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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들 피아노 어디까지 치고 끝내야 할까요?
지금은초등3 이고 체르니100 다 끝나가고 있는중인데...굳이 계속 시켜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이론공부도 해야하고 피아노는 기본으로 조금씩은 배우길래...시키는거밖에는... 좀 많이 배워놓아도 중학교고등학교때 공부하느라 피아노 거의 안치잖아요..수행도 피아노보단 리코더나 노래나 단소로 하든데... 보통 피아노 학원 어느실력까지 쌓아주시나요?
이론은 왠만큼 다 알길래 그만 시켜볼까 하다가 다른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서요..
일주에 한번씩 단소나 오카리나를 배우게 하고 싶어요.
1. 체르니
'06.5.12 4:30 PM (58.238.xxx.123)30-40정도하고,다른것하면 좋을것 같아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체르니 50치다 중학교때 그만하려고해서 그만 두었어요,,,
음악하면 수학에도 도움 된다고 여겨서요..^^2. 저도
'06.5.12 4:54 PM (219.250.xxx.201)30~40번 까지는 해두면 나중에 잊어버리지도 않고 좋아요.
근데 꾸준히 혼자서도 조금씩 쳐준다는 전제하에서요. 100번이면 아직 초급단계거든요.3. 경험자
'06.5.12 5:09 PM (192.193.xxx.41)자녀들이 원하지 않으면 과감히 끊으세요. 저도 10년전쯤 밤에 잠도 못자고 끙끙대며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첫애는 워낙 싫어해서 싸우다싸우다 체르니100번 치고 끊었고, 둘 째는 체르니 30까지 쳤는데 어차피 계속 시간내어 연습시킬 것 아니면 그냥 끊으세요.
그리고 중고등 때 음악 실기도 단소나 하모니카 3-4일 연습해서 한 곡 연주하면 A 맞을 수 있어요.4. 제생각
'06.5.12 5:15 PM (222.235.xxx.211)혹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끊으시고 님말씀처럼 오카리나나 플룻같은 악기를 배워도 좋을것 같아요. 어차피 왠만큼 잘 쳐두지 않으면 나중에 피아노는 많이 잊어버리거든요.
하지만 또 꾸준히 배워두면 두고두고 좋은게 피아노에요. 저도 어렸을때는 싫어했었는데, 엄마가 억지로 시키셨죠. 지금은 엄마께 감사해요. 가끔씩 기분 우울할때 멋진곡 연주도 해보고, 반주치며 아이와 노래도 부를수 있고..그래서 제아이들은 꾸준히 6학년까지는 시키자 하고 시키고 있습니다.
음악이란게..꼭 어떤 점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수 있는 한요소가 아닌가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아이들에게도 그런 여유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마음의 여유...
제딸아이는 지금도 엄마가 피아노를 잘쳐서 너무 좋대요. 그래서 자기도 연습 많이 하면 엄마처럼 칠수 있냐고 늘 물어보고, 그게 자극이 되서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전공 시킬생각은 없지만, 그냥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나 분명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5. ...
'06.5.12 5:33 PM (211.200.xxx.56)아이가 피아노를 계속 쳐야한다면 재즈 개인으로 바꾸시는것도 괜찮더라구요.
앞집아이가 체르니 100정도에서 지루해해서 그렇게 바꾼후에 실력도 많이 늘고 아이도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현재는 이사를 와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싫어하면 아이가 원하는 악기로 바꾸는것도 좋을것같아요.
결국은 아이가 즐기면서 해야하니까요.....6. 흑흑..
'06.5.12 5:33 PM (58.235.xxx.66)저도 바로 윗님같은 생각으로 피아노배우게 하고 있는데요.
근데 아이가 너무 싫어하는거예요.
피아노선생님이 못하면 자같은 걸로 손가락때리기도하고 그러잖아요.
가끔은 머리도 쥐어박는 모양인데 초등2인데 그걸 못참아하네요.
저도 어느 정도의 체벌은 긴장을 줄 수도 있고 해서(자로 손가락을 치는 정도)
묵과했는데 아이가 그러네요.
"아무리 선생님이지만 너무 하는거 아니예요? 어떻게 머리를 손으로 쥐어 박을 수 있어요?"
그래서 싫은가 싶어서 학원을 옮기는 게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피아노 자체를 싫어하네요.
가끔 마트에서 피아노 띵똥거리는 거 보면 이뿌고 얼마는 이론노트 갖고온 걸 보니
제겐 아스라한 음악용어들도 제법 잘 배우고 있는걸 보니 아깝기도 하고...
한번은 피아노를 아주 잘 치는 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좀 자극이 될까싶어 너도 쟤만큼 잘 치고 싶지않느냐고 했더니 고개를 가로로 젓네요. 별로 하면서
이제 겨우 바이엘 떼는데 그만 두어야 할지 저도 막막하네요.
에혀 답은 못해드리고 제 고민까지 늘어놓고 갑니다.
그대신 제 아이 태권도는 끝내주게 합니다.
딸아인데요...7. 원글이
'06.5.12 6:06 PM (211.215.xxx.11)리플주신님들 감사해요..
그다지 즐거워하지도 않는데...대강 마치고 단소를 배우게 할까봐요..
그리고 3학년치고 오카리나는 잘 붑니다..좋아하는거 시키는게 나을꺼란 생각 드네요^^8. 잘 모르는
'06.5.12 6:20 PM (221.138.xxx.62)피아노 잘 모르고 재능도 그저그랬던 저는 체르니 -40 다음이 30인가요?- 그 30 중반까지 치다가 그만뒀답니다..
나름 오래 했지요..
그런데 체르니가 비록 기본 실력을 다지는 데에는 좋더라도
지금 생각으로는 100번 다음 40 초중반 까지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모짜르트꺼나 뭔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칠 만한 곡들을 배웠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모짜르트 조금 치다 만 거나 명곡집 등은 나름 나중에 띵똥거려 보기도 하는데 체르니는 나중에 쳐다도 안 보게 되어요..9. 체르니...
'06.5.12 7:04 PM (222.108.xxx.227)100번 다음이 30번, 다음이 40번입니다.
40번 칠때쯤이면 모짜르트 곡도 치지요.
저도 어릴때 엄마 강압에 의해 억지로 40번까지 쳤었는데
지금은 울 아이 가르치는데도 유용하고
(울 아이는 예습,복습을 철저히 시켜서 선생님께 엄청 칭찬받습니다.)
어디가면 피아노로 폼 잡을때도 있습니다.
100번 칠때쯤이면 지겨워서 관두고 싶어 할때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것만 하면서 세상을 살게 해줄수는 없지않을까요?
어짜피 시작한거라면 조금더 하게 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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