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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
어느분도 이야기 하셨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집식구들 한테 정이 안드네요
어쩌죠.
남편은 분가할 맘 전혀 없고 어떻게든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데.
이제 4년차인데 이러면 어쩌나 싶어요.
애기 낳고 바로 시집으로 들어와서 연년생 또 낳고, 정말 정신없이 지난 4년을 보냈는데요.
첨엔 정말 잘하려고 바둥바둥 했죠.
시부모님 저녁먹고 과일 차려 드리고 그거 치우고 자느라고 애기 안 재우고 버티면서 맨날 울고..
점점 드는 생각은..
내가 지난 4년간 왜 그러고 살았지.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힘들어도 별로 도움 못 받았는데.
늘 하시는 말씀들은 우리 없었으면 연년생 어떻게 키웠겠니.
젊은데 뭐가 힘드니.
친정 엄마는 저만 보면 언제 니 걱정 안하고 사냐.
하시는데..
제가 늘 골골 하거든요
근데 시부모님은 제가 잠이 많다고 하시고.
게으르다고 안치운다고 하시고.
그런게 자꾸 쌓이니까 이제 처음에 잘하려던 그 맘들도 다 사라지고.
이상한 분들은 아닌데.
저랑 안 맞아요.
물론 남이니까 안 맞겠지만.
저는 사실 솔직히 남편한테는 미안하지만 법적인 관계라고 까지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뭐 간섭하시면 남인데... 이런 생각때문에 짜증이 많이 나요.
근데 간섭은 왜그리 심하신지.
시아버님은 방에도 불쑥 잘 들어오시고 방문도 벌컥.
오죽하면 제가 방문을 잠그고 있겠어요
으..
어차피 사생활 침해 각오해야 하나요.
정말 두서 없네요.
할말은 많은데
정말 얘기할 곳이 없어요
탈출..
방법이 없을까요
1. ..
'06.5.5 12:00 AM (211.60.xxx.211)저는 윗분처럼 행동하시기엔 성격자체가 안되요...
그게 마음은 굴뚝인데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신랑 성격이 보통이 아니여서..제가 감당을 못해요..
그래도 전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밤낮으로 그러면 돌아버릴 것 같아요.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마세요.... 걍~~ 편하게 행동하고, 하기 싫은 하지 말고
잔소리하면 한귀로 듣도 한귀로 흘리고....
그러다가 성질나면 밖으로 나가서 기분 풀고 들어오고...
이렇게라도 하세요...2. 저는 아니지만..
'06.5.5 12:01 AM (61.255.xxx.180)제 아는 동생이 분가는 아니지만 살림을 합치는 문제로 시어머니께서 강경 하셧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마침 동생이 점 보러 갔는데 그 무속인이 만약 살림을 합치게 되면 동생이 병까지 얻어서(암)
죽는다고 말했다고...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분이 놀래셨는지 우쨌는지 모르겠지만 단호하게 시어머니께
살림 합치는거는 좀 더 생각해보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게 벌써 5년전 얘기입니다.
안되면 님도 이런 방법을 써 보세요..3. 헉.
'06.5.5 6:47 AM (218.209.xxx.205)한집에 꼭 살아야 한다면.. 님.. 나가세요.. 어디든 나가세요..
애기 봐주는 유세 하시면.. 님.. 잠깐씩 친구나..지인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알바를 하시거나..
자원봉사를 틈틈히 하시거나..것도 안되면.. 종교를 가지세요..교회 나가면.. 수요예배.. 구역예베..
뭐 기타 등등.. 나갈일 무조건 만드셔서..나가세요.. --;4. 어머..
'06.5.5 3:55 PM (222.99.xxx.166)저랑 비슷해요. 저도 4년차에 시부모님이랑 함께살구요, 아이는 하나예요.
저는 직장다니거든요..생활비에 아이봐주시는 비용 적지않게 드리는데도, 아버님이 가끔 자신은 우리 데리고 산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면 가슴 속에서 불덩어리 같은게 불쑥불쑥 올라온답니다.
그리고 잔소리는 얼마나 많으신지..평생 걱정으로 살아오신 분들이라 아이랑 외출이라도 한 번 할라치면 온갖 훈계에..방 인테리어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시니 참..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도 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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