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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에게 함부로 대하는 시아버지.....고민...
폐내시경이며 조직검사며 이런저런 일로요.
많이 힘들어하시는것은 잘 알고 있지요.
저희 친정엄마나 저도 병원에 종종 입원했던터라 병원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인지 충분히 알고 있답니다.
그 대학병원에는 친정오빠가 다른 진료과목 의사인데 지금은 군대가느라 나와있어요.
그 덕에 진료예약도 빨리 할수 있었고 입원해서 오빠가 담당의에게 부탁도 좀 하고
그랬거든요.
무슨 일 있을때마다 오빠에게 문의해서 이것저것 결과도 빨리 알아보고 했지요.
아직 검사결과가 명확하지 않아서 검사를 더해봐야 하는 상황이라 더 화가 나셨기도 했겠지만....
아버님 병원에 가봐서 들었더니 검사하면서 이래저래 시간이 맞지 않아
내시경할때 마취를 세번인가 다시 했다면서 아버님이 화가 나셨어요.
마취 여러번 하고 금식 오래하게 했다고...
그래서 아버님이 의료진들에게 화를 많이 내셨다고 들었어요.
자세히 말씀하시는것을 들어보니 간호사와 주치의에게 쌍욕을 하고
다시 바뀐 주치의(대학병원이라서 레지던트가 두달에 한번 바뀌더군요)가
피검사할때 피검사도 못하게 하고
조직검사 하면서 서약서 쓰라는데 " 내가 왜 쓰냐 .. 너가 잘 하겠다고 서약서 써라"
하면서 버팅기고 (겨우 어머님이 써주셨다네요)
제가 병원에 갔을때 간호사에게 " 미스김! 이것좀 먹어" 이런식으로
간호사에게 먹을거 권하면서 다방마담 부르듯하면서 반말 하고
이러시더라구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버님 이러시는것도 처음봤지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오육십대 아저씨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오빠가 부탁해서 의료진들이 그래도 좀 더 신경써주고 있을텐데
의료진들에게 욕하고 서약서 안쓰겠다고 버티고 간호사에게 반말하고 미스김이라고 부르고
이러시니.....
친정오빠보기 힘들고... 미안하고
아버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검사결과 잘 안나온다면서 병원 옮기겠다고도 종종 신랑에게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이럴때 ...저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사실 이런 일 있으니까 ... 오만정이 다 떨어지려고 하기도 하네요.
시댁식구들과 신랑 모두에게요.
어찌 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버님처럼 모든 환자들이 그런걸까요?
내가 입원하거나 엄마가 입원했을떄는 오히려 오빠 생각해서 더
협조하고 얼굴이나 몸도 깨끗하게 하려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은 뭘 믿고 그렇게 기세 등등하신지 모르겠답니다.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
1. ...
'06.5.3 8:53 AM (61.76.xxx.174)대책 안서는 어르신이네요
사돈집 체면도 생각해주셔야지
그렇게 못미덥고 싫으시면 병원 아버님이 원하는대로 옮기시라고 하세요2. 애도
'06.5.3 8:53 AM (211.191.xxx.152)저같음 옮기신다고 하셨다는데.. 그말씀이 넘 반가울거 같네요
남편한텐 환자 맘이 불편해서 되겠냐고.. 편하신 쪽으로 해드리자고 어느병원이 좋다더라
하면 어떨지 ... 그럼 이런 저런 거 안보고 님도 오라버니도 그만 쪽팔려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3. `
'06.5.3 9:13 AM (124.80.xxx.237)네, 못이기는 척 하시고 옮기세요.
4. ..
'06.5.3 9:14 AM (211.210.xxx.238)아버님이 병원을 옮겨가신다면 이 보다 더 고마울수 없겠으나 어쩌겠어요.
병원에서 편하게 지내려면 의사보다 간호사에게 잘 보여야 합니다.
가족이라도 웃으면서 '노친이 병환이 있으니 짜증이 많네요' 하면서
스테이션에 먹을것도 사다주고 그러세요.
별별환자가 많아 그 정도로 보호자가 잘하면 왠만한건 용서(ㅋㅋ) 됩니다.5. ^^;
'06.5.3 9:49 AM (59.187.xxx.55)의사보고 서약서쓰라는거 넘 재밌네요. 맞는말씀이시죠..지들이 잘해야지요.^^;;;;;;
아마 아버님이 많이 힘드신것같아요. 겁도나시고..서약서에 모든겁주는이야기가 다쓰여있잖아요.
첫입원이신지..그럼병원생활 많이 힘드실텐데..
조금만 참으세요.
그리고 병원옮기시면 많이 더 오래걸릴텐데..똑같이 복잡하고...잘 이야기해드리시고..
관심을 돌리실수있도록 책이나..음악이나..음식이나..뭐 그런 문화생활쪽으로 챙겨드리세요.
병명이 정확하지 않을때 참 답답하다고들 하더라구요.웅.
님도 화이팅!!!
이렇게 수고하시니..다 복으로 돌아올겁니다. 화이팅!6. ,,
'06.5.3 9:59 AM (210.94.xxx.51)힘드신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희오빠도 의사고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진료받는 입장에선 불만족스러운 거고, 자기네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에는 황당하지만..
그래서 처음부터 친정이랑 시댁일이랑은 딱 깨끗하게 분리하고 전혀 안 얽히는 게 좋더군요..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사람 몸이 아픈 것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해답은요, 병원 옮기세요.
그나마 이 문제에는 해답이 있으니, 쉬운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돈문제거나 사이가 틀어졌거나 그러면 정말 답이 없거든요..7. .
'06.5.3 10:08 AM (125.176.xxx.5)개나라당 찍는 서울 시민이 아직도 계신가요 ...
정말 개나라당 인데 .........8. ..
'06.5.3 10:55 AM (211.247.xxx.159)그렇게 불만이 많으면 병원 옮기라고 하세요
그나마 친정오빠 때문에 이득보는건 모르고
저런 양반들 그저, 큰 대학병원이 자기 하나만 환자로 돌보는줄 아는지
사사건건 불만이시죠~
다른 큰 병원 한번 가보고 말씀하시라 하세요
거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뭐 그리 잘 챙겨주고 할거라구 ...9. ...
'06.5.3 11:10 AM (222.237.xxx.143)남편이 의산데요 식구들껀 더 부탁하기 싫어합니다 돌아오는 소리 뻔하고 기대치가 너무 높으니까요
신혼초엔 새벽마다 전화벨만 울리면 가슴이 철렁철렁 환자 안좋다는 소리거나 사돈의 팔촌까지 배만 아파도 전화들 하니까요
옮기시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10. 얼른
'06.5.3 12:17 PM (61.83.xxx.239)다른 병원 옮기세요.
나중에 그 병원에서 친정오빠 욕 안먹게 하고싶으면요. 벌써 소문은 다 났겠지만~ 그런 말들은 오래갑니다.
의사입장에서는 아는 분을 병원에 소개하는게 엄청 스트레스이고 신경도 많이 쓰이는 부분인데 소개받는 사람들은 잘 몰라줍니다. 병원에서 의사의 위치가 옛날처럼 높아서 다른 직원들이 다 굽신거리는 것도 아니고, 서로 피곤해질 뿐입니다. 앞으로 (특히 시댁관련) 아시는 분 병원 소개하는거 가능하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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