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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을 보니 시갓집하고 의절하고 산다는 집이 많네요. 저도 줄서요ㅡ,.ㅡ;;
친구들에게 말도 못하고...
아마도 전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 같아요.
사실.......지금도 시엄니나 시누 시동생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홧병이 날 지경이거든요.
울신랑 장남인데 남편 중학교때 자식들 공부때문에 서울로 다 상경하면서 남편은
시골에 거의 내버려 두고 서울로 이사를 했답니다. 장남을 더 챙겨야하는거 아닌가요?
그후로 남편은 대학까지 지방에서 밥을 쫄쫄 굶다시피 해서 거의 아르바이트로 책 외판원도 하면서
어렵게 학교를 마쳤구요.
군대 갔다 온 후 설 집으로 합쳤어요.(군대 면회도 한 번 안 왔답니다.)
남편은 바로 취직을 해서, 대기업에서 영업을 했었요.
월급이랑 보너스는 몽땅 시엄니한테 들어가고......남편은 영업비로 살았죠.
그후로 계속~~~~~~~쭉~~~~~~~노총각이 되고 장가도 보내 줄 생각도 않고...
남동생 둘은 하나는 중앙대 대학원까지 졸업해서....대학교수 한다고 하다가 안되니까
살짝 정신이 나가서 집에서 놀고...
하나는 고시공부 한다고 계속.....서른 넘도록 공부만 하다가 내가 시집오고 난 후에
서른넷에 공무원이 되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지금 41 노총각입니다)
막내 시누는 나 시집오기 전에 결혼할때
남편이 라식수술이며 지참금 통장 500만원 해 주고...
큰시누는 나이가 좀 있는데 이기적이고.....결혼식때 절값도 안 주고 땡전한푼 안 쓰고....
(울남편은 큰시누 아들에게 용돈 무지하게 많이도 줬어요. 저도 챙겨 주고...)
울남편은 imf때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했죠.
퇴직금으로 자그마하게 시작을 했는데......
사업을 할때도 생활비는 모조리 남편 차지였답니다.
내가 결혼해서 올때도 시엄니는 나 모르게 생활비를 챙겨 달라고 했고
한달에 150만원씩 꼬박꼬박 받아 챙겼죠.
우린 4000만원짜리 전세였거든요.
시엄니가 남편돈을 다 챙기고 결혼할때 아무것도 해 준거 없어요.
그런데....나 몰래 생활비 챙긴것도 억울한데...
울 아들 백일이라고 남편한테 30만원 달라고 해서 그걸로 금팔찌해서 가지고 왔더군요.(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어요.)
또 울 동생들 결혼할때도 축의금 내는 것도 다 울신랑한테 달라고 해서 냈답니다.(그때 알았다면 이혼감이었는데..)
진짜.........꿈속에 나타날까 두려운 시엄니
교회 안 다닐려면 나보고 제사 다 지내라고 얼토당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늘어놓고....ㅡ,.ㅡ
3년전 남편이 힘들어서 사업을 접었어요.(뭐...거의 망했다고 볼 수 있죠. 떼인 돈이 너무 많아서리..)
그때 좀 도와달라고 하니
돈이 없다네요.......나한테도 내가 왜 도와줘야하냐면서....그러더군요.
정말 정이 뚝~떨어지데요.
큰시누는....남편보고 택시나 하라고 하고(택시기사는 아무나 합니까???)
싸가지 없는 막내시동생은.......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으라고 하고..(농사는 아무나 하고...아무데나 한답디까?)
그리고.....마지막 우리 남편의 총애를 젤로 많이 받던 막내시누는
오빠가 차비는 가지고 다니는지...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걱정하는 말도 없고 10원 한 장 줘 본 적이 없네요.
그런데 우리친정은
아버지 퇴직금 다 우리한테 주시고...심지어 외할머니 돈까지 해 주시고...
여동생 적금 탄 돈도 주고.....때마다 아이들 옷 사다 보내주고..
엄마는 쌀이며 김치며 먹을 것 지금까지 보내 주시네요.
전 시갓집 생각만 가슴이 답답해서 억울한 눈물이 나요.
차라리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하고는 접촉도 안 하게 하고 싶네요.
남편도 날마다 장인 장모님한테 잘 할 거라고 합니다.
울아버지께서 남편에게 힘내라고 격려의 편지도 써서 주시고.......
전 정말이지 친정식구들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요.
정말 해 준것도 없는데........결혼해서까지 맨날 받기만 하고...
이제 울남편 괜찮은 회사에 다닙니다.
월급도 700이 조금 넘고요.
우린 이제 우리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잘 살 겁니다.
돈 없는 비참함......돈 없음 가족들한테까지 무시 당한다는 걸 뼈저리 느꼈거든요.
막내 시동생놈이.....남편이 돈 구하러 찾아갔을때 밥 쳐먹던 밥알까지 튀기며
나가라고 욕하고 형한테 도움받은 거 없으니 다시는 찾아 오지 말라 했다네요.
여때껏 잘 쳐먹게 해 준게 누구인데.....
이런 인간들 두 번 다시는 상종도 하기 싫으네요.
저도 나름대로 시갓집에 잘 했거든요.
시엄니는 친손주 보다 3개월 더 빠른 외손주(막내시누 아들)을 더 이뻐 하더라고요.
그것도 내 앞에서...........
막내시누 하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했는데
막내시누는 임신복까지 사줬더라구요. (그 돈 누가 준 돈 이었겠습니까?)
전 진짜 시갓집 식구들한테 뭐 하나 받아 본 적 없네요.
명절이면 막내시동생 선물 꼬박 꼬박 챙겨줬는데....
결혼하고 나서 첨으로 맞는 생일이라고 막내 사위 생일은 챙겨주고
내 생일은 안 챙겨 주더군요.
뭐 하나 좋은거 있음 시누들만 챙겨주고....
아~~~~~~~~또 열 받네요.ㅡ,.ㅡ;;;;
정말 끔찍하도록 싫습니다.
진짜로.....
시엄니가 죽어도 안 갈겁니다.
더 웃긴건요.
전에 남편이 우연히 길거리에서 이모(시이모)랑 마주쳤는데........'.골프치러 가는데 갈이 갈래?'
그러더랍니다.
그러면서 남편한테 훈계를 하더래요.
사업이 쫄딱 망해서 힘들어 하는 사람한테 그게 할 소립니까? 웃음이 나오네요.
여기서나마 다는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대충 나의 응어리진 마음속에 있던
보따리를 풀어놔서 좀 시원하긴 하네요.
시아버지도 암으로 제가 결혼전 돌아가셨다는데...시골에 있는 땅을
작은아부지들하고 공동 명의로 해 놓고........2년동안 돈만 쓰고 돌아가셨다네요.
전 정말이지.......제가 돌아버리지 않고 정신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거 보면
참 용하네요.
우리가 잘 살면.......그 사람들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완전히 거지나 다름없이 취급을 했거든요.
더 많은 스토리가 있는데 다 쓸 수가 없네요.
읽고......조언 좀 부탁해요.
사실...전 안 보고 사니 진짜 맘은 편하거든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울엄마는 자식보다 손주들이 더 이쁘다는데...시엄니는 안 그런가 봐요....오로지 외손주 외손녀.....뿐....
똑같은 손주들이 아닌지...
1. 안보셔도
'06.4.19 5:03 PM (211.229.xxx.253)된다면 그렇게 하세요.
만약 봐야 하는 경우라면 사무적인 관계로 대처하시고요.
남편분이랑 열심히 행복하게 사세요.2. 남편분께서도
'06.4.19 5:07 PM (61.84.xxx.7)친가에 질리셨을것 같네요.
남편분이 안보고 산다하시면 조용히 따르세요.
제가 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
이젠 너흰 너희끼리 살아라, 나몰라라 하세요.
그럴 자격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은 줘도 고마운걸 모르는 부류들이지요.
힘내세요.3. 잘하셨어요
'06.4.19 5:11 PM (61.66.xxx.98)그 댓글에서 자식이 보구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계속 왕래하다 자식이 개차반같은 시집식구 모습을 보구 배우면 어떻게 합니까?
잘해줄 수록 고마운것은 모르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시집식구고 아니고를 떠나서
상종을 안하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들이 차별받는거 금방 눈치채요.
마음에 그게 맺히죠.
이런 경우 차라리 애들을 할머니와 접촉하지 않게 하는게 좋을 수도 있고요.
대신에 남편이나 애들앞에서 그사람들 흉은 보지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행복하게 사세요.4. 잘하셨어요.
'06.4.19 5:15 PM (61.66.xxx.98)핏줄님 글 보고 퍼뜩 떠오르는 게 있어서....
어릴때 대접못받고 구받받던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인정욕구가 크다고 해요.
즉,어떻게 해서든 부모가 자기를 알아줬으면 해서 더 잘하려고 한다는거예요.
불쌍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 경우지요.5. 휴.
'06.4.19 5:16 PM (221.159.xxx.5)실화인가요? 보탬도 뺌도 없는 일인가요?
진짜 어이가 없네요 뭐 그런 사람들이 다 있는지,,
제 친가와 비슷한 사람들인 것 같네요. 제가 경험해봐서 아는데요, 상종하지 마세요.
자식들이 진짜 고생입니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변해요.
저도 어렸을 땐 진짜 천사였거든요...^^;
근데 지금은 정말 닳을대로 닳았답니다. 휴.......
인연 끊으세요.6. 그냥
'06.4.19 5:27 PM (211.53.xxx.253)한편에 접어두고 사세요.
아이들과 친정친지들과 남편분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람 잘 안변합니다.
원글님이 조금만 틈을 보이시면 다시 요구할거에요.
아이들 조금 크면 비난하는 말은 빼고
사실대로 얘기해주시고 이해를 얻으시고
대신 친정부모님께 잘해드리셔서 얘들이 배울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남편분도 참 가엾네요.
님이 잘해주시고 정말 행복하게 사세요.7. ..
'06.4.19 5:33 PM (58.239.xxx.30)혹시 원글님이나 남편모르는 가정사가 있는건 아닌지
남편분 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계모가 들어와서 밑에 형제간들 쭉 낳고 살은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아무리 그렇지만 계모도 아닌 친부모가
그렇게 까지 한다는건 이해 불가능 입니다
발끊고 사십시오,
연락 안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8. 허어~~
'06.4.19 5:33 PM (211.177.xxx.181)그것들이 인간이랍니까?
님 친정에서라도 잘 해주시니(물질 아니라도 마음이 얼마나 고마워요?) 님은 그나마 덜 불쌍한데...
남편분이 너무 불쌍해요. ㅠ,ㅠ
정말 두분이서 사이좋게 행복하게 잘 사세요.9. 원글님
'06.4.19 5:34 PM (59.24.xxx.132)동안 있었던 기가막힌 일 들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요
가슴에 넣놓진 마세요 정신건강에 안좋드라구요
세월이 다 말해줍니다 .. 암요......
앞으론 웃는날만 있을겁니다......10. 나원참...
'06.4.19 5:41 PM (58.140.xxx.189)지금은 안보고 사는거 맞으시죠?
지금은 생활비 150 안주고 있는거 맞죠?
이젠 님네 가족이랑 친정하고만 행복하게 잘 사세요
아이들에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만 있어도 괜챦아요..그런 삼촌 고모 다 없어도 돼요...
아휴... 성질나....!!
남편분도 시댁식구들한테 정이 떨어진게 확실하면 좋겠네요11. 계속
'06.4.19 5:51 PM (211.177.xxx.181)못산다고 하세요.
그러면 이쪽에서 인연 끊고 어쩌고 할 것도 없겠네요. -.-12. 휴~
'06.4.19 5:51 PM (210.221.xxx.73)보고만 있어도 제가 울컥 합니다.
그분들이야 원래 성품이 그런가부다 하지만 원글님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까...하는 생각에...
제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치만 원글님! 지금 당장은 용서가 안되고 용서 할 수도 없고 용서해 주어서도 안될 사람들이지만
왜 그런 아픔과 기가막힌 일들이 원글님에게 일어났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그런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품어주고 보듬어 주라는 누군가의 뜻이 있는것이 아닐까요.
원글님을 더 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을까요?
저도 풀어내기 시작하면 3박4일 걸립니다.
세월이 흐르니 용서가 되고 그 사람들도 제게 고개 숙이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내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들도 만들어줬구요.
전 죽을 때까지 이런날 안 올줄 알았어요.
원글님의 마음에 평화가 속히 찾아오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은 가족입니다. 부모 형제를 버려야 하는 남편도 생각해주세요.13. 요즘
'06.4.19 5:55 PM (58.141.xxx.160)비슷하네요.우리 시댁도 엉망이거든요.전 시숙 결혼하기전까지 용돈 생활비 제 감당이엇어요.결혼후 우린 결혼식에 부부가 얼굴도 내밀지 않았고 이혼후엔 저보고 조카 봐 달라고 해서 이혼각오하고 못키운다고 했는데 난리 낫어요.그때 저도 한달 반 차이난는 우리아이 있었거은요. 다시 결혼후 9년동안 시동생 결혼때도 얼굴 내밀지 않아서 조카가 어찌 생겼는지 모른답니다.시동생 아퍼서 용돈 병원비 다 대주었는데 그땐 너무 고맙다고 하더니 결혼후 천만원 빌려가더니 배째랍니다.거기에다가 시부모님들은 맨날 남편보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얼마전엔 손주대학갈 때 쓸려고 모아둔 주식 몽땅팔아서 내빼습니다.남편 울고 난리 났습니다.그래도 지부모라고 불쌍하다고 합니다.지금은 인연 끊고 삽니다.세상에,사촌끼리 얼굴도 모르고 산다는게 말이 됩니까?시숙은 집도 전화번호도 가르켜 주지 않고 자기 아쉬울때만 연락합니다 .시숙은 고대 나왔고 형인은 이대나와 유학까지 다녀왔습니다.나는 시댁 시짜도 싫습니다.시댁 식구들에게 돈 융자 받아서 빌려 주엇다가 허리 주리며 마련한 집까지 팔았습니다.님 힘내세요.화이팅
14. 원글쓴이
'06.4.19 8:41 PM (58.120.xxx.230)귀한 글 써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사실....저도 남편이 친자식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는 하지만
분명 안 아픈 손가락도 있는가 보네요.
아무튼 긴 글 읽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조금은 마음이 편안하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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