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옹졸했던건가요?

마음 조회수 : 1,410
작성일 : 2006-04-21 08:40:45
어제 드디어 폭발을 해버렸어요..
남친의 회사에 남친 옆자리의 친한 한 여직원이 있어요.
전부터 아주 싹싹하고 애교있다고 남친이 간혹 칭찬하기도 했구요
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잘챙겨주란 얘기도 했던거 같고..
그런데 그여직원이 퇴사를 하게되었는데
남친이 자기 친구 회사에 취업을 부탁해서 그 후배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남친의 친구랑은 저랑도 너무나 친하구요.
요즘들어 남친이랑 그 친구랑 몇일째 그 여직원 얘기를 하는거에요
싹싹하다..애교있다..잘하고있다 등등..
어느순간부터 듣기가 너무 싫어지는거에요.

그래서 몇일전에 한번 얘기했어요.
처음부터 내가 그여직원한테 반감이 있던거도 아닌데
니가 너무 칭찬을 하니깐.. 괜시리 내가 그렇다
내가 다른 남직원 칭찬을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하면 기분 좋겠냐
했더니
미안하다며 그 친구가 여직원에게 관심이 있는거 같길래
잘되게 해주려고 여직원 칭찬을 오바해서 한거라고
내 기분 이해한다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넘어갔는데

어제 알게 되었는데
그 여직원 제 남친보다 네살이나 어린데
반말 하더라구요
오빠오빠 이러면서 아예  반말을 하니
저로썬 이해가 안돼었어요
전 아무리 직장동료랑 친해도 반말은 안하고 오빠라구도 안부르거든요.
제가 막힌걸수도 있지만요.
제 남친 정말 처음본 사람들 말도 못붙일정도로 냉정해보이고
안친한 사람들하고는 말도 잘 안하는 성격인데
싹싹하고 애교 있어서 그런지..
어제 그래서 말했어요
나로썬 이해가 안간다.
아무리 애교가 있고 그래도 직장내에서 오빠라고 부르고 말을 놓았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너한테 화를 낼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나
그냥 몇일째 그여직원 얘기가 귀에 계속 들리기도 하고
지금은 처음보다 그 여직원에 대해 반감도 생기고
기분이 나쁜거도 사실이다

그랬더니
다는 이해안가지만 어느정도는 이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그 여직원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여직원의 인성에 대해서 단정짓지 말라고
그리고 자긴 친구네 회사에서 여직원을 뽑는다했고
그래서 소개시켜준거고
친구가 관심있어해서 요즘들어 얘길 많이 거론하게 된거지
니가 싫다면 말을 안놓을꺼도 연락을 할필요도 없는 관계라고
자긴 나만 신경쓰면되니깐 니가 불편하다는거 할 필요 없다고..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남자친구가 이렇게 수긍을 하고
제 기분을 이해하다고 하니..
얼굴이 붉어지네요
어찌보면 별일이 아니었고
설명할수 없는 이유로 기분이 나빴던거고..
님들은 이런 상황에서 기분 안좋은걸 표현하시나요,,
아님 그냥 넘어갔어야하나요,,



IP : 222.112.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21 8:45 AM (211.210.xxx.207)

    기분 안좋은걸 표시해서 오히려 잘 넘어간 경우 아닐까요?
    표시하신건 잘한거 같은데요.

  • 2.
    '06.4.21 9:07 AM (61.252.xxx.53)

    회사 다닐 때 그런 여자 있었어요....남자들한테 한없이 잘하고 상냥하고...
    문제는 여자한테는 생까는 거였죠....
    아무튼 같은 부서 남직원이랑 무척 사이 좋았는데 그 남자 왈....자기 약혼녀만
    아니였으면 잘해봤을 거라고......엄청 몰려다니드만...
    아무튼 별 일은 없었지만 옆에서 보기에도 개운치 않았어요...

  • 3. 원글님이나
    '06.4.21 10:58 AM (211.53.xxx.253)

    남친분 모두 짝짝짝!!
    좋은 관계세요.묻어두는거 안좋구요.
    표현할때도 남친을 비난하지 않고 원글님 마음을 잘 전달 하셨네요.
    두분 모두 참 잘했어요!!

  • 4. 잘하셨어요.
    '06.4.21 11:15 AM (221.143.xxx.247)

    그렇게 그냥 말놓고 친한 동료로 지내다 세월이 가면 바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오래된 회사 여직원이라 가끔 집에 직원들 초대할때도 오고해서 알던 사이라 맘 턱놓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 친구 둘이나 있었습니다.
    둘이 하는 변명이 더 우습습니다.
    오빠같고 친하다 보니 같이 어울리게도 되고 따로도 만나게 됐노라고... 너무 가정적이라 끌렸노라고 했다나요. 제 친구 가슴을 치면서 후회합디다. 신경 쓰일 때 더 이상 가까이하지 말라고 경고를 할껄 남편을 너무 믿었노라구요.

    님 백번 잘 하신 겁니다.

  • 5. 어휴
    '06.4.21 1:35 PM (219.241.xxx.187)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제 옛날일이 생각나네요. 저랑 신랑이랑 결혼을 일찍 한 편이어서 신랑친구들이
    모조리 총각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분들이 신혼인데도 눈치없이 시도때도 없이 집에 들이닥쳐
    눌러사는거예요. 그 때는 제가 어려서 뭘 몰라서(화낼 상황인데도) 그냥 잘해줬었거든요. 그랬더니
    신랑 친구중 한 명이 자기 여자 친구한테(결혼 약속한) 계속 제 얘기를 칭찬식으로 했었나봐요.
    그 신랑 친구 결혼하고 집들이 가고 그 배우자 만날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이상하게 저한테 쌀쌀맞게
    굴어서 기분이 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이유로 질투심을 느꼈었다고 얘기하더군요.
    님도 상황이 질투를 느낄 상황이시네요.^^ 남자 친구 믿으시구요, 물론 그 여자분이 오빠오빠하는건
    못마땅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남자 주위에 신경써야할 여자가 너무 많아요.ㅋㅋ
    팍 믿으시구요 다신 그런 내색 하지마세요

  • 6. ...
    '06.4.21 3:10 PM (61.40.xxx.19)

    잘 하셨어요.
    직장에서 선배한테 오빠라니요.
    그리고 반말을 하다니...
    좀 그렇네요.
    오빠라는 표현은 공적인 직장에서는 안 쓰는 표현이잖아요.
    사적인 관계의 표현이지요.
    좀 더 따끔하게 이야기하셔도 괜찮으셨을 것 같아요.

  • 7. ..
    '06.4.21 4:41 PM (61.98.xxx.79)

    직장에서 선배를 오빠라고 부르는 직장분위기라.. 좀 우습네요.
    반말 하는 것은 더 그렇구요.
    아예 초장에 뿌리를 뽑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 8. 김명진
    '06.4.22 9:16 AM (222.110.xxx.198)

    저는 딱 애기해요..
    울 신랑..정말 친한 친구가 친구중 여자분을 좋아했어여. 스토오리가 길지만..여튼...그 친구가 여자를 만날떄 어색해서 그러건지...여튼...몇번 울 신랑을 데불고 만나더라구요. 게다가...그 친구가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그 여잔..뭐랄까...(남친 있는 여자가...생일이나 데이 같은 날에 남친하구 싸웠다구 그 친구를 만나요) 여유기질이 있었어여. 오죽하면 제가 갠...(저보다 어려서 ^^) 여친도 없냐구..자기 친구를 머슴으로 보냐구 하구...그 친구한테두..좋아한다하구 잡던가..포기하라구..질질 끌려 다니는거 보였거든요. 근데..그 여자가 전 싫었답니다. 아마..처음 대면 하던날..연상이 저에게..어머 언니 어떻게 했길래..애가 저렇게 됐데요. 하고 말한게 젤루 싫었지요..(울신랑..지금도 저만 보이면 싱글싱글이거든요. 총각땐..감정표현을 거의 안했는데 저만나구.닭살이 되서뤼..) 그다음으로..셋이 만나거나..둘이 만날때 따로 울신랑 불러 내는거 싫구..사실 전..그 친구가 그여자 만나는 것두 싫어여. 여튼 울 신랑하구 결혼전에 그랬어여. 난 이해가 안간다..나봐라..남친 있는 여자가..기념일 마다..친구..것두 자길 좋아하는 친구 불러 위로아닌 위로 받는거 넘 여우다..나쁘다..당신친구 순정 무시하는 여자다..고로..맘에 안든다..자기..자꾸 불려 내는 것도 싫다..내가 ...자기 두고 딴 남자..여친하고 싸울때 마다 달려가서 위로해줌 좋겠냐...했어여. 울 신랑 그 뒤로..정말 가야할 자리 저델꾸가지요(원래 데리구 다니지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