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저희 큰형님 결혼하실때 큰형님의 집안이 영 아니었던 관계로
정말 그런 반대가 없었고, 할아버님,할머님께서 허락을 하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결혼을 시키셨지만, 친구분 며느리 볼때 마다
혼수며, 집안이야기며 그렇게 정신적으로 괴롭히시고,
물론 큰형님 뿐만 아니라 다른 며느리들에게도 누구집 며느리는 어떻다 하더라는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맺음 하시는..
그러시고선, 또 항상 하시는 말씀, 사람이 말로 짓는 죄가 제일 큰죄이니
항상 말조심을 해라는 이야기 (어머님, 어머님은 그 죄를 어찌 다 하시려고요!!!)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흑...
그런데, 며느리 중에서 제일 많이 당한 큰형님께서
어머님과 가장 오랜세월을 많이 부대끼시고, 겪으시면서 그렇게
상처도 많이 받으신 분께서..
자기 아들 사귀는 여자 친구집이 시장에서 장사한다고 절대 못만나게 하는 것도
모자라 그 여자친구네 집에 가서 그 부모님께 만나지 말라고까지 했다는군요.
당신 딸 만나서 울 아들 자꾸 어긋하는거 같으니까 만나게 하지 말라고요~~
저희 친정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 ,내가 자식 키우면서
남의 자식 탓하지 마라. 내가 남한테 한거 내 자식에게 돌아온다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그 여자 친구 부모님 맘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허거걱 ..
결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겨우 대학생인데
그렇게 까지 하는건???
이런 경우를 청출어람이라고 해야 할라나요?
제가 그렇게 까지 한건 좀 오바다라는 식의 뉘앙스로 말씀 드렸더니
그게 뭐가 오바냐고?
난 시장에서 장사하는 집 딸하고 내 아들이 엮이는거 싫다고..
이런 말 그렇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형님도 부모님 시장에서
장사하셔서 시댁에서 그렇게 반대하시지 않으셨나요?
헉.. 시어머님과 며느리의 관계가 이래서 개선이 안되나 봅니다.
저도 울 아들이 여자친구 데리고 오거나 며느리 볼 나이가 되면 변해있을까요?
매일 어머님 처럼 안될꺼라고 어머님 욕을 그렇게 하시던 형님께서
그러시니 옛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욕하면서 닮는다 했던가?
무섭다~~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6-05-02 23:27:09
IP : 222.107.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강장밑에 약졸없다
'06.5.2 11:29 PM (125.181.xxx.221)이걸로 해주세요. .
청출어람..너무 슬프잖아요..ㅠㅠ 저 이 말 참 좋아하는데......2. 윗님
'06.5.2 11:37 PM (211.169.xxx.138)리플이
리플이
넘 웃겨요. 왜 웃기는지...
원글님
남의 눈에 티는 봐도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다하지요.
저도 그럴까 두려워요.3. ........
'06.5.3 2:44 AM (61.74.xxx.180)우리 고모,자기도 가난한집에(우리아버지 집..ㅎㅎㅎ)서 부잣집으로 시집갔거든요,
물론 지금 잘 살구요,자기 아들 사귀는 여자-가난한집 딸이라서 싫답니다..
차라리 잘된거 같아요,이 여자분 입장에서보면....우리 고모같은 시엄니 안만나서요4. ..
'06.5.3 2:05 PM (61.98.xxx.31)여자쪽 집에서 맘이 많이 아팠겠어요
정말 자기 과거는 생각 못하나 봐요5. 헷
'06.5.4 1:01 AM (220.85.xxx.203)전 친정엄마한테 시어머니 험담(?)하면 꼭 그 소리 들어요.
욕하면서 닮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5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3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0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