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개인 파산신청..

....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6-05-11 15:10:20
이런 단어가 저와는 정말 상관없을꺼라고만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살려는 생각만 하는데...

친정부모님께서 파산신청을 내셨다고 하네요.
시골에서의 연달은 사업실패로
빚만 눈두덩이처럼 늘어났다네요.

자식의 입장에서..
지금 몸이 아파서
앉아있을 힘도 여유조차 없는데도
입맛도 잃어버렸어요.
몸이 아픈게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넘 불쌍해서
아무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하는 현실에
가슴아파서 죽어버리고만 싶네요.

한편으론 구질구질한 친정...
부모님과의 연을....내한몸 아픈데도 불구하고
오지랖넓게 남의 일에 몰두하는 남편과의 연을...
아픈 엄마 옆에 아무것도 모르고 징징대고 보채고
절 힘들게 하는 자식과의 연을....확~끊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오늘따라 왜이이리도 심하게 드는건지...

절망스러워서 엉엉 울어봐도 소용없고...
어떻게 어떤방법으로 부모님의 일이 되는건지...
집도 비워야 하는건 아닌건지 그럼 어디로 가셔야 하는건지...
모든게 엉망이네요~

겨우 우리집 일이 복잡했던게 풀리는듯 한거 같더니
이런일이 있네요.......

이젠 돈을 벌어도 살아도 내자식을 위해서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가
아니라 친정부모님의 노후를 위해서가 목표가 될듯하네요.

로또라도 올인하고픈 엉뚱한 생각도 들고......ㅎㅎ

저도...우리부모님도 괜찮아 질까요?!
이런날을 회상할 좋은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요?!

IP : 220.230.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쁘지만은 않아요.
    '06.5.11 3:20 PM (61.82.xxx.248)

    감당할수 없는 빚으로 허덕이는것 보다 파산하는것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잘 알아보고 하시는거겠지만
    파산선고후 한달이내에 면책신청하시면 (면책율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만..)
    보통 일반인과 같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시면 됩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2. ...
    '06.5.11 3:30 PM (211.207.xxx.65)

    일부러 로긴했어요..
    저도 친정이 좀 어렵거든요..

    기운내세요..부모님이 힘이 되어드릴 생각을 해보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 3. 저도
    '06.5.11 4:30 PM (61.252.xxx.53)

    그래요..울 오빠땜에 혼자된 친정엄마의 노후가 날아가 버려서 마음이
    안 편합니다...내가 돈이 있으면 어떻게 수습하겠지만 전업이고 우리도
    살기 빠듯해서...사실 그런식으로 오빠 수습하느라 엄마가 저리 힘든데
    피라미드도 아니고 늪도 아니고 저까지 빠져들면 어쩌나 싶고..
    도와드릴 여력도 없고.....마음만 찢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 다녔으면 아마 그 돈 친정엄마를 거쳐 모두 오빠 밑으로 들어
    갔겠지 싶어 차라리 빌려줄 돈이 없는게 낫다 싶기도 하고 괜히
    우울해서 울 아들만 볶네요.....
    정말 웬수같은 오빠 어떻게 해야할지 살의를 느낍니다...도대체 엄마까지
    끌어들여 저렇게 만들고 살고 싶은지....조카도 보기싫고...새언니도 불쌍하고...
    도움은 안 되고 이렇게 하소연만 쓰는군요..

  • 4. 차라리
    '06.5.11 6:19 PM (211.186.xxx.153)

    파산 신청이라도 할 수 있는 그 상황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파산하고 싶어도 그 비용이 없어서
    계속 채무자들에게 시달리면서
    죽기보다 못한 고통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많답니다
    윗님 말씀처럼
    면책만 받을 수 잇으면(거의 된대요)
    아무 지장 없답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73 재결합한 시댁에 가기가 넘 힘들어요.... 7 5월엔 넘 .. 2006/05/11 1,929
63072 또 궁금한데요 4 nahong.. 2006/05/11 492
63071 액취증수술해보신분 1 고민 2006/05/11 292
63070 화장실 냄새,,~ 1 뽀연~ 2006/05/11 442
63069 조계사앞의 薰木 이란 한식집 아시는 분 3 찾고 있는 .. 2006/05/11 460
63068 드셔본 쌀중에 젤 맛난 쌀은?? 10 2006/05/11 1,233
63067 아이는 임신기간, 낳았을때, 기를때 어느때가 가장 행복한가요? 18 궁금이 2006/05/11 1,206
63066 아빠가 직장암 수술을 하셨어요... 2 알려주세요 2006/05/11 292
63065 논술과외하시는 선생님들... 1 논술 2006/05/11 617
63064 예전에 네일관리를 받을까.. 했었던.. 7 손톱 2006/05/11 692
63063 우울증 엄마가 시골생활 좀 할수 있는곳 있을까요? 9 못난딸 2006/05/11 686
63062 (급질) 짐보리 관세요.. 3 관세요.. 2006/05/11 317
63061 장터에 사진 올리는건 어케해야하나요~? 3 nahong.. 2006/05/11 215
63060 이사갈 집 도배와 청소 문제인데요 1 이사 2006/05/11 370
63059 아이숙제인데요...세계의 민속놀이.. 6 걱정맘 2006/05/11 318
63058 가을이나 겨울에 아이낳는거 8 둘째생각 2006/05/11 593
63057 날씨가 너무 좋네요. 두달된 아가랑 산책이라도.. 4 나들이 2006/05/11 274
63056 목디스크에는 ? 1 베개 2006/05/11 213
63055 영어 발음 좀 여쭤볼게요 3 감사 2006/05/11 618
63054 댁의 아이는 존댓말을 쓰나요? 19 혹시 2006/05/11 1,630
63053 도난수표 받구요~~ 1 정녕 ~~ 2006/05/11 440
63052 컴..새로 프로그램 설치 비용 문의 3 컴맹 2006/05/11 201
63051 얼마나 가꾸십니까? 5 자신을 2006/05/11 1,502
63050 베베카 유모차 쓰시는 분 있으세요? 2 ... 2006/05/11 326
63049 시누이와 암웨이...제발 도와주세요. 16 올케 2006/05/11 1,596
63048 나노실버 젖병만 계속 고집했었는데... 1 아이맘 2006/05/11 188
63047 개인 파산신청.. 4 .... 2006/05/11 706
63046 이민 가방안에 그릇 넣어오면 되나요? 6 그릇 2006/05/11 770
63045 KBM가구 써보신분 있으세요? 5 가구문의 2006/05/11 534
63044 강화유리는 정말 안 깨지나요. 펌글도 있어요. 5 강화유리 2006/05/11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