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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알수록 이해안되는 손위동서.

고민상담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06-04-26 13:13:14
저에게는 손위동서가 두명 있습니다.
근데 어쩌면 둘다 그리 똑같이 이중인격인지....정말 알면 알수록 상대하기 싫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2년밖에 안된터라 지금까지는 잘해보려고 선물도 드리고 전화도 자주 했습니다.
근데 선물같은거 주고 할때는 간이라도 빼줄듯 하더니....
남편들사이의 문제로 다짜고짜 저한테 전화해서 화풀이를 하기도 하고....
집안행사에는 얼굴도 안비치고.....(이유는 아주버님이 술마시면 음주운전하니까 안된다고)
돈들어갈일 생기면 자기네는 형편이 어려우니 몸으로 때우겠다면서 돈을 안내놓고...
생전 혼자되신 어머니 용돈한번 드릴줄 모르고...(이것도 몸으로 때우겠데요.)
어머님 용돈드린거 가로채서 겨울에 어머님이 기름을 못넣고 사시게 하고....등등
말로 하자면 이지면이 모자랄정도입니다.

결국에 문제는 돈인데...
사실 다같이 어려운건 마찬가지만.
그래도 자기들은 집도 있고 땅도 있고 자식들이 나가 돈을 벌기도 하고, 어렵다지만 가게도 하고 있고...
하지만 저희는 집도 세살고...빚도 있는 월급쟁인데...
누가 더 어렵다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시어머니는 형님네들은 밥도 먹고 살기 힘든줄 알아요.
왜냐하면 맨날맨날 전화해서 돈없다고 우는 소리해서 그나마 어머니 자식들(딸들이랑 우리) 용돈드린거 모아논거 내놓게 만들거든요.
근데 정말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여름에 놀러갔더니 애들머리통만한 백도를 박스채 사다놓고 먹기도 하고 차도 바꾸고 하던데....
그집에 진짜 돈이 있느지 없는지 며느리도 모를거라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첨에는 제가 잘 몰랐던지라 형님들이 잘해주시길래 좋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시누형님들이랑 얘기할때 형님들이 잘해주신다고 시집잘왔다고 얘기한적 있었는데
시누형님들이 묘한 표정을 짓길래 좀 의아해 했는데...
이제 생각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런 형님들이라도 어쩔수없이 자주 보게 되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좋은마음으로 다가서기가 힘이 드네요.
웃는 얼굴을 봐도 저게 가면이구나 생각이 들고 그속에 어떤 얼굴이 숨어있을까 생각하면 웃다가도
웃음이 싹 걷힙니다.
안보고 살수도 없고 예전처럼 지내려니 제가 병이 생길려고 합니다.
선배들님의 조언 부탁합니다.
IP : 58.236.xxx.10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해지려면..
    '06.4.26 1:48 PM (61.81.xxx.163)

    돈없다없다 하는 사람은 딱 그꼴로 살겠거니 생각하고 맘을 비우세요
    형님들 안내는것 만큼 채우려고 하지 말고
    원글님 부담만 하시고 떳떳해지시면 되는거죠..

    안보고 살수도 없다고 생각지 마시고
    안보고 살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하세요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꼴사납게 굴때..
    어차피 남남.. 안보고 살수 있는 관계
    예의만 지킨다....
    싫음 보지 말자...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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