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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떠나려는데....
생각을 정리하려고 `유럽 100배 즐기기' 독파했더니 생각이 더 꼬이네요.
현지를 아시는 분들 조언해주시면 크나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마일리지를 까먹는 것입니다.
아*아나 항공 유럽노선이라 어차피 목적지는 런던 아니면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선택여지 없음. ^^
여행기간은 일주일. 초딩 저학년 아이들 두명 데리고 갑니다.
남편을 끌고가고 싶은데 불발될수 있습니다.
까딱하다가 제가 둘 데리고 다녀야할지도 몰라요.
아이들 데리고서 철인 3종경기같은 패키지 여행은 무리입니다. 혼자 다니는 자유여행 계획중입니다.
그래서 `돌'을 이리저리 굴린 결과가 다음 세가지 여행 시나리오입니다.
#1 오스트리아
걸어다니기에 만만한 곳, 일정도 아주 느슨하게 잡자...
그래야 덜 힘들고 아이들 안 걸어다니겠다고 땡깡 부려도 별로 손해보지 않지....
해서 택한 심심한 도시가 빈과 짤츠부르크입니다. 여기서만 일주일 뭉갤 생각입니다.
#2 런던
비행기 갈아타는 피곤이 없는게 최대 장점입니다.
그런데 런던이 한가롭로 럴럴하게 여행할수 있는 곳인지는 전혀 모릅니다.
대부분의 여행서적은 혈기방장한 대학생 배낭여행족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서요.
아이들과 런던 걸어다니다가 매일 녹초가 될지도 모른다는게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3 그리스
이건 그리스 신화에 빠져있는 우리 아들의 희망이올시다.
"거긴 일주일 갖고는 안돼. 볼게 너무 많아" 했더니
"파르테논 신전만 보고오자" 합니다. ㅎㅎㅎ
현지 도착까지만 19시간 가까이 걸린다네요.
아무리 계산해봐도 무리인데....제가 꿈꾸던 여행지라서 누가 "가세요, 가세요" 하면
그냥 떠날지도 모릅니다. ^^
유럽은 3-4번 가봤습니다.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도 있어 크게 두렵지는 않습니다만
위의 세 도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책보고 결정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도와주세요...플리~~~~~~즈.^^
1. 그리스는
'06.5.11 6:42 PM (61.37.xxx.130)아테네만 가는 것은 정말로 별로입니다. 파르테논신전 정말 볼것 없습니다.^^
거의 다 돌덩이에 파르테논 신전도 공사중이거덩요
메테오라면 몰라도^^ 산토리니 미코노스면 몰라도 (<- 이쪽은 강추)
작년에 다녀와서 생생합니다 ^^2. ㅎㅎ
'06.5.11 6:43 PM (210.94.xxx.89)런던은 대중교통이 좋고, 치안이 좋아서 초보 여행자들이 가기 좋은것 같아요.
런던 시내에는 볼거리도 풍부하고요. 또 저의 wish list에 들어있는 에딘버러. .
런던에서 3~4일 관광하고 에딘버러 갔다가 오시면 좋을것 같네요.
오스트리아는 도시가 이쁘죠.. 사실 저는 오스트리아는 별로 인상깊지 않았어요. ^^;
그리스는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시려면 유럽저가항공을 한번 더 타셔야 하는데 너무 번거로울꺼같네요.3. 위에 이어서
'06.5.11 6:44 PM (61.37.xxx.130)오스트리아는 좋습니다
하나같이 이뿐 집들과 이뿐 성들과 맑은 호수를 보면 아마 아이들이 좋아하겠지요^^
그리고 다들 작은 도시라 트롤리버스나 트램타고 다니면 다 커버됩니다
짤스부룩은 걸어다녀도 무방하구요
그리고 짤스감머굿 꼬옥 가시길 바래요(봄에 왈츠에서도 나왔었죠) 넘넘 좋답니다4. 좋은 여행하세요
'06.5.11 6:52 PM (80.130.xxx.153)전 런던추천해드리고 싶네요.여행서적대로 하지 마시고 님이 다니고 싶으신대로
일정을 나눠서 천천히 다니시면 될것같아요.교외로 다녀올만한 곳도 많고 시내에도 공원이
여기저기 위치한데다 좋은 미술관,박물관이 많으니 하루에 하나씩 아이들과 가면
여러모로 좋지않을까요?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로 오신다면 기차여행을 조금 하셔야 하나 재미있으실거예요.
하이델베르크-뭔헨-짤쯔부르크-빈 이렇게 여행하시면 어떨까요?
뭔헨에 거처를 두시고 하이델베르크와 짤쯔부르크를 하루하루 다녀오시고
빈으로 이틀정도 여행하시면...음....
지금 독일은 월드컵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좋은데다 빈과 뮌헨은 아이들과
다니기에 편하실겁니다.가족들 위주로 여러모로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거든요.
빈과 짤쯔부르크에만 일주일 계신다면 아이들이 조금 지루해할것같네요.
모짜르트위주의 관광상품에 지쳐버리실지도 모르죠.
그리스는 굉장히 멋진데요. 자유여행으로 가시면 정말 지치실것같아요.
일단 마일리지로 도착하는 공항에서 너무 먼데다가 배를 탈 일이 많고
영어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관광이 아니라 휴양이 목적이시면
준비 잘 하셔서 떠나시면 좋겠죠.
그래도 님께서 꿈꾸던 여행지라면 무리해서라도 가세요^-^
어느곳이든 정하시면 그 도시나 그 나라만 전문적으로 소개되어있는
여행책자를 사세요.유럽전체가 나와있는 여행책자는 아무래도 배낭여행하는
대학생위주의 일정이라 너무 빡빡하고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지 않거든요.
즐거운 여행되세요.5. 런던
'06.5.11 7:11 PM (59.29.xxx.10)런던은 살인적인 물가만 빼면 아이들과 함께 여행다니시기 좋은곳입니다. 일단 런던 시내 자체도 그다지 넓지 않고 또 박물관등 볼거리도 많구요.
일정이 여유가 되신다면 캠브리지나 옥스퍼드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것도 추천해드립니다.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모두 대학도시이기때문에 아이들이 다녀오면 느끼는게 있을듯 하네요.
오스트리아는 이쁘긴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서 저라면 오스트리아 일정을 조금 줄이고 런던에 좀 더 머무르는 쪽을 택할듯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는 아테네도 좋긴하지만 워낙 아테네보다는 산토리니. 크레타등의 섬 일정이 더 좋은곳이라서 일주일 여정으로는 좀 힘드실꺼 같구요. 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한다면 아테네보다는 로마쪽이 유적이 더 많아서 좋을듯하네요..^^
저도 이번 가을에 다시 갈 생각인데 알차게 돌아보고 오세요6. 런던
'06.5.11 7:20 PM (86.135.xxx.75)1주일이시고 아이들과 동행이라면 여기저기 많은곳보다는 한곳을 집중으로 가심이 좋을것 같아요..
전 런던에 사는데 런던만 볼래도 일주일은 걸리거든요...박물관,미술관,공원등도 있고 그리니치에도 가고 윈저성에도 가고 캠브릿지나 옥스퍼드에도 하루 가고...좀 멀리 잡으면 에딘버러도 좋고...
좋은 여행 계획 세우세요..사실 여유있게 런더너가 일주일 되는것도 괜챦은것 같아요7. 여행
'06.5.11 7:35 PM (86.139.xxx.71)저도 영국에 사는데, 런던 1주일이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과 '라이온 킹' 뮤지컬 꼭 보세요.^^
자연사박물관 같은데도 아이들이 좋아할거같네요. '런던아이'도 한 번 타주시고~
윈저 가셔서 윈저성과 레고랜드도 구경가시구요. (윈저성 보다 레고랜드를 아이들이 훨씬 좋아하겠죠?)
전 작년에 오스트리아 다녀왔는데, 자연풍경도 아름답고, 볼거리도 심심찮게 있고,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아이들과 런던에서 1주일 보내는게 여러모로 편할 것 같네요.8. 런던
'06.5.11 9:51 PM (61.78.xxx.102)전 런던밖에 안 가봤는데요..많이 걸어야하지만..교통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뭔 소리^^
박물관이 넓어서 인거 같아요.애들한테 진짜진짜 좋을 것 같아요.문화적 홍수.....대단합니다.
라이언킹 정말 무지무지 멋있습니다.
런던을 가실 계획이면 반쪽이로 유명한 가족의 반예린의 런던 기행문이 있습니다.
제목이 잘 생각 안 나는데 다녀와서 읽어보니 잘 썼더군요,애들에게 맞춘 스케쥴도 좋아 보였습니다.
박물관의 유명한 그림들... 엄마가 준비하셔서 설명 해 주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유럽의 박물관 책 런던편을 복사 해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하여간 준비가 알차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 참 좋았는데.....소개 해 드렸음 좋겠네요....
그나저나 좋으시겠다.....부러워요.9. 오스트리아
'06.5.11 10:02 PM (128.230.xxx.232)런던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이 말씀해 주셨으니까, 저는 오스트리아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저희는 짤스부르그가 참 좋았어요. 저희 애가 어릴 때 갔었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많이 즐겼어요 (아직도 있겠죠?). 그 영화를 집에서 여러번 보았던 터라, 장소들을 알아 채고, 아주 즐겁게 쫓아 다니더라구요. 마리아가 결혼 했던 성당도 가고, 도레미 노래를 했던 공원도 가고, 큰 딸이 보이프렌드와 춤 추던 가즈보 (나중에 만들어 놓은)도 보고. 거기 나오는 노래들을 하는 디너쇼도 좋았구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분수들을 무척 많이 장치 해 놓은 저택도 갔었구요. 그 안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갑자기 물이 뿜어져 나오는 식인데,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비엔나에서는 오페라 하우스와 음악 관련된 곳들을 다녔구요. 하루는 excursion tour를 했는데, 여러 선택 사항이 있었어요. 저희는 무슨 동굴과 오래된 성당을 거치는 scenic drive tour를 했는데, 하루 여행으로 프라하도 가더라구요. 그런데 빈과 짤스부르그에서만 한주를 계시면, 좀 아까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프랑크프루트로 오셔서, 시티 투어 하루 하시고 (저희는 호텔에서 연결해 주어, 밴 타고 하는 하루 관광을 했어요), 위엣 분이 말씀하신 대로 내려 오시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어떤 구간을 탔었는지 기억은 확실하지 않은데 (쾰른에서 탔던 것 같은데...), 라인강 유람선을 타시면 상당히 아래 쪽까지 내려오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로렐라이 언덕도 (쬐끄만) 손짓해 주고. 윈헨은 아이들이 꽤 커서 갔었는데, 괜찮았어요. 시청앞 광장에서 한참 앉아서 구경하고, 올림픽 공원 가서 페달 보트 타고, BMW Museum에는 아이들이 hands-on으로 놀 수 있는 것들이 꽤 있더라구요. 시뮬레이션 된 프로그램들로 게임도 하구요.
박물관을 아이들이 좋아하면, 당연히 런던이 좋을 것 같구요, 좀 한적하고 예쁜 것들을 보시고 싶으시면 오스트리아 쪽이 좋을 것 같네요.10. 아시아나
'06.5.12 10:55 AM (61.106.xxx.1)아시아나 마일로 가는 거면 말이죠..
굳이 아시아나 이용안하시고 루프트 한자로 가셔도 좋아요. 물론 아시아나마일은 7만인가 그런데 루프트한자면 8만은 감수하셔야하고 여러명간다고 마일리지 할인해주는것도 없고..
그리구요.. 요즘 유럽은 저가항공사 붐이라~ 텍스 붙는다고 해도.. 미리 예약만 한다면 40유로정도면 런던에서 파리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지젯이나 라이언에어가 대표적이구요. 스페인 벨루잉항공 독일베를린항공 등등..
초창기땐 공항까지 가는게 너무 불편해서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뭐 그닥 어렵지도 않구요..
너무 부러워요.. 전 계속 혼자다니는게 체질화되서 얼마전 면피용으로 동생데리고 갔었다가 죽을뻔 하곤 계속 혼자다닐 예정인데.. 만약 결혼하면 애델꼬 다니고 싶은게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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