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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지간,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에휴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06-05-14 11:10:20
저희 시어머님이 허리가 안좋으셔서 지난 월요일,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증세는 많이 나아지셔서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퇴원하시고 통원치료 하실것 같구요.

저희 엄마 결혼전에도 명절때마다 시댁에 이거저거 보내시고

결혼후에도 시어머님 생신때 화장품세트도 선물보내시고

암튼 그게 다 저를 위해서 그러시는건 아는데 시어머님은 좀 부담스러워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어제 친정엘 갔었는데 엄마가 시어머님 드리라면서(병문안가면 부담스러워하실까봐)

글루코사민과 클로렐라를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갖고 와서 보니 쇼핑백 안에 빳빳한 현금봉투 20만원도 같이 들어 있네요.

봉투엔 '쾌유를 빕니다' 이렇게 직접 쓰셔가지구요.

분명히 이렇게 다 드리면 시어머님 부담스러워하실텐데

엄마는 괜찮다고 그냥 갖다드리라고 하시네요.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어휴...

신랑은 아직 돈 들어있는건 모르구요.





IP : 203.243.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06.5.14 11:13 AM (222.101.xxx.107)

    원래 님의친정어머니 처럼 하는게 예의 같은데요...저희 시아버지 입원하셨을때 시누이 사돈들 다 그렇게 돈 20만원쯤 드리던데...

  • 2. 친정
    '06.5.14 11:19 AM (211.108.xxx.156)

    어머님이 마음이 무척 따뜻하신분같습니다
    부담스러워 하시지만 그렇게 하시는게 사돈간
    예의이고 정아니겠습니까
    시어머님께 잘 말씀드리면 고마워 하실것 같습니다

  • 3. 원글님
    '06.5.14 11:34 AM (219.251.xxx.103)

    시어머니께서 부담스러워한다고해서 친정어머니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것도 좀 이상할 것 같군요.

    저라면 일단 갖다드리고 남편에게 그냥 남 이야기하듯이 말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친정어머니처럼 하시는 거 아닌가요? ㅎㅎ

    하지만 저도 시어머님 마음이 이해가 가는게요, 제 친정어머니께서도 뭔가 오고가는것을 좀 부담스러워하셔서 (챙기느라 신경쓰는게 힘드셔서) 아예 안주고 안받기 하시구요.(제가 중간에서 막음) 이번에도 일주일간 입원하셨는데 아무데도 말안하고 치료만 받으셨어요. 몇명만 문병왔을 정도로요.

  • 4. 제 친정어머니도
    '06.5.14 11:36 AM (124.59.xxx.102)

    시어머님 인공관절 수술 하셨을 적에 서울에 입원했어서 병문안은 못왔지만
    저를 통해 현금을 드렸답니다. 꼭 하라는 것은 아니구요. 이런게 사람살아가는 인지상정아닐까요?

  • 5. 글쓴이
    '06.5.14 11:46 AM (203.243.xxx.21)

    답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친정엄마는 이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반면 시어머님은 늘 받는게 부담스럽다고 하시거든요.
    잘 말씀드리고 전해드려야겠어요.
    결혼1년차라 제가 아직 뭘 몰라서요, 암튼 너무나 감사드려요~

  • 6.
    '06.5.14 2:11 PM (61.255.xxx.120)

    꼭 이번 경우 말구요. 이번은 아프셔서 입원하신 경우닌깐....

    근데 평상시 시어머니가 부담스러워 하신다면..
    그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친정에서 선물 많이 보내시면 또 시댁에서도 답례로 보내셔야 하잖아요.
    그거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 있더라구요.

    신경써야 하고 금액적으로 부담느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잘 살피셔서 조정해보세요.

  • 7.
    '06.5.14 2:39 PM (222.108.xxx.84)

    저희는 시댁에서 쌀이며 다 갖다먹거든요. 근데 꼭 이런거 챙겨주실때 친정몫도 똑같이 챙겨주세요. 그래서 명절때나 여름휴가때 저희가 시골갈때 친정엄마가 항상 10만원씩 주시거든요. 시어머니 드리라구.
    엄마생각에 시골어른들이라 옷이나 이런거보다 돈이 젤로 낫다구.
    시어머니도 늘 고맙다 하시고 당연 부담되시겠지만 늘 또 그만큼 챙겨주시구요. 또 가끔 친정엄마 갖다 드리라고 봉투도 주시구...
    큰거 아니여도 서로 그렇게 주고받는거 괜챦아 보이던데...
    그리고 지금경우, 친정에서 그렇게 잘 채이시니 그렇지 또 막상 서로 편하게 살자며 안 챙기면 섭섭하다 하시는 분도 많으세요.

  • 8. 마음
    '06.5.14 2:46 PM (218.236.xxx.73)

    제 이모를 예로 들면..제 이모는 엄청 챙기는 스타일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챙겨서 보내는데 ..반면
    제 이모의 사돈은 그걸 엄청 부담스러워해서 안받고 안보냈으면 하십니다.
    그러면 이모 왈 누가 자기네들 보고 꼭 똑같이 하라고 하는건가..
    그런데 왜 내가 좋아서 하는것 까지 그렇게 하지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그것도 좀 서운하더라..말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했는데 그 후에 사돈집에서 자기처럼 안하면 많이 서운해하면서 어쩌면 그렇게 뭘 모르지..하더군요.
    그게 주고받고 하는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게 아닐까요..그러니까
    시어머님이 부담스러워 하신다면 친정어머니께 잘 말씀드려서 그만 두시는게 어떠실지.
    시어머님이 경우 없으신 분은 아닌데 복잡한 것을 싫어하시거나 친정어머님보다는 여유가 없으셔서 그런것 같거든요.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 한다면..과례는 비례라고 하잖아요.

  • 9. 전..
    '06.5.14 5:29 PM (210.205.xxx.140)

    결혼하고 울 부모님은 계속 그러시는데..시어른들은 한번도 답이 없어서..
    제가 몇번 중간에 왜 이런거 자꾸 사서 보내냐구
    화도 내고..제가 쓰기도 하고,,그러니까 안 하시더라구요..
    근데..작은 선물들 오가는거는 보기 좋은것 같더라구요..상호간에...
    일방적이면 보기싫고,,진짜 부담일 수 있고..
    주는사람이나 받는사람이나요..

  • 10. 서로 서로
    '06.5.14 5:37 PM (58.143.xxx.21)

    주거니 받거니 하는게 사람 사는 재미고 정을 나누는건데 왜 싫어 하실까요 ....

  • 11. 결혼초기엔
    '06.5.14 7:08 PM (220.75.xxx.17)

    처음이시니 챙기시는게 좋긴하죠.
    매번 그러시면 받는 사람도 부담이실텐데 아마도 결혼 첫해라서 그러신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안받고 안줬으면 하시더군요.
    게다가 며느리 만만하게 부리시는편이라 친정에서 뭐 보내오면 아주 질색을 하세요.
    하지만 딸 가진 친정엄마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잖아요. 인사치례로 많이들 하는편이니까요.
    이번엔 그냥 드리시고요. 담부터 친정엄마한테 잘 말씀드리세요.
    받는것도 주는것도 싫어하시는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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