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유수유 완모하신 직장맘 & 젖 끊는 방법 문의

초보직딩맘 조회수 : 396
작성일 : 2006-04-29 06:16:16
출산한지 한달..조금 넘은 초보엄마입니다.
산후조리원에 2주있었고, 지금 친정에 와있어서
젖먹이는거 말고는 모든걸 저희엄마께서 다 해주시지만..(트름까지도)
그래도 키우는게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걸 실감하는 요즈음이네요.

직장다니고 있었고,현재 출산휴가 3개월 받아서 쉬고있는중인데요.
모유수유강좌 열심히 들어서 나름 결심도 하고 해서
초반에 아이에게 잘 물려서 현재까지는 완모수유하고있는중이예요.

하지만,
출산후 이곳저곳 계속 아픈곳 나타나고(치질이 도지고..초반에 아이에게 잘못물려 피난곳이
계속 노랗게 남아있어..유선염 증상이 보이고... 입안에도 면역력이 떨어져 사마귀같은게 돋아나고)
여하튼 예전에 건강하던 제몸은 어디론가 없어져버린것같아서 우울하기만 하네요.

물론, 시기적으로 아직 완전히 몸 회복되는 건 욕심이라는 생각이지만요.

저희 형편상 ..그리고 저도 아직은 직장생활 더 하고싶기도하고해서,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기로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저희 사는곳과 친정집이 편도 2시간거리라,
아무래도 아이를 주말..요즘은 토요일이 쉬니까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만 볼수있지 싶어요.

그것도 참 마음이 아픈데,
모유수유마저 그때문에 못하면 맘이 아플것같아서..
친정엄마께서도 6개월은 먹게하자며 저희집에 오셔서 같이 계시기로 하셨고요..

그런데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가슴 아플때도 그렇구..때때로 불어오르는 젖을 짜줘야할텐데,
과연 매번 직장에서 짤수있을까 싶기도하고..
게다가 제가 복귀하는 시점이 한여름인지라...옷도 얇고 냄새도 날텐데..
사람들에게 눈총 받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퇴근때도 손쌀같이 달려와서 물려야하고..그러다보면 사람들하고의 교류도 끊어질테고..
이것저것 고민되는게 자꾸만 생겨서 자신이 없어져요.
게다가 이곳저곳 아프다고 하는 절 보시더니 친정엄마도 그냥 분유먹이자고..
그러다가 너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다고 하시고요.

너무 너무 잘 먹는 아이를 보면 ..
내가 조금 욕심내자 싶은데..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 자꾸만 고민이 됩니다.
물론 저희 회사에서 ..화장실에서 유축기로 짜서 2년동안 완모하신 분도 계시고,
정말 엄마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수있는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왜 저는 이렇게 갈등하게 되는걸까요.
이렇게 갈등하는 저를 보면 아직 엄마가 덜 되었나 싶기도하고 ...또 맘이 불편합니다.

혹시 직장맘중 완모수유하신 분들계시면 tip좀 주시겠어요?
그리고 ...어쩔수없이 3개월 휴가기간동안만 수유하신 분들..혹은 젖끊으셨던분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덜 스트레스 주고 저도 덜 힘들고 끊을수있는 방법 있으시면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그럼 리플을 기다리며..

고민많은 직장맘.
IP : 211.202.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
    '06.4.29 6:49 AM (211.212.xxx.106)

    주절주절 말은 많지만 거두절미하고
    일단 모유수유 카페는 가입하셨지요?
    필요한 자세한 정보들은 거기가 훨씬 많을 것이고.

    제가 직장다니면서 모유수유했고..두돌이 꽤 지났지만 아직 먹이고 있어요.
    지금은 떼지 못했다는 말이 더 정확하지만.

    저도 첫애는 못먹였어요. 그냥..누구도 모유수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지 않았고
    친정엄마도 힘들게 모유먹이지 말라고 말했고..

    그러나..하나는 분유로 하나는 모유로 키운 엄마로서 말해주고 싶어요.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다면..큰애도 꼭 모유로 키우고 싶어요. 가장 후회되는 거에요.

    지금 엄두가 안나시죠?
    저도 초여름에 직장 복귀했고 한동안은 정말..옷입기도 힘들고 화장실에서 진땀흘려가며 유축했어요.
    행여 누가 알까 조심조심..(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만).

    우선은 이렇게 해보세요..
    일단..백일까지만 해보자..그래도 백일잔치할 떄 까지는 먹여보자..
    그럼 자연스럽게..마음이 육개월만 해보자..로 넘어가요..아이 생각하며 힘내면서..
    육개월이면 이유식 시작하지요..다행이 아이가 이유식을 잘먹으면 젖은 점차 간식이 되죠..
    육개월만 지나면 한결 편해져요..옷입기도 좀 낫고..
    그러다보면 9개월 10개월..그렇게 넘어가면 회사에서 유축하는 횟수도 줄여갈수있고
    그러다가 돌이되면 이젠 회사에서 유축 안하고 집에서 직수유로 버틸수도 있고..

    물론 힘들어요..
    하지만..생각만큼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할만하니까 많은 엄마들이 직장 다니면서 완모하는거니까
    용기내세요.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는 제 기준에서는 분명해요.
    젖은 아이의 당연한 권리에요.
    순전히 제 기준에서에요..직장다니면서 2년 넘게 완모해서 아이키운 엄마의 입장이니까
    감안하시고..

  • 2. ***
    '06.4.29 7:33 AM (24.42.xxx.195)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엄마가 너무 힘들면, 직장 컴백할때 부터는 우유를 먹이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받아 만들어진 모유가 아기 몸에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르면 이를수록 젖떼기가 쉽다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완모가 또 다른 '수퍼맘'을 향한 '스트레스'는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오히려,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더 젖을 먹이시고 싶다면,
    휴가 기간을 좀 더 연장해보는 쪽으로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어려우시겠지만-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 3. 선물상자
    '06.4.29 7:55 AM (218.239.xxx.167)

    제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
    저도 90일 출산휴가 후에 회사에 복귀하면서 정말 고민이 많았네요..
    유축기 준비해놓고 과연 소영이가 짜놓은 젖을 젖병으로 먹어줄까도 고민이었고..
    회사에 유축할 곳도 없는데.. 게다가 유축기가 전원을 꽂아야하는데
    화장실은 전원을 꽂고 유축할 곳도 없고.. 어찌하나..
    정말 이러저러 고민이 많았는데..
    분유는 죽어라 싫어하는 소영이때문에 결국 유축하기로 결심하고
    첫날 정말 안되면 건물 청소하시는 아줌마들 쉬시는 곳에서 부탁드려서라도 하자는 맘으로
    다 준비해서 출근했는데..
    전 다행하게도 회사내 의무실에 침대있는 곳에서 유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첨에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선뜻 그러라구 해주셔서 얼마나 눈물나게 감사하던지..
    그때가 벌써 작년 11월이네요...
    그렇게 시작된 유축..
    첨엔 유축이 잘 안되어서 거의 1시간가까이 유축하면서 회사에 눈치도 많이 보였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유축시간도 짧아지고..
    딱 3개월.. 소영이 6개월 까지만 먹이자.. 결심했는데..
    벌써 소영이가 9개월이네요..
    6개월 지나면서 부터 이유식을 조금씩 시작했는데..
    다행하게 소영이는 잘 먹어주고.. 이유식 하면서는 젖양도 줄어서
    한번만 유축해도 충분할 정도가 되었어요..
    물론 친정 엄마가 정말 많이 고생하셨죠..

    제일 중요한건 전 아이라고 생각해요..
    모유가 나와주기만 하면 억지로 끊지 마세요..
    물론 분유를 먹인다고 그 엄마가 잘못된건 절대 아닙니다..
    요즘 사회분위기가 모유권장 분위기라서 점점 분유 먹이는 맘들이 설곳이 없는데..
    모유를 먹이던 분유를 먹이던 그건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내가 짠 모유를 먹고 무럭무럭 크는 아기를 보면서 느끼는 기뻤던 그 맘은
    모든 힘들것들을 잊게 해줬네요.. ^^*
    힘내시구.. 화이팅! 이예요~

  • 4. ...
    '06.4.29 11:08 AM (218.149.xxx.145)

    모유가 정말로 좋긴하죠 내 아는 동생은 한의원 가니까 엄마몸이 넘 안좋다고 그상태로 수유하면
    오히려 애안테 별루 안좋을 꺼 같다하여 끊었답니다 전 모유수유 끊을때 2일 굶겼어요 젖병을
    전혀 안빨았어요 난중에 는 원샷하던데요

  • 5. 모유
    '06.4.29 11:24 AM (221.152.xxx.74)

    저출근전이랑 똑같으시네요..지금우리아기 7개월이예요직장맘이구요..완모합니다..님심정정말이해가요.맘이무거우시죠^^ 우리아기는 분유만먹으로 토를 장난아니게합니다..분수같은토를 6~7번씩합니다.두번시도해서 응급실로가서 링겔맞고..아무래도 분유알레르기같기도하고..3번정도 같은증상이면 알레르기라서 특수분유먹여야한다고하더라구요..의사샘..인터넷물어봐도 모유먹이라고하더라구요..저는 직장맘이라 하루에한번은 낮에 분유를 먹이려고했어요..젖이 모자를까봐..첨에 회사출근해서 3번유축했어요..2시간간격으로 자주유축해야 젖이 는다고해서..출근하고 젖유축하랴 일하랴..일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다행히 전 수유시간2시간을 할애받아서 퇴근을 일찍하지만..그래도 지금은 젖때문에 스트레스는 안받아요
    집에와서 한번씩 유축하고...지금 현재처럼 젖만 계속나오면 돌까지 욕심같아서 젖뗄때까지 먹이고싶어요..님 할수있어요..첨에 좀 힘드시겠지만 어느정도 적응이되면..괜찮아요..출근한두달전부터 젖병물리는 연습하구요..하루에 한번정도..첨부터 넘 겁먹지마시고...시도해보세요..됩니다..^^ 힘내시구요..홧팅

  • 6. 모유
    '06.4.29 11:27 AM (221.152.xxx.74)

    그리구요...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젖을 냉동시켜놓으세요..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적게 나오면 적게나오는대로..

  • 7. 초보맘
    '06.4.29 4:41 PM (211.202.xxx.101)

    좋은답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환경..제 성격 감안해서 잘 선택하도록 할께요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8. 미니공주
    '06.5.1 6:16 PM (58.142.xxx.104)

    저도 돌이 지난 아이 모유 수유합니다...
    당연 직장다니면서여... 한달전에 회사 그만둬서 지금은 아니지만여...
    제 경험으론 직장다니면서 모유수유 하는거 그리 힘든진 안아여... 그저 할만합니다...
    모유는 아가야가 자꾸 먹어야 양이 많아 진다고 하네요...
    전 출근하고 한달정도 유축하고, 그담부터는 집에와서 모유수유 바로 했어요...
    전 아침출근준비 한후 모유수유 하고 출근했습니다... 그러니 자연 유축하는 시간이 늦어지더군여...
    그러면서 점차 유축 시간이 벌어지더군여...
    첨엔 12시쯤 유축을했는데... 좀 지나니 2시 4시... 이런식으로요...
    엄마 젖 먹는 아가들하고 분유먹는 아가들하고 엄마와의 정이 틀린거 같아여...
    넘 겁부터 내지말고 일단 함 도전해보세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