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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 울남편..
그리 심하진 않지만 유치원때부터 쭉 집중이 안됀다, 과제 수행이 느리다..에 대한 원인을 알았네요.
그래서 치료를 해주려고 어제부터 투약으 ㄹ하고 놀이치료를 병행하려 하고 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남편이네요.
*(adhd)가 먼지 자세히 알지 못햇을땐 아이가 그저 아빠 닮아서 산만한가부다.
남편도 b형이고 아이도 b형이니 혈액형도 같으니 그래서 많이 닮앗나보다.
햇엇는데 *를 자세히 알고나니 아이의 이제까지의 행동들에 대한 답을 얻은것처럼
남편의 행동에 대한 답을 얻게 되네요. 어제부터요...
어제부터 엄습해오는 이 소름기치는 기분,,어쩌면 좋을까요?
남편은 초등학교때는 공부를 썩 잘해서 반장선거에 저절로 후보로 올라갔으나 몇표 안나왔다 하네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대요. 중학교들어가면서 그 성격바꾸기를 어렵게 어렵게 노력한 결과 어느정도 바뀌엇나봐요. 자신도 무지 힘들었다고합니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학교를 다녔으며
공부는 커녕 시험때도 시험지 문제 안보고 답안지 작성햇다하고, 선생님께 늘 혼이나고 맞아서 남편에게 선생님이란 존재는 다 개%%들이고...
다행히 부모를 잘만나서(시부모님들 굉장히 좋으신 분들입니다.) 나쁜 길로는 빠지지 않앗으나
저와 결혼하기 전까지 여러가지 업종을 전전하였으며,
결혼후에도 여러가지했죠. 자꾸 사업이 안돼니깐 5년전부터 남의 밑에 들어가 월급생활하는데
1년에 한번씩 큰 고비가 옵니다. 자잘한 고비는 많구요. 그만둔다는...
그 업종에서 많이 옮겨 나녔구요. 그래서 그럴때마다 생활이 많이 불안정합니다.
허나 시댁이 좀 여유가 있는 관계로 남편 맘 깊은 곳에선 믿는 구석이 있긴 한것 같네요.
결혼초에는 부부싸움대마나 얼마나 집안 집기를 때려부수는지..
주로 리모콘, 전화기, 액자, 선풍기.... 직장에서 열받아서 핸드폰 때려부수기는 3~4차례...
결혼 3~4년 지나고서는 때려부수기는 안하나.. 핸폰 부수기는 불과 2년전에도 그랫었지요.
그 이후로는 마누라한테 혼날까봐 아직은 없습니다만...
그동안 얼마나 아까웠게요. 성격이 온순한 저는 정말 이해가 안돼는 일이지요.
시어머님께 남편이 물건을 부순다 했을때 우리집에 그런 성질이 없는데,,, 하시면서 아마도 그말은 그렇게 만든 제탓도 크단 말씀 같았네요. 왜냐면 어머님이 그러셧어요. 남편은 혼을 낼때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또박 또박 혼내면 역효과가 난다. 감정적으로 호소해야 어느정도 맘이 움직인다 하셧엇거든요.
술을 너마 많이 마셔대서 제가 너무 힘들어 하소연 하면 이세상 남편들은 마누라가 잘하면 다 움직이게 되어 있다고 마누라 하기 나름이라고 제 그릇이 작음을 돌려 말하셧지요. 머,,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큰 불만이 없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님도 아들이 *인줄을 모르고 계셨던 건데.. 야속하네요.
신혼때에는 얼마나 이혼얘기를 입에 달고 있던지...
싸우기만 하면 이혼하자.... 이 버릇도 시부모님들에게 된통 혼나고 나서야 좀 수글어 들더니 약발이 다하고 나니 또 이혼얘기... 요즘엔 냉전 기간에 말 안하고 지낼때 화해를 하자 하면 그냥 그대로 살자면서 이혼얘기를 대신하네요. 암튼 자기가 화가 나면 아이들도, 아이들 돌보느라(아이셋, 막내-7개월 아가 모유 먹이고 있슴다) 힘든 마누라도 전혀 안보입니다.
자기 화나면 냉전 기간이 1~2주든 매일매일 술을 마시고..... (냉전기간을 오래 끄는건 다 남편이네요. 제가 잘못을 해도 용서를 구해도 자신의 화가 안풀렷으면 먼저 내민 손 안잡아주니,, 자기가 잘못을할땐 또 내가 화 안풀가 겁이나서 먼저 미안하단 소리 못하기도 부지기수고..)
이런 모든 일들이 다 *로 생각하니 이해가 될 것두 같네요.
그러면서 가슴이 답답한게......
앞으로 저는어떡게 살면 되나요?
아이가 *인 것처럼 남편도 아이 다루듯이 무조건적으로 이해가 우선인지요?
아이를 넷 키우는 꼴이 되어버린 지금의 제 입장..
지금 남편 말고도 아이 셋 건사하기가 너무 힘에 부쳐 살이 쪽쪽 빠지고 있는 제게 더 큰 짐을 지우네요. 그치만 저의 제1의 스트레스 요인은 남편인데 *인 특성을 고려하면 덜 스크래스 받을수는 있겟지요? 아~ 갑갑합니다.....
어쩌면 좋나요?
앞으로 평생인데요........(시부모님은 아이*가 남편의 영향인지는 생각지도 않으십니다. 그저 사회가 많이 변해서 그런 신종병?이 생가나부다..하시죠..)
갑갑한 제맘 조금이라도 틔일수 있게 조언 좀 주세요....
1. **
'06.5.13 9:45 AM (220.126.xxx.129)제가 adhd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서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들리게요.
어른 중에도 adhd가 제법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본인은 물로 주위 사람들도
(가족들조차도) 그런 줄 모르고 있다고 하지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도 있고요(약물치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동개선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하게되면
많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어른들 중에서 그렇게 진단받은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대요.
'나는 내가 바보천치인줄만 알았다. 그럼 내가 나쁜 사람이러서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어릴때 적절히 잘 치료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커서도 그렇 확률이 제일 높고요,
특히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우울증까지 와서 자칫하면 어긋난 길로 들어서기 까지 한다고 합니다.
님의 아이는 그래도 일찍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으니 다행이고요,
남편분의 이야기도 아이 담당 선생님께 한 번 상의해 보세요.
아마 길이 있을거예요.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요.2. 흠
'06.5.13 10:51 AM (219.251.xxx.92)일단 남편이 자신을 아는 게 필요할 거 같네요.
모르는 게 약은 아닌 듯합니다.
남편이 성인이지만 자신을 아는 건 중요해요.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을 모르면 왜 이런 일이 자꾸 자신에게 벌어지고
제어할 수 없는지 이유를 모른답니다.
상담할 의사분에게 남편이 그런 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려놓고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물어보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다른 쪽으로 돌려 말하면??
(심리 상담 좀 받아보자..나도 좀 받아야겠다..
아이 치료를 하려면 부모도 받아야한다더라..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해서 남편이 받은 후에 남편이 정신치료를 받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전에 tv에서 봤는데 자신이 그런 줄 안 아이는 자신을 잘 제어해서
지금 잘 컸더군요...
미리 자신의 문제를 알면 주기적으로 어떤 것이 치밀 때마다 '아, 이게 재발하는구나'하고
그 순간을 모면할 수 있을 거에요.
꼭 그렇게 해보세요.3. ,,,
'06.5.13 10:54 AM (125.14.xxx.86)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갑니다.
갓난애 있는 것도 힘든데 아이 셋에 큰아이가 ADHD이면 너무 힘든데 ..
진짜 아이 건사 하는 것만 해도 보통일이 아닌데 남편까지...
큰애가 남자아이 인가요?
남자아이들 학년 올라가면 학습 때문에 더 힘들거든요.
원글님이 무슨 신도 아니고 이거를 다 감당 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남자아이들은 아빠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남편 되시는 분이 아이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라면 애를 빌미로 같이
치료 받게 유도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남편분에게 아이 교육을 빌미로 치료를 유도 하세요4. 원글
'06.5.13 1:12 PM (58.225.xxx.222)아이가 딸아이입니다.
남편은 어릴대 아버지를 무서워했구 그대로 딸아이에게 엄청 무서운 아빠이네요.
무서울땐 무섭고 놀아줄때도 잘 놀아주기도 하는 듯하나..역시 엄마만 하겠어요?
남편은 딸아이가 *인것이 자신의 탓도 있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남편 기분 나쁠까봐,, 니탓이다~ 한적은 없지만 스스로가 영향을 줬을거란 자책이 좀 있군요.
그러면서 지금의 자기는 정상인 걸로 생각을 합니다.
싸울때 정말 자신밖에 모르는것 자기의 성격이려니 하고 있고..
제가 남편의 심기를 건드렸을때,, 그 원인이 자기인줄을 알면서도 저에 대한 노여움을 거두지 않네요.
전 아이가 *판정을 받은 거에 대해 좀 충격적이고 앞으로가 많이 걱정이 되는 반면(사실 제가 걱정이 좀 많아요..;;) 남편은 그렇게 신경 많이 안해도 된다 하면서 제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네요.
그런 태도가 저를 위함인지 정말 남편이 *인 문제를 그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잘 모르겟네요. 어쨋든 아이 치료에는 긍정적으로 봐주는게 다행인거죠..5. ...
'06.5.13 4:14 PM (222.251.xxx.97)아이 담당선생님과 의논하세요.
혹시 필요하다면 아이치료에 필요하다고 하면서
남편도 병원 가보시면 어떨가 하네요.
일단 아이 담당선생님과 의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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