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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효심은하늘을찌르고 나는 죽어가네
각가 사회도처에 자리잡고 외국지사 발령받아 나가 삽니다.
저렴한 값에 골프치고 사계절휴가철철이 근방 국가 돌아다니며 각자 식구 단촐히
하고싶은거 맘대로다하고 어버이날이라고 한 십만원 송금하는지 하고는 떙입니다.
제 입장에선 부럽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같은형제라도 이렇게 다르게 사는사람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요
막내인 남편은 원체욕심과는 먼사람이고 어머니라는 글자만으로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인지라
형과누나가 외국에서 잘살고 있는것에 전혀 한치의 부러움도 없이
자기회사 부도날 판에도 어버이날선물은 돈과 꽃바구니와 외식비까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린이날도 시댁에서 하루종일보내고 토요일날은 회사에서 하루종일있다가 와서는
마누라어떻게지내는지는 궁금하지도 않고 정작 본인 몸도 피곤할텐데 오늘도 아침부터
시댁에 가고싶어 눈치만 보더이다.
오늘 시댁에가서 시어머니와 어떻게 다정하게 대화를 하는지 새삼스레 깜짝놀랐어요
연휴에 우리식구끼리 하루라도 보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게 안되 우울하던차에
오늘 남편과 시어머니가 다정하게 대화하는거 보니 우울모드 완전돌입 ..
남편하고 다정한 대화를 나눠본적이..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집에와서는 제가 기분이 우울하다고 먼저자라고 하니까 아들(27개월)하고 방에 들어가더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쑥떡쑥떡하는거에요 무슨말을하나 싶어 들어보니
세상에 ' 아가야 할머니한테 잘해드려야되 알았지..!! "
눈물이 핑돌았어요
하루종일 일주일내내 27개월아들하고 실갱이하면 정말 우울할떄 많아요 힘도 들고 ,,
나름 위로받고 싶은때도 있고 ㅡ,ㅡ,
'엄마한테 잘해'라는 소리를 들어봤다면 '할머니한테 잘해'라는 소리도 서운하지 않았을텐데 ,...
정말 짜증과 동시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면서 남편한테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남편은 엄마가 정말 좋은가 봐요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어떻게 하길래 아들이 엄마를 그렇게 위하는지 - 마마보이랑 또 틀려요 -
시아버지도 계신데 시부모님사이도 좋은신데 시어머님걱정을 왜그렇게 하는지
남편이 참 이상할정도에요 남편은 제가 더 이상하다네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님은 제가 교통사고 당해서 누웠을때도 하루도 애봐준적없구
친정엄마 디스크수술로 입원하셨을때도 제가 간병하는거 알면서도 한번도 애봐주겠다는 말씀도
안하셨던 분이세요
오늘 하루 있었던일이 정말 새발의 피.. 평소에도 출퇴근으로 문안전화는 기본이며
매주가면서도 더 자주 못가 죄송해하고
-----
제가 나름 많이 서러웠던지 목놓아 울었네요
이밤에 소리죽여우니까 목이 더 아파요 ..
---
그런 시어머니인데 남편은 어머니한테 너무잘하고 저는 그런 남편한테 사랑받고 싶어하고
문제가 생기지않을수없죠 ... 마음의 문이 닫히고 있어요
남편과 대화하기가 싫고 예전같으면 어디 놀러가자고 조르고 계획짜고했던 열의들
물론 어머님의 스케쥴에 따라 취소되기 일수고
시댁에 가고싶어하는 남편의지에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그 결과 다시는 그런 열의과 의욕이 생기지 않고
어머님과 같이 잘해보고싶어도 어머님은 며느리란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오는 사람이라 생각하여
아무것두 저와 상의하지도 않고 대부분 제 남편이나 당신남편과 상의합니다.
가끔 제 의견을 물으시는걸 크게 봐주시는거로 여기시네요
그나마 그 의견도 텔레비젼보면서 들으시지요
이렇게 사는 좌절감에 웅크리고 사는 제 모습에 몸서리쳐지고
지금은 이 남자라서 사랑하는게 아니고 내 남편이라고 사랑하는건데
정말 남편한데 잘하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안될꺼 같아요
아무 사는 기쁨이 없네요
솔직히 가끔은 그래도 어머님보다는 남편이 오래살거니까 기다리면 좋은날이 오겠지 생각도 하다가
이렇게 살다간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억울해
이젠 이 남자와 헤어지고 내 인생을 살아야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1. .
'06.5.8 2:34 AM (203.229.xxx.86)저 또한 그마음 압니다..... 어찌 그리 애잔하니 시어머니를 보는지...
오늘도 다 같이 소풍 갔었습니다.. 시집식구들이랑..
다른 아주버님들 도시락 먹고 애들이랑 놀다가 마지막 코스로 와이프 손 잡고 산책 가더이다...
저희 서방 어디갔나 찾아보니... 시어머니랑 시어머니가 가장 이뻐하는 제 아들이랑(3살)
3명이서 산책 갔다오고 있더이다.....
분명 나갈때는 따로 나갔는데 어찌 그리 잘 만나는지....
저요? 전 혼자 돌아보겠다고일어섰는데... 잘난 서방... 따라오지도 않더이다...
항상 이런식이죠...
다른사람들이 와이프랑 하는 모든 행동을 서방은 시어머니랑 합니다.2. 00
'06.5.8 2:39 AM (222.102.xxx.112)남편분 현명하지 못하시네요
우리남편도 잘 하진 못해도 그 정돈 아니거든요
왜 남자들은 안사람한테 잘해야 다 자기한테 되돌아 온다는걸 모를까요
정말 별생각 다 드실만 하네요3. 참
'06.5.8 2:47 AM (61.85.xxx.191)저런 남자는 결혼하지 말아야
한 여자를 불행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돼요.정말 할말이 없네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에 사랑과 전쟁에서요.
어떤 아내가 시댁이 잘사는데도 불구하고 시어머니의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고
결혼생활을 하는데,...이 아내의 소원은 그래도 시어머니가 나이가 많으니까 먼저 사망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그게 유일한 소원 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암이 걸려서 이 아내가 시어머니보다 먼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다행이 수술받고 살아났지만... 이 아내 수술후에
남편보고 이혼해 달라고...내 인생을 살겠다고 하더군요... 자식들도 엄마 소원대로 해주라고..
참.. 슬프더군요... 요새는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고 지하철에서 할머니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하더군요... 현명하게 해결하셨으면 좋겠구요. 마이클럽에 남편잡잡에 한번
상담해 보세요.4. 남자들이란
'06.5.8 6:39 AM (211.204.xxx.2)어찌 그리도 무지한지...
정말 어떻게 해야 자기 부모님께 와이프가 잘할지 생각을 못하는거 같아요.
물론 생각하는 구조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정말 마음이 쨘~하네요.
님 너무나 외로울거 같아요.
괜히 제 마음이 더 외로워지네요.5. -_-
'06.5.8 8:28 AM (211.207.xxx.59)효자남편 있는 곳에 효부 없지요..
그 마음 이해하고도 남음입니다..
토닥토닥..6. 휴..
'06.5.8 8:34 AM (58.120.xxx.32)딱.. 저네요. ㅠ.ㅠ...
전 시어머니 오셔서.. 남편이랑 둘이서 저녁에 술상 보고서 둘이서 속닥 속닥 거리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마시고.. 난 들러붙는 아이 달래가면서 안주 만들고 둘 근처에도 못갈때.. 제일 서럽더라구요.
무슨.. 무술이도 아니고..
지금은 세월이 흘러.. 어느 정도 그러려니 하지만 솔직히.. 남편도 시어머니도 만정이 다 떨어져요.
우린 시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세요.
그래서 어머니 오시면 남편이 어머니와 둘이서 자고 전 혼자서 자요.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각자 혼자 자고 싶어하니.. 전엔 아이와 같이 자면서 위로라도 받았는데..
그 기분이라니..
엿같아요. 정말..
물론.. 연로 하신 어머니 금쪽 같은 아들 집에 오셔서 혼자 주무시게 하는거 안쓰러운 아들 마음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그게 너무 불쾌하고..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지금은 당연히.. 그려러니 하는데.. 이거땜에 저 돌아버리기 직전까지 갔었어요.
원글님... 아주 심각하게 남편에게...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좋게 지내고 싶으면 남편이 중간에서 잘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해주시거나.. 상담 기관에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꼭 둘이서요.
그리고 전.. 시어머님께 딱.. 도리만 합니다.
어머니에게 잘해드려도.. 못해드려도.. 난 어머니에게 아들 등꼴 빼먹는 여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라구요.
가끔.. 이 집안에 나만 빠지면 행복한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슬픈일이에요.
남편들이 정말 뭔가를 모릅니다.
시집살이 꼭 며느리만 하는것 아닌데.. 부부가 같이 하는건데..
지난주 내내 같이 있었으면서..
전 오늘 어버이날이라 또.. 한상 차려야 합니다.
5월이면.. 정말이지.. 이 한국을 떠나고 싶군요.7. .......
'06.5.8 9:08 AM (61.40.xxx.19)탯줄을 제대로 끊지 못하고 나온 사람들이 있어요.
에휴~ 얼마나 속상하세요.
근데요. 그런 점은 부인이 백번 말해야 소용없어요. 그리고 오히려 인정머리 없는
나쁜 여자 취급받거든요.
그렇다고 아직 아이가 27개월밖에 안됐는데 그런 세월을 어찌 견디며 살겠어요.
지금이라도 전략을 잘 세우시고 부부상담을 받으세요. 엄청 데모해서라도...
그래서 남편분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교정받으셔야해요.
남편분은 아마 어릴 적 양육과정에서 어머니한테 잘해야한다는 강박증,
이를테면 어머니를 내가 지켜줘야한다는 그런 무의식적인 책임감을
주입받았을 지 몰라요.
제가 그랬거든요. 친정엄마한테.... 근 20년동안.....
결혼해서도 오로지 친정엄마 생각에 안절부절...
애를 낳고도 내가 세상에서 책임져야하는 가장 가엷은 대상이 친정엄마였어요.
외국 출장가도 가방안에는 친정엄마 선물만 잔뜩 사오고,...마치 친정엄마가
애지중지하는 딸과 같은 그런 존재였어요.
남편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훗날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버지로부터 별로 사랑받지 못하고 산 엄머에 대한 연민에다가
"너희들을 위해 희생하고 산다"는 그런 말이 어렸을 적에 엄청난 책임감을 심어주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거기서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아직도 그 끈을 완전히 놓치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제 사연을 이렇게 상세하게 얘기하는 건, 겉으로 보기에 효자라고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무의식의 세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점들은 말로 해서는 절대 해결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상담받으리사른 거예요. 남편분이 제 3의 전문가로부터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결혼을 했으면 일단 부부중심으로, 아내가 불만이 없도록 하는 선에서 효도도 이뤄져야해요.
자신의 가정이 화목치 않으면 그것 이상으로 부모에게 불효가 어디 있겠어요.
자식들이 살 사는 게 결과적으로 효도하는 겁니다.
전략을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절대 그런 식으로 살지 마세요. 끝이 없어요.8. ~~
'06.5.8 10:02 AM (222.239.xxx.54)울 시엄니...그러시더라구요. 다른 아들들은 여행을 가더라도 아내하고는 안간다, 다 엄마하고 둘이서만 간다. 오 권사(울 시엄니 친구) 아들은 외식도 꼭 자기 어머니하고만 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그때 저의 답답한 속을 한방에 뚫어준 남편의 한마디...
그새끼, 변태 아냐? ㅋㅋㅋ9. 그렇게
'06.5.8 10:30 AM (222.108.xxx.129)지내시다가 이혼이라도 당하면 그게 불효인 걸 왜 모를까요.....
10. ㅋㅋㅋ
'06.5.8 10:35 AM (211.176.xxx.138)ㅋㅋㅋ 윗님 너무 웃겨요....
남자는 말이죠.. 여자를.. 음... 그러니까.. 애낳아주고.. 자기사회생활 잘하게 만들어주기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런이유로 없으면 않되는 존재들이죠..
우리들은 말이에요..11. ~~님
'06.5.8 10:41 AM (203.233.xxx.249)남편분 멋져요.. >_<
원글님 답답하시겠어요.. ㅠ_ㅠ12. 정말
'06.5.8 10:49 AM (125.181.xxx.221)효도를 떠나서..
뵨태네... 원글님 남편...
'나중에 엄마한테 잘해라" <---------이렇케 말해야 정상이지..
울 시어머니랑 똑 같네..
손주한테.."너 ...엄마랑 할미랑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래?"
손주왈 "할머니" (할미부터 구해야한다고..강요하면서.
그러면 좋다고 헤벌쭉 하는...
말이야 바른말이지
늙어서 죽을날 다된 늙은이가..며느리 죽이고 혼자 살아나와서..
손주녀석 키우면서..살면..꼴~~ 참..좋겠네...13. .....
'06.5.8 11:46 AM (219.255.xxx.244)분가는 했으나 정신적인 분가는 못한 가장이시군요
속상하다 못해 기가 막힐일이에요
남편이 하는 그대로 아니 더 오바해서 님도 받아치세요
자기가 엄마 생각하니 나도 엄마생각 난다는식이죠
엄마 아파도 너 돌봐주지않는 할머니 보다야 외할머니께 더 잘해야한다 은헤를알아야한다 식으로요
남편이 집에 가고 싶어 안달하면 부인도 눈물을 글썽이며 나도 엄마 보고 싶어 하면서
울먹이기도 하구요 자기가 엄마 보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얼마나 잘 알겠냐는식으로요
매사에 그러면 남편이 지레 질릴걸요14. ...
'06.5.8 12:53 PM (211.247.xxx.159)저~~위에 어떤님이 말씀하셨듯이
제 생각에도, 저런 과도한(?) 효자 아들들은
평생 혼자 살아야 된다는게 정답이네요
괜히 결혼해서 자기집, 자기부모 밖에 모르는 저런 남자들이
괜한 멀쩡한 여자 인생 하나 조져놓치요 -_-15. 머리
'06.5.8 1:37 PM (222.120.xxx.51)고부갈등은 저도 늘 겪는 일이라서 함부로 충고는 못드리겠네요.. 남에게 얘기해놓고, 정작 저 자신은 잘 대처를 못하기 일쑤이니까요,,
근데, 일단 남편분은 부모에게 좋은 , 다정한 아들이네요,,그 옆에서 나에게 살갑지 않은, 서운한 탓하는 며느리는 속사정이야 알건말건, 남에게는 심술맞은 못하는 며느리로 비춰질 뿐이니까, 님속,, 정말 타시겠습니다. 시어머님 성격이 유별나고, 자식들과 자주부딪히면, 아무리 아들이라도, 의무만 하고 싶어하고, 자주 안보게 되는데, 게다가 내가 조금만 해도 좋은며느리가 되는데, 그렇지 않으니...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앞으로의 일을 대처해야지요,,
제생각에는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있어, 더 애틋하고 잘 맞는 사이가 있는듯 해요,, 그러니, 남편께서 부모께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눈을 질끔 감으시고,, 대신 남편과 내사이를 아주 가깝게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애인도 아닌 엄마에게 가는 정을 어떻게 하겠어요,, 하지만, 님 남편은 님꺼예요,, 내 동반자,, 힘이 부쳐도 남편과 우리가정만의 무언가를 자꾸 도모하시고, 남편앞에서는 어머님 칭찬만 늘어지게 하시고,, 어~머~ 니~ 하면서,, 좀 오버도 하시고,, 비굴하다 생각지마시고, 결국은 이게다 나를 위한짓이다 생각하세요,, 혹시, 님이 무뚝뚝하고 뚱~하신 성격이신가요? 그럼, 남편이 지레, 울부모는 내가챙겨야지, 며느리는 시부모 싫어한다~ 고 고정관념을 갖고 더욱 애틋한 마음에 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모에게 잘하는게 잘못된게 아니라,, 부부의 사랑과 행복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16. 휴
'06.5.8 3:38 PM (125.247.xxx.2)읽다보니 내 젊은 시절이네요
중매로 형과는 11살이나 차이나는 막내인 남자와 결혼해서 긴 세월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원글님 말대로 어머님과 아들이 전생에 애인인 것 같고, 이 집에서 내가 빠지면 그림이 되더이다
이혼을 몇번이나 생각하며 때마다 부부동반으로 여행다니는 형님 부부, 시누 부부를 부러워하며 보냈답니다. 남편은 엄마 혼자 두고 도저히 놀러 못간답니다
아내가 아프건, 굶건 전혀 상관없이 엄마 생각하면 너무나 절절해 하고
아이들에게도 원글님 남편처럼 할머니한테 잘하라고 입에 달고 살더군요
그럼에도 어머님은 기대기는 막내아들 , 베푸는 건 큰아들이더이다
막내아들과 절대로 끈을 놓지 않을것 같더니 작년에 돌아가셨답니다
돌아가시기 전 긴 세월간 병원 생활을 하셔서인지 다른 형제들이 이 아둘 같이 따라 죽을까봐 걱정했는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아내 고생한줄 알고, 자식도 돌아보고 나이 50이 넘어 철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얼마 안 산 원글님 참고 살라고 하기도 그렇고,
절대 변하지 않는 남편 구슬리기도 절대 쉽지 않고 답답하네요.
이런 남자는 혼자 엄마하고 둘이 살아야하는데.....17. 지원맘
'06.5.8 3:41 PM (211.173.xxx.30)제목에 한번 크게 웃고 댓글 달아봅니다..
요 며칠 울 남편에게 또 다시 느낀게 어쩜 그리 저랑 같은지요..
효자남편 ..욕심없는남편
같이 사는 여자
저 너무 힘듭니다..18. -.-
'06.5.8 4:42 PM (222.110.xxx.96)저희 남편도 7남매 중 여섯째로 결혼하고 거의 20년 살았는데도 완전히 독립을 못해서 앉으나 서나 엄마 하고 형 누나만 찾다가 마누라가 그 사람들만 못하다고 이혼하자고 그악 떨고 있어요...
그런 사람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라 고치거나 교육하는게 불가능이예요...
참고 다 맞춰주고 사시던가 일찌감치 다른 길 찾는게 나아요 정말 누가 먼저 죽을 지 모른다니까요19. 흑
'06.5.8 7:46 PM (211.227.xxx.198)결혼은 왜 했대요...
정말 엄마랑 평생 둘이 살지 ㅠㅠ20. 지원맘
'06.5.8 11:40 PM (219.248.xxx.212)님과
똑같습니다.21. 상1206
'06.5.9 1:53 AM (221.138.xxx.164)죽을때 살아있는 아들 같이 관속에 넣어서 묻어달랠 분이시네요.
아니 같이 들어갈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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