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버님이 지방서 병원진료차 오셨어요...
사실 첫손자를 보러오는 기쁨에 더 좋아하셨죠...한달만에 애기보시는거였거든요..
오신 날도 아가가 방에서 자고 있다니까..
무지 보고 싶으시면서 거실에 앉아계시다가 제가 들어가서 애기보세요..하니까
그제서야 들어가서 보시고는 많이 통통해지고 이뻐졌다고 깰까봐 살금 나오시더군요...
저희 아버님성격이 배려가 많고 참 좋으시거든요...
남편은 야근가고 없고 제가 말상대를 해드리는데...이런저런...얘기들을 나눴어요...
**이 이모부가 아기가진 **이 이모더러 **이 닮은 아들만 낳아달라고 조른다네요...
우리**이 잘생기긴했나봐요...했더니..
(잘 생겨서란건 제 해석...ㅋㅋ 아버님 기분 좋으시라구^^)
아버님왈~
그렇게 아들바란단 말하면 **이 이모 부담되서 어쩌냐구^^
사실 제가 임신해서도 아무 부담되는 말씀안하신 분이거든요...진짜루요..
그리고 모유먹고 너무 뭉실 안크고 조렇게 마디게 크는게 애도 좋지만
애엄마도 안힘들고(안무거워서.-.-) 좋다고 제걱정도 해주셨구요...
남편은 모유먹고도 심한 우량아라서 어머님이 힘드셨다고...
제가 친구네는 시댁서 애 안큰다고 분유먹이라고해서 힘들다는데
그리 말씀하시니 제맘이 편하다고 했더니 당연한거라구...하시구...
백일때 어머님께서 아기 사과 먹이시려는거 제가 말렸는데 안서운하신지 걱정이라고
요샌 아토피도 많고 아기먹이는거 신경많이 쓰인다고...어른들께서 유난히 보시지 않을까..
어머님 서운하셨을것같다고 잘 말씀전해달라고 했더니
모유먹이는것도 그렇고 애먹이는거고 애 키우는건 우린 옛날사람이라 정보도 어둡고
애엄마가 하는대로 우리는 따르는거지 하시면서 알아서 하라고 서운한거 하나도 없다고...
보통은 별나다 우리땐 안그랬다 막 가르치려고 드시던데....
참 맘이 넓으신것 갈으세요...
거기다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육아일기로 말썽피는 청소년기 사춘기애들 다시 보여주니까
180도 바꿨다더라구...그런 말씀하시기에...
제가 게을러서 천기저귀쓰는것도 아니고 편한게 지내면서 그런것도 안하고 있다고 했더니..
정색을 하시면서 그러라고 한 말아니라고 신경쓰지말라고 그냥 그럴수있겠구나 한거지 애보느라 힘든데
굳이 애쓰지말라구...
결혼하기전후 보아온 아버님은 그릇이 크고 늘 좋으신 존경할만한 분이시랍니다...
더군아 그 성품 그대로 닮은 남편..키워주심이 사실 젤 감사합니다만...
비오는날 아버님 가시고 주절거려봤네요^^
다행히 병원오신일도 아무 걱정안해도 된다는 확진받으시고 내려가서 기쁘구요...
저도 바쁘다는 핑계그만대고 육아일기 써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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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자랑~~
아버님이 좋아요^^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6-05-10 14:22:20
IP : 220.85.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10 2:29 PM (221.163.xxx.31)좋은 시어버님에 이쁜 며느리시네요.
그렇게 감사히 여기고 존경하고 살면 너무 행복하죠.
보기좋아 한마디 하고가요~~^^2. 님아~~
'06.5.10 2:38 PM (210.97.xxx.98)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라고 하던데 정말 좋아보여요.
저는 며느리가 7명있는 시골집에 시집을 갔거든요
어찌된건지 큰며느리만 좋아라 하시고 나머지 며느리들하곤 다정하게 대화하는걸 못봤어요
님이 잘하시니까 시아버지도 배려해주면서 서로 대화가 될꺼예요.
우중충한날씨에 시아버님 자랑글 읽고 마음이 쾌청해 지면서
님이 부럽습니다3. 축복
'06.5.10 6:12 PM (222.98.xxx.189)정~말 큰 축복입니다..
울집을 비롯하여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 중엔 별난 시댁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난답니다..
님의 마음도 이뿌고 어른들의 배려가 참 존경스럽군요...
저도 메눌 보면 서로 편하게 지내야지 다짐을 한답니다...^^
늘~ 남편과 시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시길 바랄께요...^&^4. 축복2
'06.5.10 6:56 PM (218.148.xxx.135)정말 복 많으셔요.
전 시아버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데... 모두들 (시댁식구들 )싫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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