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읽으려고 가져간 새책 학급문고로 놓고 가라했다는 선생님

어이야~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06-05-10 15:54:59
주문해서 어제 받은 책을 아이가 아침 자습 시간에 읽는다고 가져갔습니다.
저희 아이들 둘이 딱 함께 읽을 시기이기도 해 요즘 책 주문이 잦았는데
필독서들 중 몇이 어제 왔더라고요.
오늘 아침 하나씩 보냈더니 둘째가 책을 놓고 왔네요.
선생님께서 학급문고로 돌려본다고 놓고 가라 하셨답니다.

그 책이 학년 필독서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반짝반짝하는 아이의 새책을 그것도 오늘 다 읽지도 못했다는데
엄마인 저와 한마디 의논도 없이 놓고 가라고 하셨다는 선생님;;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뻔히 보시면 새책인 거 아실 텐데...
그리고 그 책은 아이들 둘이 함께 볼 책이라 주문했던 목록입니다.
제가 책 내용도 알아야겠기에 아이들 보고나면 나도 봐야겠다 생각했고요.

정말 필요한 책이다 말씀하시면 제가 새 책을 사서 보내드릴 용의도 있지만
아이의 새책을 바로 당신 맘대로 문고 돌려본다 하시며 안 주신 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학기 초 학급 문고 만들 때 저도 서너 권 보냈었고요.

아이에게 책 가져왔냐 물었다가 이런 저런 얘기듣고
너는 어제 새로 온 책이라 형도 아직 못 읽었다 말도 못했느냐 야단치고 나니
너무 너무 열받습니다.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가요?

IP : 211.221.xxx.19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0 4:05 PM (210.94.xxx.51)

    개인소지품의 공유화인가요?
    무슨 공산주의 학교인가요?
    사유재산 강탈이에요.
    절대 오바 아니세요.

  • 2. 필독도서
    '06.5.10 4:05 PM (219.241.xxx.50)

    저희 애 1학년때 선생님도 울애가 가져간 책, 애들이 다같이 읽으면 좋겠다고 교실에 두라고 하셔서
    놓고 왔더라구요...물론, 저한테는 말씀안하시구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책이 좋아서 다같이 읽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신걸테니까,
    한권쯤 기증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참....!! 그 책 나중에 학년 끝날때 돌려받았어요..... 그 선생님도 그러실려고 하는거 아닐까요???

  • 3. 그냥
    '06.5.10 4:09 PM (222.101.xxx.14)

    그냥 다시 가져오라고 하세요..반 아이들이 사이좋게 돌려본다면 더할것 없이 좋겠지만 그런 새책들은 소리소문없이 자취를 감추더라구요..누군가 보다가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죠. 고의는 아니겠지만 그런일 생길거 뻔한데 저같음 그냥 가져오겠어요.

  • 4. ...
    '06.5.10 4:12 PM (203.81.xxx.208)

    이번에 청소하러 가서 학급문고를 대충보니 거의 새책이고 필독서이던데요
    저도 이번에 새로 2권 사서 보냈답니다. 필독서중 뽑아서요..
    그럼 2권 내고 거의 80권의 좋은 책을 보는 셈이니 좋지 않나요

  • 5. 어이야~
    '06.5.10 4:16 PM (211.221.xxx.195)

    물론 돌려주시기야 하겠지요.좋은 책인 것도 맞습니다.
    그책 가격으로 치면 만원도 안 되지만 그건 기분상의 문제입니다.
    학급 문고 좋지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저도 나름 좋은 책 골라서 이미 보냈고요.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좀 아니다 싶은 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선생님 마음대로 할 게 있고 아닌 게 있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 6. 저희
    '06.5.10 4:20 PM (211.207.xxx.129)

    아이네 반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필독서를 새책으로 가져오라고 시키셨습니다.
    그리곤 다 걷어서 교실에 놓고 읽게 한다구요.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더군요.
    전 둘째아이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들이라 사준건데...-_-;; 한두권도 아니고 말입니다.

  • 7. 그리고
    '06.5.10 4:21 PM (211.207.xxx.129)

    생각해보니 학년말에 그 책들을 돌려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 책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요.

  • 8. ..
    '06.5.10 4:32 PM (202.136.xxx.90)

    그냥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돌려 본다고 생각하세요
    전 제가 이상한가봐요
    우리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 하길래 네 선생님이 참 좋은 생각을 하셨네... 했네요
    돌려보면 좋잖아요
    내 아이가 다른 책도 볼 수 있구요

  • 9. ...
    '06.5.10 4:42 PM (211.51.xxx.243)

    참..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원글님 아드님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우려됩니다.
    다같이돌려보게 두고가라는선생님과 형도안본새책이라고 야단치는어머니사이에서
    분명 무슨생각을할지..
    저희아이도 저한테 이런일로 야단맞은적이있겠지요..
    여러가지생각이 드는글입니다.

  • 10. 저도
    '06.5.10 4:51 PM (61.74.xxx.116)

    사유재산 강탈에 한표입니다-_-;
    학급문고를 공식적으로 모으는 것과, 아이의 개인 책을 놓고 가라 말아라 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 11. 같은 경험이...
    '06.5.10 4:53 PM (218.152.xxx.210)

    있네요...
    큰애가 너무 가지고 싶어하는책을 대형서점에서 골라서 사줬는데...
    작은애가 큰애몰래 학교에 가지고 갔죠.... 큰녀석이 다 읽기두 전에요..
    그런데 선생님이 두고 가라고 하신겁니다... 둘째는 암말두 못하구 오구... 큰애가 엄청 난리를 쳤는데..
    작은애가 용기내서 달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학년올라갈때 준다하시고는 못받았네요... 전 같은책 다시 사주고... 다시는 언니꺼
    학교에 몰래 가져가지 말라고 다짐하구요... 그때 큰애 작은애 둘다 상처 많이 받았죠...
    솔직히 선생님들도 일방적으로 그러시지말고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우리집의 대형사건이었답니다... 며칠동안...

  • 12. ^^
    '06.5.10 4:53 PM (211.117.xxx.38)

    속상하실수도 있는데요..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학교에 책이 있으면 아이가 더 잘 읽을수도 있고 자부심(?) 같은것도 가질수 있고..
    그리고 우리애는 학년말에 가져갔던 책 도로 갖고 왔던뎅..??

  • 13. 우선은
    '06.5.10 5:32 PM (219.249.xxx.20)

    아이에게 선생님은 좋은 뜻으로 그러셨겠지..로 넘어가심이 옳을 듯 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굳이 선생님을 천하에 나쁜 사람으로 몰아서 좋을 게 없다고 봐요..
    어린 마음에 선생님과 어머니 사이에서 아이만 상처 입지요..

    그 선생님이 생각이 깊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형제자매도 읽을 거라는 것을 미처 생각도 하지 않고 좋은 책이니 돌려읽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앞서 실언하신 것 같네요.
    문고로 두고 가면 아이는 언제든 학교에서 다시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건지..
    선생님 참 욕심은 많고 생각이 부족하신 분이네요..

    아이에게는 다시 사 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시 가져가지 말아라 보다는 형이 다 읽은 후에 가져가라고 하시는 게 나을 듯 하구요..
    이런 기회에 아이에게 베푸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기회가 좋을 듯 합니다..
    하필 강요된 베품이라는 것은 참 씁쓸합니다만, 어찌되었든 내 아이가 성장할 기회니까요..

  • 14. ....
    '06.5.10 6:18 PM (222.238.xxx.71)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지 마셔요~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되지만.. 그 책 도로 가져오기도 뭣하네요..

  • 15. ??
    '06.5.10 7:18 PM (221.151.xxx.93)

    학부형 아니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요.. 참 이상한 시스템이네요. 요새 학교 선생님들은..
    학급문고량을 강제로라도 채워라, 고 학교장이 의무량이라도 지시한 것 아닐까요?
    어찌 학생 개인 물품을 맘대로 공동물품화한단 말이죠? 이상한 교육이시네요..
    가만있음 안될 문제같은데요. 그리고 그렇게 돌려읽으면 좋을 책이다 싶다면
    사재라도 털어서 사놓으시면 될 것 아닌가요? 학생 사재를 노리지 마시고..
    책 50권 사재로 하셔도 연봉에 그다지 영향 없으실텐데..

  • 16. 원글이
    '06.5.10 7:28 PM (218.155.xxx.32)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아이를 혼낸 건 미안하더군요.
    아이에게 일단은 선생님이 보기에도 그 책이 참 좋으셨나보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돌려보았으면 해서 두고가라하셨나 봐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까 엄마가 화낸 건 미안하다고요.

    제 나름대로도 선생님이 반 아이들과 함께 읽히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서
    실수하신 걸로 일단 이해하기로 했지만
    선생님의 일방적인 명령이 옳았다고는 생각 안 해요.

    어쨌든 오늘 일로 저도 돌발적인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답글 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 17. --
    '06.5.11 2:11 AM (219.251.xxx.92)

    그 학교 어느 학굡니까?
    좀 압시다.

  • 18. 진짜이상
    '06.5.11 10:10 AM (203.229.xxx.118)

    그거 학교가 아닌 곳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요?
    너 좋은 것 들고 왔으니, 너만 보지 말고, 다같이 보자, 놓고가라, 하고 나보다 윗사람이 얘기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하는 것. 폭력이죠.
    사전에, 우리 학급문고는 다같이 깨끗이 읽도록 새 책으로 하자, 해서 가져간 것도 아니고.
    세상만사가 티미해지고 뭉개지고 엉겨지는, 학교. 으. 학교.

  • 19. 밀꾸
    '06.5.11 11:40 AM (222.112.xxx.210)

    가져온 학생이 다읽고 학급문고에 갖다두고 돌려읽는건 이해가 갑니다만...
    무작정 갖다둬라...이렇게햇다는건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심이 어떨까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다 읽엇니? 안읽엇으면 너다읽고 우리 반친구들과 돌려보지않겟니?"하고 물어볼텐데요 아님 집에계신 학부형한테라도 전화한통해서 아이가 가져온책 학급문고에두고읽어도되는지요?? 하고 물어는 볼텐데요?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정말 화딱지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53 꿈나무 사랑 보험에 관해(삼성) 알려주세요 2006/05/10 130
62952 남한테만 맛있는 거 사주냐고...... 5 속좁은 마눌.. 2006/05/10 1,018
62951 시댁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요. 20 시금치가 싫.. 2006/05/10 2,021
62950 이선희씨 정말 노래 잘하시네요... 14 이선희 2006/05/10 1,590
62949 한국은행에서는 집값이 곧 내린다던데.. 7 집이뭘까.... 2006/05/10 1,787
62948 간식은 언제 만드세요? 3 간식 2006/05/10 723
62947 제빵제과재료파는곳 인터넷 사이트 아시는분? 5 열심히살자 2006/05/10 322
62946 책 읽어주는 것.. 3 초 1엄마 2006/05/10 493
62945 코치 지갑 사고싶은데.. 1 코치 2006/05/10 591
62944 청정원 주부 모니터 요원 모집 2 서정욱 2006/05/10 665
62943 코스코 냉동게살 맛이 어떤가요? 3 킹크렙 2006/05/10 630
62942 뇌수막염,페구균주사 맞고 아가가 힘들어요. 6 2006/05/10 580
62941 남편분들 직장 다 이런거 아니겠죠? 5 지겨움 2006/05/10 1,465
62940 남편이랑 싸웠어요... 8 새댁 2006/05/10 1,623
62939 골드만 삭스 등 투자회사에 근무하시는 분 혹시 계세요? 21 경영학도 2006/05/10 2,977
62938 저기 아래 학급문고글 읽다가.. 2 생각 2006/05/10 647
62937 일부러 수두에 걸리게 하는 집도 있나요? 14 수두 2006/05/10 1,172
62936 버스안에서 멋지게 부를 노래는? 8 강제맘 2006/05/10 1,158
62935 백화점에서 선글라스를 샀는데... 4 선구리 2006/05/10 1,266
62934 계산 해 주세요.. 1 이율 2006/05/10 420
62933 며칠전에 고민글 올렸었는데요, 혹시 궁금하실까봐 경과보고에요. 6 사노라면 2006/05/10 1,630
62932 주문 취소 3 인터파크 2006/05/10 509
62931 125신는 여아 짐보리 신발 몇사이즈로 주문하면 될까요?? 1 ... 2006/05/10 116
62930 우리의 재산을 숨겨라 6 숨겨라 2006/05/10 2,092
62929 자꾸 베란다에 나가 야호~하는 우리 작은딸 7 안전문 2006/05/10 1,087
62928 화장실 냄새가 나요... 1 집에서 2006/05/10 511
62927 댁의 남편도 이러십니까? 7 레베카 2006/05/10 1,669
62926 유산후 임신하려는데 잘안되요.. 불임전문병원이나 한의원 좋은곳 있을까요? 3 자유의나날 2006/05/10 459
62925 카브라와 시보리? 3 ? 2006/05/10 481
62924 아이가 읽으려고 가져간 새책 학급문고로 놓고 가라했다는 선생님 19 어이야~ 2006/05/10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