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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트럭에서 산 참외--너무나 싱싱해 보였어요

싼게 비지떡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06-04-27 19:12:29
우선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저는 시골에서 자랐고, 수박,참외,과수원 농사 짓는것도 봤어요. 부모님이 하셨기 때문에요.

오늘 아침에 산책을 갔다오다가
참외를 실은 트럭이 있더군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얼핏 봤더니 참외가 병아리색으로 아주 싱싱한 예쁜 노란색이어서 샀거든요.

저말고도 지나가던 아주머니,할머니 4-5명이 샀어요. 워낙 싱싱해 보여서요.

트럭아저씨가 좀 작긴 하지만 참외를 꺼내서 칼로 쓱쓱 깎아서 아주머니들 맛보라고
주기도 했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요.

집에 와서 보니
겉은 진짜 탱탱하고 아삭아삭 합니다.
근데 속이요(씨방 부분) 약~~간 주황색 빛이 돌면서 못먹겠더라구요.

시골에서 산 기억과 학교때 배운 상식으론
겉이 탱탱하면서 속이 부실한...전 주황색으로 상한걸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아마 ....제 추리로는 뭔가 겉이 탱탱하도록 약품처리를 해서
과육이 단단한 부분은 그대로 보전이 되는데, 속의 씨부분은 약해서 상한것처럼
된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하옇튼 트럭 물건 진짜 조심해야 돼요. 성공한 적이 거의 없어요.

아님..우리 동네에 오는 트럭 아저씨들만 그런가요?


IP : 61.85.xxx.2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앗,
    '06.4.27 7:20 PM (203.233.xxx.249)

    울 동네는 참외는 아니고 찰토마토 파는 분 오시거든요.
    넘 맛있고 가격도 싸서 저는 그 아저씨 오는 날만 기다리는데....

    물론 다른 트럭 아저씨 한 분은 울 신랑이 과일 사러 가면
    이상한걸 줘서 (남자라 과일 볼 줄 몰라서인지)
    단단히 찍혀서 저랑 신랑은 절대 이용 안하지만.. 모든 트럭이 그러진 않겠죠..^^;

  • 2. 아마도
    '06.4.27 7:22 PM (222.99.xxx.240)

    아저씨가 팔지 못해 여러날 가지고 다녀서 너무 익어 버렸나 보네요.
    약품처리를 하는진 모르겠지만, 참외는 씨부분이 겉면에 비해 먼저 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 씨 부분만 칼로 깊게 도려내고 드셔 보시면 어떨까요?
    싱싱한 참외도 그 씨 부분은 찬 성질이 강해서라던가? 배탈을 유발할 수 있다고 그냥 도려내고 먹는 게 좋다더군요.

  • 3. 울동네..
    '06.4.27 7:47 PM (218.147.xxx.93)

    저녁에 운동갔다오다가 과일 트럭 차에서 참외 싸다고 한바구니5,000원 두바구니 8,000원이라구 하나만 사도 덜 억울할텐데 담날 시댁에 갖다드린다고 두바구니나??? 단내도 나고 모양도 워낙 멀쩡해보여서 샀는데 한개도 못먹고 다버렸답니다...모랄까 참외속이 끓여서 익힌것 같은 색깔이었어요??? 넘 익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안익은것 딴것도 아니고 약품처리까지??? 뜨악...넘힘들어서 바꾸러 갈수도 없었어요. 괘씸해요.
    한개가 그러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물건을 팔다니??? 참 나쁜사람들입니다.

  • 4. 언제가
    '06.4.27 7:52 PM (124.59.xxx.102)

    참외 나오는 시기였던가요?
    헥갈려서요...

  • 5. 계절 뒤숭숭
    '06.4.27 8:06 PM (211.194.xxx.194)

    여름이에요^^ 수박나오면 그 담에 좀 있다가 참외나온답니다
    참외랑 수박 항상 심었는데^^ 농사꾼의 딸이랍니다..
    근데 작년보다 참외가 더 빨리 나오고 싸졌네요..
    하우스 참외;;;;;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작년에 임신했을때 계절보다 더 빨리 과일들이 먹고 싶었거든요

  • 6. 원글
    '06.4.27 8:12 PM (61.85.xxx.164)

    저도 한개가 그러면 그럴수도 있지... 했겠지만,
    5개 였는데, 4개가 다 그모양 이었고, 1개만 쪼~~끔 상태가 괜찮은거 였어요.
    물론 속 다 파내고 먹었지만, 바가지 같은 무미건조한 참외를 먹는 제 속은 ...으악... 열받죠ㅋㅋ

  • 7. 원글
    '06.4.27 8:14 PM (61.85.xxx.164)

    참...여러날 가지고 다녀서 너무 익어버린....이건 아니었습니다. 단언코.
    여러날 가지고 다녀서 상태가 나쁜건
    우선, 겉면이 바나나처럼 거무튀튀해지면서 어디 싸우다 온것처럼 그렇고
    속은 뭐하고 표현해야할까 설사? 해놓은것처럼 푹 퍼져 있지요. 냄새도 좀 나고요.

  • 8. 참외는
    '06.4.27 9:10 PM (61.255.xxx.180)

    잘 사면 본전이라고 하더군요.
    그 만큼 속을 알수 없는 과일이라..
    집 앞에 있는 과일가게 아저씨께서도 알수가 없다고..

  • 9. 밀꾸
    '06.4.28 12:27 AM (61.251.xxx.88)

    전에 저도 싼가격이구 노랗게 맛나겟다 싶어...한소쿠리 사서 낑낑 들고 집에갓는데...ㅡㅡ;;
    속이 다곯구 이상 햇어여...저희엄마말씀이...다신 사지말라구...그이후엔그런 트럭참외장사보면 씁쓸해요~

  • 10. ..
    '06.4.28 12:32 AM (211.225.xxx.90)

    혹 충주에서 사셨나요.어쩜 저희랑 똑같은지 오히려 약간 말랑한게 안상하거더라고요.딱딱하기는 돌덩이 같은게...먹고 배탈만...ㅠ_ㅠ

  • 11. --
    '06.4.28 12:35 AM (219.251.xxx.92)

    물참외인가봐요.

    그런 참외는 산지에서 솎아낸다는데...
    혹 그런 것만 주워다가 파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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