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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기거주 예정입니다.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고민중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06-05-07 14:34:33
7월말에 1년 예정으로 나가게 됩니다.
미시건의 오케모스라는 작은 마을인데요. (MSU 근처)
워낙 짧은 기간 머물게 되니 고민해야 할 것도 많네요.

1) 아파트를 구하긴 했는데 unfurnished라서요.
    렌탈 회사를 연결해 주겠다고 하는데, 1년 렌탈을 하는 게 나을까요?
    가전제품도 렌탈이 가능하던데... 그렇게 하는 게 좋을까요?
    돌아올 때 처분할 걱정도 없으니 그게 덜 골치 아플 것 같기도 한데... 어떨까요?

2) 주방 살림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a- 패키지로 렌탈한다 (가구 렌탈회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더군요)
    b- 바리바리 (하다못해 국자까지) 싸들고 간다 (배편으로? 혹은 이민가방에?)
    c- 코펠하나만 이민가방에 넣어가고 가서 천천히 좋은 걸로 장만한 뒤 모시고 들어온다
  
3) 침구류는 어떻게 준비할까요?
    a- 식구수대로 겨울이불까지 완벽히 가져간다
    b- 가서 싼 것으로 장만한 뒤 적당히 처분하고 온다
    c- 가서 좋은 것으로 사고 고이 가져온다

4) 아이들 영어책은 어떻게 해야할지요?
    지금부터 1년간 읽히면 딱 좋을 수준의 책들이 좀 있습니다.
    다녀온다음에는 아이들에게 좀 쉬운 레벨이 될 것 같아서요.
    배편으로 부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그곳에서 적당히 빌리거나 사서 읽히는 게 좋을지요?

처음엔
1년동안 여행간다~~는 셈치고 몸만 나가자! ... 생각했었는데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적이다보니 꼼꼼히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도 그렇게 해야하나... 하다가도
또 한편으론 그 분들은 장기로 거주할 예정이라 저희집과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구요.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40일 정도는 생각을 하고 짐을 미리 보내야 한다고들 하던데
그렇다면 저도 슬슬 준비하고 계획해야할 것 같네요.
도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는 4식구라서 8개까지 이민가방을 들고 갈 수 있다던데요.
그 이민가방엔 무얼 넣어가면 가장 좋을지... 필수적인 품목을 좀 찝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예쁘네요.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IP : 211.169.xxx.17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06.5.7 3:13 PM (211.192.xxx.145)

    저도 비슷하게 머물러 봤는데요. 가구 렌탈 이런거 하느니 차라리 이케아(거기선 아이키아라고 발음하지요.)에서 가구 다 사는게 나은 거 같아요. 원체 싸니까... 하지만 조립하는 게 좀 귀찮긴 하지요. 침대 같이 큰건 그냥 싸게 팔든지 버리고 오고, 책상이나 기타 아담한 건 이삿짐으로 가지고 와도 좋지요.
    부엌세간도 이케아에 많이 있어요. 싸고 이뻐요. 꼭 필요한 건 우체국에서 부치는게 쌉니다. 넉넉히 두달, 웬만하 곳은 한달이면 오더군요.
    아... 그리고 보니 이케아가 미시건에 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해안을 따라 분포한다는 말도 있어서...
    침구는 사올만큼 싸고 좋은 거 별로 없어요. 그냥 허드레로 사서 쓰고, 올때는 이삿짐 포장재로 넣었답니다.(결국 가져왔다는 얘기...^^)
    이민가방 여덟개면 이삿짐센터 필요없을 겁니다. 가구 빼곤 다 가져가실 수 있을듯...

  • 2. 저는
    '06.5.7 3:18 PM (70.187.xxx.158)

    작년 여름에 와서.. 이번 여름에 들어갑니다.
    1) 렌탈 비싸요.. 전 ikea에서 식탁, 침대3개 책상 4개 TV스탠드, 의자 소파 등등해서 2500불 정도에 장만한듯해요.. 1년 쓰기엔 무리없구요.. 아님 가셔서 무빙세일 이용하셔도..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렌탈은 맨마지막에 사보다 안되면 한다 생각하세요..(미리 할거라 하지 마시구요..)

    2) 주방살림은 그야말로 미국이 싸답니다.. 처음 전 코렐 밥그릇 국그릇 수저(이거 충분히.. 집에 손님오면.. ) 식칼 큰거하나 과도하나 여행용 전기코펠 작은 국자 주걱 이렇게 들고 온거 같아요.. 지금은 포트메리온, 레녹스 버터플라이, 빌레로이 보흐 모으고 있구요.. 여기오셔서.. 하나씩 장만하셔서 돌아가세요..

    3) 침구류는 여기는 아무래도 침대생활이니 요는 필요없고, 베개도 가져오실 필요없고... 이민가방에 다른 물건 완충역할도 할겸.. 가방마다 이불하나씩 넣는다 생각하고 싸시면 될거에요.. 침구류는 팔기가 쉽지 않을듯한데..(남이 덮던걸 사기가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니..) 저라면 어느 정도 준비해가고.. 일부는 사고 한국에 가져간다.. 할래요..

    4) 책은 한국책이 더 아쉽답니다.. 한국책 안읽으려 들구요.(저희 애 경우엔 한국말 안하려 들고.. 안읽으려 들고 해요..) 영어책 살 기회는 정말 많아요.. 스콜라스틱이 뭐니.. 해서.. 하지만.. 배편으로 미리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제가 미리 배편으로 보낸것은 젤 큰박스로 6개였는데.. 겨울옷, 애들 책과 제가 볼책이였구요.. 이민가방 8개 중에서.. 하나는 거의 고추장,된장, 미역, 다시마, 멸치, 고춧가루 김치 당분간 먹을 밑반찬 등을 바리바리 싸갔답니다. 나머지는 옷과.. 컴퓨터(노트북만 세개..) 이불, 주방용품, 세면도구.. 이렇게 가져갔구요..

    와보니.. 사람사는데 그리 많은거 필요치 않아요.. 걱정 마시구.. 첨 생각처럼 여행온다 생각하시길~

  • 3. 되도록이면.
    '06.5.8 12:09 AM (61.77.xxx.226)

    허드렛 물건으로 가져가서 쓰고 버리고 오세요.
    미시건의 애나버에 있었는데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곳이라
    쓰고 가져가지 않는 중고 물건 도 싸게 구입할수 있어요.
    가져갈수 있는건 이불이나 허드레 가전제품등 가져가시고요.
    밑반찬이나 양념들도 다 챙겨서 가져가세요.

  • 4. missyusa
    '06.5.8 1:01 PM (68.48.xxx.95)

    missyusa.com에 보시면 벼룩시장 같은것 있네요. 거기보시면 moving sale이라고 단기간 거주하고 되돌아 가시는 분들이 살림들을 많이 파시고 가세요. 거기 종종 올라오니까 살펴보고 계시다가 기간이 맞을때 사세요. pickup하는게 싸니까 집근처로 알아보시고요. 만약 그릇욕심 없으시다면 오실때 플라스틱그릇 몇개 가져오심 되구요, 수저는 가져오세요. 저는 그릇 욕심이 많아서 양껏 살려고 그릇류, 주방물품은 별로 안가져왔어요. 그리고 가전물품(특히 소형가전)류는 별로 사용할수가 없네요. 저는 도깨비 방망이가 꼭 필요할것같아 가져왔는데 전압이 안맞아서ㅜ.ㅜ 잘 안갈아져요. 그리고 당장 도착해서 1~2일이라도 살아야하니까 그때 필요한 물품들은 꼭 챙기시고요..겨울에 전기장판 꼭 필요하니 그건 배편으로 꼭 보내세요. 아이들이 몇살인지 모르지만 한국책도 필요하고요.
    더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준비 잘하시고요.. 9월달에 아이들 프리스쿨 시작하니까 보내실 의향이 있으시면 미리 한국에서 알아보시고 오시고요....(저는 늦게 준비해서 지금 반년을 그냥 놀게 생겼네요..)

  • 5. camila
    '06.5.10 4:50 AM (24.80.xxx.88)

    랜싱으로 가시는군요.

    1...아파트 구하셨으면 퍼니싱 렌탈보단 가서 구입 좋을듯 하네요.
    오케모스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birch run 이란 큰 아울렛이 있어요.
    가격도 좋아요.
    가구 일습 렌탈하면 적어도 5백이상입니다.
    [기본 침대,소파,티비,식탁,아이들방 기본 책상정도로요.]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침대만 렌탈해 스시는게 경제적이지 싶네요.

    2...주방살림..기본 가전제품은 아파트에 갖춰져 있어요,미국은.
    세척기,냉장고,오븐,전자렌지는 기본임.
    세탁기,건조기는 조금씩 다르구요,코인 론드리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한국서 가져오실건 전기밥솥,압력솥 정도만 추천합니다.
    [이것도 아울렛 가서 사게 구입할수 있어요]

    3..침구류...가져 오시는게 좋을듯.
    미시건호수와 휴런호수에 둘러 쌓인 미시건은 겨울이 뼈속까지 춥답니다.
    1인용 전기장판 가져 오셔도 몸이 아플댄 유용하고요.
    한국같이 실내에서 반팔입고 다닐려면 난방비가 만만찮아요.
    [유틸리티 포함되어 있는 아파트는 난방비 걱정않고 살수도 있는데,,확인요.]

    4...아이들 책은 굳이 권하고 싶지 않네요.
    동네마다 도서관시설이 잘 되어 있어 신분증 제시하면 도서관카드 만들어 줍니다.
    권수에 상관없이 맘껏 빌려 볼수 있고요.
    한국서 가져간 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보지 않게 되고,귀국시에 짐이 됩니다.
    작은 동네라도 도서관은 정말 잘되어 있어요.

    제가 알기론 미시건에는 IKEA 없는걸로 압니다.
    그러고보니 해안가 따라 뉴욕,시애틀에선 봣어요.
    밑반찬,양념류도 많이 가져 가지 마세요.
    아파트에 딸려 나오는 냉장고가 한국 5백미리 이상 되는 냉장고가 잘 없어요.
    결국 시간이 지나 절은 양념 드실 경우도 생겨요.
    랜싱에도 한국인이 많죠.
    한국슈퍼,미국슈퍼,,마이어,,가시면 어지간한건 다 있어요.
    미국인들이 잘 안먹는 고등어도 미국슈퍼에서 싸게 팔고요.

    4월에도 눈이 내리는일이 있죠,미시건은.
    저도 렌싱가까운데서 예전에 2년정도 살았어요.
    지역마다 성인 ESL 도 무료로 운영되고요.[데이케어도 엄마 수업 듣는 동안은 무료]

    단지 너무 춥다는거 빼곤 살기 나무랄데 없는데죠.
    겨울엔 영하 10도는 보통이고요.
    이민자 가방 8개에 어지간한거 챙기시고 짐은 줄이시는게 경제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돌아올땐 불어난 살림으로 갈등하게 됩니다.

    더 궁금한거 있으심 쪽지로 보내 주세요.
    제가 아는데까진 도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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