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댁의 아이는 존댓말을 쓰나요?
진즉에 존댓말을 하도록 가르쳤구요.
지금 두돌된 둘째녀석도 대답은 항상 네,네 합니다.
근데 반 아이들이나, 유치원 다닐 때도 부모님께 존댓말 하는 아이는 거의 못 봤어요.
전 제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써왔고 우리 아이들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왔거든요.
예전에 어떤 반엄마가 우리 아이가 제게 존대하는걸 보고선 신기하게 보기도 하던데...
제 생각엔 너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진짜 드물지만 모르는 아이라도 부모님께 존댓말 하는 걸 보면
저는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거든요.
근데 가끔 딸아이가 친구가 엄마랑 대화하는걸 들으면 그래요.
"엄마, ㅇㅇ는 엄마한테 반말하던데요..."
이게 나름 저만 존댓말을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인지
아니면 친구는 어쩜 엄마한테 존댓말도 안쓰냐는 비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말을 쓰는 것이 한편으론 엄마와 친구처럼 격의없이 가깝게 지낸다는 장점도 되지만
그게 오히려 단점이 되어 어른을 쉽게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제가 너무 경직된 교육을 시키는 걸까요?
댁의 자녀분은 어떠세요?
1. ^^*
'06.5.11 3:45 PM (58.239.xxx.30)부부가 서로 존대를 하면 아이들도 따라간다지요.
저희는 부부가 동갑이라 야 자 하다보니
아이들도 말이 존대가 아닙니다.
제주위에 아이들이 부모님한테 존댓말 하는거 보면 이뻐보였어요.
우리애들도 존대하게 해야지 하면서
아직도 교육이 안되는 접니다.
어쩔땐 너무 어린아이들이 존대말 쓰는것 보면
징그럽다고 느낄때 있습니다.2. ㅡㅡ;
'06.5.11 3:57 PM (220.88.xxx.162)저희집 아이두 초2인데요,이 녀석은 야단맞을때만 존대말 엄청씁니다.
평소에 전혀 안쓰다가 갑자기 쓰려니 그땐 막 시시시셔셔셔...아무데나 존대말 쓰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맞아요~~아이들 존대말 쓰는거 보니깐 엄청 예쁘구 좋아보였어요.
저희집 녀석한테두 늘상 가르치구 지적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 저두 참 속상해요ㅠㅠ...3. 저희는
'06.5.11 4:03 PM (24.81.xxx.92)부부가 야쟈하는데도 아이들은 존댓말합니다.
아기때부터 큰애가 하니까 작은애는 자동으로.
머리 커지니까(고1, 중3) 존댓말이 훨~~낫습니다.
끝까지 기어오르지는 못하는거죠.
제가 딴건 몰라도 그거 하나는 자랑스럽습니다....4. 저희도
'06.5.11 4:13 PM (61.102.xxx.70)큰 아이는 반말 했었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부모님께 존대말하라고 해서 스스로 고치더라구요.
작은 애는 큰 애 따라서 자동으로 존대말 쓰고요.
자는 아이 깨워도 그때도 존대말 써요.
부모인 저는 제 부모님이나 이모, 고모께 반말 합니다^^;;5. ^_ ^
'06.5.11 4:19 PM (59.23.xxx.169)저도 어른에게..그리고 부모님에게 존대하는 아이들이 참 이뻐보였어요.
할머니,밥 먹었어? 아빠,나 이거 사줘.
이런거 애교라기보단,저 집 참 가정교육이 잘못됐단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부모자식간에 그냥 반말하는게 정있고 더 좋지않냐하시면 할말없지만요 ^_ ^ ;;;6. 상1206
'06.5.11 4:21 PM (221.138.xxx.164)부모는 동등한 관계니 같은 평어 쓰고 아이한테는 가르치기 위해서 높임말 씁니다.
신랑도 그렇게 하구요.
어디 데리고 나가면 기특하게들 보시더라구요.
가끔 반말로 하면 부모와 어른들한테는 높은말 존댓말 해야하고 반말은 친구들과 하는 거라고
꼭꼭 이야기 해줍니다.7. 존댓말
'06.5.11 4:26 PM (61.252.xxx.53)강요하는 거 전 싫습니다....그냥...서로 평등한게 좋아서...
그렇다고 전 어디가서 절대로 저보다 엄청 어린 사람한테도 말
못 놓는 결벽증 있고요....아이도 보니까 혼날 때만 시키지도
않은 존댓말 하더군요....굳이 존댓말 해야하나 싶더군요...8. 자식
'06.5.11 4:39 PM (125.189.xxx.6)이래도 큰애는 엄마를 맞먹고 들려하고
둘째는 깍듯이 존대하고,,
존대하는 둘째가 젠틀하고 멋있어요
제 자식이래도 말이죠~ㅎㅎㅎ
큰애는 평상시는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제가 엄청 화났을때는 존댓말 안하는 큰애 잡아먹어요9. 저도
'06.5.11 4:44 PM (61.73.xxx.68)부모에게 존대말 쓰는 아이 보면 넘 기특하고 예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한테도 존대말 쓰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잘 안돼요.
아무래도 내가 아이에게 존대말을 써야만 고쳐질 거 같은데
쪼끄만 애들한테 존대말 하는 게 집에선 괜찮지만
밖에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하려니..
입장 바꿔 생각해도 별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더라구요.
난 아무리 교육적인 차원에서 하는 거지만 옆에서 보기엔 영...
친한 친구 중에 엄마에게 존대말 깍듯이 쓰는 애가 있어요.
대학 땐 '이러셨어요, 저러셨어요..' 하는 말투가 좋아 보였는데
15년 지난 지금도 친정엄마에게 딱 떨어지는 존대말 쓰는 걸 보니
뭐랄까.. 모녀간에 거리감이 느껴지고, 하여간 좀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반말 하는 거보다 예의를 갖추게 되고, 항상 점잖게 대화하는 장점도 있지만
또 반말하는 것처럼 서로 격의 없고 편한 관계가 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
엄격히 따지면 자식이 부모에게 경어를 쓰는 게 당연하지만
집안 분위기 따라 각자 알아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부모에게 반말한다고 해서 다른 어른들에게 다 반말하지는 않잖아요.10. 저는..
'06.5.11 4:55 PM (222.112.xxx.207)부끄러워해야 하나? 나이 30 되도록 부모님께 반말합니다.
제 경우엔 부모님들이 싫어하셨어요, 존대 받으시는 걸. 애들이 너무 깎듯이 하는 거 징그럽고 멀게 느껴진다고..
그래도 저희 자매는 부모님께 반말할지언정 어디 나가 경우 없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구요, 다른 어른들께 보기 안좋다는 얘기도 못들어봤습니다. 부모님이랑은 친구처럼 정말 "친하구요".
그래도 저희 집은 말은 존대 안해도 부모님한테 맞먹으려 들거나 대든 적 없구, 부모님도 저희 어려서는엄하게 가르치셨어요.
반면에 저희 사촌들, 평생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며 존대하고 살았는데, 부모자식간 분위기 퍽이나 데면데면합니다. 특별히 트러블 없었구요, 서로 무관심한 것도 아닌데, 결정적으로 정말 "안친합니다."
그냥 어른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제가 보기엔 대들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존대말 반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인데... 참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죄송해요..^^;;;11. ...
'06.5.11 5:00 PM (203.229.xxx.118)저는 존대말이 참 싫어요.
저는 공적으론 존대말, 사적으로 허용이 되는 범위에선 반말, 그렇게 씁니다.
애들이 있더라도 존대말 강요는 안할 것 같아요.
다른 집 애들, 존대말을 쓰든 안쓰든 그것도 별 관심 없고...12. 덧붙여
'06.5.11 5:01 PM (203.229.xxx.118)자기 친부모님께 어머님, 아버님 하는 건 듣는 입장에선 그리 편하진 않더군요.
13. 부모에 대한
'06.5.11 5:11 PM (58.224.xxx.202)존경심과 친밀감을 존대말을 쓰느냐 안쓰느냐로 규정할 수 없지만,
부모 물음에 대답할 때 ' 응, 아니, 아빠 왔어?, 엄마 왔어? 밥먹어.'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른이 물으시면
공손하게 '예" 하고 대답하는 아이가 훨 예뻐 보입니다.
간혹 아이 친구 중에 '응'이라고 하는 아이 있으면 '예'라고 해야지
하고 말해줍니다.14. 들들맘
'06.5.11 6:04 PM (61.102.xxx.201)저의 애들.. 둘다 존대말합니다..둘째는 연년생인데. 형에게도 반존대하구요..
형제라 어려서부터 그렇게 가르쳤더니, 이젠 습관화 되었습니다...(초2,초1)
어릴땐 몰랐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예의바르다는 말을 듣게 되네요..(일부러 그런것은 아니지만..)
전 존대말에 한표!!15. 친구가
'06.5.11 11:05 PM (222.117.xxx.40)친정 엄마께 존대말을 하는데요
서른 후반까지 만나고 지금은 연락을 안하는데 아마 지금도 하겠지요.
존대를 하면 거리감이 생길 거 같아 싫다고들 하시는데
반말해도 부모랑 등지고 사는 애들도 많잖아요.
다 개인차이인 거 같구요.
제 친구는 지 엄마한테 아주 끔찍하던데요.
아빠는 돌아가셔서 존대하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통화하는 거 보면 좋아보였어요.
전 존대말 찬성합니다.16. 울 시조카
'06.5.11 11:39 PM (222.110.xxx.123)동갑에 야자하는 부모밑에서 자란 우리 7살짜리 시조카는
존댓말 몰라요.게다가 외국인 유치원 다녀서 더 그러는데..
하루는 할머니 친구들 오셔서
노래 불러봐라 하니까..
자기 다 하고 난 다음에..
할머니들 둘러보며
"자 이제 니 차례야"
저한테도 "너"라고 했답니다..
전 그래도 그 아이 귀엽지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17. 후레지아
'06.5.12 2:42 AM (221.168.xxx.57)전 울 아이들 어려서부터 같이 존대말 썼어요,,
이렇게 글을 썼더니 어떤 분 아이한테 왜 존대말을 쓰냐고 테클을 좀 걸고
심정 상하게 댓글 다셨던데..
제가 아이들한테 하는 말이 주무셨어요? 진지드세요..박사님,,아드님,,이런게 아니라..
무슨 드라마 에서 나오는 아양떠는 그러면서도 무지 경우없이 나오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아니고요,,
얼른 준비하세요,,조심하세요,,이제 그만 자도록 하지요..정도요,,
지금은 제가 반반정도로 반말과 섞어서 하고 있구요,,
"싫어" 랑 "싫어요"는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어감이나 느낌이 다르다고 보거든요,,
"엄마 물 줘."하고 "엄마 물 주세요"하고는 분명 다르지 않나요?
오래전에 쥬스 광고에 나왔던 그 귀여운 꼬마가
" 더 줘."하고 말하는거랑 "더 주세요."라고 말하는 거랑 어떨까요?
본인이 성장을 해서 엄마랑 이제 말을 편하게 하고 싶다고 의견을 말한다면
의논을 해서 그때 결정할순 있겠지만 첨 말을 배울땐 존대말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그것도 엄마의 육아방식중 하나이니 각자가 선택할 문제지만요,,18. --
'06.5.12 2:55 AM (219.251.xxx.92)말은 곧 행동입니다.
언행일치라는 말 있죠?
훗날 아이와 감정상할 때 엄마에게
"야 이 년아."하는 자식도 있습니다.
그런 애들이 집에서 존댓말할까요?
아들 딸에게 반말 들으면서 며느리 사위에게 존댓말 듣기 바라나요?
부모에게 존댓말 안 쓰는 아이, 사회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19. --;;
'06.5.12 11:05 AM (61.106.xxx.1)전 서른한살인데도.. 아직 엄마아빠한테 반말합니다..
뭐 내년이라고 달라질것도 없을것같고..
이젠 부모님도 포기를 하신건지.. 집안모임때 다른 큰어른들 뭐라고 하시면
아빠는 난 딸이 높임말하면 멀어진느낌이라 싫을꺼 같아.. 라고 변호까지 해주십니다..
사실 제 생각도.. 만약 높임말 하면 넘 멀어진 느낌이라.. 엄마아빠한테 하루에 전화 한통화나 할 수 있을까 생각들구요..
가족간의 유대감만 커준다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물론 반말이 아니라 하대를 한다면 그건 아주 나쁜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결혼전이고.. 뭐 이런저런 인생의 경험이 적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친구같은 딸 좋지않습니까?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3073 | 재결합한 시댁에 가기가 넘 힘들어요.... 7 | 5월엔 넘 .. | 2006/05/11 | 1,929 |
63072 | 또 궁금한데요 4 | nahong.. | 2006/05/11 | 492 |
63071 | 액취증수술해보신분 1 | 고민 | 2006/05/11 | 292 |
63070 | 화장실 냄새,,~ 1 | 뽀연~ | 2006/05/11 | 442 |
63069 | 조계사앞의 薰木 이란 한식집 아시는 분 3 | 찾고 있는 .. | 2006/05/11 | 460 |
63068 | 드셔본 쌀중에 젤 맛난 쌀은?? 10 | 쌀 | 2006/05/11 | 1,233 |
63067 | 아이는 임신기간, 낳았을때, 기를때 어느때가 가장 행복한가요? 18 | 궁금이 | 2006/05/11 | 1,206 |
63066 | 아빠가 직장암 수술을 하셨어요... 2 | 알려주세요 | 2006/05/11 | 292 |
63065 | 논술과외하시는 선생님들... 1 | 논술 | 2006/05/11 | 617 |
63064 | 예전에 네일관리를 받을까.. 했었던.. 7 | 손톱 | 2006/05/11 | 692 |
63063 | 우울증 엄마가 시골생활 좀 할수 있는곳 있을까요? 9 | 못난딸 | 2006/05/11 | 686 |
63062 | (급질) 짐보리 관세요.. 3 | 관세요.. | 2006/05/11 | 317 |
63061 | 장터에 사진 올리는건 어케해야하나요~? 3 | nahong.. | 2006/05/11 | 215 |
63060 | 이사갈 집 도배와 청소 문제인데요 1 | 이사 | 2006/05/11 | 370 |
63059 | 아이숙제인데요...세계의 민속놀이.. 6 | 걱정맘 | 2006/05/11 | 318 |
63058 | 가을이나 겨울에 아이낳는거 8 | 둘째생각 | 2006/05/11 | 593 |
63057 | 날씨가 너무 좋네요. 두달된 아가랑 산책이라도.. 4 | 나들이 | 2006/05/11 | 274 |
63056 | 목디스크에는 ? 1 | 베개 | 2006/05/11 | 213 |
63055 | 영어 발음 좀 여쭤볼게요 3 | 감사 | 2006/05/11 | 618 |
63054 | 댁의 아이는 존댓말을 쓰나요? 19 | 혹시 | 2006/05/11 | 1,630 |
63053 | 도난수표 받구요~~ 1 | 정녕 ~~ | 2006/05/11 | 440 |
63052 | 컴..새로 프로그램 설치 비용 문의 3 | 컴맹 | 2006/05/11 | 201 |
63051 | 얼마나 가꾸십니까? 5 | 자신을 | 2006/05/11 | 1,502 |
63050 | 베베카 유모차 쓰시는 분 있으세요? 2 | ... | 2006/05/11 | 326 |
63049 | 시누이와 암웨이...제발 도와주세요. 16 | 올케 | 2006/05/11 | 1,596 |
63048 | 나노실버 젖병만 계속 고집했었는데... 1 | 아이맘 | 2006/05/11 | 188 |
63047 | 개인 파산신청.. 4 | .... | 2006/05/11 | 706 |
63046 | 이민 가방안에 그릇 넣어오면 되나요? 6 | 그릇 | 2006/05/11 | 770 |
63045 | KBM가구 써보신분 있으세요? 5 | 가구문의 | 2006/05/11 | 534 |
63044 | 강화유리는 정말 안 깨지나요. 펌글도 있어요. 5 | 강화유리 | 2006/05/11 | 4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