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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처음으로~

너무하네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06-05-13 10:31:23
어제요 결혼 후 처음으로 집에 늦게 왔거든요
어제가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는 날이라 모두들 애들을 다 떼어놓고
저녁 8시쯤 만났어요
그동안은 다들 애들 데리고 토요일에 만나곤 했었는데
우리도 편하게 만나보자는 취지아래 평일에 애들 떼어놓고  만났어요
저빼고 나머지 친구들은 다들 직장에 다니거든요
모여서 시원하게 호프 한잔씩하고 수다 떨다가 12시 좀 넘어 저만 먼저 일어나
집에 왔어요
집에오니 12시 40분즘이었는데
남편이 자고 있더군요
옆에서 애교삼아 깨워봤는데
저보고 건드리지 말라네요  험한말 나올것 같으니 건드리지 마라
니하고 애기하고 싶지도 않다
쌩~~~~~
분명 나가기 전에 다 양해를 구하고 갔었어요
좀 늦게 올것 같다구...결혼 7년만에 처음으로 저녁에 친구들 만난다구...
저녁거리도 다 챙겨놓고 갔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쌩~~ 입니다
승진공부하러 간다고 나가버렸어요
제가 없는사이 가까이 사시는 시부모님들이 왔다가셨네요
그래서 그럴까요?
네가 너무 했나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 말을 안하니 답답합니다.
차라리 뭐라고 잔소리를 하던지 으이그,,,
요기다 글 올리면 저도 다른님들께 혼나겠죠?
그래도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저 어떻게 하죠?
IP : 61.83.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3 10:33 AM (218.146.xxx.143)

    남편분이 너무 하시네요
    남편분도 친구와 어울리다 늦게 들어오는 있을텐데 몇년만에 한번 모처럼 친구들과 놀다가 12시 좀 넘어 들어온걸로 분위기 싸하게 만들다니요
    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세요 여자는 사람 아닌가요 뭐 기분도 풀떄도 있고 그래야죠

  • 2. 적응필요....
    '06.5.13 10:58 AM (222.101.xxx.198)

    너무 늦게 들어가셔서
    남편분 마음이 상한건지
    시부모님 다녀가시면서 한말씀(?) 하신게 걸리시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남자들 대부분이
    마눌님의 밤 외출에 대해
    마음은 님 남편분과 같이 달갑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가끔씩 해보면 길들여지더구만요...^^
    남편분 좀 기분 좋아졌을때 "미안했다, 하지만 이해해 달라" 정도로 말씀하시고
    모임의 성격이 걱정할 만한 분위기 아니다 정도로 인식시켜드리면
    정기적(?)으로 한번씩 밤 외출하시면
    다른 문제 없다면 차차 적응하시지 않을까요??

    이상 저의 경험담 이었는데...^^*

  • 3. 원글님
    '06.5.13 11:24 AM (211.53.xxx.253)

    마음 푸시구요.
    원글님은 결혼 7년만의 처음-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남편분은 이제까지 없었던일이 처음으로 생긴것으로 인식하실거에요.^^
    처음이라서 그러실거구요.
    남자들도 적응이 필요하답니다.
    필요하면 아내도 모임가서 늦을수도 있다는걸 잘 세뇌시키세요^^

  • 4. 심하네..
    '06.5.13 11:40 AM (221.143.xxx.247)

    매일 그런 것도 아니고 친구들 만나서 늦은 걸 가지고 미리 다 양해 구한건데...
    남편분께서 쌩하는 이유를 저는 이해 못하겠는데요.
    본인이 늦는 건 역사적인 사명이고... 마누라가 늦는 건 쓰잘데기 없는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닌지..

  • 5. 열받네
    '06.5.13 11:44 AM (222.113.xxx.253)

    그럼 앞으로도 밤에 외출하지 말라는 얘긴가보죠?
    남편분 길좀 들여야 겠네요.
    매일도 아니고 7년만의 외출인데 욕먹을일이랍니까? 하루 애좀 봐줬다고 유세하는 거겠지요?
    앞으로도 종종 모임을 가지세요!!! 그리고 박터지게 싸우더라도 꼭 쟁취하십시요. 참내..

  • 6. ...
    '06.5.13 11:55 AM (58.73.xxx.35)

    맞아요..지금부터라도 남편 길좀 들이셔야 할듯~
    자주 그러는것도 아니고, 몇년만에 첨으로 친구만나 좀 늦은걸 가지고
    험한말 나올거 같다느니..것두 담날 까지도 쌩~하니..
    참 이해가 안되네요
    여자는 사생활도 없고 친구도 없나요?
    맬 집안일에....애 키우는거에 시달리다 어쩌다 한번이고,
    것두 8시에 만나서 12시까지면 그닥 오래있은것도 아니구만
    넘 속좁은거 같네요

    글구, 시부모님이 오셨더라도 그렇지
    오히려 시부모가 뭐라 하셨어도 "결혼하고 첨 늦는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감싸줘야지..것가지구 화날게 뭐가 있습니까

  • 7. 진짜 심하네
    '06.5.13 11:58 AM (125.181.xxx.221)

    험한소리 나올것 같으니까..말시키지 말라고요?
    울 남편은 (절대비교는 아니라도) 결혼후 처음으로 친구만나서 놀다가..새벽 도착열차로 왔는데
    역으로 마중나오더군요. 위험하다고..
    아내가..매일 12시에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그 남편은..그럼 땡돌인가요?
    언제나....칼퇴근??

  • 8. ..
    '06.5.13 12:01 PM (211.204.xxx.231)

    맞아요 와이프가 그동안 안하던 짓(?)을 하니 적응이 안돼 그런거에요.
    윗분 말씀대로 혼자둬서 기분이 좀 풀리게 기다리셨다가 잘 구슬리세요.

  • 9. 에고..
    '06.5.13 12:18 PM (219.253.xxx.34)

    원글님 남편분은 평소에 무척 가정적이신가 봐요...
    7년동안 집에 늦게 오신적이 없으신가요?
    만약 그러시다면(그럴리는 없으리란걸 알지만)
    서로서로 늦는게 용납이 안되는거라면 남편분이 이해가 가지만...
    이런 상황이 천만분의 일이란 확률도 없으리란걸 확신을 하는입장에선,
    남편분을 확실히 설득하셔야 겠습니다. 구지 남편분 신경을 건드리면서 까지 앞으로 그런자리를 만들고 싶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시면 잘 화해하시구요~~ 아니시라면 좀 강하게 나가셔서 착각하지 않게 만들어야 될것같습니다. 엄연히 아내도 아내만의 남편과 공유할수 없는 생활이 반드시 있는법이거든요...

  • 10. 아 .......
    '06.5.13 12:59 PM (58.143.xxx.21)

    저번처럼 무체인 자전거 (40~50만원대가 30만원에 시작. 5명 경합. 31만원 낙찰)이런거 내놓으셔야 했는데.......
    작업복은........팔렸을까??....... 너무 했다.......

  • 11. 남편
    '06.5.13 1:02 PM (221.150.xxx.76)

    분도 사회 생활 하는 분일텐데, 좀 배려가 없네요.
    본인도 늦을 때 있을 것 아녜요?
    님께서 이제껏 잘못 살아 오신 것 같습니다. ^^;;
    결혼 7년만의 몇시간 외출이 그리 죄인지????
    나원참.
    너무 사랑하시나봐~~~~

  • 12. 원글이
    '06.5.13 3:00 PM (61.76.xxx.204)

    그렇죠? 울 남편 제가 매일 혼자서 삐끼쟁이라고 부릅니다.
    땡돌이에다가요 짠돌이 입니다. 밖에서 먹는 술값이 아까워서 집으로 친구들을 불러다가 술판 벌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미안하다고 자꾸 찔러도 하지마라고 쌩~ 하더니
    제가 오히려 화가 더 나더군요
    거기다대고 이럽니다. 애둘인 아줌마가 어디 1시에 집에 그것도 술이 떡이 되서 택시타고 들어오냐고..
    다른 사람한테 다 물어 보랍니다
    자기 생각이 이상한거냐고,,,,
    저 맥주 좀 마셨지만 떡이 될 정도 아니었습니다.
    말짱한 정신으로 들어왔는데 이 남편이 지금 절 길들일려고 그러나 봅니다.
    언제나 자기가 잘못을 해도 몇번 미안하다 말하다가 자기 성질에 오히려 더 화를 내곤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결혼식이 있어 나갔는데 대판하다가 나갔습니다.

  • 13. 절대
    '06.5.13 3:23 PM (219.251.xxx.92)

    미안해할 것 없고요, 앞으로 종종 그러세요.
    안 그러면 감옥에 갇힙니다...

  • 14. 아무래도
    '06.5.13 4:25 PM (58.143.xxx.21)

    즈이 남푠과 성격이 비슷한데가 있는거 같아 다시 댓글 답니다 ....ㅋㅋ
    그런 성격의 남자들은 융통성이 없어서 맞서 싸우면 승산이 없고요 .....
    절대 자기 생각 바꾸려고 노력도 안합니다 ......오로지 자기 생각이 철두철미 하다는거죠
    자기가 항상 모범적으로 생활 한다는 자부심 때문에 와이프의 조그만 실수도 눈 감아 주질 않아요
    암튼 ,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도 절대 원글님 얘기 수긍 안할겁니다
    누구한테 지는것도 싫어하는 성격인데 와이프한테 져주려고 하지 않을거란 말이죠
    지고 이기는건 꼭 한번에 해결 보는게 아니니까 .......원글님 너무 억울해 마시구요 .....
    시간을 두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세요
    남편 자신이 주변에서 보고 듣고 깨닫고 ......시간이 흐른 뒤에 .....조금씩 달라지더랍니다
    이런 점만 빼면 또 나름대로 장점이 더 많은것도 사실인데 말입니다요 .......ㅋㅋㅋ

  • 15. 남편이..
    '06.5.13 11:29 PM (211.212.xxx.106)

    속이 좀 좁으신거같네요..
    저도 결혼한지 8년되었는데 두세달에 한번씩 평일 저녁쯤 학교동기들 만나서
    식사하고 수다떨다가 대게 12시쯤 들어와요..
    아이들이 거의 둘씩이고 직장다니는친구 주부인친구등 5명이 만나지만
    한명의 신랑빼곤 거의다가 잘놀다오라고 호응해주는 분위기예요..

    가정일에 메이다가 가끔씩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오면 사나흘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몰라요..
    속좁은 신랑..... 바꿔놓으세요..

  • 16. ^^
    '06.5.14 2:08 AM (211.207.xxx.37)

    처음엔 거의 그런 반응이지요. 그게 반복되면 좀 익숙해질겁니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입니다..ㅋ

  • 17. 집에서
    '06.5.14 2:47 AM (24.70.xxx.203)

    원글님도 한번 친구들 불러다가 술판 벌여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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