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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엄마가 싫어요...
저희엄마 아주 다혈질에 말도 막하고 욕은기본..생긴것도 무섭게 생겼습니다.
근데 또 잘해줄땐 천사가 따로없죠..어느 부모가 자식한테 안잘해주겠냐만은..
저도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께 고맙단생각안하는거 아닙니다.
근데 울엄마는 감정기복이 너무심해요..
말한마디라도 꼬투리잡아서 끝까지 걸고넘어지고요.아주 환장해요.
요즘엔 춤바람이 나가지고 아빠 없다 싶으면 잘차려입고 나갑니다. 딸래미가 모르는줄아나봐요..
몇일전 저도 아니꼬와서 그랬죠"또 어디나가" 좀 기분나쁘게 들렸나봐요.
그때부터 별에별 욕지거리에...니가 뭔데 내가 어딜가든 왜 묻냐 싸가지없이...등등.
너같은 싸가지없는년은 세상에 없을거다..쪽팔려서 내가 니얘기 어디나가서 못해..등등
아주 환장하겠습니다..그날아침에 울면서 출근해서 회사앉아있는데 일을못하겠더라구요..
속상하고 분해서..엄마 저러면 저도 물론 막말합니다..서로 상처받고.. 왜 이짓거리를하나싶어요..
방금 또 1회용비닐을 잔뜩들구 나갔길래..싸운이후로 어디가냐고 절대안물어보거든요..제가.
근데 1회용비닐쓸일이있었는데 없으니 엄마 들어왔길래 물어봤죠..어디다 쓴거냐고..
그말듣자마자 그 큰눈을 부릎뜨고 저를 노려봅니다..그러면서 왜 꼬치꼬치 따지냐 이거죠..
에혀...내가 어디가는건 사사건건 따지고 들면서 자긴 신이나되는냥..니가 뭔데 물어보냐는거죠.
너무나 화나서 어제 카네이션 바구니 샀던거 식탁에있었거든요..
그거 아파트 쓰레기통에 냅다 던지고 왔어요...정말이지 너무나 싫어요.
짜증나네요...ㅠㅠ 나가서 혼자살고싶은데 방법도 없고..
미치겠네요...
1. 휴우
'06.5.8 7:47 PM (211.227.xxx.198)저도 엄마 싫어요...
ㅠㅠ
결혼하고 연락 끊고 삽니다..2. 저는
'06.5.8 7:52 PM (211.207.xxx.169)엄마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요. 고맙고 안타깝고 속상하고
여러가지 심정이 마구 교차하네요..ㅠㅠ3. 다독다독
'06.5.8 8:00 PM (59.187.xxx.221)에고.. 님 많이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기운내세요,,,
근데 감정기복이 심하시다면 그게 엄마의 성격문제가 아니라..
혹시 병이실수도 있지않을까요?
갑상선 이상이여도 자기 감정조절이 힘들다고 알고있어요..
아니면 정신적으로 좀 힘드신게 아닌지요?
춤바람은 할말이 없지만..4. ds
'06.5.8 8:03 PM (211.205.xxx.211)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못마땅한 점이 있지만 멀리 떨어져 살다보면 가장 그립고 좋은 분이 엄마라는 걸 알거에요.
엄마보다 더 좋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잠시 떨어져보면 다 이해가 될텐데..5. 휴,,
'06.5.8 9:21 PM (211.195.xxx.165)아무리그래도... 윗님말씀처럼.. 떨어져있으면... 알게될거에요.. 엄마의 존재를...
아무리 맨날 싸우고 날미워하고.. 그렇다해도... 떨어져있으면 알아요....
아직 떨어져 사신적도 없고... 화목하게 잘 지내셨던거 같은데...
떨어져 살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어머니를 좀더 이해하려고 해보고..
왜 저래?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요.. 왜 그러실까... 생각을 한번더 해보는게 어떨까요??
우선적으로 화를 내지말고요.... 저도 그렇게 매일 싸우다.. 떨어져있으니... 너무나 보고싶고.....
걱정되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요... 아무리..엄마가 힘들게 한다해도... 엄마가 미운거지...
싫어한다고 하면 안되는데... 나중에.. 자기가 그런말한거 생각나면.. 정말 가슴아프고..
힘들어질텐데.. 이제부터 그러지마세요...6. ,......
'06.5.8 9:38 PM (203.210.xxx.155)엄마랑 아무리 맞추려 해도 힘들고 어려운 경우에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살아야 한다고 전 생각해요. 멀리 떨어져 살아야 그립고 보고 싶고 한다지만,
전 가끔보는 친척이 더 보고싶고 가끔보는 부모님이 떨어져 있을때 그립고 안탑까운 마음이
생기는것처럼..애뜻한 마음도 떨어져 있으니 생기는거지, 그런 마음이 생긴다고
같이 산다고 하면 그런 마음 싹 없어지고 다시 왠수지간 되거든요.
제가 요즘 느끼는건, 자식이나 부모사랑간에도 너무 일방적인건 한쪽이 너무 힘들어지거나
무너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돌아가신다음에 한 되지 않게 잘 해야 하지만,
어떠한 관계도 혼자서는 안되는거잖아요. 원글님이 노력하시되, 어머님도 그걸 아시고
잘 하셨으면 하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고려해보세요. 떨어져 사시면
너무 그립고 할꺼예요. 하지만 그때 그립다고 또 합치면 또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스트레스 받고 하겠죠.적당한 관계가 오히려 서로에게 애뜻한 마음이 생길수
있어요. 너무 맞지 않는 관계에서는요... 잘 생각해보세요.7. 원래 있지요
'06.5.8 10:01 PM (61.106.xxx.56)그럼 엄마도 원래 있구, 그런 아빠도 있고, 그런 자식도 있고, 엄마가 잘해주는데 자식이 그럴까요? 일방적인것은 없어요. 세상살이에.-요즘 무척 그런 생각이 드네용.
8. 한 많은 딸
'06.5.8 11:45 PM (221.163.xxx.153)저도 엄마랑 맨날 티격태격 하던 딸이었습니다.
3년전 어느날 엄마는 갑자기 배가 아프시다며 119에 실려 병원에 가셨고,,,
바로 중환자실,,,그러고는 48시간이 못되어서 돌아가셨어요 ㅜ.ㅜ
올해는 어버이날에 선물 드릴 엄마도 없다구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허전 하네요,,,
역시 부모님 살아 생전에 잘해드렸어야 하는 거였어요,,,
여러분들도 늦기 전에 부모님께 잘 해드리세요,,,
모든게 후회로 남더라구요~~!!9. 사람마다 달라요.
'06.5.9 9:09 AM (211.205.xxx.143)맨첫글 쓴 사람인데요.
모르겠어요. 저는 미움이 깊은건지..
제가 고등학교때 엄마가 자궁암이였거든요.
근데요 정말 슬프지가 않더라구요.
눈물한방울이 안나서 제가 더 놀랬죠.
엄마 생각하면 안타깝다,한숨난다,고맙다, 날 제일 사랑한다(?)
전혀 저는 느끼지 못한거라서요...10. 원글과 상관없이
'06.5.9 9:47 AM (61.66.xxx.98)정말 사람마다 다르죠.
사람마다 달라요. (211.205.40.xxx )님...
토닥토닥...
아픈기억은 잊으시고,
님과 님의자녀분과
건강한 부모자식관계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가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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