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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효부가 전하는 시부모 잘 모시는 5계명(펌)
첫 째. 자신을 우선 낮춘다.둘 째. 끊임없이 대화한다.셋 째. 가족에게 솔직히 도움을 청한다.넷 째. 힘든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푼다.다섯째. 신앙생활도 도움이 된다.
나분순(57·광주시 북구 우산동)씨는 지금도 마음대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한다. 방 안에 홀로 누워있는 시어머니(김막내·102) 걱정 때문이다. 시집 온 뒤 2년이 지났을 때부터 그랬으니 올해로 딱 33년째다.
지난 71년 남편 김규식(62)씨와 결혼할 때만 해도 나씨는 스물 네 살 꿈많은 새색시였다. 담양읍에서 양장점 재단사로 일하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3년 뒤, 나씨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시어머니가 감나무에서 떨어지면서 허리를 다친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나씨는 하던 일을 그만뒀다.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드리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났다. 절뚝거리며 화장실에 가는 시어머니를 위해 부축하는 일도 그녀의 몫이었다.
정성어린 간호에도 시어머니의 병은 점차 악화됐다. 20년 전부터는 아예 이부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됐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2년 전부터는 정신을 깜박 놓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루 두 세 번씩 대소변을 받아내고, 그때마다 목욕도 시켜야 했다.
마음이 약해질 때에는 절을 찾았다. 무등산 증심사(證心寺)에 다닌 지 벌써 20년이나 됐다. 나씨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시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담양 보리암에 갔던 게 인연이 됐다”며 “설법을 듣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남편과 자식들에게 도움도 요청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에게 저녁시간을 도맡게했다. 다행히 잘 따라주었다. 서른, 스물여덟인 아들 둘은 나씨가 외출한 사이에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줄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다. 교사인 큰 딸(32)도 하루에도 두 세 번씩 할머니 안부를 묻고 틈만 나면 집에 내려온다.
나씨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고부간의 갈등도 결국 ‘자기를 낮추지 않아서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자주 대화를 나누고 가족들 간에 서로 조금씩만 돕는다면 누구든지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나씨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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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로 며느리들에게 한없는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가 밉네요...
1. 마지막 멘트가
'06.5.8 9:30 PM (211.169.xxx.138)없었으면 정말 화날 뻔 했어요.
친정부모께 효도 하는 방법이라도 저는 자신이 없네요.
울 엄마도 그걸 원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제 자식에게 그렇구요.2. 저도
'06.5.8 9:31 PM (220.86.xxx.77)이런 기사 싫어요
그 며느리의 삶은 어떻하라구요
참고로 저도 23년째 시집살이합니다...
윗분처럼은 못 하지만 자유롭지 못함은...
나이 50되어가는데.. 어떤때는 제 자신이 서글픕니다..
제 친구 어머니 연세가 75세인데요
솔직히 이런 말씀하시더라구요
예전에 집에서 열녀가 나왔다고 열녀문을 세워준집이야말로
제일 이기적인 집이다..
그 열녀문을 받기위해서 한 여자의 인생은 완전히 없어진것이니까...
전 절대 공감했씁니다...3. 코스코
'06.5.8 10:00 PM (222.106.xxx.92)전 나가수용 노래가 벌써 질려요.
가볍게 노래 듣고 싶은데.... 요즘엔 나가수용 노래만 많이 나오네요...4. 코스코님 말의 동감
'06.5.8 11:24 PM (218.236.xxx.35)정말이지 내 남편 식구가 아니면 평생 다시 보지않았으면 하는말에 동감합니다.
시집식구를 첨에 넘 좋게 봤거든요.정말이지 너무나 경우에 없는짓을 많이하구도
자신네 같은사람 없다고들 해요. 정말이지 그런사람들 정말 없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티도 안나구 지금부터라두 끊을건 끊고 살랍니다.5. ..
'06.5.8 11:26 PM (59.4.xxx.164)저도 저런글 정말 짜증나요.아는 언니가 시부모님 모시고 결혼 20년가까이 사는데 주위에서 하는말들이 하나같이 "노인이 살면 얼마나 살겠냐"하시던데요. 그 노인분들 정말 오래사십니다.
곧 운명하실것처럼 하시다가도 다시 건강해지시고 이런걸 계속반복하니 언니도 정말 지친것같아요.옆에서 보면 정말 맘이 아프죠.젊은시절 다가고 자기 늙어가는데......
그런데 이나라에서는 어찌 30년동안 아프신 장인장모 모신 사위들은 하나도 없을까요???
그런 사위있으면 방송도하고 보건복지부상도 주면 좋겠는데요6. 효부
'06.5.8 11:31 PM (58.141.xxx.8)아시는 분이 효부상을 받으셨는데 하시는 말씀, 저 효부상 다 찢어버리고 싶다고 ,저것 때문에 관절염에 안 안픈곳 없다고 탄식하시더군요....
7. 후후후
'06.5.9 12:11 AM (211.208.xxx.97)효부상을 찢어버리고 싶다....뒤집어 집니다.
8. 그쵸
'06.5.9 12:52 AM (18.98.xxx.41)며칠 전에 필리핀 출신 며느리가 늙으신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는 동네에 소문난 효부라는 신문 기사를 읽고 나서 어찌나 속이 뒤집어지던지 밤에 잠이 다 안 왔어요.
기사 보니 그 며느리분, 한국어도 그렇게 유창하지는 않은 것같던데 그런 며느리한테 봉양 받고있는 시어머니나, 그거 흐뭇하게 생각하는 남편이나, 그걸 훈훈한 미담기사라고 내보내는 신문이나, 한국 여자들도 다 저 며느리 본받으라는 댓글들이나 ... 다 뭐하자는 건지 T.T9. 리플쓰려고일부러로긴
'06.5.9 12:58 AM (220.127.xxx.40)코스코님 말씀에 올인입니다!
어떤 사이건 상호간의 존경심 없인 친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시짜들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생을 살았길래 피한방울 안섞인 남의 귀한 딸한테 존경을 그리도 강요하는지...
고부사이건 부부사이건 부모자식사이건 다 인간대 인간입니다.10. 참나
'06.5.9 1:21 AM (222.237.xxx.41)아침에 인터넷 하려고 컴을 켜는 순간 바로 이 기사가 뜨더군요.
저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터라 궁금해서 클릭했더니...뜨악~
정말 노인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잘 모셔야지 하면서도 나보다 더 건강하고 식사도 잘하시는거 보면 솔직히 겁도 나지요.
하지만 그런 맘 갖는다는건 아니구요.
저의 남편이 정말 늦둥이인데...남편 40 다 되도록 어머니 모시니...뭐 늦둥이 어머니 얼굴 조금밖에 못봐서 불쌍하다는 얘기 다 옛날 얘기더군요.
울 남편 조금 있음 50될텐데...흑11. ..
'06.5.9 2:19 AM (58.143.xxx.73)꼭 본받아야하는 시어머니상 제정할까요??
며느리에게 칭찬하고 며느리 바쁠땐 아이들 훌륭하게 잘 봐주고
김치에 밑반찬에 고기 생선 안떨어지게 대주고 한달에 용돈 백만원씩 척척 내주고
언제나 당신아들이 며느리에게 잘못할까봐 아들단속하고
며느리 아프면 간병인에 특진으로 진료예약해주고 간간이 도우미불러 살림도와주시고
명절에는 도로사정 나쁘니 미리 오지말라 하고
1년에 2~3번씩은 해외여행 보내주는 시어머니께 드리는 상~~
우리 며느리들이 하나 만들어서 기사나게 해줄까요??12. ,,
'06.5.9 2:31 AM (211.104.xxx.211)저런거 여자들 피빨아먹으면서 할만큼 다 했으니 다 없애고,
장인장모 33년동안 부양하는 사위상이나 제정했음 좋겠어요.
후보자가 몇 명이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남자들은 왜 지들 부모를 여자더러 섬기랍니까. 지들 하기 싫은거..
그 여자한테 잘해주기나 하면 몰라.. 그래도 봉양하기 싫지만요.13. 시어머님 상
'06.5.9 8:57 AM (219.249.xxx.42)그냥 일반적인 사람들간의 예의를 며느리에게 지켜주시는 분만 되어도 상 받으실 분이죠^^..
14. 참나..
'06.5.9 9:33 AM (68.81.xxx.33)낳아준 부모도 아닌데 평생을 저렇게 봉양하고 산 저 분도 대단하시네요.
15. 효부상?
'06.5.9 12:27 PM (125.189.xxx.6)우습지않나요?자식들 혹사시켜서 상받게하고
상받은후로 그 효부 가혹하게 더 옭죈다는거 알런지요?
열녀문 효부상 하나면 집안대대로 큰소리 칠수있으니
당신네 자식들은 희생안시키고 남의집 자식 데려다 실컷 부려먹고
저런 상을 줘서 옴싹달싹 못하게하는 이나라의 남존여비사상
언제 사라질런지요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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