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멍해지는 결혼생활... 고민...

고민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06-05-05 23:29:26
결혼한 것이 꼭 제 발등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때...
요즈음 그렇답니다.

시댁 사람들도 정말 맘에 안들고...
(시아버지는 전세자금 좀 대줬다고 그중에 천만원 갚아라.... 자꾸만 전화해서 받아내더니
  또... 뭐... 천만원 또 내놓으라고 하질 않나)
남편도 시댁에 잘 하는것 같지 않다면서 계속... 뭐라 하고

남편은 벌이가 시원찮고... 언제 끊길지 모르는 돈을 벌어옵니다.
그러면서도 한달 좀 많이 벌어오면 그것을 12개월로 환산하여 연봉이 몇천이니 하면서
디게 많이 버는것 처럼 이야기하질 않나...

아이때문에 일도 그만두었는데...
육아스트레스도 남편때문에 더 생기구요.

어제는 말다툼을 약간 하다가 밥 차려서 밥 먹자고 하니
" 나 밥 안먹어" 하길래...
아기 안겨놓고 다 저녁때... 집에서 나왔어요.

나오니까 갈곳이 없더라구요.
친정이 가깝지만 이런 소소한 일로 가서 이래저래 말하면
괜시리 더 안좋을것 같아서요.

우선 나가서 비싼 일식집에서 초밥을 잔뜩 시켜먹고는
서점에 나가서 책을 봣어요.
두시간가량...

그리고 기분 가라앉혀서 왔더니...

아기 보기 힘들어서 지친 모습으로 제게 아기를 안기고는
서재로 쉭~ 사라지더만요.

어제저녁엔 ...
정말 이혼하고 싶었어요.
내가 너랑 결혼한건 내가 내 발등을 찍은거야.
다시 돌이킬수 없을까...
왜 내 인생이 이렇게 포기되었지...

이런 생각이 너무 들었어요.

이혼하려면 다시 일할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죠?
어제 사실 마음을 다잡아서... 다시 재기해야 겠다는 생각 아주 많이 했어요.
나에게 투자하자 라는 마음...

시댁도 신랑도 인생에서 빼고 싶어요.
아기는 낳았으니 안 기를수 없지만요.

IP : 59.7.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비필수!
    '06.5.5 11:34 PM (222.113.xxx.178)

    그래요!! 자.신.을 위해 준비해두세요. 필요하지 않게 되더라도 준비해둬야지요.
    그게 현명한겁니다.
    남을 위해 살아본들 알아주는이 없고..혼자 처량맞아집니다.

  • 2. ...
    '06.5.6 9:20 AM (210.123.xxx.81)

    내인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남을 위해 살 필요 절대 없습니다.

  • 3. 힘내세요
    '06.5.6 3:36 PM (58.238.xxx.123)

    정말 내 인생은 내 자신만이 해결할수 있더군요.
    자식 자라고하면 돈 더 들고,누구하나 도움주지 않아요,물론 기대도안하고,안받을려고 하지만요,
    그래도 자식 때문에 참고사는 이나라의 엄마들 정말정말 많아요,
    몸은 병들어가면서,직장나가고요.
    슈퍼우먼 되어야 이땅 살아갈 수 있답니다.
    힘내시고.아기 좀 더자라면 일어설 수있는자리 마련해야해요.
    조금이라도 위안되었으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13 경기북부에 설립예정 영재학교 지역은? 2 궁금이 2006/05/06 499
62412 남자예복..저렴한거 사두 안섭섭하겠죠..?? 양복은 몇벌이나 필요한가요?? 9 곧유부녀. 2006/05/06 1,060
62411 결혼식 날 잡았는데.. 언제 알리는게 좋나요? 4 ^^ 2006/05/06 1,050
62410 친손주가 좋기는 좋나보다,,, 19 맘상한 딸 2006/05/06 2,192
62409 아이가 자다 깨서 가렵다고 울어요... 3 아토피일까요.. 2006/05/06 331
62408 스틸 여성 시계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명품시계 2006/05/06 124
62407 모기때문에 미치겠어요.무슨수를 써야할지.. 5 모기땜에 미.. 2006/05/06 690
62406 사진 인터넷에 올리려는데 디카만 달랑 있어 뭐가 필요한가여? 7 기계치 2006/05/06 410
62405 가슴에서 화산이 폭발해요~ 3 예쁜척맘 2006/05/06 1,397
62404 소다신발 원래 비쌌어요? 8 소다신발 2006/05/06 1,349
62403 생리때 너무 힘들어요... 4 .. 2006/05/06 657
62402 분당 사시는 분들 효자촌 임광아파트 어떤가요? 5 고민중 2006/05/06 847
62401 해석 부탁드립니다. 1 영어 2006/05/06 197
62400 오늘 사망한 전투기 조종사가 동생 친구네요, ㅠㅠ. 11 맘아퍼 2006/05/05 2,740
62399 다녀오면 기분 나빠지는 시댁 12 저도며느리 2006/05/05 2,180
62398 멍해지는 결혼생활... 고민... 3 고민 2006/05/05 1,615
62397 남편이 재수 없다는 분의 글 내옹을 읽고^^;; 3 저도 재수 .. 2006/05/05 1,911
62396 우체국의 경조금 배달 서비스에 대해.. 2 ... 2006/05/05 252
62395 맥된장 드시는분 참고하세요~ 3 가격정보 2006/05/05 1,201
62394 조의금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3 .. 2006/05/05 554
62393 어버이날이요.. 4 궁금 2006/05/05 553
62392 저희어머니 건강때문에 걱정입니다.. 3 심청이가되고.. 2006/05/05 469
62391 이런 남자랑 결혼해도 될까요..?? 32 고민고민.... 2006/05/05 2,687
62390 유아교육비보조받았는데 유치원에서 도장을 가지고 오라는데요.. 7 무상교육 2006/05/05 677
62389 으흐흐... 방송출연ㅋㅋㅋ 5 준&민 2006/05/05 1,603
62388 하루를 보내는 것이 1 하루가 2006/05/05 557
62387 마르쉐 갈건데요.. 첨가보는데 맛난것 좀.. 2 추천좀.. 2006/05/05 397
62386 하이리빙에서나온 쌍화보령차 아셔요? 2 chaten.. 2006/05/05 406
62385 인감도장도 비싸네요. 2 도장 2006/05/05 553
62384 회냉면에 들어가는 회 어디서 팔까요? 10 ^^ 2006/05/05 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