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결혼 기념일

[무심녀]

한 두해 그래본 것도 아니건만...

올해도 5월에 기념일이 있는 걸 알기는 알았다.
심지어 삼성몰에서 기념일에 나오는 10%할인권으로
이게 웬 떡인가 하면서 뭔가 사려고 뒤지기도 했고.

그랬는데도 정작 오늘이 그 날이라는 것을 몰랐다.
정오쯤 되었는데 갑자기

남편: 여보, 오늘 5월13일이야~
나: 엉? (나, 바보 나 바보. 있는 날도 몬 챙겨 먹고###@@@***)


결혼 초반기에는 그럭저럭 의미있게 보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까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까먹는다는 데 있다.

주로 백화점에서 늦게 사 온 축하카드를 보고
"옴메, 기념일이 지났네!"
이러는 것이다.

결혼하려는 커플에게 5월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달이다.
많은 행사가 있어서 바쁘고 경제적인 압박까지 있기때문에
결혼 기념일은 찬 밥이 되기 쉽다고 ...

[전요]

오월이 제일 싫어요.
5.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해서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 시아버님 생신,그뒤에 제 생일, 담날 바로 친정아버님 기일 (제사)...제 생일과 결혼 기념일은 늘 그냥 경황없이 지나가죠..
생각하면 화나요..
하지만 어쩌겠어요?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ㅠㅠ

[저희는]

요번 시집 제사가 저희 결혼 기념일이라 하루종일 일만 하게 생겼습니다. -.-+
하긴 결혼하고서 기념일 제대로 찾아 받은 적이 거의 없답니다.
저같은 불행녀도 있네요.
그래도 남편께선 기억하시니, 좋은 분이네요.

저도 엊그제 5월의 신부? 말리고 싶다, 흥! 이런 생각했었는데...ㅎㅎ

[정말...]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5월은 그렇지 않아도 마음도 몸도 경제적으로도 힘든데...

그런데...
왜 5월의 신부를 제일로 치는지...
하긴 날씨가 정말 좋기는 하지만...
저는 5월에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5월은 말리고 싶네요.

[우리 집]

은 저만 빼고 식구들 생일이 다 5월 입니다.

저만 정신 없은 줄 알았는데.......

[저는]

내일이에요...

[.]

저희집도 저만 빼고 남편,딸,아들이 5월이 생일이예요. 일주일 간격으로...
정신없어요... 마지막주에 있는 아들 생일엔 어떨땐 미역국도 안끓여줘요..물려서리^^

[ㅎㅎ]

전 엊그제 11일이 3주년이었는데요.. 신랑이랑 아침에 출근하면서 저녁이나 먹자 대충그랬는데..
신랑 퇴근할때 전화와서 " 회식이다. 저녁은 낼 먹자" 이러데요.ㅠㅠ 머 어쩌겠어요.이미 맘이 그쪽으로 기운거 같은데.. 그러자 했지요.어제 신랑 직원들이 밥사줬어요.^^ 안쫒아내서 고맙다고.ㅋㅋ

[ㅋㅋ]

전 5월 21일인데요...^^;;;

[monica78]

저는 17일이 3주년인데.. 5월은 정말 힘든달인데... 제가 선물 뭐 갖고싶다고 말했지만 해줄지 의심입니다.

[찌찌뽕!!]

저도 5월 13일이 결혼기념일입니다.
작년까지는 그런대로 잘 챙기던 남편 올해는 저 버리고 친구들이랑 낚시 갔습니다.
저 혼자 밤샙니다.ㅋㅋㅋ

[^^]

그래서..4월에 결혼했어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