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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남편 정말 힘듭니다..
정말 믿고 결혼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울신랑은 시아버님께서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하면 그렇다고 할 사람입니다..
자기 자식한테는 너무나도 엄격하고 뭐든지 아까워서 벌벌 떨면서 시댁에 들어가는 돈은
정말 하나도 안 아까워합니다.. 애들 옷도 젤싼것 될수있음 얻어서 입히고 기본적으로 먹고
입히기만 하고 저한테 애들한테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애들한테 애쓰지 말고 사실날 얼만 안남으신 시부모님께 잘하라고.. 그게 저한테 더 이득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 4살된 아들놈 사실 여지껏 콜라나 사탕 이런것 안먹여봤습니다.. 유난스러울수도 있지만
지금 안먹어도 나중에 되면 제가 먹지말라고 해도 먹을것이기 때문에 일부로 안먹였는데 신랑도
그렇게 키웠는데 시댁만 가면 시아버님이 워낙 콜라를 좋아하셔서 애들한테도 주시면 제가 안된다고
말씀드리면 신랑 무조건 괜찮다고 그런것도 먹어봐야된다고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요..
5월달은 어버이날과 시아버님 친정아버지,어머니 생신이십니다. 정말 돈이 장난 아니게 들어가네요..
신랑 회사때문에 미리 저번주에 갔는데 저한테 상의도 없이 용돈 20만원을 드리더라구요..
그럼 어버이날은 도대체 얼마를 드려야할지..
신랑이 이번에 회사바꾸면서 한달 정도 차이가 있어 의료보험료가 직장에서 지역으로 한달분이
청구 되었더라구요.. 현재 저희 의료보험증에는 시어른, 시아주버님 , 큰시누 우리4식구 이렇게
올라가있습니다. 시아주버님은 결혼을 안하시고 직장도 걍 막노동이구요. 큰시누는 이혼했어요..
그래서 저희쪽으로 의료보험 다 올렸구요.. 여지껏 직장의료보험이었을때는 별로 큰돈인줄
몰랐는데 지역으로 되어서 돈이 나오니 시댁쪽에 청구된 금액이 10만원 저희집게 5만원이더라구요..
아버님이 전화하셔서 의료보험 나왔다고 하시더니 신랑이 얼릉 시댁가서 청구서를 저를 주면서
저보고 내라고 합니다.. 이번 한달만 지역보험료 내면 담달부터는 다시 직장으로 올라가는데
사실 정말 돈도 없는데 너무 짜증이 납니다..
아무 소리안하고 냈는데 오늘 신랑왈 시누와 아주버님이 의료보험에 못 올라가서 담달에도 또
지역의료보험료를 저보고 내라고 합니다..
시어른들은 저희가 낼수 있지만 시누와 아주버님까지 내줘야합니까??
시부모도 내부모라고 생각해서 왠만하면 돈문제로 신랑이랑 안 싸울려고 해도 오늘 너무 화가납니다.
담주에 저희친정부모님 생일이 똑같으셔서 생신이신데 정말 용돈 드릴 돈도 없습니다..
어버이날, 생신겸해서 5만원만 드릴려고 생각하니 왜이케 서글퍼지는지..
신랑이 너무 시댁만 챙기는것만 같고...
시댁에 제가 한번이라도 못하면 사상이 특이한 여자라는둥, 못된여자라는둥...
정말 오늘따라 신랑이랑 살기가 싫어집니다..
제가 너무 속좁은 여자같아 저 자신에게도 실망스럽고 좀 더 너그럽게 맘 먹을려고 해도 잘안됩니다..
저 정말 나쁜 여자인가 봅니다..
눈 딱 감고 걍 의료보험료 내드리면 되지 왜이케 화가나는지..
1. 아델라이다.2
'06.5.3 11:24 PM (124.254.xxx.58)당연히 속상하지요
어느여자가 속상하지 않겠습니까?
효심이 깊어 부모님께 잘하려면 처가집도 잘하던지
그 반만이라도 하던지
아님 부모님께만 잘하고 형제들은 적당히 하던지..
화끈한 방법은 없고... 답답하시겠네요.
위로드립니다.2. 참...
'06.5.3 11:37 PM (222.108.xxx.84)끝이 안보인다고 생각하니 사실 화가나는거죠.
이번 한번만 의료보험료 내고 끝날일 같으면 그러고 말지만 무슨 일이든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남편과 살기가 쉽지가 않죠.
저희도 시어른들 저희에게 의료보험 되어있는데 회사 옮기느라 한달 차이난게 나왔어요. 저도 제꺼 내는것도 사실 아깝던데 시댁에 전화드렸더니 알아서 다 냈다고 신경쓰지 말라던데...
원글님 시댁은 무슨 아들을 보험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물론 형편되는대로 효도도 하고 그럼 좋지만 빚내서 할 수도 없는거고, 아주버님에 시누까지라..
정말 모든 여자들이 다 시댁문제로 고민하고 힘들어 하지만 님께는 더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효자남편은 며느리를 아주 피곤하게 합니다.3. 에고
'06.5.4 3:20 AM (211.210.xxx.181)그냥
너부모만 소중하냐 내부모도 소중하다 그러세요
답이없군요4. 저는요..
'06.5.4 3:27 PM (61.81.xxx.64)남편이 시어머니 용돈챙기면 친정엄마도 똑같이 챙겨요
살림쪼들리면 남편 용돈 줄이고 같이 밥에 김치만 먹어요
생활비 모자라... 어른들 용돈 드렸잖아..
같은 부모님인데 한쪽만 생각하는건 불공평하잖아..
시어머니 용돈을 더 챙기면 그것도 남편 용돈에서 충당해요..
차 못갖고 나가게 하고 기름값 못쓰게 해요..
왜냐고?
어머니 용돈 드렸잖아..
부모님 용돈 챙기는게 자식도리라고?
맞아.. 그래서 챙겼잖아... 양쪽 다 챙겨드리니 생활비 좀 모자라지만
우리가 자식노릇하려면 모자른대로 살아야지..
이번달은 친구들하고 술자리 하지마..
왜냐고?
부모님 용돈 드렸잖아
어머니 보약해드리자.. 30이면 될까?
무슨소리야?
양쪽 어머니 해드리려면 60이지.. 내일 통장으로 이체하고..
당신 다음달까지 용돈 좀 줄여야겠네... 이렇게 하는게 자식도리 맞는거지?
바로바로 질문합니다..
고지식했던 저희남편.. 지금은 자기가 더 큰소리로 말합니다
시가와 처가는 동등한거라고..
그러면서 시어머니 용돈챙길때면...
너무 많다.. 엄마 통장에 돈 좀 남아 있을텐데 뭐...
당신 너무 많이 부치지마라.. 우리만 자식이냐.. 형이랑 누나도 있잖아
너무 무리하면 우리 살림 힘들잖아..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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