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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선생님들 주차하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06-05-08 00:57:30
아래에 스승의날 왜 쉬냐는 글 읽다가
예전부터 답없이 생각하던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학교 졸업한지 오래라 학교랑 담 쌓고 지내다가
어느 학교 옆 지나다 보니 운동장에 차가 주~욱 주차 되어있더군요.
나중에 조카들한테 물어보니 자기학교에서 선생님들 차 그렇게 대놓는다고 당연히 대답하던데,
심지어 축구하다 어떤애가 공을 찾는데 선생님 차가 살짝 들어가서 엄~청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저 학교 다닐때는 기껏해야 선생님들 차는 학교 뒷편에 주차하던가 그랬었는데...
자가운전하는 선생님들이 그때보다야 많아졌다쳐도
학생들이 누려야할 운동장에 선생님들 주차하는것 이해하기 힘드네요..
저만 이상한건가요??
IP : 211.219.xxx.2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6.5.8 1:18 AM (219.251.xxx.92)

    저는 오래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주차공간을 따로 마련해야지 운동장에 아이들이 뛰노는게 아니라
    교사들 차 파킹 장소로 쓰다니....

    --

    뭐, 교무실에만 에어콘 놓고 애들 교실엔 선풍기 한 대 놓는 거 보면
    교사들,이상하게 생각도 안 할 겁니다.

  • 2. 그냥
    '06.5.8 1:47 AM (203.229.xxx.19)

    공간이 부족해서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닐까요. 어머님 모셔다 드리려 가끔 가보면,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그냥 운동장 한 구석에 세워두곤 하는데요. 정말 다른 장소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초등선생님이신 경우, 교무실 보다는 교실에서 많이 지내시는데, 애들 더우면 그냥 같이 더우십니다. 관리하시는 분들의 능력이신 것 같던데...

  • 3. 주차장
    '06.5.8 1:57 AM (220.85.xxx.81)

    없는 학교 많습니다.
    요즘 지어진 학교는 주차장 설치되어 있지만, 2-30년 된 학교는 없는 곳도 많아요.
    선생님이라고 운동장에 주차하고 싶겠습니까?
    차에는 매일 공자국은 물론이거니와 운동장 먼지 뽀얗게...
    이런 학교 주차공간 만들려면 운동장 축소해서 돈 들여서 공사해야하거든요.

    그리고 에어컨도요.
    교무실에 에어컨 설치된지 몇 년되지 않았지요.
    대졸, 대학원졸 직업 중에서 에어컨 설치안된 직장이 많던가요?
    학교란 직장, 정말 열악합니다. 물론 학생들에게도 열악하지요.
    요즘은 교실까지 냉방시설들 점차적으로 설치하고 있지요.
    더운 교실에서 수업하기 참 고역이지요.
    그래도.
    학생들은 교실에서 기다리지만, 교사는 3층, 4층되는 교실까지 오르락내리락 하고 수업하시지 않던가요?
    앉아서 수업받는 사람이 더 더울지, 서서 움직이면서 소리지르면서 수업하는 사람이 더 더울지...
    교무실에 에어컨 설치되어 있다고 욕하시기는 너무하신 거 아닐까요?

  • 4. ....
    '06.5.8 1:59 AM (218.209.xxx.59)

    우선 주차공간이 없어서 그렇죠. 주차공간이 없다고 선생님들이 학교 밖에 불법주차를 하거나 하루종일 유료주차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리고 교무실엔 에이컨,교실엔 선풍기... 물론 공평하다거나 정상적이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전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기엔 그 전기세를 학교측에서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하루종일 교무실에 계시는건 아니구요
    수업할땐 옷도 학생보다 더 덥게 입고 아이들 가르치고 서 있어야 하고 칠판에 글도 써야하구요. 그땐 학생보다 훨씬 힘들답니다...
    또 새로생긴 학교는 제가 알기론 다 에어컨이 있는걸요. 교무실에만 에어컨, 교실엔 선풍기 한대는 솔직히 과장이 심하시네요

  • 5. ......
    '06.5.8 2:35 AM (221.143.xxx.233)

    제가 학교 다닌지 시간이 좀 흘렀지만
    중학교에는 교무실에만 에어컨이 있었고 교실에는 선풍기 두 대, 고등학교 때는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에어컨 사고 매달 전기세 부담했어요..
    고등학교 때에 비해 솔직히 중학교 때 여름에 너무 힘들었어요.
    과밀학급에 아이들의 열기로 교실은 후끈후끈하고..
    오후가 되면 수업에 집중도 안 되죠..
    정말 더운 여름날 층계 4층씩 오르락내리락 하더라도 에어컨 바람 단 10분이라도 쐬고 싶었어요..
    그런것을 학생들의 투정에 에어컨보다 선풍기 바람이 몸에 좋다고 하시는 선생님을 대하면
    그 말이 아무리 옳더라도 화가 폭발하는 거죠..

  • 6. 주차장...
    '06.5.8 7:50 AM (218.144.xxx.60)

    주차장이 없으면 근처 유료 주차장에 세워야지요.
    어떻게 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나요?

  • 7. 운동장..
    '06.5.8 9:36 AM (58.226.xxx.219)

    운동장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더구나..운동장으로 차를 가지고 오시는 과정을 생각해보면..때로 아찔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등교길에 버젓이 올라오는 선생님들의 차...
    그 사이를 곡예하듯 걸어가는 아이들..
    그럴때 화가 나요..

  • 8. 일반직장
    '06.5.8 9:44 AM (125.7.xxx.34)

    일반직장에서도 회사건물내에 공간이 여의치 않으면 주변 유료주차장에 장기주차하곤 합니다.
    저 또한 한달 15만원씩 내면서 하곤 했고요..
    주차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장에 주차하는 건 좀 아니네요

  • 9. 저도..
    '06.5.8 10:22 AM (222.115.xxx.132)

    일반직장님 댓글에 동의해요.
    주차장이 없는 직장 많습니다.
    저도 주차장 없는 직장에 다녔지만..한번도 직장 앞 공터에 주차하겠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그곳은 우리 고객이 다니는 곳이고 그분들 편의를 위해서 차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운동장은 우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입니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그 상황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위의 운동장님 말씀처럼 곡예하듯이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염려스럽더군요.

  • 10. 무개념
    '06.5.8 11:47 AM (219.251.xxx.92)

    선생님들은 오르락내리락하고 서서 수업하니 에이콘이 있어야한다??

    이건 기본적으로 교육도 일종의 서비스업인지 개념이 없는 분들의 생각이군요.--;
    교사들이 월급 안 받고 자원봉사 하나요??
    어느 서비스업 종사자가 고객은 편히 앉아있고 자기는 서서 판매한다고
    고객실에는 선풍기 틀고 자기 방에는 에어콘 다나요??

    학교가 교사들 편히 있으라고 마련해준 장소도 아니고
    아이들의 '학업'을 위한 겁니다.
    아이들이 편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라고 하는게 제 1과제에요.

    그런데 교사를 상위개념으로 보니까,
    교사가 기분이 좋아야 애들도 잘 가르친다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되죠.
    선생님 비위 잘 맞춰야 우리 애 잘 돌봐준다고 촌지 바치는 것과 같죠.

    문제는 교사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점이죠.
    제 기억에 20여년전에도 에어콘을 교무실에만 달더니 여전히 그런 상황입니다...

    차 댈 공간이 없으면 종업원들이 차를 안 가져오는게 맞지 고객주차장 자리에 자기들이
    차 대놓는 그런 가게 봤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 운동하라는 운동장에 하루종일 차 세워두는 건 그렇게 당연한지요.
    주변에 주차공간 없다고 하는데, 무료주차가 없다는 거겠죠?
    우리나라가 무료주차장 찾기 어려운 건 오래 됐죠.
    세울 데 없으면 차 안 갖고 다니는게 맞는 거고, 아니면 유료주차장에 세우는 게 맞는 거고,
    운동장에는 세우는 게 아니지요.

    그건 교사들 개인 물건을 놓을 데 없다고 애들 교실에 쌓아두고 애들은 피해서 앉으라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논립니다.
    자기들의 편리를 위해서 애들의 공간을 침범하고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
    그게 우리나라 교사들의 수준이고 현실입니다.

    그런 사고가 박힌 상황에서 촌지문제며, 교육문제, 급식문제 등을 따지다보니
    문제가 끊이지 않는 거죠.

  • 11. ...
    '06.5.8 2:25 PM (203.229.xxx.118)

    가끔 보면,
    선생님들 별세계 사시는 분들 같아요.
    이젠 그 별세계적 사고가 의당 그러려니 싶어져 버리는.

  • 12. 저도...
    '06.5.8 10:29 PM (203.247.xxx.52)

    저도 애가 초등 1년 들어가서 데리러 갔다가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차에 놀랐었습니다.
    뭐 한가운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점심시간이라 애들 축구하고 달리기하고 노는데
    그 사이를 가더라구요. 것두 꽤 빠르게.
    "어느 무식한 엄마가? 애 교실 앞까지 차를 몰고가겠다는 거야?" 하고 보니
    선생님이더군요. 쩝.

    저 회사 다니며 주차장 없어서도 차 못 몰고 다닙니다.
    운동장을 주차장이라고 생각하니까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닐까요?

    원글님. 저도 그날 너무 놀랐었다가
    요새 학교는 다 이런가 했었거든요. 정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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