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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반 학부모회의 성격?

Jane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06-05-06 16:55:22
제 딸이 지금 외고 1학년인데, 반 학부모 산행모임, 또는 식사모임이 있다고 한달에 한번씩 대표 어머니(아마 회장 엄마?) 께서 문자를 주시는데요.

모임 시간을  평일 낮 시간으로 정해 보내기 땜에 직장에 매여있는 저로선도저히 참석 불가능 하네요ㅠㅠ
사실 직장에 집안일에 바빠서 여태까지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거나,
반아이들 엄마랑 모임에서 수다를 떨어본다거나 그런 일은 도통 해볼수가 없었거든요.
어쩌다 아이가 회장이 되었을때도 담임 선생님께 도시갈이나 겨우 싸보내드렸고,
사실 엄마들 모이는 분위기에 왠지 적응할 자신도 없었고  해서 그 부분은 그냥 내 몫이 아니다 생각하고 포기(?)한체 살았는데

외고에 가니 다달이 반 학부형 모임이 있어 좀 놀라기도 하고,
만나서 어떤 얘기들을 주고 받는지, 제가 모르는 좋은 정보들이 교류되는건 아닐까 하는 묘한 불안감도 들고 하여간 궁금하네요...

혹 아시는 분 한마디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IP : 211.108.xxx.1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6 5:08 PM (211.51.xxx.223)

    애가 둘다 외고생인데요 (학교는 각각 틀림)
    아무래도 정보 교류가 많아요.
    그룹 과외 같은 것도 엄마들이 짜고
    학원도 외고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인 지 고르기가 좀 까다로운 데
    엄마들 모임에 나가면 금방 파악되죠.
    그리고 외고는 엄마들 모임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서
    되도록이면 나가시는 편이...
    작은 놈 반은 모였다하면 5, 6명 빼곤 다 나오는 분위기라
    먼데 직장이신 분도 참석하려고 애쓰시더라고요.
    매번 못 나가시더라도 초반에 눈도장 많이 찍고
    리더 되시는 엄마하고 전화로라도 잘 사겨놓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중학교 엄마 모임하고는 좀 다르니
    되도록 나가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 2. Jane
    '06.5.6 6:33 PM (211.108.xxx.184)

    ** 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번쯤 나가보고 싶지만 정말 여건이 안되네요ㅠㅠ
    줄창 다니던 학원 한군데만 보낼뿐 과외는 아직 형편상 좀 무리라 정보를 안다해도 사실~

    주변에서 외고 다니면 아주 비싼 과외를 시켜야된다. 아니면 후회한다. 누구누구네는 외고나와서
    지방대 밖에 못가서 엄청 후회한다더라 등등. 주변에서 참 절 불안하게 만드네요.

    꼭 그래야만 하는지 안그래도 아이만 열심히 하면 되다고 누가 말 좀 해줬으면...ㅎㅎㅎ

  • 3. 강두선
    '06.5.6 6:45 PM (211.195.xxx.181)

    위에 **님 말씀처럼 여건이 되면 참석하는것이 좋겠지요.
    이런저런 정보도 얻을 수 있을테고......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참석 못 한다 하더라도 그것때문에 불리하거나 불이익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의집 큰아이가 이제 3학년이 되었는데도 그동안 학부모 모임에 못 나갔습니다.
    집사람 역시 가급적 가고 싶었지만 생업에 매이다보니 그리되더군요.
    대입 정보나 기타 여러 정보를 얻지 못해 안타깝지만 아이가 열심히 잘 하니(잠시 자랑모드^^;;)
    별다른 문제는 없더군요.

    이런 저런 염려가 많이 되시겠지만 따님을 믿으시고 열심히 하도록 격려하고 칭찬 많이 해 주세요.
    똑똑하고 현명한 아이일테니 엄마의 그 바램대로 잘 해 나갈겁니다.

  • 4. 졸업생
    '06.5.6 7:07 PM (221.163.xxx.156)

    엄마들끼리 모이는 모임은 그야 말로 친목수준이라고 보면 된답니다. 물론 정보도 가끔 얻을 수 있겠지만
    안나가셔도 별 상관없는 그런 모임입니다. 정보를 듣는다 해도 사실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카더라~하는 수준... 아이마다 특성이 있으니 내아이는 학원타입인지 과외 타입인지 아님 혼자 공부하는 타입인지만
    정확하게 판단하셔서 거기에 맞추어 나가시면 된답니다. 위에 강두선님 말씀대로 아이를 믿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요.

  • 5. 저는 반대
    '06.5.6 8:15 PM (219.255.xxx.241)

    입장이예요,
    아이들의 실행력이지, 엄마들 모여서 정보교류와 친선도모라지만 전 별로예요,
    못가신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 될 사람은 되고 안될사람은 기를 써도 안됩니다.

  • 6. 그림자
    '06.5.6 8:22 PM (221.147.xxx.241)

    어머님 . 무엇을 걱정하시는지는 알지만 , 한달에 한번모여서 수다떨고 밥먹고 나오지않는 사람 도마위에 올리고 ... 학생만 열심히 하면 그만. 엄마가 아이앞에서면 엄마의 그림자에 아이가 가려요.
    아이의 뒤에 서서 뒤받침해 주세요. 화이팅

  • 7. 외고
    '06.5.6 8:23 PM (218.153.xxx.33)

    우리 아이 역시 dw외고 작년에 졸업했는데
    엄마들 모임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재미있어요. 경조사도 서로 챙기고 있습니다.
    아이 재학 중에는 정말 많은 정보교환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실제로 도움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모두 본인들 하기 나름이니까요.
    정보 부족으로 아이 공부에 지장있다?
    그것도 아니구요.
    전업주부인 학부모 중에서도 참석하지 않는 분들 있구요.
    더군다나 직장맘들은 참석못해요.
    회장엄마랑 통화할 때 궁금한 거 물어보고
    그러면 됩니다.

  • 8. Jane
    '06.5.6 10:59 PM (211.178.xxx.40)

    따뜻한 답변 올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아이가 혼자 잘하고 있어 대견하고 믿음직하다가도 가끔씩 주위이야기에
    마음이 불안해지곤 했는데 이곳에서 원하는 답변들을 많이 들어서 또 든든해집니다.^^

  • 9. 외고2년
    '06.5.6 11:08 PM (222.111.xxx.71)

    작년엔 반별 학부모 모임이 활발했지만 올해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어떻게 모임이 매달 열리는 건지, 우리 아이 학교만 그런 건지 궁금해집니다.
    올해초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교장선생님의 강경한 말씀을 듣고 반별 학부모 모임은 없다고
    알고있는데 나만 빠지고 있는 건지... 조금 답답해집니다만...
    작년 경험으로 봐서 학부모 모임은 그야말로 친목 수준이어서 빠져도 그리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알고 빠지는 게 아니라서인지 기분이 묘합니다. 만약 나만 모르고 매달 모이고 있다면...

  • 10. 뭐니뭐니해도
    '06.5.6 11:24 PM (222.236.xxx.214)

    아이의 성실도,기본아이큐에 다 딸려있다고 생각해요. 엄마치맛바람은 아이성적에 10%도 도움이 못되는 것같구요....부정스런 일이 없는한. 저희 큰아이 겪어보니, 그럴 열성이면,아이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며 집에서 차근차근공부하는 것이 실리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카더라 뉴스, 별 소득없어요,정말.
    인터넷 스터디로만 공부해도 착실히 하니 최고 명문대 갑디다.

  • 11. **
    '06.5.7 7:22 AM (211.51.xxx.223)

    다시 들어와보니 답글이 많이 붙었군요.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다시 한 말씀... (저도 바쁜 일요일 아침인데 애들이 아직 자고 있어서 잠깐 82에 들어왔다가 로긴하네요 ㅋ)
    제 경우는 애들이 각각 다른 외고에 다니고
    동생네도 또 다른 외고를 보내고 있어
    분위기 파악이 좀 됩니다,
    학교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어떤 학교는 너무 과열... 보통, 약간 무관심 등..)
    외고는 다른 인문계 고교의 엄마들 모임과 성격이 좀 다르더군요.
    저는 지금 대학에 다니는 딸이 있어서 비교가 잘 됩니다. (큰 애는 인문계 나왔어요)
    큰 애 경우에는 정말 먹고 노는 친목 모임 비슷해서
    굳이 나가야되나.. 했지만 애가 임원이라 할 수 없이 나갔어요.
    그래도 학교 분위기를 아는 데는 도움이 좀 되더군요.
    외고의 경우는 나가는 게 안나가는 것 보다 훨 도움이 됩니다.
    우리집 애들도 외고지만 별로 과외 안하고 학원도 하나 정도 다니고 있는 데요
    학원 선정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외고 애들은 보통 단과 학원을 다니거든요.
    우리애는 수학을 못해서 학원을 정하려고 할 때 수준이라든가 분위기 같은 걸 모르니
    아주 힘들었어요.
    그 많은 학원을 다 돌아다녀볼 수도 없거니와
    직접 보내보거나 다닌 애들 말을 듣는 게 제일 빠르거든요.
    반 모임에 나가서 물어보고 딱 정했는 데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그럴 경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어느 수학 학원이 좋아요?' 하고 물어보면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건데요 지난 겨울에 모임할 때 어떤 엄마가 급히 오시더니
    직장이 멀어서 잠깐 오느라 혼났다, 첨 나온다,
    자기 애가 엄마도 모임에 좀 나가서 뭣 좀 알고 살아라,
    자기는 지금 빨리 가야되니 빨리 좀 가르쳐달라.
    이러면서 조르는 데 약간 황당~ 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이 바빠서 그랬겠지요.
    근데 엄마들도 자주 만나서 얼굴이 익고 서로 사정을 좀 알게 되야
    말문이 트입니다.
    또 한 엄마는 직장맘인데 자주 못 나오니까
    혹시 ##동 (예를 들면 목동) 쪽 사는 엄마들 안계세요?
    하면서 몇몇 분과 안면을 튼 다음
    밤에 한 번씩 만나자. 서로 좀 알고 지내자.
    내가 직장 다녀서 낮모임엔 잘 못 온다, 대신 이번 모일 때 내가 밥 쏘겠다..
    하면서 소모임을 만드는 걸 봤어요.
    같은 동네끼리 알고 지내면 더 좋거든요.
    학원도 같은 지역끼리 정보 교환이 빠른 것처럼.
    답글에 부정적인 글도 있는 것 같은 데 다 치맛바람으로 만나는 건 아니구요
    약간 부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애를 쓰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1학년 때는 안나오다가 안되겠는 지 2학년 부터 나오는 집도 꽤 되더군요.
    모임에는 불참하시더라도 듣는 길은 터 놓아야
    아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외고는 특히 그렇답니다.

  • 12. 대원외고엄마
    '06.5.7 11:44 AM (221.153.xxx.153)

    나가세요.
    외고 가면 중학교 때 성적 생각해서 잘 하리라 하지만 그건 교만이고요.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할 게 참 많더군요.
    제가 혼자서 다 할 수도 없고
    학부모 모임 가면 엄마들이랑 정보 교환도 되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상이니까 잘 짜져요.
    저 같은 경우 반 모임 가서 과학이랑 언어팀에 들어 갔어요.
    외고 다니면 내신 손해 보는 거 있지만 다양한 수시가 있지요.
    아무리 바쁘셔도 무리해서라도 가세요.
    알아서하기에는 요즈음 너무 다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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