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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카네이션 받으셨나요?

조회수 : 858
작성일 : 2006-05-08 09:22:00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우리애들이 아무도 꽃을 안주네요.
조금 서글퍼집니다.

초등학생때는 학교에서 만든 종이꽃을 달아주더니
중고등학생이 되더니 쑥쓰러워서 그런지 무관심한건지 그냥 밥만 먹고 가네요.

얘네들이 나중에 커서도,결혼해서도 이러면 어쩌죠.

니네가 꽃을 안줘서 섭섭하다고 했더니 돈없다 소리만 하네요.

다른집은 어떠세요? 이런것도 교육시켜야 하나요?
IP : 220.90.xxx.2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6.5.8 9:24 AM (59.13.xxx.172)

    중고등학교때를 생각해보니...
    왠지 쑥스러워서 어버이날 며칠전부터 굉장히 부담스러웠던것 같아요...
    그기분이 지금까지도 그렇긴하지만...
    아마도 쑥스러워서 그런것 같은데요...

  • 2. 흑/..
    '06.5.8 9:33 AM (211.192.xxx.58)

    울 아들놈들도 오늘 쉬는데 잠만 쿨쿨...이놈들..

  • 3. 달고나
    '06.5.8 9:35 AM (221.164.xxx.187)

    많이 섭하셨겠네요...표현력부족입니다.워디 ~속 마음은 "맘 싸랑해"..하고 있을거예요.^^

  • 4. 초등때
    '06.5.8 9:49 AM (61.98.xxx.153)

    학교에서 만들어 달아주는 꽃 말고는 받아본적이 없었어요.
    작년 어버이날에는 하소연했답니다.
    어버이날이라 거리에는 카네이션이 넘쳐 흐르는데
    우리만 아무것도 없어서 무지 섭섭하다고,
    그래서 한명 입양해서 다시 잘 키워야 되겠다고...

    그러고는 웃고 넘겼는데
    글쎄, 올해는 택배로 꽃다발이 부쳐져 왔답니다.-미국에 있는 녀석한테서-
    놀랍고 감격하고... 그래서 고맙다고 전화해 주고, 사진찍어서 메일로 보내고...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모두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우리아이 29살, 박사 4년차랍니다.
    제가 무신경했던 탓으로 많이 늦었지요?
    아이랑 너무 오래 떨어져 살았던 탓이라고 하고 싶네요.

    제가 님 같으면,
    "그냥 크레파스로 간단히 그려서 오려붙인것이라도 좋아."라고 해 보겠어요.
    잘 구슬러서(서글퍼진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하셔서) 내년부터는 꼭 받으셔요.

  • 5. .....
    '06.5.8 9:51 AM (211.200.xxx.160)

    저희 집은 딸이 있음 뭐 합니까?? 어제 저녁에 얘들이랑 대판했습니다..저희들
    돈없다고 카네이션도 안 산답니다..아빠거도 ...제가 내일 아빠 출장가신다고 말을 해주면 뭐 합니까??
    ebs보라고 했어요...초6년 남자얘가 한쪽 다리랑 손가락3개가 없는
    엄마랑 사는 거 재방하더라구요...눈물이 저만 찍...요즘 우리 엄마생각납니다...

  • 6. 마음비우기
    '06.5.8 9:58 AM (211.214.xxx.60)

    주면 대견스럽고,
    안 주면 ..건강하게 잘 자라 걱정 안끼치니 고맙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속편하죠뭐..^^

    지금은 꽃 한 송이지만
    어차피 결혼한 아들에겐, 아니다 며느리에게는 꽃 한 송이로는 만족이 안 될게 아니에요?
    만에하나, 훗날 며느님이 위에 점 두개님 따님 같이
    친정부모님께 효성이 지극한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살면서 자주 신경전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

    누구든..
    받는 건 즐거운데 그만큼 베풀고 나누어 주며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자게를 봐도 그렇고, 주위를 봐도 그렇고, 저 자신을 봐도 그렇고요.

  • 7. 에공...
    '06.5.8 10:27 AM (222.108.xxx.129)

    6살 큰딸이 유치원에서 꽃 두송이를 만들어 왔네요.....
    무슨 꽃이냐고 물으니 자랑스럽게 대답합니다.

    "이건 장미고, 이건 백합이야.^^"

    하도 어이가 없어서 혹시 카네이션이란 말은 안들어봤냐고 하니 잘 모르겠다네요.^^ 내년엔 나아질라나요?

  • 8. 선물은
    '06.5.8 10:37 AM (61.98.xxx.153)

    오로지 주고 받는 기쁨외엔 마음을 비우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우리 아이가 회갑선물로 뭘 하면 좋겠냐고 물었어요.
    우리 부부는 의논해서 받고싶은 선물 목록을 순서대로 정해 놓고,
    아이가 할 수 있는것만큼 해 달라고 했어요.

    받고싶은 선물 목록; 1, 집에 전화 자주하기 2, 쓰던 남비가 빵구났음-남비 하나

    그러니까 1번 먼저 해결하고 2번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건 기본적으로 해 드릴테니
    다른걸(아마도 값나가는 물건을 의미하는듯) 이야기 해 보시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1번 한가지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죠.
    얼마나 자주 전화하면 되냐고-하루에 한번인줄 알고 긴장하는듯- 해서
    1주일에 한번 정도면 된다고 했어요.

    지금 선물받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일주일에 한번 전화 선물을 받겠지요?

    이렇게 엉뚱한 글을 쓰는 이유는
    선물 주고 받기에서
    주는 기쁨 받는 기쁨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자세를 이야기 하고 싶어서입니다.

    욕심을 버리면 우리 모두가 훨씬 행복해 질 수가 있다는 걸
    저도 늦게사 깨닫고 실천할려고 애쓰는 중이랍니다.

    원글님,
    초등때로 글쓴이 입니다.
    아드님께 어버이날 뿐만아니라
    다른날도 달력에 국경일 표시 해 두시고서는
    꼭 선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라면 한그릇일지라도 아드님의 마음을 받는 연습을 하셨음...
    행복에는 연습이 그리고 습관이 필요하더군요.

  • 9. ^0^
    '06.5.8 11:52 AM (59.186.xxx.65)

    '연습과 교육' 만일 섭섭하셨다면 꼭 필요합니다. 습관은 무서운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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