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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성당다니게 되면 힘들까요?(남편과 시댁만 종교가 없는경우요..)
대학때 교회에 한번 다녀 볼려고 무던히 애썼지만..
근데 힘들더라구요...
교회분위기도 적응을 못했고..
다 커서 종교를 가질려고 하니 생각만큼 따라 주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 1학년때 잠시 교회에 나가고 서클 활동을 했다가 그냥 흐지 부지 되면서 지금껏 종교가 없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
아이 얼굴을 바라 보면서 드는 생각들이..
살면서 종교를 가지고 사는것이 아이가 살아 가면서 훨씬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저도 모르게 저는 종교가 없지만..
아이한테는 어릴적 부터 종교를 접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문득 문득 들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생각해 보다가...
우선 저랑 아이만 성당에 한번 나가 볼까 생각 하고 있거든요...
집근처에 마침 성당도 있고 해서 아이랑 둘이서 가볼까 하구요..
근데 문제는...
시댁도 그렇고 친정도 그렇고 종교는 불교 입니다...
근데 절대 불교 신자들을 욕하는것도 아니구요..
양쪽 집안이 종교가 불교긴 하지만.. 솔직히 제 눈에는 약간 샤머니즘쪽에 가까운 불교로 보여요...
행사나 날이 있으면 철학관 같은곳 많이 이용하시고.. 미신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따지십니다..
특히 시댁은 할머님 할아버님의 다 생존해 계시다 보니 많이 심하구요..(친정도 이런 미신적인 부분을 정말 많이 따지는 집안이여서 저도 어느 정도 적응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댁은 저도 한번씩 놀랄정도로 온갖 미신적인 부분을 많이 믿으십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예 종교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구요...
그리고 남편이 장손이고.. 집안에 제사나 이런걸 시부모님 돌아 가시면 제가 모시고 해야 됩니다..(시누만 한명 있어서 앞으로 제사나 이런건 제가 다 지내야하고.. 지금은 딸 하나지만.. 앞으로 꼭 아들을 낳아야 되는 그런 운명(?)이기도 하구요...)
지금 제가 있는 상황이 이런데요..
이런 경우 아이랑 저랑 종교를 가지게 되면 많은 문제가 될까요?
시댁에 삼촌분의 경우엔 숙모님이 독실한 크리스찬이신데 종교가 없으시다가 숙모님 하고 결혼 하시면서 종교를 가지셨는데요..
근데 한번씩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삼촘의 경우엔 제사나 이런것에 대해 다 참여를 하시는데 숙모님은 아직 제사나 이런것 일절 참여 안 하시구요... 그리고 제사 음식도 드시지 않으세요...그리고 제사에 대해 거부감을 한번씩 나타 내시다 보니 시댁에서 문제를 삼는 경우가 좀 있기는한데 근데 이것 때문에 크게 싸움이 나거나 큰 소리를 내시지는 않으세요...
지금..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좀 어처구니가 없는 그런 글일수도 있지만..
근데 한 집안의 며느리고 아내다 보니 이런것들도 신경이 쓰이게 되네요...
혹시..
아이하고 본인만.. 종교가 있으신 분 계신가요?
이런 경우 시댁이나 남편하고 트러블은 없으신지 ...
있다면 어떻게 해결 하시는지 궁금해서요....
1. 천주교
'06.4.17 10:35 AM (61.33.xxx.60)종교님께서 성당을 다니고싶어하시는군요.
딸이랑 다니면 더욱좋아요.
성당은 조상님께지내는 제사를 허용합니다
종교님은 맡은임무를 생각하시는 착한며느리입니다^^*2. .....
'06.4.17 10:46 AM (59.14.xxx.238)원글님께서 그냥 종교를 하나 갖고 싶다는 이유라면 불교라도 괜찮지 않을까요.
샤머니즘적인 불교에 반감을 느끼시는 모양인데(저도 그래요.) 불교도 경전 공부를 하면서 수양하는 쪽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요. 실제로 제 경우 양쪽 집안이 다 독실한 불교 집안인데 지금까지 날 한 번 받은 적 없고 (결혼, 이장, 이사 등등) 결혼할 때 궁합도 보지 않았고 철학관 근처에도 안 갑니다.
오히려 저희 부부는 재미로 그런 거 한 번 보고 싶다고 말도 하지만 어른들께서 굉장히 싫어하세요.
원글님께서 절만 잘 골라서 다니신다면 집안에 잡음도 없고 더 좋지 않을까요?
정 싫으시다면 성당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불교와 천주교는 서로를 포용하는 경향도 있고
윗님 말씀대로 천주교에서는 제사도 지내는 걸 허용하니까요.
어느 쪽이든 믿으시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3. 친정
'06.4.17 1:29 PM (218.48.xxx.115)이 절에 다닌지...몇십년이 되요...
할머니가 돌아가셔셔 그 미신적인게 좀 줄긴했지만...
남편이 천주교 신자인데...
친정에선 아무 거부감 없으셨어요...
천주교와 불교는 사로 비슷한점이 많아서...거부감이 없더라구요...4. 저희집의 경우
'06.4.17 1:36 PM (210.94.xxx.89)저희 할머니 불교, 나머지 무교 시절 (저 초등학교 다닐때) 어머니께서 제일 먼저 성당 나가시기
시작하셨구요. (저희 남매하고) 그 담에 한 2년쯤 뒤에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대세 받고 돌아가셨고
(저희 할머니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2년 넘게 자리에 누워 계셨고 어머니께서 대소변 다 받아내셨습니다)
결국 아버지께서도 저 대학 다닐때쯤 영세 받으셨습니다. 저희집 할아버지가 6형제신데 거기 제사 아버지 사촌들끼리 거희 다 다니구요 설 추석때 차례도 여섯집 정도 지내는 집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천주교에서는 조상 제사 모시는걸 돌아가신 부모 공경차원이라 생각하기에 대략 허용하구요.
회사라 생각나는데로 적어봤는데요.
암튼 모쪼록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게 되길 바랄께요. 행복하세요5. ㅎㅎㅎ
'06.4.17 9:28 PM (125.129.xxx.2)다니세요
특별히 기독교(신, 구교 합쳐서) 크게 반감 없는 분위기라면요
성당에 나오시는 할머니들 가운데
야~악간 샤머니즘이 남아 있는 분들 계세요^^
뭐
다른 신을 섬긴다 의 수준이 아니라면
제사에 별 문제 없고(전통 의례 정도로 봅니다)
한 집안에 두 종교 절대 안된다
그런 것도 없고 ㅎㅎㅎㅎㅎ
저 나이롱 신자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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