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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살림을 최소한으로 하는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곧 결혼을 앞두고 있구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시간도 촉박하고 돈도 그렇고 ) 집은 오피스텔을
구했구요.
길어봐야 1년 정도 살 생각으로 월세를 좀 많이 내면서 살기로 했어요.
혹시 몇달 살다가 금방 나갈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기본가전과 붙박이장이 잘 되어 있어서 다른건 필요없을거 같고
TV와 TV얹어놓은 장식장(TV대)이나 콘솔 작은거 하나
이렇게 사면 되겠다 마음 먹었는데, 어제 가구점을 다니다 보니
생각이 좀 바뀌고 뭘 사야 나중에 후회가 안될지 잘 모르겠네요.
TV는 전 좀 작고 싼걸로 사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TV를 아주 좋아해서 PDP나 LCD를 사고 싶어하는 눈치예요.
보니까 적어도 150~200은 하던데 전 TV에 돈 쓰는거 아깝다고 못을
아예 박으면서 30만원짜리 29인치를 어제 샀거든요.
그에 대해 아무말은 없는데 제가 좀 그렇네요.
만일 몇달후에 이사가면 더 크고 비싼TV 부담되고
월세살면서 이백만원짜리 좋은 TV가 다 뭐냐 싶고
또 한편으론 요즘 혼수로 누가 30만원짜리 TV사갈까 싶어
제가 좀 궁상스럽기도 하고 좀 갈등이 되네요
어제 30만원짜리 TV를 사긴 했는데 며칠후에 받기로 해서
다른걸로 바꿀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콘솔도 보다가 맘에 드는건 생각보다 비싸고(50만원이상)
이것도 이사가면 짐되고
TV대도 좋은거 사봐야 좀 있다 이사간 새집하고 또 안어울릴수도 있는데
좋은건 못사겠네요
아무래도 자리잡을때까진 이사를 몇번 다니게 되겠죠.
집도 작으니까 이것저것 놓기도 그렇구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순 싸구려만 사게 될거 같아 기분이 좀 구질해져요.
선배님들께서 보시기에 저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구입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좀 부탁드려요.
TV는 그래도 좋은걸 사서 오래 볼수 있는걸로 하는게 낫다 아님
그냥 싼거 사서 편하게 보는게 나을지 콘솔이나 다른 가구들도
어떻게 쓰는게 좋을지.. 등등 그냥 신혼살림을 어떻게 생각하고
쓰는게 좋을지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려요.
저희 엄마께서 29인치도 크니까 당장 그 밑에걸로 바꾸라 하시네요ㅠㅠ
1. .
'06.4.17 1:49 PM (218.48.xxx.67)전 21평 전세 사는데 결혼할때 저도 30만원대 29인치 평면TV 샀어요.
신랑도 TV에 욕심이 없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1년 반) 아예 TV 안보기운동 한답니다.
안본지 한달 가까이 돼요.
TV 좋은거 사지 마세요.
TV 많이 보는거 백해무익이랍니다.
두분이 대화 많이 나누시고 책보시려면 작은거 사세요.2. ..
'06.4.17 1:50 PM (211.246.xxx.50)일단 계약 하셨으면 월세라 하더라도 계약기간은 다 살아야 할지도 몰라요..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으면 그때까지 월세 다 지불하셔야 하거든요..
보통 월세는 1년 계약이니 1년 후면 전세나 혹은 구입을 해서 또 옮기게 될거고
전세면 또 1~2년 후에 옮기게 될테고..
가전이든 가구든.. 암만 좋은 물건이라도.. 이사 몇번하면 완전 헌거되요..
적당한 물건으로.. 쌈직한 걸로 구입하세요.
이 집 분위기에 구색 맞게 좋은거 들여놔도..
다른 집으로 이사가면 안 어울리고 어색할 수 있어요..
어차피 이사 몇 번..이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최대한 싼걸루 하세요.3. ..
'06.4.17 1:50 PM (218.55.xxx.94)저희도 첨에 원룸 살았어요...절대 티비 큰거 사지마세요. 아예 더 작은거로 사셔서 보시다가 큰집으로 가심 그때 큰거 사시고, 작은건 작은방에..나중에 아가방이나...두세요...어중띠게 크면 더 골치입니다.
아예 오래보실 생각이시라면 모를까요...21인치 딱입니다.
저희도 5년간 21인치 보다가 이번에 42인치 pdp샀습니다. 딱입니다.4. ..
'06.4.17 1:54 PM (203.229.xxx.225)좁은 집에 월세로 있다가 이사갈 거라고 작정된 것이라면 좋은 가구 필요없을 듯해요. 최소한의 비용으로 나중에 버리든지, 누구 주겠다는 마음으로 싼 거 구입하시고 새 집으로 이사가시면서 그땐 제대로 구비하는 것이 괜찮을 거 같네요. 그리고 TV도 지금 작은 거 하시고, 나중에 집 옮기시면 그때 쓰던 거는 식구들 주든지 아니면 안방에 두고 거실에 큰 TV를 다시 사셔도 괜찮아요. TV 가격이 갈수록 내려가든지 아니면 기능이 좋아지든지 할 거니까 늦게 사셔도 상관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5. **
'06.4.17 1:55 PM (220.126.xxx.129)TV이야기는 윗 분들이 많이 하셨고,
혹시 콘솔은 어떤 용도로 생각하시고 사시려고 하나요?
콘솔이야 말로 다음에 이사갈 집에 어울리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되니까
혹시 님께서 미리 생각해 놓은 인테리어 컨셉이 있으시고
거기에 콘솔이 꼭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좋은 것으로 사시고요.
그게 아니라면 콘솔은 차라리 생략하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이사 자주 다니면 가구가 상하긴 하는데요,
다 상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싸게 주고 샀어도
저의 경우 계속 쓰게 되더라구요.
맘에 안들어 하면서도요.
코솔은 재고해 보심이 어떨까요?6. 결혼하고
'06.4.17 2:16 PM (222.107.xxx.171)아는 사람이 버리는 20인치(19?)짜리 얻어온 사람도 여기 있네요
작은 집에서 큰 티비보면 어지러워요
남친이 살짝 철이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나저나 돈 많이 벌어서 월세탈출하세요7. 저도 29인치
'06.4.17 2:21 PM (58.78.xxx.8)전 작년 가을에 결혼했어요.
신혼집 30평 아파트고요.
신혼살림 누가 뭐래도 내가 쓸거니 본인 취향에 맞게 사시면 되지요.
저도 29인치 완전평면TV로 샀어요.
인치 큰 PDP나 LCD 사고 싶었지요.
신랑도 내심 기대했고요.
그러나 전세집에 비싼TV 보다는
결혼하기전 부모님께 살림 하나 더 마련해 드렸어요.
자기만족입니다.8. 지나가다
'06.4.17 2:23 PM (125.247.xxx.195)저도 17평 복층 오피스텔에 살았는데요.. 윗층에는 17인치TV 거실에는 45인치 프로젝션TV놨었거든요..
근데 그냥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17인치 대신에 21인치 정도 구입하고 프로젝션TV는 나중에 살껄 하구요.. 예전에 프로젝션TV살 돈으로 요즘엔 PDP사니까 말이죠..그리고 몇달만 있으면 PDP 가격이 더 내린데요..^^; 콘솔은 정말 안 사셨으면 좋겠구요..굳이 필요하시다면 인터넷에서 10만원 정도 하는 콘솔이 더 좋을꺼 같아요..시누이가 샀는데 보니깐 근사하더라구요.. 그리고 저 이사해서는 정말 자주쓰는것들은 좋은거 샀거든요..냉장고,세탁기 이런것들이요..정말 첨에 비싸서 그렇지 전기요금도 싸게 나오고 정말 후회안해요.. 혼수품으로 평소에 자주쓰시는것들은 좋은거 사세요...(후라이팬,도마,칼등등)
나머지는 정말 짐만되요..제가 이것저것 싼거 샀다가 후회한거 많았거든요...^^;9. 흠
'06.4.17 2:36 PM (210.105.xxx.140)29인치 TV 옆면 부피 확인해 보셨나요?
꽤 두껍습니다...
브라운관 크기 문제가 아니라 두께가 문제예요.
정말 자리 많이 차지하고 놓는 자리에 따라 다르지만 보기에 엄합니다.^^;
윗분들께서 다 말씀하셨지만 TV는 작은 걸로 하시는게 나을 듯 하네요.10. 재활용..
'06.4.17 2:41 PM (211.207.xxx.98)저희는 아직 장농이 없어요. 처음살던 신혼집에 붙박이가 있어서 안 샀지요.
지금 8년차주부인데, 장농을 살까말까 고민중이에요. 아직 전세살거든요.
그러다가 작년에 재활용센터에 갔었는데, 너무 멀쩡한 장농세트가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하는거에요. 흠도 없는 거의 새것인데...
한번 그런데 가서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 거기서 TV장식장 3만원주고 샀답니다.11. 樂슈미
'06.4.17 2:51 PM (61.104.xxx.128)전 실평수 15평쯤되는 아파트에 신혼차렸는데요.. 티비는 울 언니 티비바꾸고 남은 옛날 21인가 25인치인가 티비 공짜로 받아다 놨습니당... 그 사이즈가 저희집엔 딱 맞아요... 저도 첨엔 티비는 욕심이 났었는데요.. 나중에 큰집갈대 살려구요..그리고 지금 pdp,lcd 로 시대가 넘어가는 때라.. pdp나 lcd가 대세로 완전히 자리잡아 경제성 있을때 살랍니다.. 물론 집평수도 넒어야지요.
12. 25평
'06.4.17 3:11 PM (221.147.xxx.56)결혼한지 2년 반 되었었는데,
저도 TV 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답니다. 남편은 은근 LCD TV에 AV시스템 빠방하게 갖추고 싶어했었거든요.. 하지만 결론은 29인치 일반 평면 TV 샀어요. 나중에 집 늘려갈때 LCD TV사자고 꼬셨죠.
AV 시스템 따로 안 갖추고 제가 결혼전 쓰던 오디오랑 TV연결했더니 영화볼때 영화관 안부럽구요.
대신 저희는 혼수 비용 아낀걸로
딸,아들 시집,장가 보내고 마음 허전할 부모님들 동남아 여행 보내드렸답니다.
여러 분들께 칭찬 받았어요. 부모님들께서도 무지 좋아하셨었구요,^^13. 곰곰히
'06.4.17 3:37 PM (218.236.xxx.59)저도 임파선염 있었는데 이비인후과에가서 진료받았어요.
14. 저 같으면
'06.4.17 11:15 PM (58.120.xxx.83)작은 tv사서 문달린 tv장에 숨겨놓겠습니다. 텔레비젼 안볼때 문 닫아 놓으면 장식장 분위기
나고 텔레비젼 볼 때 문 열어놓고 보면 되니까, 작은 집에서 공간 활용도가 훨씬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피스텔이 몇 평인지 모르겠지만, 작은 집에 29인치 은근히 눈에 피로감 많이 줍니다.15. 저는......
'06.4.18 1:47 AM (222.234.xxx.131)다른 분들 다들 TV는 작은 거 하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아예 자취시절 쓰던 거 그냥 들고 왔습니다만...
원래 여자들이 세탁기, 냉장고 큰 거 사고 이제 한 10년은 끄떡 없겠군 하면서 뿌듯한 것처럼,
남자들은 다른 것은 뭘 사든 말든 전혀 관심없는데 유일하게 관심이 있는 게 TV예요.
저희 남편은 친구 집들이 다녀왔다길래 그 집 쇼파는 어떻게 생긴 거냐니까
있는지 없는지도 가물가물해 하다가 맞다 있었다. 하더니만 TV는 아주 상세하게 기억하더라구요.
재미있어서 커텐은 어땠냐고 물었더니 그야말로 그건 기억도 못하더군요..
결혼하면서 아무리 내가 옳다고 느껴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아예 무시하면서 계속 같이 잘 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중간중간 양보하세요..
정작 저는 남편의 TV 및 오디오 기기들까지 욕심이 너무 커서 우리 예산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아예 나중에 사겠다고 포기하더군요.
집도 25평에 그렇게 큰 TV두면 화면까지의 거리가 확보가 안 되 눈이 아파 못 볼 것 같더라구요.
가구 디자인을 방별로 통일한다고 생각하세요.
방 세 개 거실 하나, 부엌 하나짜리 20평대로 나중에 가신다고 가정할 때
안방은 (붙박이가 없다면)장롱, 화장대, 침대, 협탁이 세트가 되죠. 침대는 세트로 하지 않더라도 다른 것들은 주로 세트로 하게 되는 것들이죠.
방 하나는 아기방이 되거나 옷방이 되겠죠.
다른 하나는 서재가 될 테구요.
거실 가구들 또한 예전의 장식장 개념의 가로로 긴 것을 들일 수 도 있고 PDP나 LCD 큰 것을 사면 장식장이 아예 필요가 없겠죠.
프로방스풍으로 꾸민 거실인 경우 작은 브라운관 TV를 넣는 TV장 (문 닫으면 안 보이고 볼 때는 문 열어 옆으로 쏙 집어넣을 수 있는 것)을 들이시겠지요.
소파 2+2 세트 하시거나 프로방스풍으로 암체어 하나 놓으실 수 도 있지요.
부엌은 20평대라 작아 아일랜드 식탁이 붙박이로 되어 있어서 빠텐 의자만 사실 수 도 있고
아니면 4인용 식탁을 사실 수 도 있겠죠.
이렇게 가정하신 다음 나중에 계속 쓰실 수 있는 개념의 가구를 구입하시는 게 좋답니다.
세트로 구매해야할 것들은 그 중 하나만 미리 구입하면 색이 다르거나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다른 가구를 사시고 싶은데도 불구 그 작은 미리 산 가구 하나에 전체 디자인을 맞춰 사야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가장 좋은 게 지금은 두 분이 쓰시다가 아기방이나 옷방으로 보낼 가구를 미리 사시는 겁니다.
아기방이나 옷방은 아무래도 색깔만 통일해서 가구를 배치해도 세트느낌이 나니까요.
그런 면에서 화이트가 무난하고 예쁘죠.
제 생각에는 화이트 서랍장 아주 좋은 거 하나 사셔서 나중에는 아기가 유아원 들어갈 무렵까지 아기방에 두고 아기옷 수납용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기가 망가뜨리지 않으면 나중에 작은 흰색 옷장 하나 마저 사셔서 취학전 아이방으로 꾸며줄 수 있겠지요..
우선 당장은 그것으로 부족한 수납공간이나 콘솔 기능을 대체하시거나 그 위에 귀여운 거울 하나 올려 한동안 화장대 대용으로 쓰시면 되구요.
저도 윗님 처럼 콘솔이야말로 지금 사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콘솔같은 가구는 포인트가 되는 가구이기 때문에 적은 평수에서는 화장대로 활용하지 않는 한 둘 곳도 없구요.
적은 평수는 더군다나 수납공간이 부족해 화장대에 서랍이 달리지 않은 것은 애물단지랍니다.
콘솔이 장식 기능이라도 제대로 하려면 대략 40평대 이상은 되어야 배치하기 쉽구요.
이런 데 쓰일 콘솔이라면 대개 매우 고가여야 제대로 장식 기능을 합니다.
뭐 하나를 사도 나름 고가의 제대로 된 것을 사시던가, 아니면 돈 아까우니 아예 안 사고 버티는 게 맞습니다.
또는 차선책으로 나중에 버리고 간다는 생각으로 아주아주 싼 비지떡을 사서 한동안만 쓰시던가요.
협탁이나 화장대 등도 나중에 들어가실 집이 장농 없으면 그 장농이랑 세트 구매하실 꺼잖아요.
그러면 지금 사둔 것들은 너무 아깝게 되지요.
전자렌지대 이런 것들도 나중에 전자렌지는 그냥 싱크대위, 구석에 두고 쓰시는 게 깔끔해요.
20평대에는 식탁 들어갈 공간도 좁은 경우가 있는데 전자렌지대 들어갈 공간이 있느냐도 문제구요.
TV대는 만약 앞으로 거실 나중에 넓은 거실에 정말 사고 싶은 거실장을 세트로 사실 텐데요..
미리 하나만 사 두면 나중에 그것만 색이 다르답니다.
TV를 곧 큰 거 사시게 되면 아예 필요없어지기도 하구요.
나중에 프로방스풍으로 꾸미겠다는 확고한 님의 스타일이 서 있다면 문을 여닫아 TV를 가릴 수 있는 화이트 TV장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큰 TV를 사면 아이방으로 보낼 수 있거든요.
두 분 식사하실 작은 앉은뱅이 원목 탁자 하나 사세요.
나중에 아기도 쓰게요.
그 외의 가구는 전부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16. ...
'06.4.18 9:24 AM (211.114.xxx.130)감사합니다.
답글이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17. 전 좀 다른..
'06.4.18 10:38 AM (219.249.xxx.20)남편이 티비 보는 거 즐기신다면 큰 것도 고려해 보세요 저희 같은 경우는 26평 아파트에 좀 좁은 거실이지만 32인치 와이드 디지탈 티비를 들여놓았어요 요즘 같으면 별로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요 남편의 의견을 고려해 주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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