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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교회를 나갔어요,,
그런데 오늘 구역장님인지 확실히 모르겟지만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저한테 교회에 대해 궁금한거 없으세요,,
그리고 계속 고민없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아무리 교회분이지만 초면이고 또 전화상으로 제 고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기가 그렇더라구요ㅡ,
사실 저는 우울하기도 했고 밤에 늘 악몽을 꾸어서 무서운적이 많고,, 아기도 두번 유산해서 심적으로 괴로웠고 지금은 아이를 꼭 가져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자꾸 왜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아직 없느냐고 물으시길래,,유산했다고 말씀드리니까 아기를 빨리 가져야된다고 말씀하시니까 그말이 제게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제가 그외엔 다른 고민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끊으셨는데,,
왜 제가 고민이 없겟습니까,,
그런데 자꾸 그렇게 물으시니 말씀드리기도 뭣하고,,또 대뜸 그렇게 고민없냐고 물으니 제 고민은 막 줄줄 털어놓기도 그렇고,,
아 그리고 그냥 교회다니는거 좋은데 또 저한테 아이가지라고 막 푸시하고 제가 안가지면 이상하다고 쳐다보는거 아닐까,,
괜히 아이이야기는 꺼냈나,,하는 별 생각이 다드네요,
정말 이렇게 등록후 처음 전화오면 무슨 말씀을 드려야되는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1. 그냥
'06.4.24 6:01 PM (222.101.xxx.146)그냥 넘 부담갖지마시고 예의상 대화만 하고 신경쓰지 마세요..저도 윗집애엄마 교회사모가 울집애기 관심가져주는건 좋은데 6개월인데 못앉는다고(9개월에 앉았음) 병원에 가보라는둥 분유를 따듯한 물에 타주는거 보면서 자기는 분유 잔뜩 타서 젖병에 여러개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가운걸 하나씩 먹였다고 그게 아기에게 좋다는 둥 육아방식 강요해서 짜증나서 그교회안갔어요
관심의 표현이겠지만 종교인 이전에 사람인지라 서로가 불편하면 관계가 지속되기어렵겟죠2. 이승희
'06.4.24 6:11 PM (218.51.xxx.184)아마 기도해드리려구 물어보셨을거예요
저도 교회나간지 얼마 안 되지만 ~~ 말씀드릴수 있는거 말씀드리고 기도 부탁해 보세요
체험하실수 있을 거예요3. 위로..
'06.4.24 7:37 PM (222.110.xxx.123)그 구역장님께서 너무 급하게 접근하셨나봅니다.
함께 기도하고자 했겠지요
원글님 맘 편히 가지시고,
솔직히 말씀드리세요..좀 부담스럽습니다..라든가..기다려주세요..라든가.
우리나라 교회 성격이 좀 그래서 거부감 갖는 분들이 많죠.
그러다가 더 중요한 걸 놓치실까봐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노파심이^^
원글님 몸 더 건강해지셔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이쁜 아기 주시길 기도해봅니다^^*
화이팅!!4. 중보기도
'06.4.24 8:16 PM (218.239.xxx.64)내가 나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것 보담 남이 나를 위해서 하는 기도가
더 효험(?) 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신도들끼리는 그런 기도를 중보기도라고 하죠.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 줄 사람이 있다는거 또 다른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부디 이쁜 아기소식 조만간 님께 있길...5. 저도 구역장인데요.
'06.4.24 9:45 PM (220.83.xxx.64)아마도 그 구역장님.
님을 위해서 기도 해주실려고 그러신걸꺼에요..
저도 매일 교회가서 기도하는데
사실 기도하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만...
다른분이 힘들어 하고...아파하고...
어려운일 당하면..같이 아파하고 울어주고..그리고
정말 마음을 다 해서 기도한답니다..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그렇다고 그 구역장님 다른분께
님에 대해서 이렇쿵 저러쿵 말하지는 않으실 꺼에요..6. 축하합니다
'06.4.25 12:48 AM (210.221.xxx.21)종교를 가지는것 쉽지 않은데 용기를 많이 내셨군요.
교회분들 늘 상대방을 위해 참 고맙게도 기도 많이 해주시죠.
요즘 세상에 누가 날 위해 눈물 흘려가며 그렇게 기도해주겠어요.
늘 그런 생활 하다보니 마음이 앞서 가셨나 봅니다.
이해해 주시고 워~ 워~ 해주세요.
눈치 빨라 바로 알아 들으실 겁니다.
조금은 쑥스럽고 어색하시겠지만 점점 좋아지실 거에요.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 사랑과 섬김을 통해 영생의 삶을 알려주고 보여주는데 있으니 믿고
열심히 따라가 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내년쯤 지금의 초보 신자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 지으셧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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