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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할수없는 분노가 치밀때 보면 좋은책이나 방법좀 알려주세요..
마구 욕이 나올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까요? 요즘 스트래스가 많이 쌓여서인지
분노가 자주 치밉니다..맘속으로 릴렉스or자비로와지자 이렇게 중얼거려도 별로 효과가
없네요..너무 분노스러워했더니 머리가 띵하고 맘이 허하고 무자비한 욕을 내뱉은제가
넘 부끄럽습니다...
1. 저도
'06.4.16 12:45 PM (221.139.xxx.52)그런적 있어요.
친구들하고 이야기 할 때,
무심코 누구를 지칭할 때 그* 이라 한 적 있거든요.
그래 놓고 어찌나 내자신이 비참하던지요.
좋은 책 많지요.
성경, 불경, 공자, 맹자...
그치만 ' 이렇게 살아라' 하는
관념적인 내용보다는
마음을 순수하게 하는 책을 읽고나면, 순화가 됩니다.
잠깐동안.
님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내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며, 남이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그사람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희일비하시지 말고
그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다보다 흘려들으시고
뭘요구하면 그냥 조용히 듣고 있다가
안하면 그만 입니다.
뭐라하면 그냥 조용히 싫다고, 형편이 안된다. 그러시고요..
도움이 되셨을지, 딴나라 얘기만 한 건 아닌지..
는 님처럼 심난했을 때
빨간머리앤과 해리포터를 읽습니다.
빨간머리 앤 10권으로 번역된 완역본 아무거나 한권 뽑아서
읽다보면 어느새 감정이 순해지고 충만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해리포터를 읽다가 가장 인상깊었던 귀절이 있습니다.
해리가 뛰어난 마법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상 위기상황를 이겨내는 힘은 ' 선택의 순간에 정의로운 선택을하는
그의 고결한 성품때문이라고.'
힘든일이 있을 때 그 가운데 서지마시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상황보세요.
남의 일인 것처럼...2. 노래를
'06.4.16 12:59 PM (211.109.xxx.203)부르세요...^^ 저도 예전에 무지 속상한 일을 겪고 나서...그 일이 떠오를때마다 노래를 부르는 습관이 생겼어요. 노래도 그 때 그 때 달라요. 그냥 그 순간에 떠오르는 것 아무거나..한 소절을 계속 반복해 부르게 되더라구요...분노스러운 순간에 책을 읽기는 힘들것이고, 그냥 아무노래나 불러보세요...^^
3. 저는
'06.4.16 1:05 PM (222.101.xxx.98)저는 혼자있을때 누구한테 얘기하듯 욕해요...하하..;; 논리정연하게 왜 내가 화가날수밖에 없는지와 그동안 내가 얼마나 할만큼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막 이야기해요..선입견 섞인 욕도 하고 비아냥도 거리고 그렇게 한바탕 풀어버리고 나면 좀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풀리거든요...단점은..누가 보면 쟤왜저래 할지도..ㅋㅋ 저는 자비롭고 싶지도 않고 천사표도 아니라서 화를 그냥 삭혀버릴수가 없거든요 그대로 앙금으로 남아있어요...그냥 한바탕 중얼중얼 욕하고 나면 목도 아프고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깨끗하게 샤워하고 양치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커피한잔? 뭐 나를 위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값나가는 음식을 시켜먹을때도 있어요...하하..
4. 해보세요
'06.4.16 1:15 PM (59.187.xxx.38)자다가 분해서 벌떡 일어난 적 한두번 아닙니다.
죄책감 갖지 말고, 자신한테 오히려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무도 안듣는 뒤산이나 물가(~천) 같은데 가서 악쓰며 욕하세요. 괜찮아요.
가능하다면 집보다는 밖으로 나가시라고 하고 싶어요. 거기가 훨씬 시원하고 누가 들었을까 옥죄는 마음이 없으니까요.
나중엔 모자 쓰면서 현관 앞에서 "OO 너 오늘 죽었어." 하면서 신발 신을 때 웃음이 절로 나오면 치유가 어느만치 된거니 이 방법은 그만해도 됩니다.
노래는 괴로운 생각이 막 떠오르려는 순간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가능하면 이도 큰소리로 부르면 효과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괴로운 이야기를 많이 반복해서 이야기 하세요.
객관화 단계라고 하던데, 원글님과 관계되어 있는 주위 사람들 말고 YMCA, 종교단체 같은 곳에 자원봉사로 상담하시는 분 많이 계십니다.
처음엔 괴롭고 구구절절 길어 이렇게 긴 시간을 요구해도 되나 싶지만,
이야기를 하는 중에 상황이 요약되고, 본인에게 남길 것과 삭제해도 될 것으로 정리됩니다.
기본 10번 정도 하신다고 생각하세요. 셋 중에 이게 가장 확실한 치료법 입니다.5. 저는
'06.4.16 1:23 PM (211.217.xxx.155)제일 구석진 방으로 가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른답니다. 그리고 베게같은걸 들고 가서 악을 바락바락 쓰면서 베게를 누구다 생각하고 벽에다가 던진다든지 두들긴다든지 ㅠㅠ;;;; 그럼 좀 풀려요. 그런다음 잡니다. 자고일어나면 많이 좋아져요
6. .....
'06.4.16 1:44 PM (211.178.xxx.137)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하소연하고 욕하면서 푸세요. 입밖으로 내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상당부분 해소됩니다. 상대를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저는 만나면 각자의 가족을 흉보기 바쁜 친구가 있어요. 말 그대로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래된 친구라 서로 사실은 자기 가족을 많이 사랑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요. 그 자리에서 각자 흉본 내용은 그냥 잊어버립니다. 처음에는 밖에서 내 가족을 흉보고 다녀도 되는 건가 싶어 죄책감도 좀 느꼈는데, 그 친구랑 수다 떨고 집에 들어오면 신기하게도 속이 후련하면서 가족들에게 다시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물어보니 그 친구도 그렇대요.^^ 물론, 그 친구 이외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내 가족의 허물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말 대신 글로 종이에 푸는 것도 말로 하는 것만큼은 못 하지만 비슷한 효과가 있어요. 빨간 펜으로 미운 감정과 하고싶은 욕을 생각나는 대로 잔뜩 휘갈긴 후에 그 사람이라 생각하고 속시원하게 찢어버리면 응어리가 좀 풀립니다.7. ...
'06.4.16 1:57 PM (210.223.xxx.37)친구에겐 좀 나중에 안좋을수도 있고...
혼자 삭이는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많이 도움이 됬던건....
김인자 지음...[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 8가지]..
가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8. 잠오나 공주
'06.4.16 2:06 PM (59.5.xxx.85)틱낫한 스님의 "화"라는 책은 화를 다스리고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나옵니다.
9. 저우리
'06.4.16 2:43 PM (211.53.xxx.10)저는 산엘 가요.
혼자서 땀 흘리면서 두어시간 쉬엄 쉬엄 올라가면서 나무,이름모를 들풀들 그리고 새소리 들으면서
어슬렁어슬렁 자연을 접하다가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 용서못할 일들이 없을것만 같아요.
그런데 하산 해서 집에 들어오면 다시 슬금슬금 부아가 치밀어서 그게 문제예요.^^
그래도 녹색자연을 접하고 오면 마음이 조금 환기가 된듯해요.10. 저는요.
'06.4.16 3:23 PM (220.120.xxx.86)각각 다른 부류의 지인 세명 정도에게 수다로 풀어요.
1. 나이 차이 별로 안나는 이모에게 상황 설명하며 내 기분, 상대방의 밉고 싫은 점, 부당하게 여기는
점 쭉 떠들고 2. 또 다른 멀리 사는 친구에게 전화로 똑 같이 풀고 3. 동네 친구들과 뭐든 먹으면서
열받게 떠들고 나면 좀 풀립니다. 물론 다들 내 말에 동조해 주고 함께 화내줘야 위로 받지요.
님도 그리 해보세요. 그러고 안되면 또 다른 방법 찾아도 안늦을거 같아요.11. 스핀델라
'06.4.16 3:42 PM (222.237.xxx.197)정말 옆에서 이럴땐 이렇게...라며 코치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싶었던 작년에,
참 반갑게 읽었습니다.
좋아서 주변 여럿에게 추천도 했구요.
루이제 린저, 내가 아닌 사람과 사는 지혜....추천합니다.
제가 상처받았을 때 덕분에 담담하게 지나갈 수 있었어요.12. 현대인
'06.4.16 3:55 PM (211.214.xxx.60)어제는 산에 올랐었는데 다녀오는 동안 마음이 많이 정화되는 것 같았어요.
책을 권해드리자면요.
현대인과 노이로제, 강추입니다.
이동식 지음, 도서출판 한강수
저는 아주 오래전에 읽고, 이웃 엄마들한테도 몇번 권해준적 있는 책인데
지금도 판매하는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여러군데 나오네요.
아래는 예스24시에 나온 어떤 분의 서평 중 일부입니다. 공감이 가서 옮겨봅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인데
자신의 주변인물이나 그 동안 정신과 치료를 해왔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는 고부갈등이라던가 가족간의 갈등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여서 더욱 공감이 가는 것 같다...
겉표지에 비해 내용은 부실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그 반대이다. ..."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관계= 인간의 얼개"에 대한 내용이 특히 공감이 갔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읽은지 오래 되어 시시콜콜한 내용은 떠오르지 않지만
지금도 저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내용은 이런 거에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피할 수 없는 관계에 의해 인격이 형성되거나
어떤 행위를 하게 된다...
나에게 나쁜 관계에 있는 사람도 어떤 영향에 의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의 영향으로 인성이 형성될 수도 있고, 사고나 행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한마디로 나를 분노케했던, 그래서 이해하기 조차 싫은 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내 역할의 중대함을 깨닿게 된 게 되고, 나로 인해 악영향을 받게 될 수도 있는
내 아이와 가족을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거 같아요.
분노하고 있기 보다 나의 분노로 나쁜 영향을 받게 될지도 모르는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같은 걸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나를 분노케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청산된다고 해도 그 기억은 영원할 거에요.
함께 부대껴야하는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구요.
다만 횟수를 줄일 수 있다거나 나를 상하게 할 정도로 강렬하게 떠올리는 건 피하면 좋겠지요.
고부간, 부부간, 시동생 등 시댁식구, 아이문제, 교사...등 피할 수 없이 가까이서
부대끼는 사람들과 정서적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원수를 위해 생긴 말이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 생긴 말인 것 같아요.
원수를 생각하며 분노하는 동안 나 스스로 자신을 얼마나 할퀴게 되는지 ..
.. 아시지요?
원글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노와 스트레스로 부터 한시바삐 해방되길 바랍니다....13. ....
'06.4.16 3:58 PM (218.235.xxx.135)'긍정의힘','목적이 이끄는 삶'추천입니다~
14. 현대인
'06.4.16 4:02 PM (211.214.xxx.60)위에 긍정의 힘, 목적이 이끄는 삶.... 책인가봐요.
제목만 봐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긍정...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15. 책
'06.4.16 4:16 PM (222.110.xxx.123)목적이 이끄는 삶은
미국에서 꽤 오랫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요
기독교 서적이지만 비신도들도 담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죠.
40일 동안 읽도록 챕터가 나뉘어져 있어요
꽤 두껍다는..^^;;16. 집단상담경험자
'06.4.16 6:27 PM (219.253.xxx.32)'집단상담'이나 '동사습'에 참여해보면 도움이 될겁니다.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 나름의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고
자신속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몸에 병이나면 병원에 가듯이
우리 마음의 힘든 상처도 치유를 해야 합니다. 자신과 주변 모두를 위해...
상담 권해드립니다.17. ...
'06.4.16 6:31 PM (221.148.xxx.70)욕나올땐 옥하세요. 가슴에 쌓아놓는 것보다 나아요.
근데 욕은 할때뿐이고, 점점 더 심한 욕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긴 하더만요.
어찌됐든 내 마음 편한게 최고입니다.18. 제경험으론
'06.4.16 11:56 PM (58.143.xxx.7)분노로 힘들때는 책도 눈에 안들어 오고 노래도 안나오고 그냥 머리속 맘 속이 뒤죽박죽인채 .....
가슴속은 부글부글 해서 ........그러다가 무슨 의미인지 눈물도 흐르고 그래요 ......
딱히 방법이 있을까 싶은데 ......시간이 흐르면서 맘이 가라 앉으면 또 생각에 생각을 ........
억울하고 분한일은 희미해질 망정 맘속에 찌꺼기가 남죠 ......그러면서 또 살아가고 ....19. --
'06.4.17 12:37 AM (219.251.xxx.92)목적이 이끄는 삶..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책입니다.
몇쪽 읽다 졸려서....그 뒤 몇번 시도했지만 도무지...20. 익명게시판
'06.4.17 3:07 AM (220.123.xxx.26)화가 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옳은데 상황이나 상대방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빈번히 발생합니다. 여성들은 결혼후 남편이나 시댁식구와의 관계에서 주로 이러한 "억울하고" "말도 안되는" 경우들을 주로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화병이 생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고민거리를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저 여자는 늘 남편, 시댁 험담하는 여자"라는 식으로 낙인찍히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공유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자기는 그렇지 않은 양, 고고한 척하면서 상대방을 "입이 험한 여자" "팔자 사나운 여자"로 몰아세우는 거지요. 따라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거나 하는 것은 그리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일시적인 방편으로는 익명이 보장되는 사이트에다 자신이 당한 일을 올리는 것도 좋구요,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고 댓글을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계기를 가지게 되거나 자신의 입장을 두둔해주는 동지도 만나게 되니 정신적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방편으로는 마음의 수양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살이라는 것이 내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손해보고 헌신해도 욕을 먹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그러한 사람들 때문에 화나고 억울해하다보면 세상살이 자체가 싫어집니다. 따라서 세상에는 덕을 갖춘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수양이 모자라 남을 할퀴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을 항상 기억하시고 그런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개의치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님의 옳고 그름과 진실은 하늘은 알고 계시고 스스로가 그 무엇에나 부끄러움이 없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불완전하기 그지없는 인간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기대는 버리십시오.
화가 북받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무언가를 깨어부수는 것도 좋습니다.
낡은 그릇들을 큰 맘먹고 다 깨어버리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이쁜 새그릇으로 구비하세요.
도저히 창피해서 그런 일은 못한다면 볼링을 하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21. 울 아이가
'06.4.17 6:55 AM (210.221.xxx.45)언젠가 그러대요.
내가 화에게 관심을 보이면 화가 나한테 말을 건다고요..
그러다가 자꾸 화랑 말을 나누게 되면 나중엔 화가 나를 잡아먹는다고..
울 아이 10살인데 어느 책에서 읽었대요..
그래서 동생한테 화가 날때도 자기는 화를 모른 척 하기로 했다더군요..22. 야~
'06.4.17 10:34 AM (59.4.xxx.111)윗님, 마음에 새겨둘 말이네요.
10살 아이의 내공이 대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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