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전업주부입니다.
뭐 10년 살아보면 아시다시피 미운정 고운정으로 대충 살게 되더군요.
근데 오늘 아침 한판 쌈 붙었지요.
서로 이혼얘기는 차마 못꺼냈지만 내용상 비슷하게 막 나가버렸어요.
10년 살면서 한번도 이런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비슷하게 둘다 동시에 잘못한거라 잘잘못따지기가 참 애매하게 되버렸어요.
원래 제가 싸우면 좀 따집니다 --;; 남편은 그거 참 싫어라 하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할말은 해야 제 속도 시원하잖아요..
하지만 오늘은 분위기 아주 쏴~아~ 한것이 지대로 잘못했지요..서로...
점심때 전활걸었죠..
나 : 밥묵었나...
남푠: 아직...(말 짧습니다 --;;)
나 :있지...
남푠:....(침묵)
나 :아침에 나 말좀 심하게 한거같아.. 아니 심하게 해서 미안해서 전화했어..
남푠 :... 나두 넘 심하게 말했다...
나 :(뭐냐...미안하다고 왜 말안하는데..?이런 된장... 손해봤잖아...)
그럼 저녁맛난거 해놀께 일찍 와..
이러곤 저녁 근사하게 키톡레시피보고 스테이크 준비했습니다.
근데,,,
저녁먹고온답니다. --;;
바쁘시답니다....
뭐냐고요...
그래도 끝까지 우기렵니다.
제가 이겼다고... 뭐 부부싸움에 이기고 지고도 없지만 말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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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긴줄 알지..?
내가이겼다 조회수 : 1,910
작성일 : 2006-05-08 18:46:02
IP : 220.118.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zz
'06.5.8 6:55 PM (210.109.xxx.43)you win!!!
2. 이것이 바로
'06.5.8 7:31 PM (211.169.xxx.138)승자의 여유 !
3. >ㅂ<
'06.5.8 7:38 PM (211.227.xxx.198)져주는게 이기는거지요.
평화를 불러오신 님이 이기신 겁니다!!!4. 박수
'06.5.8 8:20 PM (219.253.xxx.158)에이 진게 맞구만요 뭐..
..
.
.
.
.
.
.
.
.
.
이러면 쫓아오실래요?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든 님!!!
잘나신분입니다^^5. 저도
'06.5.8 9:49 PM (220.73.xxx.99)부부싸움의 끝은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거다...라는 좌우명으로 삽니다.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6. 짝짝짝
'06.5.8 11:33 PM (211.178.xxx.137)속 넓으신 원글님께 박수!!!!
7. 봉다리..
'06.5.8 11:54 PM (61.106.xxx.52)역쉬..
승자는 이렇게 너그러운 법입니다..!! ^^8. ^^
'06.5.9 1:34 AM (125.186.xxx.71)님!!!
넘 사랑스러우십니다요!!!!!
에융!!*^^*9. ㅎㅎㅎ
'06.5.9 11:31 PM (219.255.xxx.244)저는 지는게 이기는거라고
남편에게 난 자기가 이기는게 좋아 하면서
늘 지라했죠
그러기를 어언 20년이 다되어 갑니다
며칠전 남편이 그러더군요
지는게 이기는거라해서 늘 졌더니만
" 진짜 지기만 했데"하더군요
그날 저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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