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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어머니가...
이미 한~ 3억쯤 받았구요.
6억이라면 노후준비 때문에 많이 노력하지 않아도 될테구...
그 돈이라면 남편에게 큰 힘이 되어서 직장에서 일할때도 부담없는 맘으로 재밌게 일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어머니가 돌아가실때 까지 모셔야 한다니...
다른 형제들은 전혀 돌보지 않고 있구요...
심지어 어버이날이라 해도 전화 한통 없구요...
그래서 마지막 비자금을 당신을 모시는 자식에게 주시겠다네요.
이미 제가 모시고 있긴 하지만...갑자기 돌아가실때 까지란 명제가 붙으니까 부담이 팍 오네요.
남편은 어머니가 더 연로해지시면 자신이 다 알아서 같이 도와주겠다고 전혀 걱정할 거 없다고
우선 맘편히 우리끼리 살자고 하는데...
우선 올해 가을부터 2년 동안은 어머니와 떨어져 살기로 했어요.
왜냠 남편이 제가 너무 힘들다고 어머니께 2년 동안은 떨어져 살면서
제게 휴식을 줘야겠다고 어머니께 당당히 말했고 어머니도 납득하셨는지 그러겠노라고 했어요.
그런데...사람 맘이 간사하다고 하던가요.
첨엔 2년이란 말에 날아갈거 같더니...그 후에 계속 모실 생각을 하니 조금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어머니기도 하고...게다가 저에게 그 돈을 다 주신다니 참을 만 한건가요?
돈때문에 모시게 되는거 같아서 맘도 그다지 가볍지도 않네요.
1. 거꾸로 생각해보시면
'06.5.8 10:46 AM (124.59.xxx.104)님 친정어머님이 이 경우라면 올케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시나이까?
글을 쓰는 저도 아직은 부모님 모실 생각은 없지만(저는 한푼도 받을 형편이 못됩니다만)....
애아빠는 부모님 더 연로해지시면 모시자 그러대요. 그앞에 대고 싫다고 할 수도 없고
어느 정도 우리가 기반이 잡히면 그러자 그랬습니다.2. ..
'06.5.8 10:52 AM (211.210.xxx.91)한번 분가했다가 다시 모시면 처음보다 서너배는 더 힘듭니다.
제 경험이에요.
저라면 6억 안받고 우리끼리 살래요.
60억이면 생각해보겠지만 ^^3. 사람이 참 묘하죠?
'06.5.8 10:53 AM (61.66.xxx.98)우선 궁금한게요
시어머님과 다른 형제들이 왜 틀어진거죠?
어버이날 전화한통 없을 정도로요.
시어머님에게 문제가 있는것인지?아님 형제들에게 문제가 있는것인지?
제가 시어머니라면 6억정도 수중에 있다면
아주 좋은 양로원이나 아님 공기좋은 곳에 집한채 사서
남은돈의 이자로 생활비랑 도우미 두면서 살거 같은데...
(지금 생각은 그런데 또 모르죠 늙으면 생각이 바뀔지도...)
어찌보면 돈한푼 안주며,아니 당당하게 돈내놓으라고 하면서
모시고살라고 하는 분 보다는 훨 조건이 좋긴 하지만,
돈 갖고 사람을 시험하는거 같아서 기분은 나쁘겠네요.
돈갖고 자식들에게 그런 조건 거는 노인들이 계신데요.
본인은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자식입장에서는 괜히 돈때문에 효도하는거 같고 치사하지요.
별로 현명한 발언은 아닌듯 해요.
일단 2년동안 떨어져 사시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6억이 작은 돈도 아니고,님이 시어머님을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모시는거고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못하는 거죠.
님의 인생도 중요하고,
님이 안모셔도 시어머님은 그돈으로 편안한 여생을 사시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으니까요.
자식과 왕래가 없어서 쓸쓸함을 느낀다면
사실 냉정히 말해서 그것도 자신의 책임이죠.4. 답답
'06.5.8 11:02 AM (222.237.xxx.41)제 아이디로 검색하심 "제가 나쁜지 좀 봐주세요(시엄니 관한 글)"을 올려놨었어요.
남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제 편을 들어주네요.
어머니는 자식들과 사이가 별루 안좋으세요. 말하잠...준만큼 보답을 전혀 못받고 계시죠.
왜냐하면...자식 얘길 전혀 들으시지 않거든요. 남편도 알고 있었는지 어머니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사람 속 다 썩여놓고 이제와서 잘할테니 같이 지내자는건 애엄마 죽이는 일이다 라구요.
아주버님과 형님(누님)은 어머니가 더 재산을 안주신다고 어머니에게 타박만 하죠.
이 핑계...저 핑계로 제가 모신다는 이유로 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며 살구요.
그래서 남편이 너도 편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어머니랑 살긴 살아도 잠시 떨어져 있어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 말 들어도 나중엔 제가 다 떠 안아야 할 입장이니 맘이 무거워요.5. 시엄니
'06.5.8 11:17 AM (58.143.xxx.82)원글님 시엄니의 경우가 저라면 저는 자식 보구 모시라 하지 않고 차라리
그돈 갖고 실버타운 같은데 들어가 살거 같네요 .....
뭐하러 자기 좋아하지도 않는 아들 며느리와 억지로 살려 하는지 ...6. 저라도...
'06.5.8 11:29 AM (211.204.xxx.2)실버타운 들어가실거 같은데...
넘 안타깝네요.
아직은 어른들께서 실버타운에 대한 편견이 있으신거 같아요.
자식들이 모시지 않아서 들어간다...뭐 이런...
저희때는 조금 달라지겠죠?7. 유
'06.5.8 12:46 PM (58.224.xxx.151)어차피 실버타운 안들어 가고 누군가 자식이 모셔야 한다면 ... 모시고 댓가를 바라긴 그렇지만
6억,, 큰 돈입니다.
그래도 님은 사정이 꽤(?) 나은 편이네요
어떤 집은 시부모가 노후대책 하나도 안하고 당당하게 같이 살자고 하는 어쩔수 없는 사정도 있답니다...
좋게 생각하세요8. --
'06.5.8 12:48 PM (219.251.xxx.92)님이 전에 쓴 글 읽으니...
그런데도 6억이 탐나십니까??
개같은 취급 받아도 돈만 끼고 있으면 행복할 거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그냥 돈 받고 같이 사십쇼....
돈 6억 이야기 나왔으니 이제 전보다 더 할걸요??
하긴, 남편이란 작자에게 개패듯 매일 두들겨 맞으면서도 혼자 설 자신 없어
평생을 노예처럼 사는 여자도 있긴 있더군요...9. 답답
'06.5.8 1:03 PM (222.237.xxx.41)저의 어머니가 이번에도 다른 자식들에게 부모대접 못받으니 이젠 완전히 저희에게 더 기대려고 하세요.
그런데...저 위에 님이 말씀하셨듯...정말 속상하지만...돈 생각 절대 안나지만(저의 남편 이젠 꽤 벌거든요)...친정부모님 생각하면 절대 못모시겠단 소리가 안나와요.
오히려 2년이란 시간을 벌어준 남편에게 고마울 뿐이죠.
솔직히 그 돈 저한테 오지 않을거란거 알아요.
지금 큰아주버님네 사정이 안좋으셔서 1-2억 정도 보태주셔야 할 입장이구...
누님네도 공장을 하시는데 해외로 나가실 예정이라 거기에도 1-2억 주실 예정인거 같구...
저한테 주실돈 그렇게 생각해 보면 얼마 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조금씩 주실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구...돌아가신 후에 산이라도 하나 사야 묘를 쓸거 아니냐고...절대로 화장하면 안된다고 하시니...
오히려 알아보니 저희가 돈을 더 보태서 산이랑 땅을 사야 할 입장입니다.
다른 형제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화장을 하는지 뭍는지 어찌 아냐고 해버리고 말도 안꺼내죠.
정말 노인이 불쌍해서 모십니다.
그동안 어떤 대접을 받았기에 우리집에 오신 후에 저렇게 악발로 사시나 싶기도 하구...
그래서 솔직히 돈도 돈이지만...남편한테 더 나쁜 자식노릇 안하게 하고 싶은게 제 맘이기두 하구...
여튼...돈때문에 모신다고 남들에게 그런 소리나 하실까 정말 무섭기도 합니다.
아~ 맘이 정말 정리가 안됩니다. 답답하기만 하네요...10. 사람이 참 묘하죠?
'06.5.8 1:12 PM (61.66.xxx.98)지금 지난글 읽고 왔습니다.
그리고 글쓸라고 보니까 답답님의 댓글이 있네요.
님.....착한 여자 컴플렉스에서 먼저 벗어나세요.
그게 먼저인거 같습니다.
원래 다른 글을 적을려 했다가 댓글 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 있지요?
지금 시어머니가 그런 상황이예요.
님이 변하지 않으면 모셔도,안모셔도 님의 인생은 괴롭습니다.
남은 2년동안 심리학 책도 좀 보시고,
님 스스로 강해지세요.
그런 사람이랑 산다면,님도 아이도 인생이 피폐해 집니다.
님이 그사람 기를 팍 누르고 살지 않는 이상!
좋은 결론을 내리시길 바랍니다.11. 만약에
'06.5.8 1:23 PM (210.94.xxx.89)원글님께서 시어머니 모시고 6억을 받기로 하신다면, 유산 상속 문제를 깔끔하게 잘 처리해놓으세요.
돈때문에 모시는것이 아니라고 해도, 고생해서 모시고 또 그대가로 유산을 물려주시겠다고 하시니,,
고생한 자식이 유산 받는건 당연하지요.
혹여 나중에 고생은 님께서 하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유산은 자식들끼리 "공평하게" 나누어 갖는 일 생깁니다. 구두로 또는 유언장에 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남긴 유언은 나중에 효력없습니다.12. 음~
'06.5.8 1:50 PM (61.81.xxx.189)요즘 여자들은 같이 살고 나 죽으면 집줄께.. 해도
아녀요.. 그냥 전세살께요.. 한다고 저희 시어머니 맨날 욕하시는데요
사실.. 돈... 중요한 문제지만 맘상하면서 사는 일보다는 조금 없는게 낫지 싶어요
저도 시어머니 모시고 살거든요.. 지금..
저보다는 경우가 훨씬 나으시네요
저희는 시어머니 한푼도 안 갖고 계신 상황에서 정말로 봉양을 하는 수준이라서 말이죠..
좋은 맘으로 시작된 시집살이지만
살다보니 참.... 못할짓이더군요
저는 곧 분가할 예정인데... 그것도 저희 쌈짓돈 풀어서 시어머니 사실곳 마련해드리고
생활비 보조도 아마.. 계속해야할거 같아요
전... 6억을 만약 주신다고해도 같이 살기 싫어요
그냥 다른 형제주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시잖아요?
함께있으면 얼마나 속 뒤집어지는지...
그리고 덧붙여서
유언은 요식행위이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형식을 지켜야만 효력이 있어요
어머님이 아무리 너 줄께 라고 말했다고 해도 효력없구요
정말 나중에 함께 살게 되는 상황이 오면
유언서 작성을 반드시 하세요...
나중에 무슨일 생길지 정말 모르거든요13. ...
'06.5.8 3:26 PM (58.73.xxx.35)원글님...이전에 쓴글 읽어봤는데요
저같음 그런 노인네..6억아니라 60억을 준대도
절대절대 같이 안살아요
홧병나서 내가 노인네보다 먼저 죽을일 있나요?
전 ...무슨 사정이길래 자기 친자식들조차도
관심도 없고, 어버이날조차 전화한통 안하나 했더니
전에 쓴글 읽고 오니까...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자식들이 다 그럴만 하구, 이해되요
저같음 돈 대신 제 인생을 택하겠네요~14. ㅠㅠ
'06.5.8 3:33 PM (61.98.xxx.32)그래도 받고 모시는 사람은 좀 낫죠
다 퍼주고도 떠밀려서 형편이 좀 낫다는 이유로 모시는 사람들은 어쩐대요 ㅠㅠ15. 저는..
'06.5.8 3:48 PM (221.165.xxx.225)시부모님께 얹혀 삽니다.
저희 부부 둘 다 늦게까지 공부했고, 그래서 모아둔 재산 하나도 없고(그나마 다행히.... 직장생활 해서 번 돈으로 공부해서 부모님께 손벌리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시댁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공부는 오래 했지만.. 그에 맞는 좋은 직장은 아직 잡지 못해서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살고 있구요.
시부모님 전 재산 시골 아파트 한 채 입니다. 이거 너 주마 하셔도 ... 팔아봐야 큰 돈 되지 않는...
시아버지 간암으로 1년정도 사실거라는 통보를 받아두었고, 시어머니는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계시지요.
6억이라......
그나마 다행이시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16. 저도 답답
'06.5.8 4:37 PM (61.32.xxx.181)답답님의 예전글을 읽으니
저도 답답합니다
님의 시어머니는 6억을 준다해도
너무 모시기 어려우신 분 같네요
돈도 돈이지만 정신적 스트레스 엄청날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른이지만 같이 살땐 서로 배려해야 하는데
자기자신 밖에 모르시는분 같네요17. 나중에
'06.5.8 5:10 PM (125.189.xxx.6)절대절대 형제들한테나 시어머니한테나 남편한테 좋은소리 못들어요
자식들한테까지도요
냉정한게 차라리 관계유지에 좋을수도있어요
남편께서 그렇게 배려하셨다면 얼른 따르세요
뱃속에서 나온 남편도 힘많이 들겁니다18. .....
'06.5.8 10:58 PM (204.193.xxx.20)돈으로 자식들 좌지우지 하려는 심보가 대단하군요.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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