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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을 어케해야되죠?

추접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06-04-19 12:31:21
언제부턴가, 그게 아마 제생각으로는 작년 11월쯤인것 같아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인데요 말하기 쑥쓰럽지만 고백들어갑니다.

잠자리에만 누웠다하면 제 손이 자연스럽게 신랑 콧구멍으로 들어갑니다.
검지손가락에 힘 주어 콧구멍의 코딱지란놈을 야무딱지게도 파 냅니다.
옆에 누워 있는 남자는 콧구멍 아프다고 제발 그만 하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면 콧구멍 파던 그 검지손가락을 휴지로 닦고 귓구멍으로 들어갑니다.
귀 뻘개질때까지 파고 또 파고, 정~파다가 안되면 다시 또 첨의 콧구멍으로 갑니다.

어젯밤 옆에 남자가 제 손 붙잡고 거의 애원하다시피 합니다.
콧구멍에 코딱지 있어야 된다고... 황사 먼지 걸러준다고.... 코등 아파서 코를 못 만지겠다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낮동안 들었가 있던 황사먼지 빼내야 된다고.... 나처럼 신랑 코딱지까지 파 주는 마누라 있냐고...

제가 생각해도 좀 추접고 심한것 같은데 자제가 안 되네요.
누웠다하면 눈은 티비로 손가락은 옆남자 콧구멍으로 들어가니.
오늘은 정말 제 손을 묶어 둘까 봅니다.
밤마다 괴롭힘당하는 이 남자 불쌍하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혹시 정서불안이나 뭐 이런 정신과 질환은 아니겠지요?
IP : 218.150.xxx.18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ㅠㅠ
    '06.4.19 12:39 PM (218.50.xxx.32)

    저도 약간그래요..
    전 더군다나 남편도 아니고 남자친구인데.
    어느날 귀속을 들여다봤는데 귀지가 너무 많은거에요!
    아파죽겠다는데 진짜 맨날 기회만 생기면 파내고 파내고 불들어오는 귀이개도 사서 파고..
    한번은 피도 나고 ㅡㅡ;; 길가다가도 무심결에 새끼손톱 끝부분으로 살살살 긁어내고;;ㅡㅡ
    근데 파도파도 끝이없는거 있죠!!
    그리고 급기야 저도 며칠전에는 저도 모르게 남친 콧구멍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가더라구요..
    생각하면 참 남의 콧속 후벼주는거..지저분하고 아직 연애중이라 내가 왜이러지..싶기도 해요.
    근데 자꾸 왜그러는지..뭐 얼굴에 난 뾰루지, 귀지,코x지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남친은 그만하라고 자꾸 그러면 피나고 그리고 코는 파는거 아니라고 냅두라는데
    한번 슬쩍 봤는데 눈에 보이면 그거 처리할때까지 계속 그생각뿐이에요..ㅎ 저도 문제가있나..

  • 2. 땅굴
    '06.4.19 12:56 PM (203.244.xxx.2)

    저도 무의식중에 코를 자꾸 판답니다..오죽하면 제남편이 지금 땅굴파기하냐고 어디까지 팠냐고
    넘 부끄러워서 잠시 손을 멈추고 다시 또 마구마구 파는데 민망해죽겠어요..손을 묶어놔야할까요?

  • 3.
    '06.4.19 1:06 PM (61.102.xxx.69)

    사람이 다있네요
    내코도 아니고 남의코를 넘 지저분해욧

  • 4. ...
    '06.4.19 1:07 PM (211.178.xxx.137)

    다른 사람의 코를 후벼준다는 발상 자체가 참 놀랍다는 것은 둘째치고^^;;;
    그러다 코에 염증 생깁니다!
    따뜻한 물에 샤워하면서 수증기에 코딱지가 불었을 때 시원하게 풀어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래도 참아주신다니 남편분이 원글님을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자제해주세요.

  • 5. ^^
    '06.4.19 1:25 PM (220.64.xxx.97)

    남편분이 가까이 계실때는 벙어리장갑을 끼세요.
    구하기 어려우면 깨끗한 새 양말을 이용하시구요.
    그럼 손이 가다가도 멈출겁니다.

  • 6. 헉~!!
    '06.4.19 1:37 PM (218.232.xxx.36)

    스킨쉽 싫어라하는 저같은 사람이 만약 남편분 입장이면 전
    대판 싸움날듯해요. ㅡ.ㅡ
    윗분 말씀처럼 염증도 문제있고 자제하심이...;;;

  • 7. 강박증
    '06.4.19 1:38 PM (211.204.xxx.163)

    아닐까요오오.;;

  • 8. 대박
    '06.4.19 3:39 PM (203.231.xxx.205)

    정말 오늘 대판 웃고 갑니다.
    원글도 웃기고 리플도 대박이네요.
    남편의 귓구멍을 보면서 저도 귀이개로도 파고 손으로도 파봤지만
    콧구멍으 파봐야 겠단 생각은 전혀 해보질 않아서...
    참 님들의 발상이 놀랍고
    너무 재미있네요

  • 9. 생활의발견
    '06.4.19 4:30 PM (125.181.xxx.221)

    남편의 코를 손가락으로 후벼판다고요??
    그 아랫분은..남편도 아닌 남친이라고요??
    와~~ 놀라운 생활의 발견입니다.
    더럽게......
    그리고 그렇게 후벼파는거...건강에 무지 안좋습니다.. 남편하고 남친 ..병들게 하고 싶으신가요?
    명짧고 돈 많나요???

  • 10. 푸하핫
    '06.4.19 5:07 PM (125.189.xxx.6)

    소리내서 웃지도 못하고 흐흐 거리는데 전화오는통에
    태연한척 전화받다 죽는줄 알았슴돠,,^^;;;;;;;;;;
    너무 숨죽여 웃는통에 가슴이 아파요

  • 11. 고만,,,들
    '06.4.19 8:41 PM (219.241.xxx.105)

    파시죠?
    내 것도 파기 싫은데, 옆사람까지 신경이 쓰이시는 분도 있군요^^
    땅굴이라...

  • 12. 아이고~
    '06.4.19 11:42 PM (210.106.xxx.17)

    이밤중에 소리내서 웃는다고 신랑한테 욕먹네요
    원글도 리플도 정말 쓰러집니다
    진지하게 하소연하신 원글님껜 정말 죄송해요...

  • 13. --
    '06.4.20 2:38 AM (219.251.xxx.92)

    추접해요....--;;

  • 14. 김수영
    '06.7.8 12:28 AM (125.184.xxx.133)

    농담은 아닌거 같은데?? 죄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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