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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누런박스를 받았다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06-04-28 17:58:29
매일 보다시피하는 택배아저씨
얼굴보기도 민망스럽다
모,,
니네들이 나때문에 돈번다고 꼿꼿이 고개들고 싶은데
왠지모를 서로 눈마주치기 쑥스러운게 있나보다
하필이면 남편이 착불비 내고있을때 들이닥쳤다
아저씨도 상당히 당황한 눈치
다른데서도 많이 당하나보다
아저씨 가고나니
근엄한 목소리의 남편의 한마디
==이제 고마해라 아직도 더 살게 있더나?====
고개 푹 수그리고
모기만한 소리로
==눼~===
근데
워쩌냐,,,
내일 또 받을게 있고
오늘밤 주문해야할게 있는데,,
마음속으로 간절한 기도를 해본다
들키지않기를
IP : 125.189.xxx.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듣던
    '06.4.28 6:04 PM (125.181.xxx.221)

    말입니다.
    "아직도 살게 남았어??" ㅠㅠ
    요즘...택배 받아본지 오래됐는데...
    남편이 궁금한가봅니다.
    "우째 박스가 안보이네... 나 몰래..치우는거 아냐??" 이런 오해를...흑
    정말 그건 오해예요~~ 진짜로 암것도 안산다니깐....우씨...

  • 2. 쓸개빠진곰팅이
    '06.4.28 6:10 PM (210.109.xxx.43)

    큭큭~ 그래서 전 왠만한건 다 직장에서 받는답니다.

  • 3. 택배
    '06.4.28 6:15 PM (58.141.xxx.8)

    택배아저씨와 정분나는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습니다.ㅠㅠ
    택배회사가 하나가 아닐진데..

  • 4. ㅎㅎㅎㅎ
    '06.4.28 6:19 PM (203.247.xxx.51)

    맞아요.. 택배아저씨 목소리는 구분도 할수 있어요...ㅋㅋㅋㅋ

  • 5. 재밌다ㅋㅋㅋ
    '06.4.28 6:24 PM (124.59.xxx.106)

    한동안 저도 끊임없이 누런 녀석을 받았드랬죠. 가끔은 검정도....
    남편 돌아오기 전에 박스 정리해서 내다 버리고 증거인멸시킵니다.
    과학수사대가 들어와도 모를 정도로...

  • 6. 어쩌면..
    '06.4.28 6:29 PM (61.83.xxx.85)

    이리도 상황들이 같을까요......?
    착불비 맡길려니 경비아저씨께도 미안해서리...
    그치만...끊지못할 인터넷쇼핑이여~~~

  • 7. ㅋㅋㅋ
    '06.4.28 6:31 PM (61.84.xxx.87)

    우리집 개인주택이고 찾기 힘든데도
    우체국서부터 **택배까지 우리집 모르면 간첩이에요..
    제발 남편 없을때 배달와라~~ 기도를 하지요.. ㅡ_ㅡ;;

  • 8. ㅎㅎ
    '06.4.28 6:31 PM (220.79.xxx.155)

    저도 전화만 해도 아~ 몇호~누구시지요? 하던 택배아저씨가 있었어요. 그분이 그만두셨을때 서운하기 까지 하더라니까요. ㅋㅋ
    저희 아이는 어린데 맨날 택배놀이 합니다. 빈 상자만 보면 들고 다니며 택배왔어요~를 외칩니다.
    아주 민망해죽겠어요.

  • 9. ㅠ_ㅠ
    '06.4.28 6:41 PM (210.90.xxx.54)

    다른 분들은 한분만 지르시나보네요.
    저희는 맞벌이라 둘다 장볼 시간이 별로 없고, 인터넷 최저가에눈뜬 사람들인지라 서로 지릅니다.
    책, 장난감, 화장품, 기저귀, 분유 등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생활용품이 택배로~
    그것도 아가 맡고 계신 시댁으로 줄줄이 날아갑니다.
    이번엔 또 뭐냐? 시는 시부모님 말씀에 고개만 푹 -_-;;; 뭐, 이미 회사에서도 택배퀸이라고 ...
    살 때마다 회사랑 시댁으로 나눠서 보내느라 뭐가 어디로 갔는지 헷갈리기까지.

  • 10. 택배가...
    '06.4.28 6:51 PM (218.147.xxx.76)

    크리스마스선물처럼 기다려진답니다...택배중독자ㅋㅋㅋ

  • 11. zz
    '06.4.28 7:03 PM (211.207.xxx.205)

    ㅋㅋ 저도 비슷합니다..
    오늘도 누런 박스를 받았지요. 거의 하루에 한개..많으면 두개..;;;
    재활용 쓰레기 버리려 하면 온통 택배박스들..
    울집 애들은 뭐든 사면 택배 아저씨가 가져다 주는걸로 생각하죠..
    지금도 택배 놀이를 하고 놉니다..ㅠㅠ

  • 12. 물론
    '06.4.28 7:04 PM (211.207.xxx.205)

    남편 없을때 받으려고..보통은 월욜이나 화욜에 주문을 하죠..
    그래야 넉넉하게 금욜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요..;; 밀려서 토요일에 오면 대략 낭패..ㅠㅠ

  • 13. 저도
    '06.4.28 7:06 PM (211.212.xxx.50)

    저는 아주 가끔 택배를 받는데 받을때 마다 운좋게(?) 남편 쉬는 토요일이나 일찍 퇴근한날.....
    오늘은 3개가 올게 있는데 아뿔사 아픈남편이 출근안하고 버티는 바람에.....남편도 신기하다 하네요

  • 14. 소박한 밥상
    '06.4.28 7:17 PM (58.225.xxx.60)

    ㅎㅎ 한참 웃다 갑니다.
    유머 코너가 따로 없이 바로 여기가.......^ ^*

  • 15. ...
    '06.4.28 7:33 PM (58.73.xxx.35)

    ㅋㅋ 저도 끼워주세요
    전 그나마 택배가 낮에 항상 오니
    남편한테 민망한건 없지만
    저희 아파트엔 수위아저씨가 계셔서
    항상 민망하다는 ...-_-
    그래도 두분이서 하루씩 번갈아 계시니
    그나마 다행이지....
    저도 공동현관에 번호키 되어있는
    아파트로 이사가야겠어요 ㅋ

  • 16. ㅎㅎ
    '06.4.28 7:42 PM (218.159.xxx.91)

    울 남편도 '이젠 택배 올 것 없지? ' 합니다.. 내일 하나 올 것이 있는데...

  • 17. ㅠ.ㅠ
    '06.4.28 7:43 PM (218.150.xxx.65)

    전 박스 세 개가 한꺼번에 온 적이 있네요.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시내에서 택배아저씨들을 만났는데 우리집에 가는 길인데 배달할 거 없냐고
    있으면 가는 길에 가져다 준다고 해서 갖고 오셨답니다.ㅠ.ㅠ
    아.... 네 개네요..
    오다가 집근처에서 다른 분을 또 만났답니다.
    이젠 주소를 옮겨서 받는데도 이름만 보면 다 안답니다.ㅎㅎ

  • 18. 택배
    '06.4.28 7:59 PM (58.143.xxx.16)

    저도 요즘은 쫌 자제하고 있지만 어떤 날은 택배가 왔다는데 도데체 뭐가 왔는지
    내 자신도 모른다는...그러나 지금도 꼬박꼬박 일주일에 한 두개는 받는데
    인터넷쇼핑 잘하면 워낙 저렴하게 사니까 쇼핑중독이라고 스스로 비하할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아요

    인터넷쇼핑하면서 오히려 커다란 오프라인 매장같은데가도 가격비교가 되서
    정말 필요한 생필품만 사게되더라구요
    물론 한달치 택배비 합치면 꽤 되긴하지만 그래도 더 경제적이죠,
    글구 택배박스를 열 때의 그 두근거림 ^^
    내 돈내고 내가 산거지만 마치 누군가 보낸 선물상자같은 착각도...

  • 19.
    '06.4.28 8:04 PM (211.205.xxx.233)

    저도 택배받는다는게 괜히 눈치보이고 그래서요 한가지 생각을 했답니다.
    동네 택배받는거 대행해주는거요.
    그러면 눈치껏 시간날때 찾아오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사람없을 때 몰래 찾아다 감쪽같이 흔적을 없애는 묘안.ㅋㅋ

  • 20. 푸하하
    '06.4.28 8:32 PM (218.235.xxx.132)

    넘 공감되는 얘기네요..
    7살 울 딸은 뭐 살거생기면..
    "엄마..빨리 인터넷으로 시켜!"
    "......" -.-;;

  • 21.
    '06.4.28 8:34 PM (218.158.xxx.158)

    택배 아저씨 목소리는 왠만한 아저씨는 다 알구요
    제가 전화해서 안녕하세요 하면 택배 아저씨들도 다 알아요
    착불택배 왔는데 집에 없을때는
    다음에 주세요
    그러면서 맏기고 간다는..

  • 22. ㅠㅠ
    '06.4.28 8:36 PM (222.101.xxx.183)

    저도 그래요..내돈주고 사면서도 꼭 선물받는 기분...아무것도 올게 없는 날은 약간 서운하기까지...ㅠㅠ;

  • 23. ㅋㅋ
    '06.4.28 8:41 PM (211.212.xxx.149)

    저만 그러는게 아니군여~
    82쿡을 접하게 되면서 여러 정보도 얻고 평소 사고싶었던게 저렴하게 나오면 뒤도 안돌아보구
    질러 됩니다... 신랑이 뭐사면 일일이 따지고 들면서 이제는 미안해서 봐도 못본채해요~^^;;
    여지껏 질러댔는데 아직도 지르고 싶은게 한두게가 아니내여~~
    저의 지름신 좀 누가 델꾸 가주세여~~~ 플리즈~~~

  • 24. ㅋㅋ
    '06.4.28 8:42 PM (211.44.xxx.202)

    택배놀이 하는 아그들 땜에 엄청 웃습니다.

  • 25. ㅎㅎ
    '06.4.28 8:50 PM (61.76.xxx.172)

    이제 울동네 택배아저씨 그냥 울집에 던져놓구갑니다.........볼일보구 집에들어가면 택배 와있습디다..........미안할정도로 많이오는 울집 택배.......직장다니는 언니들 택배까정 다받아주다보니 더 눈치보입니다........ㅋㅋ

  • 26. 동감동감
    '06.4.28 8:58 PM (211.213.xxx.50)

    어쩌면...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엊그제 4개가 5분 간격으로 도착했다는.
    유난히 우체국 택배가 많아서 아저씨 볼때마다 민망스러워 죽겠어요.
    아기가 어려서 그런다는 핑계는 대지만. 동네 아줌마들이 의아스러워 하는 분위기.
    집을 비우면 경비 아저씨가 손수레에 큰 박스들 실어서 집까지 배달해 주시는... 왜 이리도 살것이 많은 것인지.

  • 27. 근데
    '06.4.28 9:38 PM (220.121.xxx.214)

    정신없이 물건사고 정신없이 물건 받고 ...그러다 카드 결제일 되면 정말 미칩니다....

  • 28. 히히
    '06.4.28 9:38 PM (124.62.xxx.175)

    저는요....ㅋ 주택사는데,

    택배아저씨들 차세우는 소리만 들려도 우리 몽이들이 먼저 알아서 소리 질러줘요...^^
    게다가 보통 "ㅇㅇㅇ씨~" 하고 택배아저씨가 부르시기때문에,
    우리 강쥐들, 제가 장난으로 조그맣게 "ㅇㅇㅇ씨~" 해도 무조건 문밖으로 뛰쳐나가요..ㅋ

    저만 그런거 아니라서 넘 다행이에요..호호홋.

  • 29. 스칼렛
    '06.4.28 9:40 PM (221.151.xxx.157)

    어느 방송 코미디프로에서도 지금처럼 웃어본적이 없었어요...^^
    하나같이 제얘기같아서요.
    윗분처럼 몇번 택배를 받다보니 요령이 생겨,
    이제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주문하구요,
    5살된 울딸도 사고싶은게 있으면 무조건 택배아저씨보고 갖다달라고 합니다,,,^^;
    경상도 울남편 예전에 하루에 몇개씩 오는 누런 박스보고는 한마디...
    "고마해라~~~"

  • 30. 상1206
    '06.4.28 9:44 PM (219.251.xxx.115)

    저희 집은 알아서 놔두고 택배비는 박스에 계좌번호 적어두던지
    어디에 돈을 놔두면 가져가던지 둘중하나 택하십니다.
    아예 전화도 없이 놔두고 가서는 저녁에 전화 합니다.
    두고 갔다구요. 그래서 집주변 뒤지면 나옵니다...
    이번에 뭘 시켰는지 격도 안나는 구만...

  • 31. 연초록
    '06.4.28 9:48 PM (61.43.xxx.175)

    ㅈㅓ는 아예...
    아저씨 던져놓고 가세요~(진짜 던지나..??)
    어느분은 아예 놓고선 문자해주던데요..ㅎㅎ
    개가 쓰레기통을 엎엇다고...ㅠㅠ

  • 32. 기분좋아
    '06.4.28 10:03 PM (125.137.xxx.209)

    며칠씩 기다려도 안오던게 꼭 남편이 쉬는 토요일에
    맞춰 택배가 와요
    그러면 정말 물건 받으면서도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울애 택배놀이하는거 신랑 제발 좀 그만 사라는 멘트
    집집마다 다 똑같네요..

  • 33. 저는요...
    '06.4.28 10:06 PM (211.204.xxx.223)

    한 회사 택배를 받고 있는데, 다른 회사 택배가 들이닥쳤어요.
    넓지도 않은 현관에서 아저씨 두분이 상자를 하나씩 들고 뻘쭘......
    그래서 가능하면 같은 시간에는 안 왔으면 한답니다.
    아니다. 세분까지 겹친 적도 있었네요. 생각해 보니까.
    한분꺼는 택배비 드리고 받고, 다른 한분은 상자를 내미시고,
    다른 한분은 그 뒤에 줄서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미치... ㅠ.ㅠ

  • 34. ㅋㅋ
    '06.4.28 11:03 PM (61.85.xxx.220)

    너무 재밌어요
    그럼 원글님과 택배 아저씨는 공범? ㅋㅋ

    ㅋㅋ 바로 윗분 더 웃기네요. 상황이... 근데 제가 왜 얼굴이 벌개질까요? ㅋㅋ

  • 35. ㅋㅋ
    '06.4.28 11:08 PM (61.85.xxx.220)

    야~~ 이거 진짜 개그 소재감이네요.
    개그작가한테 누가 보내보세요. 힛트 칠거 같은데...

  • 36. 뜨끔
    '06.4.28 11:26 PM (222.110.xxx.123)

    저는 입금하고 있을때
    남편이 쓰윽~~ 하고 지나가면 얼른 화면을 아래로 내린다는....ㅜ.ㅜ
    약한모습..

  • 37. 웃다 죽겠어여~
    '06.4.29 12:59 AM (221.147.xxx.56)

    너무너무 공감가서 배꼽 빠지겠어요...
    저도 하두 이것저것 사는것들이 많아서 주문할때마다 포스트잇에다 "품목-택배회사명-착불인지 선불인지" 써놓고 받을때마다 하나씩 지워나간답니다.ㅠㅠ
    이렇게 안해놓으면 착불아닌데도 막 돈줄때도 있고.. 아주~ 정신이 없드라구요.
    글구.. 저도 남편 눈치 보여서 될수 있음 토요일엔 절대루 도착 안되게 주문하구요..
    착불인 상품은 어디 나갈일 있는 주중에는 아예 주문을 안하구요..
    나름대로의 룰~ 이 있답니다.ㅋㅋ
    그리고 배송 늦어지는 상품들 말이예요...
    왜 꼭 약속있어서 집비우고 늦게 들어오거나.. 그런날 몰려서 오는건지...ㅠㅠ
    전에 한번은 친구 만나고 늦게 집에 오는길에 남편이 퇴근길에 버스정류장으로 마중나와서
    같이 들어오는데 경비 아저씨가 붙잡으시더라구요...
    누런 상자 3개를 남편한테 들고 가라고 주시면서 웃으시는데 민망해서리...ㅠㅠ

    저만 그런게 아니군여~ 왠지 안심...

  • 38. 에공..
    '06.4.29 6:41 AM (58.141.xxx.209)

    울신랑은 교대근무라 낮에 집에 많이 있는편이라 주문시 어느날에 꼭 들어오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남푠 주간근무있는날루.... 날짜계산 힘듭니다.
    아! 가까운 친정도 가아끔 이용하는데 친정부모님이 걱정하십디다. 가아끔인디도...
    너 중독이냐구..... 이궁... 이노무 컴퓨터 마치 습관처럼 질러싸이트를 들락날락

  • 39. 아이구..
    '06.4.29 8:01 AM (218.147.xxx.14)

    웃다가 쓰러집지다...우ㅎㅎㅎㅎ 무엇이든 기다릴수 있구... 뿌듯하게 즐거울수있다면?? 정보를 공유하고 사면서두 즐겁구 ... 님들 모두 건강하구 행복하세요...

  • 40. *^^*
    '06.4.29 8:39 AM (58.148.xxx.59)

    개그프로보다도 더 웃겨요 ㅋㅋ
    혼자 히죽히죽 웃다가 아예 푸하하하~~~~ 웃었어요...
    정말 누가 개그프로에 소재 제공 하세요!!!!!!!!!!

  • 41. 우체국택배
    '06.4.29 9:53 AM (124.111.xxx.31)

    아저씨가 "저번 김치 벌써 다 드셨나봐요" 해서 무슨 소린가했더니만
    일주일전에 열무김치, 이번에는 배추김치였는데...

  • 42. 크~
    '06.4.29 11:49 AM (59.4.xxx.132)

    마트에 갔는데 오렌지가 싼 거에요. 한 봉지 가득 사 갖고 왔죠.
    냉장고에 오렌지를 막 넣고 있는데 띵동~ 나가보니 세상에나.. 택배 아저씨가 오렌지 한 박스를 안겨 주시는 거에요.
    전 날 오렌지 싸다고 주문해 놓고 까먹은 거죠..
    오렌지가 집에 넘쳐나서 여기 저기 인심 쓰고 신물나게 먹었어요.

  • 43.
    '06.4.29 2:56 PM (221.149.xxx.160)

    택배아저씨 전화번호까지 제 핸펀에 입력이 되어 있습니다..
    남편이 점심을 먹으로 집에 오기 때문에 남편올 시간쯤이면 미리 전화해서 제가 시간을 맞춤니다..
    (쇼핑을 하도 하다보니 어느택배는 몇시쯤에 온다 하는것이 감이 잡힙니다..ㅠㅠ;;)
    택배아저씨가 전화오기 전에 미리 전화하는 치밀함까지...
    이러는 제가 너무 염치없습니다..그래도 어떡합니까??
    남편이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 쇼핑의 여왕인데요..
    눈치보여서 연구하다보니~
    그래도 아이들이 커가니 조금 자제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울딸은 가끔 사람들이 이거 이쁘다 그러면 택배 아저씨가 사줬다고 그래서 민망해 죽겠습니다..
    하루 종일 마우스가 아니면 TV리모콘을 들고 있는 이놈의 손....

  • 44. 지원맘
    '06.4.29 3:28 PM (211.173.xxx.30)

    18개월 딸아이가 아빠 퇴근해서 들어오자 아찌아찌 자꾸 불러대니...
    남편 대뜸 하는말이
    오늘 엄마 아찌 만났어? 어떤 아찌 만났어?
    그러더군여...
    아~ 아직 그래두 내가 괜찬은가 보다 헀더니...
    남편이 욕실 들어가면서 하는 왈
    오늘 또 택배왔다갔나보네..
    아빠 얼굴보다 택배 아저씨 얼굴을 더 자주 보니 아찌 말을 더 잘한다나 어쩐다나...
    좋다 말았습니다..

  • 45. ㅎㅎㅎ
    '06.4.29 3:38 PM (68.39.xxx.126)

    저도 택배 무지 이용했어요.. 웬만한 건 다 택배로...^^
    첨으로 주택 2층에 잠시 살 때...제일 고민되던게 택배였어요..ㅋㅋㅋ
    집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나??였죠...
    그런데 그 고민도 잠시...나중되니 아저씨가 전화오면 아~~그 까만 벽돌집요?? 이리 되더라구요..^^;;
    지금은 잠시 미국에 나와있는데....ups아저씨가 저보고 비지샤퍼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미국에서도 그 병 못고치죠...ㅋㅋㅋ

  • 46. 저는요
    '06.4.30 5:15 AM (222.233.xxx.80)

    별의별 생필품 다 택배로 주문하죠....
    집에 사람이 없어서 회사로 받는데, 진짜 민망해요.
    택배아저씨 그 큰 회사에서 제 얼굴은 잘 알아요...
    한번은 아저씨가 큰 박스하나를 주면서
    "에고, 쌀만 안시키셨지 왠만한건 다 제가 드렸네요..."했는데
    고객분이 고맙다고 하시면서 농사지은 쌀을 직장으로 보내시는 바람에
    담날 얼굴 무색하게도 또 그분이 배달해주시고
    *씹은 표정으로 사라져서(쌀...무겁잖아요...)
    제가 더 민망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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