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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만에 상갓집 다녀온 탓인지

정말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06-05-13 15:27:49
전 특별하게 종교는 없지만 그냥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고 살기 때문에
어른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말씀엔 어지간하면
고집 안피우고 따르려고 애쓰거든요
친한 후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갑자기 연락와서
아무 생각없이  다녀왔어요,



부의금 전해드리고 넙쭉절하고 돌아나오다가
상복 입으신 후배 어머님이 보시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결혼한지 얼마나 됬다고 이런데를 찾아오냐고
도리어 혼났어요.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알게 되면 한소릴 듣게 될까봐 남편 한테두 쉬쉬했구요.
근데 그후로 일도 꼬이고
편찮으신 일도 생기고 너무 찝찝하네요.
안좋은 일이있을때 마다 괜히 결부시켜보게 되네요.
아~ 넘 신경쓰여요ㅜ,ㅜ


IP : 210.178.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신뚝
    '06.5.13 3:34 PM (211.176.xxx.8)

    결혼은 상관없는데...
    출산 때는 좀 기피하더군요.

  • 2. 인생이 그래요.
    '06.5.13 3:37 PM (211.169.xxx.138)

    상가에 다녀와서가 아니라
    미혼이시면 어른께서 편찮으셔도 별로 책임감이 없으니 가벼이 느끼게 되지요.
    간단한 문제들은 부모님께서 알아서들 처리하시니 돌아오는 부담이 없었지요.

    하지만 결혼하면 그런 일들을 다 챙겨야 사람사는 도리를 하게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안 좋은 일들만 왕창 일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지 않을래면 한국에서 안 산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안챙기면 되지요.

    나이들면 더해요.
    어른들은 점점 연세 많아지시니 더 편찮아지고.
    아이도 생기니 아플때도 있고.
    남편이나 나나 운전하다 보니 사고도 있을 때도 있고
    그 모든 것들이 내 짐이 되더라구요.

    세상에서도 내가 그걸 해결 하길 당연히 기대하지요.
    그래서 그런 거랍니다.
    굳이 어른들께 알릴 필요도 없구요.
    그런 생각 마세요.
    그런데 지금 제 글은 지금은 잊으실 지 모르지만
    십년이나 이십년 뒤에 더 생각나실거에요.
    특히 맏 딸, 맏 며느리시면요.

    결혼 생활 이십년 된 아짐의 넋두리였어요.
    살다보면 행복할 때도 많지만 부담스런 순간도 많아요.
    그게 님 탓은 결코 아니랍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세요.
    그래야 문제를 해결 할 힘을 저축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만 하세요.
    이 세상 짐을 내가 모두 떠 안을 수는 없어요.

  • 3. 뭐든..
    '06.5.13 3:41 PM (219.240.xxx.253)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나쁜꿈을 꾸고도 좋게 해석하면 좋은 날 될 수도 있는거 같구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 4. 에이~
    '06.5.13 5:10 PM (218.236.xxx.73)

    아무렴 상가에 다녀왔다고 그렇겠어요..
    결혼 바로 전엔 좀 꺼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결혼 후 한달이 지났는데 상가에 안간다는건 처음 들어봤어요.
    상관없어요.그리고 이미 다녀오신거니까 상관없다고 믿으세요.
    그럼 액운도 피해간답니다.
    너무 그쪽으로 연결시키면 액운도 자길 좋아하나보다^^ 하고 따라 다닌대요.
    이제 안좋은 일도 금방 지나갈거예요..친한 후배였다면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데 그럼 가봐야지 안가봅니까.
    좋은 일 하신거니까 복 받으실거예요~

  • 5. ^0^
    '06.5.13 6:23 PM (222.110.xxx.230)

    나쁘게 생각하면 일이 계속 꼬이기 시작합니다
    다 털어버리시고 좋게 생각하세요
    그럼 곧 나아지실 겁니다
    아마 가시기 전에도 좀 찜찜하셨던 모양이네요
    게다가 그런 말씀은 들었으니...

  • 6. 저도
    '06.5.13 6:53 PM (210.2.xxx.207)

    죄송하지만,...
    도대체 야상이 뭔가요?
    들에서 일할 때 입는 상의라는 뜻인지...
    뭔가요?

  • 7. 잠오나공주
    '06.5.13 8:11 PM (59.5.xxx.85)

    저 상가에 다녀오는 길에 차 뒤집혔어요..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전 솔직히 사고나고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저도 살아서 다행이다 했지요^^

  • 8. 결혼날짜 잡고
    '06.5.13 10:55 PM (211.35.xxx.243)

    전 결혼날짜 받아놓고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어른들께는 말씀 않드리고 남편될사람 한테는 말하구요.
    남편도 흔쾌히 가라고 했구요.

    저 이제 4년차지만 ^^;
    현재까지는 아무일 없는걸요.

    나쁘다고 생각하니깐 그래요.
    전 그래도 그렇게 나마 친구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었다고 생각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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