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동생이 빌려간 돈 30만원 그냥 용돈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까요.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06-05-08 15:54:18
결혼한지 1년 되었고 신랑 형제 시동생 딱 한명이에요.

연애를 오래 해와서 같이 술도 많이 마셨고 놀러도 가고 지금도 형수님,도련님 소리도 어색해서 잘 못해요.

대학생이고 지방서 자취하는지라 용돈이 많이 부족하긴할텐데

저희도 자주 주고는 싶지만 빠듯하게 적은 월급으로 사는지라

지금까지 생일날 10만원 가끔 5만원씩 2-3번 정도만 용돈 쓰라고 줬어요.


암튼 3월말에 제게 전화가 왔는데 원래 그 전날이 용돈날이었는데 시어머님께서 며칠 있다 주신다고 했는데

좀 급했는지 30만원 빌려줄수 있냐고 어렵게 물어보더라구요.

어머님이 보내주시면 바로 보내겠다고..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그래도 급해서 저한테라도 전화했나 싶어서 바로 보내줬는데

4월중순에 문자 한번 보내서 보낸다고 하더니 또 연락이 없네요.


신랑이 우연찮게 알았는데 시어머님한테 말하려고 하는것 같아서

그냥 말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네요..

시어머님이 자존심도 강한 분이신데 아들 용돈 갖고 괜히 기분 상하실것 같아서요.

시댁이 아파트 한채는 갖고 있지만 현금화하지도 못하고 그다지 넉넉한 편은 아니거든요.

제가 한달에 개인적으로 쓰는 돈이 차비,식비 제외하고 3만원도 안되거든요.

정말 아낄 수 있는건 많이 아끼다보니 그 돈도 제겐 큰 돈인데..

뭐 정말 용돈 줬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여유있으면 주겠지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걸텐데

그렇게 지나가면 앞으로 가끔 주는 적은 돈이라도 주기 싫을것 같아져서요.

그냥 바로 고맙다고 갚았으면 나도 그동안 용돈 많이 못줘 미안하다면서 얼마라도 도로 줬을것 같고

밥도 사주고 그랬을텐데 말이죠.

에구..그냥 답답해서 적어봤네요.
IP : 211.59.xxx.16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8 3:59 PM (211.117.xxx.38)

    에효..살림하면서 빠듯하게 살땐 단돈 만원도 쓰기 어려운데...30만원이면 큰 돈이죠!
    그래도 속 끓이시지 마시고(괜히 원글님만 속상하시죠)
    그냥 시동생 용돈줬다...생각하시는편이 맘 편하실것 같네요.
    나중에 또 그런 부탁 한다면 그땐 냉정히(?) 거절하시구요..
    자꾸 줘 버릇하면 으례 받는건줄 알더라구요.

  • 2. 당연히
    '06.5.8 4:04 PM (125.243.xxx.2)

    돌려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준건 준거구, 빌린건 갚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두 시동생 옷 사주고 싶을땐 알아서 하나씩 사주지만
    뭐가 필요하다구 돈줄테니 사다달라구 자기 형(남푠)한테 부탁해서 사다줄땐 몇만원 안되더라도 꼭 받습니다.
    사실 전 좀 치사해서 받기 좀 그렇지만 울 신랑이 꼬옥 받아오더라구요.

    그냥 주는것과 빌린것은 확실히 구별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 3. 정확히
    '06.5.8 4:05 PM (210.94.xxx.89)

    님께서 용돈으로 주신것도 아니고, 시동생이 분명히 30만원 빌려달라고 한거잖아요.
    시동생이 진짜 경우가 아니네요. 당장 갚을 형편이 아니면 미안하다. 언제 갚겠다.라고 말을 해야지.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되나요.

  • 4. 정말
    '06.5.8 4:12 PM (210.182.xxx.3)

    빌려간거기 갚아아죠
    조금 더있다 받아내심이....

  • 5. 그게요
    '06.5.8 4:23 PM (58.143.xxx.82)

    용돈은 용돈 , 빌린건 빌린거 .....
    급히 쓸데가 있는거처럼 하고 얘기 해보세요 ....시동생한테 ...

  • 6.
    '06.5.8 4:28 PM (124.59.xxx.104)

    받으셔여...시동생을 위해서나 님을 위해서나 받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 7. 형수
    '06.5.8 5:17 PM (218.239.xxx.18)

    대학생인 시동생 용돈이 급해서
    어렵게 형수님께 부탁했을거에요.

    원글님이 힘들겠지만 안갚는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돈 준거라 생각하세요.

    못된 시동생이 아닌이상
    시동생은 형수님께 고마움과 미안함이
    마음속에 있을거에요.

    빌린돈 못갚는 시동생 마음이
    더 편치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8. 글쓴이
    '06.5.8 5:29 PM (211.59.xxx.164)

    의견들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돈 만원에 벌벌떠는데 당연히야 받고 싶죠^^
    시동생이 경우없는 사람이 아니라서 연애때도 저희가 몇번 술사주면 자기도 언젠간 꼭 밥사고
    결혼후 첫 제 생일때 향수도 선물해주고 자기형한테 돈 달라 소리 한번 안한거 제가 알고 있어서
    달라고 제가 하더라도 그런 제 맘이 안편해서 이런 고민이 생기네요.

  • 9. 시동생
    '06.5.8 5:42 PM (61.85.xxx.133)

    원글님 말씀대로 경우있는 시동생이라면 갚으려고 할 것이고
    우리 시동생처럼 x가지 없는 사람이라면 몇백은 우습게 떼어먹겠죠

    형한테 돈 달라 소리 한번 안하는 시동생이라니.. 정말 훌륭한 시동생입니다
    삼십만원 큰 돈이지만
    달라는 말 하지 마세요
    있으면서 안 줄 사람 갖지는 않네요
    원글님도 그걸 알기 때문에 말꺼내기가 망설여지는거 아니세요?

  • 10. 고민고민
    '06.5.8 6:39 PM (222.120.xxx.51)

    살림하면서 작은돈은 아니지만, 300은 아니쟎아여,, 옷한번 해줘도 그이상 가니까,,
    저쪽에서 주지 않는이상 그냥 없는셈 치세여,,
    근데,, 다음에는 갚지 않았으니 쉽게 빌려달라 못할꺼구,, 돈문제 자꾸 형제간에 거론되면,, 현명하게 그다음은 대처하시면 되지 않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