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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어제 남편이 이혼 서류 다 준비해가지고 들어와서 도장 찍으라네요.
도장은 찍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어떤 점들을 짚고 넘어가야하는지
지금 머리속이 텅 비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알려주시면...
참고로 여섯살 난 아들이 하나 있고, 제가 데리고 있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나온 말도 아닌데도, 제게 막상 닥치니 정말 평소에 알고 있던 것들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정신 놓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1. ...
'06.4.18 6:33 PM (221.159.xxx.191)힘내세요..
끝은 시작과 같은 의미라잖아요.2. ..
'06.4.18 6:33 PM (211.210.xxx.153)양육자와 친권을 누가 가질것인가? 양육비는 어찌 할것인가?
재산 분배는 어떻게 하나? 조목조목 짚고 찍으셨어야 하는데요.3. .
'06.4.18 6:35 PM (221.148.xxx.81)힘내시구요.
아드님을 생각해서라도 정신 바짝 차리세요...
새로운 출발이 될거예요.4. 일단
'06.4.18 6:36 PM (125.181.xxx.221)양육권하고 친권하고 다른거니까..이거 짚고 넘어가시고.. 양육비 짚어야 되고..
서류접수할때..같이 가셔야 하고..
판결받을때도 같이 가셔야 하고..(항상 같이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조정기간? 암튼 접수하고 예전에는 일사천리로 일이 빨리 진행됐었는데..
현재는 법이 바뀌어서. 서류접수후 3주정도 지난다음에
법원에 다시 가셔야 하고요.
그날은 휴가 쓰셔야겠어요..
그리고..본인호적 (여자꺼요.)을 ...
다시 친정부모님 밑으로 둘것인가? 아님..독립적으로 낼것인가? (일가창립 이라고 함)
이거 결정하셔서..
법원에 서류낼때..얘기하시고..
판결나서..구청에 신고하실때..얘기하셔야 하고...
합의이혼이니까..재산문제도 명의변경 미리 해놓으시고..(이혼하기전에..그러면 세금이 덜 나와요)
증여로 해두시면.. 부부간 공시지가 3억까지? 5억? 요거 헷갈립니다만..암튼 증여할수 있습니다.
그러니..이혼하기전에
호적을 떼 줘야 하니까...결정하시면 좋겠어요..
다른 문제는.. 저도 생각나는게 없네요.5. 일단2
'06.4.18 6:38 PM (125.181.xxx.221)이혼서류에 도장 찍어주셨더라도.. 재산분배(각종)가 명확하지 않다면..
서류접수할때..법원에 안가면..접수 자체가 안됩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재산에 대해서 다시 상의하세요..6. 흠
'06.4.18 6:42 PM (222.101.xxx.95)양육권만 님이가지면 남편은 아빠권리 다 있으면서 님이 기르기만 하는거니까 양육비를 받아야하구요
아예그런거 못받을상황이면 친권도 님이가져오세요7. 이혼
'06.4.18 6:45 PM (203.250.xxx.198)예...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8. 긍정적인
'06.4.18 6:51 PM (220.123.xxx.26)변화라고 생각하시고 이혼해서 좋은 점들만 생각하세요.
위에 댓글주신분들의 조언대로 재산분할문제와 친권, 양육권, 양육비 문제 혹실하게 이야기하시구요.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미래에 대한 아무런 보장도 없이 이혼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런 실수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런 일은 아니어도 막상 도장을 찍고 나면 마음을 추스리기 힘드실 텐데,
정신적으로 힘이 되어줄 만한 이들이 곁에 있다면 좋겠습니다.
힘드실땐 82로 오세요.
여기엔 님의 친구가 되고 힘이 되어줄 "동지"들이 항상 님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화이팅!!!!9. 에고
'06.4.18 6:57 PM (58.143.xxx.30)뭐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정리할건 생각해 놓고 도장 찍으실걸 .....
그래도 위에님들 말씀처럼 법원에 안가면 접수 안되고 무효니까 그동안 충분히 생각하세요
남자도 그렇겠지만 여자들은 이혼하면 당장 현실적인 문제가 닥치니 .....10. 현실적으로
'06.4.18 7:11 PM (124.63.xxx.67)감정적으로 생각하시지 말고요..꼭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혼후에는 생활고에 시달릴수도 있어요..
준비 되지 않은채 이혼 하시는거 같은데.. 특히 양육비와 재산 문제 확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준다고 하고는 주지 않는 애비들 너무 많이 봤습니다.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챙길거 꼭 챙기세요..11. 그런데
'06.4.18 7:13 PM (221.163.xxx.48)한가지 묻고싶은것이 있습니다. 양육권이나 재산분할등등 이런것을 확실히하라 하시는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요. 다들 각서와공증을 말을하지만 그것도 남편쪽에서 안줘버리면 달리 방법이 없다고도 하네요.저도 지금 남편과 힘든상황이라 이런 사연이 올라오면 남의일 같지 않아서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12. 재산은
'06.4.18 10:15 PM (124.63.xxx.67)확실히 분리 하셔서 명의 이전 등을 하시면 되구요..
문제가 양육비인데 준다고 해도 안주면 거의 그만이에요.
말로라도 확실히 못박으세요..
저도 그거 잘 못해서 지금 고생하네요..13. 선배
'06.4.19 12:24 AM (211.200.xxx.225)아이가 한 명이면 남편에게 맡기십시요. 길게 보면 그게(특히 사내아이들)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데 친권은 남편에게 두고 양육권만 님에게 두면 하다 못해 여권을 만들어도
뭘 해도..친권자 동의서가 있어야 하는게 많아서 인감증명에 위임장 받아야하고 너무 귀찮습니다
님이 정녕 아이를 키우셔야 한다면(전 남편에게 주시라고 권합니다. 제가 키워보니..그게 낫다는 결론입니다)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님이 가져 오셔야 합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하다 못해 재혼 문제가 걸려도 친권이 님에게 없으면 나중 재산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남자들이 친권 없는 이혼녀는 더 기피합니다. 지금 같으면 평생 혼자 살 것 같지만 사람이 그렇지 못하거든요
그리고....단언하건데...지금 남편이 설령 개차반같을지라도
재혼의 길은 그 개차반과 사는 것보다 백배쯤 님에게도 아이에게도 힘들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14. 이혼
'06.4.19 1:21 AM (221.141.xxx.89)여러분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양육권과 친권 확립의 문제와 재산 분배를 명확히 하는 것, 이 두가지가 요점이군요.
정신 차리고 잘 해결해보겠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미워요?" 뜬금없이 오늘 아이가 제게 묻네요...아니라고 했더니 그런데 왜 싸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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