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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년 남자아이에게 플룻레슨 괜잖을까요?
중간에 선생님이 한번 바뀌면서 석달 가량 쉬었고요.
중학교 음악실기도 약간 걱정되고 악기하나는 다룰줄 알면 삶이 풍요롭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건데 요즘은 좀 많이 힘들어 하네요. 정확히 하기 싫어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많이 엄격하고 좀 무섭고 ... 야단도 심하게 치고 ...
레슨시간이 아이도 힘들지만 옆방에서 듣고 있는 나도 고역입니다. (내 자식이 모자라서 야단듣는 거지만 레슨시간마다 야단듣는거 정말 힘들어요. 선생님이 야단도 모질게 하네요...)
그래서 이 고민을 다른 선배 엄마에게 했더니, 그엄마가 플룻을 권하네요. 내 선입견인지는 몰라도 플룻은 왠지 여자악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와닿지가 않네요. 82cook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아예 악기교육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들은 음악쪽은 영 아니거든요. 미래의 삶이 풍요로울까(엄마생각)해서 시키는데 현재가 악몽같으면 안될꺼 같아요.
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1. 같은엄마입장
'06.4.25 6:13 PM (222.234.xxx.210)에서 말씀드립니다..참고로 저희 아이는 초등3학년입니다..남자아이구요.
저희 아이도 7살부터 피아노를 다녔지만 너무 너무 하기 싫어해서 결국 1학년 중간에 그만두고
1년을 쉬다가 제가 아이를 살살 달래서 악기를 선택하게 했더니 플릇을 고르더군요.
그래서 2학년 2학기에 시작했는데 음악을 너무 너무 싫어하던 아이가 이젠 너무 너무 좋아하는거예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피아노 선생님과 제 아이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플릇 선생님과는 너무나 잘 맞는 거예요..
왜 그런 경우 있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아주 즐겁게 레슨을 받고 있고 저도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있네요..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신의 흥미와 욕구가 있어야 재미도 생기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특히 선생님의 실력은 물론 아이를 다루는 능력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릴때 좋은 경험은 평생을 가니까요....
이젠 저희 아이는 피아노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졌어요..그렇게 싫어하던 아이가....
너무나 다행스럽고 님도 선생님을 한번 잘 살펴보시고 다른 분으로 하시던지...
아님 이 기회에 다른 악기를 선택하셔서 일단은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천부적으로 재주가 있는 경우 빼고는요....
그리고 요즘은 남자아이들 플릇 많이 하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건 아이고 엄마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는 것이라 생각됩니다.2. 클라리넷
'06.4.25 8:12 PM (218.144.xxx.20)제 주변의 남자아이들은 클라리넷을 많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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