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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러다 치매 되는거 아닌지...

...... 조회수 : 632
작성일 : 2006-05-10 22:23:20
건망증 때문에 아주~ 죽겠습니다.

제나이29....

수영 배우겠다고  수영다니다  첫날은 샤워실에 수영복 놓고오고요..

여기는 다행이 물건 가져가시는 분들은 없는지 고대로 잘 있더라구요.

그 다음날은 수영하기전에 샤워젤 놓고 수영 다 마치고

샤워하러 들어왔다가 샤워젤 없어진거 알고 찾았고요.

한탄 하면서 집에와서 머리 만지니 머리핀이 없어진거 알고 후딱

달려갔더니 청소아줌마가 찾아주네요.

대체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니는지.....

오늘은 친정엄마랑 떡복기 사러 잠시 나갔다가 서로 돈낸다고 티격태격

하다가 집에와 떡복기 한참 다 먹은다음

지갑이 생각나서 열심히 찾으니 없어서 아파트 관리비 낼돈 30만원 들어있었는데...

엄마가 젊은애가 대체 왜그러냐고 화내시고...;;;

분식집에 놓고 온게 분명하다고 열심히 분식집 달려갔다가 없다고 해서

미친듯이 길거리에 불을 켜고 돌아오는데

엄마가 신발장위에 지갑 있었다고 하시네요 ㅡ.ㅡ;;;이게 모두 몇일 사이로 일어난 것이랍니다

진짜 미치겠네요..이러다 치매 되는건 아닌지...

내머릿속에 지우개 되는건가요? 남편 알면 뭐라 할까봐 혼자 머리치고 있네요.

집안에 대대로 치매 걸리신 분은 한분도 안계신데..

젊은애가 대체 왜그런지 화가나 죽겠어요.

이러다 치매 걸리는거 아닌가요?...왜이리 내자신이 미울까요 ㅠ.ㅠ

병원가봐야 하나요? 속상해 죽겠어요
IP : 203.210.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0 10:34 PM (61.252.xxx.43)

    저는 더해요
    우유가지러 현관앞에 나가놓고서는... 왜 나왔나 생각이 안나서
    부엌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적도 있어요.

    전화걸러 책상앞에 앉았다가... 82로 들어오는 때도 있답니다.
    큰일이죠

  • 2. 음핫핫하..
    '06.5.10 10:38 PM (211.207.xxx.145)

    5살 짜리 딸래미한테 맨날 말하죠.
    "엄마는 뭐든지 잘 까먹으니까 나중에 xx이가 엄마한테 꼭 얘기해 줘야돼~"
    아주 입에 붙었습니다.

  • 3. 왼손이
    '06.5.10 11:34 PM (61.98.xxx.137)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른답니다.
    왼손에 들고 있으면서 오른손으로 찾는다고 야단법석!!!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 4. 컥!
    '06.5.10 11:49 PM (222.234.xxx.71)

    왼손이님!.. 심~허십니다..
    근데 저는 더 심합니다.. 에휴~ 몬살아요.

    엊그그제 주일날 바지에 13만원 들었었는데...
    아짜 저녁에 샤워 하는데 갑자기 그생각이 나서
    찾아 봤더니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알 제가 무얼 입었었는지... 바지를 세탁기에 빨았는지 손으로 빨았는지
    주머니는 뒤져보고 빨았는지.. 어디 길에다 빼먹었는지
    도무지 기억에 없습니다.

    오던 잠은 천리만리 달아나 버리고...
    저는 지금 망년자실해 있는 중입니다.
    잃어버린 돈도 기막힌 일이지만..저 왜 이렇게 사는 걸까요..

  • 5. 봉다리..
    '06.5.10 11:58 PM (61.106.xxx.52)

    저도 건망증 중증입니다.. ㅡㅡ;;;
    항시 초등학생인 딸네미가 챙겨줍니다..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ㅡㅡ;;;
    우울하죠..

  • 6. 안그러던
    '06.5.11 12:12 AM (125.181.xxx.221)

    저도 요즘은 나이때문인가봐요.
    잘 까먹는것이...
    대신 남편이 옆에서 위로해줍니다.
    "당신..전신마취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봐..."하구요..

    지난 (어버이날 전)일요일에..봉투에 30만원 넣어둔거..분명..가방에 넣었는데...
    목적지근처 다 와서..가방 아무리 뒤져도..물휴지만 두개...있더라구요.
    제가..준비는 철저해서..미리 확인은 잘하거든요.
    부랴 부랴..근처 은행에 다시 가서 돈 찾느라고 쌩쑈를 다하고.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다른 가방에 고이 모셔져 있더라는..

    현재 울집 가장 큰 문제는...
    티비 리모콘이 없어졌다는거...(이건 지난주 토요일부터)
    아무래도.. 블랙홀이 있는게 틀림없다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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