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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 빌려간 돈 30만원 그냥 용돈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까요.
연애를 오래 해와서 같이 술도 많이 마셨고 놀러도 가고 지금도 형수님,도련님 소리도 어색해서 잘 못해요.
대학생이고 지방서 자취하는지라 용돈이 많이 부족하긴할텐데
저희도 자주 주고는 싶지만 빠듯하게 적은 월급으로 사는지라
지금까지 생일날 10만원 가끔 5만원씩 2-3번 정도만 용돈 쓰라고 줬어요.
암튼 3월말에 제게 전화가 왔는데 원래 그 전날이 용돈날이었는데 시어머님께서 며칠 있다 주신다고 했는데
좀 급했는지 30만원 빌려줄수 있냐고 어렵게 물어보더라구요.
어머님이 보내주시면 바로 보내겠다고..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그래도 급해서 저한테라도 전화했나 싶어서 바로 보내줬는데
4월중순에 문자 한번 보내서 보낸다고 하더니 또 연락이 없네요.
신랑이 우연찮게 알았는데 시어머님한테 말하려고 하는것 같아서
그냥 말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네요..
시어머님이 자존심도 강한 분이신데 아들 용돈 갖고 괜히 기분 상하실것 같아서요.
시댁이 아파트 한채는 갖고 있지만 현금화하지도 못하고 그다지 넉넉한 편은 아니거든요.
제가 한달에 개인적으로 쓰는 돈이 차비,식비 제외하고 3만원도 안되거든요.
정말 아낄 수 있는건 많이 아끼다보니 그 돈도 제겐 큰 돈인데..
뭐 정말 용돈 줬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여유있으면 주겠지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걸텐데
그렇게 지나가면 앞으로 가끔 주는 적은 돈이라도 주기 싫을것 같아져서요.
그냥 바로 고맙다고 갚았으면 나도 그동안 용돈 많이 못줘 미안하다면서 얼마라도 도로 줬을것 같고
밥도 사주고 그랬을텐데 말이죠.
에구..그냥 답답해서 적어봤네요.
1. ...
'06.5.8 3:59 PM (211.117.xxx.38)에효..살림하면서 빠듯하게 살땐 단돈 만원도 쓰기 어려운데...30만원이면 큰 돈이죠!
그래도 속 끓이시지 마시고(괜히 원글님만 속상하시죠)
그냥 시동생 용돈줬다...생각하시는편이 맘 편하실것 같네요.
나중에 또 그런 부탁 한다면 그땐 냉정히(?) 거절하시구요..
자꾸 줘 버릇하면 으례 받는건줄 알더라구요.2. 당연히
'06.5.8 4:04 PM (125.243.xxx.2)돌려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준건 준거구, 빌린건 갚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두 시동생 옷 사주고 싶을땐 알아서 하나씩 사주지만
뭐가 필요하다구 돈줄테니 사다달라구 자기 형(남푠)한테 부탁해서 사다줄땐 몇만원 안되더라도 꼭 받습니다.
사실 전 좀 치사해서 받기 좀 그렇지만 울 신랑이 꼬옥 받아오더라구요.
그냥 주는것과 빌린것은 확실히 구별시켜야 된다고 봅니다.3. 정확히
'06.5.8 4:05 PM (210.94.xxx.89)님께서 용돈으로 주신것도 아니고, 시동생이 분명히 30만원 빌려달라고 한거잖아요.
시동생이 진짜 경우가 아니네요. 당장 갚을 형편이 아니면 미안하다. 언제 갚겠다.라고 말을 해야지.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되나요.4. 정말
'06.5.8 4:12 PM (210.182.xxx.3)빌려간거기 갚아아죠
조금 더있다 받아내심이....5. 그게요
'06.5.8 4:23 PM (58.143.xxx.82)용돈은 용돈 , 빌린건 빌린거 .....
급히 쓸데가 있는거처럼 하고 얘기 해보세요 ....시동생한테 ...6. 꼭
'06.5.8 4:28 PM (124.59.xxx.104)받으셔여...시동생을 위해서나 님을 위해서나 받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7. 형수
'06.5.8 5:17 PM (218.239.xxx.18)대학생인 시동생 용돈이 급해서
어렵게 형수님께 부탁했을거에요.
원글님이 힘들겠지만 안갚는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돈 준거라 생각하세요.
못된 시동생이 아닌이상
시동생은 형수님께 고마움과 미안함이
마음속에 있을거에요.
빌린돈 못갚는 시동생 마음이
더 편치 않을거라 생각합니다.8. 글쓴이
'06.5.8 5:29 PM (211.59.xxx.164)의견들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돈 만원에 벌벌떠는데 당연히야 받고 싶죠^^
시동생이 경우없는 사람이 아니라서 연애때도 저희가 몇번 술사주면 자기도 언젠간 꼭 밥사고
결혼후 첫 제 생일때 향수도 선물해주고 자기형한테 돈 달라 소리 한번 안한거 제가 알고 있어서
달라고 제가 하더라도 그런 제 맘이 안편해서 이런 고민이 생기네요.9. 시동생
'06.5.8 5:42 PM (61.85.xxx.133)원글님 말씀대로 경우있는 시동생이라면 갚으려고 할 것이고
우리 시동생처럼 x가지 없는 사람이라면 몇백은 우습게 떼어먹겠죠
형한테 돈 달라 소리 한번 안하는 시동생이라니.. 정말 훌륭한 시동생입니다
삼십만원 큰 돈이지만
달라는 말 하지 마세요
있으면서 안 줄 사람 갖지는 않네요
원글님도 그걸 알기 때문에 말꺼내기가 망설여지는거 아니세요?10. 고민고민
'06.5.8 6:39 PM (222.120.xxx.51)살림하면서 작은돈은 아니지만, 300은 아니쟎아여,, 옷한번 해줘도 그이상 가니까,,
저쪽에서 주지 않는이상 그냥 없는셈 치세여,,
근데,, 다음에는 갚지 않았으니 쉽게 빌려달라 못할꺼구,, 돈문제 자꾸 형제간에 거론되면,, 현명하게 그다음은 대처하시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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