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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뭐해달라고 얘기하면 갑자기 화가 치밉니다 통제할수없을정도루요
예를들어 본인이 오늘 설겆이하겠다 또는 요리를 하겠다하면 전 자기가 하기로한일이니
남시키지말고 끝까지 다 해야 자기가 하는거다 생각하는데 중간에 꼭 절불러서
파를 까라 마늘을 다듬어라,,상을 좀 접어라 등등 잡다구리하게 주문이 많았어요..
어느날은 발끈해서 자기가한다고했으면 혼자다해야지 중간에 누굴시키면 그게 하는거냐구..
근데 결혼을 하니 이노무 남편이 또 요구사항이 많네요..저도 맞벌이라 집에오면 쉬고싶고
하는일도 훨씬많은데 자잘하게 주문사항이 많아요..과일깍아달라,,물좀 가져다달라
그리고 낚시를 좋아하는데 낚시갈때 꼭 짐을 차까지 저보고같이 들고가자고합니다..
자기취미생활하는거니 낑낑거리더라도 자기가 다 들고가야지 왜 나보고 들어달라는건지..
낚시갔다올때도 지금 도착하니 내려오라구해서 같이 짐 들고가고 이게 넘 싫어요
어제도 인터넷보고있는데 전화가 띠리리오더니 5분후면 집에도착하는데 낚시점에
수리맡겨야한다고 낚시대를 좀 가지고 내려오라고하더군요..갖다줬죠..
그때부터 기분이 슬슬 나빠졌는데 조금있다 또 전화가 삐리리오더니 걍 바람불고해서
다음에 갈란다고 밥차려달라고 그러네요..순간 머리위로 열이 확 올라오더니 뚜껑이 확 열리면서
제가 끓여먹을라고 준비하고있던 라면을 부엌타일에 던져 박살을 내고 한20여가지정도의 쌍욕을
하면 고함을 쳤더니 조금 풀리더군요..좀 있다 남편이 올라오고 왜 그리 얼굴이굳었냐고하더니
아구찜 시켜먹자해서 같이 먹으면서 조금 진정이 되더군요...남편은 제가 발광한지 눈치못챘구요..
신혼때는 안그랬거든요..그땐 애정이 듬뿍있을때라그런지 남편 짐 같이 들어주고
밥하고 이런거에 불만없이 즐거웠던것같은데 어느날부터 남편이 저한테 뭘좀
가져달라 해달라고그러면 왜그리 짜증이 나는지 미치겠어요..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1. ^^
'06.4.20 11:17 AM (221.151.xxx.93)남 얘기 같지 않아서요..^^ 그런데 이럴경우 님의 심정을 남편은 전혀 모르지 않던가요? 그동안 티를
안내셨으니까요. 사실 남편한테는 잘못이 없고 이럴경우 싫으면 싫다던가, 아예 무시하고 안들어
준다던가 하는 과정을 거쳐야 본인이 하기 싫은 걸 알더라구요. 말안하면 남편들은 몰라요.
첨부터 속이야 어떻든 다 해주셨으니 당연히 아무 생각없이 이거저거 해달라 하는 걸테고요
한번 확실히 해줘야 합니다. 가족이니까 싫더라도 해줘야지..이런 맘이 아마 밑바닥에 있을 거에요.
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런 소소한 일 안해주고 한 번더 웃어주는게 가족한테는 더 좋은 일이더라구요.2. 왜이러지
'06.4.20 11:22 AM (203.244.xxx.2)근데 신혼때는 잘 해주다가 갑자기 저가 싫다고 하는것도 웃겨서요..싫으면 아예 첨부터 해주지
말았어야하는데 지금와서 싫다하면 제꼴이 좀 우스워질것같아요
신혼때와 달리 감정변화가 심하게온것같아서 당황스러워요..신혼때는 밥도 맛있게해서같이먹고싶고
낑낑거리고가느니 같이 들어주고싶고 암튼 맘이 많이 긍정적이었는데 어느순간 싫어지는 이유가
궁금해서요..3. 전 반대로
'06.4.20 11:25 AM (58.239.xxx.30)남편을 너무 부려먹은거 같아 미안해지네요.
누워서 불꺼, 이것 좀 받아줘, 이거 치워줘, 애가 이거 해 달래 좀 해줘
집에가면 왜 이리 움직이기 싫은지 ㅜ,ㅜ4. 아이구
'06.4.20 11:35 AM (58.143.xxx.157)스트레스가 심하신거 같아여 .......
라면그릇 동댕이 쳐서 조금 풀리셨다니 다행인데 것도 자꾸 습관되면 어쩐대요 ...
도우미에 적합한 성격이 있고 도우미 보다는 뭔가 오너 역할에 적합성격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님은 도우미적 성향은 아닌게 아닐까요 ...
분위기 좋을때 남편분께 님의 그런 점을 말하고 자질구레란 일은 되도록 자기 스스로
해결합시다 ......그런 방향으로 잘 얘기해보세요
원글님이 그렇게라도 표현 안하면 20년 30년 지나도 옆에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죠5. ...
'06.4.20 11:39 AM (211.172.xxx.14)그정도로 화내지면 전 죽어야합니다
직업병이라고 교직에 있는 남편...
뭐든지 입으로 다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보고 배운 우리 아이들까지 똑같이 합니다
엄마 물~~ 엄마 양말~~ 엄마 연필~~
한동안 유행했던 유머 한마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교수 왈....조교를 시킨다
저 그 소리듣고 박장대소 했습니다
제 남편 이야기 거든요6. 우유부단
'06.4.20 11:43 AM (59.17.xxx.63)하신거 아닐까요..그래서 내자신의 성격에 화나고....하나씩 바꿔보면 어떨까요..? 가령,
뭐 하고 있을때 요구하면~ 이일끝내고 해주께..라던가..
저도 일단 집에 들어오면 나가기 싫거든요.심지어 누가 뭐준대도 (먹을거라도..)ㅎㅎ
발광 그거 안좋습디다..ㅎㅎ(저도 해봐서..ㅋ)어쨌던 싫은건 싫다고 해야 됩니다..7. ..
'06.4.20 11:48 AM (211.210.xxx.132)남편에게 말을 하세요.
[나 너 심부름 하는거 싫다.
신혼때는 참았는데 이제 안참을란다.
같이 늙어가는데 너 힘들면 나도 힘든거다.
할려면 네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라.
뭐냐, 나는 해주고도 생색도 안나는거 이제 안한다]
남편분이 미아리에 돗자리 깔 실력도 아닌데
말을 안하면 님의 마음을 어찌알겠어요.
그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이 늘어나 과격해진답니다.
화도 불쑥불쑥 잘나요.
아빠가 붙여주신 저의 엄마 별명이 암황소에요.
female임은 분명한데 괄괄한게 황소같다고요. *^^*8. 비슷
'06.4.20 11:52 AM (211.59.xxx.164)저도 그런 편이요. 전 제가 할일 있으면 제가 다 하고 말지 부탁같은거 안하거든요.
정말 할수 없는 일인 경우에나 부탁하지 할수 있는건 제가 알아서 하는 편인데
남편은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그렇게 꼭 시켜요.
뭐 좀 해줘, 뭐 좀 갖다줘, 뭐 갖고 왔는데 나르게 집앞으로 내려와줘 저도 점점 미치려고 하네요.
한번 더럽게 성질내면 그거 하는게 뭐 얼마나 어렵냐며 오히려 난리인데
제가 화가 나는건 자기는 그렇게 시켜서 하는거 싫어하고 또 전 아예 부탁하거나 시키지도 않는데 왜 저렇게 버릇 들었나 싶기도 하고..내 책임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저도 폭발하기 직전인 상황이네요.9. 한가지
'06.4.20 12:12 PM (58.143.xxx.157)근데 전 한번도 물 심부름 해본적은 없는거 같은데 .....
물 정도는 남편 자신이 갖다 드심 될텐데요 ....저희집선 물은 각자 알아서 먹으니 ....
지금이라도 꼭 님의 손이 안가도록 물은 각자 떠먹도록 시키심이 ....
남편에게 말을 할때 잘못하면 남편분께서 잘못 이해 하시고 이젠 주부의 의무를 안하겠다는건가?
아님 와이프로써 의무를 안하겠다는건가 ..? 하구요
싸우려고 드는 말투는 괜스리 부부간에 긴장감을 초래하죠
차분하게 나좀 이해하고 협조해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사소한것도 감정이 앞서 얘기하면 부부싸움도 되니까요10. 여우마눌
'06.4.20 2:44 PM (61.77.xxx.76)6년 산 제 후배도 ...결국 싸우면서 말하게 되었다는데...
심각하게 듣던 남편 왈 "당신은 내가 뭘 시키면 늘 좋아하니까..."
고민하던 후배 뒤로 넘어갔다네요.
넘 직접적으로 말씀 드리기 보담 좀 더 전략적으로...ㅋㅋㅋ
그런 전화 왔을 떄....나 지금 막 샤워 중이라고...
밥 차려 달라고 전화오면....지금 밥이 없다고 밥해야 되는데..시켜먹겠다는 말 나올 때까지 어물정거리기
1.지연 시켜 가며 화나게 만든다.
2.점점 핑계와 지연 수위를 높여 간다...
남편이 죽어도 울 마눌한테는 부탁안한다는 말 내 뱉을 때 까지 죄어나가기!11. 역으로
'06.4.20 5:48 PM (221.146.xxx.107)님이 뭘 좀 해달랄 때
남편분이
사실은 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왔다
고 생각해 보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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