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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감을 때면 언제나 하는 실랑이?!
아들 : (자신있게 큰소리로) 네~
엄마 : 아들! 눈 딱 감어?
아들 : 싫어 머리 감을 거야....
엄마 : 눈을 감아야 머리감을 수 있어.
아들 : 싫어 머리 감을래.
엄마 : 으이구 속터져"...( 속에서 열불이 났다)
아들 : 엄마! 눈감으면 머리감을 수 없어...
엄마 : (뭔말인지 모르지만) 알았어.
....참고로 아들녀석은 눈감으라 그러면 눈에도 비누칠할가봐 지딴에는 걱정되어서 하는 말인가 봅니다.
저희 아들 39개월되었는데 35개월 정도서부터 머리숙이라 그래서 샤워기로
쏴~아 머리감기는데 언제나 요말을 되풀이 하면서 감긴답니다.
이젠 아예 서로 오가는 말을 외워서 묻고 답하며 되풀이하지만
그래도 머리에 비누칠하다 실수로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도 울지도 않고
정말 이럴 때 아들녀석이 많이 컸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1. 속터진 맘
'06.4.19 9:10 PM (222.98.xxx.170)호호호~
저두 그래요, 울 아들은 38개월까지 무릎에 안아서 머리 감겨줬는데,
이젠 넘 커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머리 숙이라고 해서 샤워기로 한번
감겼는데 동네 사람들이 저희집에서 애 잡는줄 알았을 겁니다.
어찌나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지......
머리 감기는게 젤 일이에요.. 언제쯤 알아서 감을런지..2. ㅎㅎㅎ..
'06.4.19 9:18 PM (210.222.xxx.41)까마득한 예전 얘기라 웃음이 나옵니다.
그저 웃을일이 없다가도 애들하는 행동만 보면 웃음이 번지네요.
님~들 한참 좋~~~을 때랍니다.
다 큰늠들은 보고 있노라면 뒷골도 땡기고 나오던 웃음도 걷어가니 우야면 좋답니까?
아~~옛날이여!3. 상상
'06.4.19 9:41 PM (59.187.xxx.93)저희 아들도 왕 겁쟁이라서 눈에 비눗물 들어가는거 엄청 무서워해요.
전 아기욕조에 아들놈 눕혀놓고 샤워기로 머리 감깁니다.
미장원 처럼요.4. !!!
'06.4.19 9:56 PM (211.204.xxx.169)샤워캡(?)인가 머리에 씌워서 감기는 것 있어요.
울 아들은 이거 씌우고 감기면 금방 뚝딱...
힘도 안들이고 아이눈에 비눗물 들어갈까 걱정 안해도 되고...
정말 편해요.
근데 딸은 머리가 길어서 불편해서 안써요.5. 비법이랄까,
'06.4.19 10:35 PM (220.121.xxx.34)저희딸은 35개월인데요,,등중간까지오는 숱이많은 생머리에요,,
매일 머릴감기는데요,,
윗분처럼 샤워캡씌우고,,수건을 안대크기로 접어서 두손으로 눈을 가리고있으라고 한다음에,,
샤워기로 감기거든요,,샤워캡을 씌우면 물이 안들어가는대도 겁내하길래 혹시라도 샤워캡벗기고 물이들어갈까바,,수건으로 가리라고해요,,그럼 감길때 하나도 안울고 감기게되더군요,,
다른엄마들 머리감기는 전쟁에서 벗어나고싶어서 머리잘라주던데,,
전 아무리길어도 매일 머리감기는데 울리지않거든요,,
자기도 이젠 수건가리고 머리감고 샤워캡벗고나서도 수건으로 물기닦아내고,,머리감기에있어선 환상의 복식조가 되었답니다,,6. ㅎㅎㅎ
'06.4.19 11:02 PM (222.232.xxx.220)아웅 귀여워라...
우리 딸도 1년전만해도 머리감기려면 전쟁이 따로 없었지요.
지금은 후딱후딱 잘 감아요.ㅎㅎㅎ
님 글 읽으니까 "화요일은 머리감는날"이라는 동화가 생각나네요.제가 참 좋아하는 동화거든요.7. 리미
'06.4.20 12:53 AM (220.85.xxx.203)히히, 넘 웃기네요.
아직은 욕탕에서 뒤로 하고 감기는데 애가 너무 좋아한답니다.
울 애가 저런다면 진짜 열불날텐데 님 얘기는 재미있네요. 헤~ 죄송...
그래도 알았어 하면 눈 감을꺼 같은데요? 착한 아들...8. 우리딸은.
'06.4.20 9:10 AM (125.182.xxx.82)우리딸도 머리감는다하면 도망가기 일수랍니다...
안해!!하면서 도망가는 바람에 머리는 언제나 뻑뻑한 상태를 벗어날길이 없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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