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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편이 시댁이랑 한달넘게 연락안한다고 글 썼던 사람인데요.
신랑이 그때 예민해져 있었는지 시어머님이 뭐라 하신 말에 제가 봐도 심했다 싶을 정도로
크게 대들기도 했구요.
많은분들이 그때 두 사람일은 두 사람이 풀어야하는거라고 냅두라고 조언 주셨구요.
시어머님이 제 전화도 한 2-3주 안받으시다가 그 글 올리고 제가 며칠 후에 전화드리니 받으시더라구요.
일부러 전화 안받은거라면서 저한테는 안좋은 감정 없는데 상황이 이래서 안받은거니 오해 말라 말씀하시며
계속 안받고 그러면 제가 오해하고 그럴까봐 전화 받은거라면서 그냥 잘 지내라고 저보고는 신경쓰지 말라 하시네요.
어머님이 신랑한테 너무 배신감을 크게 느끼셔서 보고 싶지도 않다 하시던데
부모님한테는 절대 그렇게는 못한다면서..
제가 뭐라 할말이 있어야지요. 나서서 신랑 맘 그런거 아니니 풀으세요 이러기도 그렇고.
신랑은 어떻게 할 생각도 안하고 답답하긴 한지 저보고 어머님이랑 전화해봤냐고 물어보고
집에 한번 가보라고 하는데 어머님이 솔직하게 지금 저 혼자 와도 부담스럽다고 하셨거든요.
암튼 그러다 결국 이번주말 지나면 어버이날이네요.
결혼후 첫 어버이날인데 시부모님 저희한테 뭐 바라시지도 않고 부담 안주시는 좋은 분들이셔서
신랑 핑계 대고 넘어가자니 제가 너무 뜨끔할것 같아요.
신랑 끌고 일요일에 시댁 무조건 가야겠죠?
고집세서 죽어도 안간다면 저 혼자라도 가는게 맞겠죠?
근데 막상 가서 뭐라고 해야하는지 너무 할말도 없고
제가 애교도 없고 그래서 시어머님과 뭐 신랑 얘기나 하고 그러거든요.
예전에 결혼전에도 신랑과 시어머님 충돌 있고 그런적 종종 있었는데
그래도 한집 살면서 얼굴 보니 2주 정도면 풀고 그랬던것 같은데
결혼해서 따로 사니 도대체 실마리가 안보이는것 같네요.
1. 네
'06.5.3 3:40 PM (222.101.xxx.13)네 저희집과 비슷하시네요. 그냥 혼자 다녀오세요. 왜냐하면 일단 할 도리 안한게 꼬투리에 잡히면 두고두고 그부분에 대해선 할말이 없거든요. 그냥 형식적으로 다녀오세요. 저도 울남편은 자기집식구들 싫다고 저보고도 절대 가지말라고했는데 생신이나 명절에 어떻게 안가나요 그냥 애기델고 갔다 왔는데 일단 할도리를 했으니 마음도 편하고 남편이야 자기부모니까 그러다가도 또 다시 얼굴보고 그러더라구요,
2. 동병상련
'06.5.3 3:50 PM (220.126.xxx.129)형식적으로라도 다녀오셔요. 저도 그런 일 있었던데다가 남편과 사이도 무척 나빠져 있던 상태에서 혼자 가기도 싫어서 가족모임에 몇 번 안나가고 했었거든요. 남편의 행태(실은 전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 아무리 친정부모님과 트러블이 있어도 이렇게 나가지 못해요.이해불가의 행태였답니다.)는 어디가고 없고, 죄다 저만 잡으시더군요. 그나마 제처지 위로해 주는 사람은 시동생뿐... 억울해서 펑펑울었어요.
3. 12
'06.5.3 4:24 PM (81.129.xxx.93)남편이 안 간다고 해도 혼자라도 꼭 다녀오세요. (첫 어버이날이니 카네이션 사들고 가시면 좋겠네요.)
그러지 않으면 어머님 많이 서운하실거예요.4. 동감...
'06.5.3 4:27 PM (218.144.xxx.7)혼자라도 꼭 다녀오세요. 아마 남편분도 그렇게 하시길 원할거예요.
말도 안되지만... 자기는 못해도 부인이 잘해주길 바라지요... 남자들이란....5. 지원맘
'06.5.3 4:40 PM (211.173.xxx.30)남편과 시어머님이 다투신건 나중 아무일 없던 듯 돌아오구여..
내가 실수한것만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혼자서라두 꼭 다녀오시구여..
남편 설득하셔서 다녀오심 부모님이 속으로 기뻐하실거예여..6. 글쓴이
'06.5.3 5:15 PM (211.59.xxx.164)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핏줄 섞인 가족이라 그런지 나중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좋아지는것 같더라구요.
같이 가자고 하던가 고집부리면 혼자라도 들러야겠네요.7. ..
'06.5.3 6:07 PM (218.55.xxx.94)맞아요...자기들 핏줄이니 서로 말안하다가도 어느순간 또 잘 지냅니다.
우리도 시댁이랑 거의 2달을 말안하고 그러더니 별 말없이 또 잘 지냅니다.
그럴때가 있나봐요..맘에 쌓인게 있는지..대화법이 그런지............8. --
'06.5.3 8:46 PM (219.251.xxx.92)굳이 같이 가자고 조를 것 없습니다.
그냥 님만 살짝 가세요.
그럴수록 시댁에서는 님이 더 괜찮아 보일 거고,
남편도 속으로 다행이다 싶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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