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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싼부인..오줌싼남편....

막상막하.....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06-05-01 10:30:51
누구냐구요?...바로 저희부부입니다...참 챙피해서 어디다 말은 못하고 어제 오늘 하루종일 피식 웃음밖에 나오질 않아서...익명만 믿고 여기다 올립니다...
바로 어제...몇주전부터 별르던 만두를 만들었어요....신랑이 다지고 짜고 저는 옆에서 보조하고...
마침 지방에서 오신 시형님내외분도 오셔서 아주 맛나게 후식으로 과일까지 빠방하게 먹었드랫지요...
기분좋게 배두뜨리고...산책겸...해서 근처에 친정집에 가게됐어요...근데 가는 중간에 배가 너무 아픈거예요...신호가 온거죠...왠 갑자기.....발걸음이 빨라집니다...그래도 계속 배가 아픕니다....좀더 걸음이 빨라집니다...아닙니다...냅다 뜁니다...몇발자국만 가면 친정집인데...왜그다지 멀고도 먼지...
하늘이 노랗고 식은땀마져 흐릅니다...똥*에 힘 팍주고...가지만 슬슬 밀고 나옵니다...너무나도 황당하고 밀고나오는것을 어찌할수가 없습니다....4층인 친정집....정말 미치겠습니다....정말 사력을 다해서 집으로 들어가서 엄마 외마디 지르고 화장실로 직행~~~~..
울엄마 왈...사람목소리는 들리는데 사람은 안보이질않고...ㅋㅋㅋㅋ
드디어 일을 냈어요....30살이 넘은 아기엄마가 글쎄...실례를 한거예요...황당함은 둘째치고 뒤따라온 신랑 알새라...엄마한테 쉬쉬시키고 팬티 갈아있고...화장실 청소하고....
일마치고 나오니까...울신랑 실실웃으면서 알듯 모를듯한 웃음으로 저를 맞이하더이다...쟈갸..떵샸어?..아니..아니~~~ 강한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했든가요?...정말 챙피하고 아니라고 부정해도 다 안다는듯한 저표정....하지만 저...끝까지 아니라고 했지요...ㅡ,ㅡ

그렇게 일단락하고....아무일 없다는듯이 집이 왔습니다....평온합니다...울신랑도 잊은듯합니다.....
집에와서 울신랑 가볍게 맥주두병 마셔줍니다....하루종일 만두하고 제대로 쉬질 못해서 피곤한가봅니다...일찍감치 잠자리에 듭니다....그래서 하루를 마감하는데....
아침에 되서 울신랑 깨우러갑니다...아기가 어려서 저랑 아기랑 자거든요....
깨우러가면서 신랑 품으로 파고드는데...울신랑 깜짝 놀라면서 오지말랍니다....오줌쌌다고...ㅡ,ㅡ
신랑도 깨면서 자기가 오줌싼걸 안겁니다...우찌나 황당하고 우낀지....
가끔 자기가 밤에 실례를 한다면서 전 웃끼지 말라고 믿었는데...결혼 3년에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맥주를 마니 먹드라니....제가 너무 황당해서 놀리듯 웃으니까.....
울신랑 하는말....어제는 마누라가 떵싸고...오늘은 남편이 오줌싸고...하면서 웃습니다...전 끝까지 전아니라고 우깁니다....웃음밖에 안나옵니다...이 황당한 시츄에이션....아주 서로 놀려먹을얘기로 족히 10년짜린 될것같습니다...전 실체는 안들켰으니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겠지만...울신랑은 담박에 걸렸으니....
제가 좀더 유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두서없이 쓴글이지만...더럽다 생각마시고...한번쯤 웃고 넘어가주세용...^^
좋은하루되세요..^^
IP : 222.106.xxx.16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웃겨요.
    '06.5.1 10:35 AM (59.8.xxx.12)

    두 분다 배설 기관에 문제 없으신지 점검 한번 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
    어쨌든 천생연분이신 것은 같아요.

  • 2. 코스코
    '06.5.1 10:41 AM (211.196.xxx.178)

    ㅎㅎㅎㅎㅎㅎㅎ.... 웃지 말아야 하는거 같은데... ㅎㅎㅎㅎ

  • 3. 김은미
    '06.5.1 10:41 AM (210.95.xxx.24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배꼽 잡았습니다.
    그럼 두 분이 서로 비긴거네요....

  • 4. 천생연분
    '06.5.1 10:42 AM (124.59.xxx.108)

    상대가 실수해도 크게 꼬투리 안 잡고 지나갈 수 있는 참 금슬좋~은 부부십니다 그려
    잘 사실 거예요. 웃다갑니다

  • 5. 부부는?
    '06.5.1 11:22 AM (220.71.xxx.198)

    답글 쓰려고 로긴했어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당분간은 쉿해도, 나이 지긋해지면 웃으시겠어요.

  • 6. ...
    '06.5.1 11:47 AM (58.73.xxx.35)

    아~~저 원글님 심정 알거 같아요
    전 원래도 장이 그닥 좋지 않았는데
    임신하구 초반에 가끔씩 설사가 있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볼일보러 어디갔다가 버스타고 오는길에
    집을 몇정거장 앞두고부터 배가 꾸르륵거리는데
    버스는 중간중간 신호걸려 서있구...
    배는 살살 아프면서 미칠거 같은게
    정말 버스안에서 큰일 치르지나 않을까
    속으로 얼마나 끙끙거렸던지~
    나중엔 참느라 이마에 식은땀이 막 나더라구요
    글군 아파트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전속력으로 달려서.......-_-
    정말 2초만 늦었어도 완전 대형사고 치를뻔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갑자기 나는 배탈이나 설사는 정말 넘 난감해욧

  • 7. ㅎㅎㅎ
    '06.5.1 12:01 PM (211.221.xxx.160)

    배꼽 잡았어요.
    두분 서로 약점 잡혓으니 절대 못 헤어지겠어요.

  • 8. 텍사스새샥시
    '06.5.1 12:45 PM (4.230.xxx.74)

    넘 귀여워요.. ^^

  • 9. 강두선
    '06.5.1 1:27 PM (218.155.xxx.216)

    저어...
    조금 웃어도 되지요...?
    .
    .
    .
    푸하하하하~~~

  • 10. 글쎄
    '06.5.1 2:09 PM (222.113.xxx.20)

    웃기는 했지만, 어찌 두분이 똑같이 그런실수를 할수잇나.싶네요.ㅎㅎㅎ

  • 11. 히힛
    '06.5.1 4:19 PM (203.170.xxx.78)

    우린 그냥 놀릴때 그래요
    이 똥싸개야..ㅋㅋㅋ

  • 12. 봉다리..
    '06.5.1 5:58 PM (222.106.xxx.232)

    부창부수...
    ㅎㅎㅎㅎㅎㅎ
    덕분에 잘 웃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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