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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잡을뻔 했답니다..
별탈없이 잘 커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일주일전부터 콧물이 누렇게 나오고 밥을 잘 안먹어서 병원에 다녔드랬어요..
콧물이야 뭐.. 요즘 날씨가 희한하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 먹보쟁이 녀석이 밥을 세숟가락이상 안먹네요..
지가 좋아하는 김에 싸줘도 안먹고.. 밤에 잠도 잘 안자고 계속 보채고..
오늘이 일주일째에요..
감기인가 싶어서 열도 수시로 재보고, 가습기도 잊지 않고 틀어주고,,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기에 참,, 걱정했는데..
어제 밤에 갑자기 토하더군요..
저녁에 수제비를 몇개 먹였는데,, (몇 개라고 하기 좀 그러네요.. 제가 먹던 한 조각을 아이가 먹기좋게 여
러조각으로 잘라줬으니..) 그걸 그대로 올리더군요.. 먹은지 두 시간은 지났는데..
밀가루라서 소화가 안되나보다 생각하고 달래서 재웠더니,, 그래도 전날보다는 좀 잘 자더군요..
오늘 저녁은 돈까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큰 놈이 먹고싶다고 해서 고기사와서 밀가루에 빵가루에..
온 집에 튀김냄새풍겨가며 만들어줬더랬지요..
평소에 워낙 잘먹던 둘째 놈이라 쬐금 잘라 먹였는데.. 또 두시간쯤 지나서 잘려고 눕히다보니
그걸 그 모양 그대로 하나도 소화안된 채로 토하더군요..
그제서야 아차 싶어서 집에있는 마시는 소화제를 쬐끔 먹이고 또 쪼금 토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손가락을 몇 개 땄습니다..
새까만 피가 나오더군요..
일주일동안 잘 안먹고, 잘 안자고 하던게 다 체해서 그런것같습니다..
그동안 병원을 세 번이나 갔는데,, 목이 부어서 그런가보다 코가 막혀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늘은 아직 까지 한번도 안 깨고 두시간째 잘 자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정말 미안하네요.. 새끼가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고 감기약만 열심히 먹였으니...
애기야 미안해... T.T
1. ~;
'06.5.3 12:15 AM (58.77.xxx.46)아기 키우는 엄마로서~ 힘내세요..
아기돌보는일은 정말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써야하는것같아요
갈수록 느껴요~2. 김은미
'06.5.3 12:17 AM (58.143.xxx.35)아이고 진짜 애가 너무 힘들었겠어요 어른도 체하면 고생인 것을...
근데 병원을 세 번이나 갔는데도 발견을 못하는 의사는 또 뭡니까???????
읽고 있자니 괜히 화나네요... 제대로 진료를 해줘야하는거 아니예요?3. 김은미
'06.5.3 12:18 AM (58.143.xxx.35)자제분 쾌차하면 나중에 맛있는 많이 해주세요
엄마도 놀래고 아이도 놀래고......... 걱정 많이하셨겠어요4. 다행
'06.5.3 12:44 AM (124.80.xxx.237)이네요.
글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예뻐보이네요.5. 아이엄마
'06.5.3 1:03 AM (125.178.xxx.142)저도 같은 경험 있는데요.
3살때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한번은 떡국을 제법 받아먹길래 두세조각씩 먹였더니
한시간 남짓 있다가 토하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체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감기 바이러스가 장에 침투(?)하면
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데요.
(약사분 말로는 의사선생님들은 체했다~가 아닌 장이 어떻다~고 하신다네요.
그게 정확한 표현이랬나? 암튼 그러셨어요.)
감기가 걸리면 특히 목감기 걸리면 입맛부터 가시나봐요.
저희 아이도 먹보인데 왜 안먹지? 싶은 날 밤이면 열이 나고 담날 병원 가면 목이 많이 부었다고 하세요.
목이 많이 붓거나 코가 막히면 우리도 입맛 없고.. 괜히 음식이 메쓱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중에 소화가 잘 안되는 밀가루 음식이나 김, 튀긴 고기가 들어가니까 더 그런거 아닐까요?
아님 바이러스때문에 장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것 일 수도 있구요.
단순 체한 증세라기보다는 감기로 인한 복합적인 증세가 아닌가 싶어요.
목이나 코에 이상이 있다는거보니 입맛이 없던 차에 심해지면서 더 해진거 아닌가 싶은 생각두 드네요.6. 감기인줄 알고
'06.5.3 1:19 AM (211.186.xxx.40)일주일째 병원 다니면서 감기약만 먹였는데, 하루는 엄마 말대로 한의원 가서 따고 한방소화제 한첩 먹었더니 그날부터 똥을 시원하게 잘 누면서 저녁부터 밥을 잘 먹기 시작한 경험이 있어요. 괜히 애만 잡을 뻔한 엄마 또 있습니다. ^^ ;;
7. 엇
'06.5.3 2:47 AM (222.117.xxx.252)울 아기 증상하고 똑같네요. 14개월이고 어느날 코막혀서 잠을 깨더니 밥도 잘 안먹고 열도 나길래 병원갔더니 감기라고 해서 약만 먹였거든요. 밥을 잘 먹었다 안먹었다 하는데..헷갈리네요.으..
8. 저도
'06.5.3 10:02 AM (211.215.xxx.23)그런 경험있습니다.
저희 딸이 아기였을 때인데
잘먹고 잘놀던 애가 그렇게 안먹고 비실대더라구요.
그렇게 한 3일쯤 지났는데(앤 음식을 조금 먹고 나면 울고 토하진 않았습니다.)
집에 어떤 엄마가 놀러 왔다가 아기가 체한 거 같다고
손가락을 따주더라구요.
우는 애를 안고 얼르는데 정말 폭포수처럼 음식을 쏟아내더니
그 뒤부터 괜찮았습니다.
3일 전에 먹인 고기 조각에 체 한거였어요.
정말 놀란 건 그 고기 조각이 소화도 안된 채 나온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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