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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삼청교육대로 ~ !!

안티 남편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06-04-16 06:36:43
새끼아프고, 내몸아프니 심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_-*
작년부터 왠 일이 연속으로 터지는지.. 굿이라도 한판하고플만큼  힘들고 바쁜 시간들이였습니다.

3월초 모든일이 끝나고, 호기심으로 공무원시험준비 시작했어요.
신랑도 친정엄마도 모두 성심성의껏 도와준다며 등떠밀더니만, 한달도 못넘겨 다들 소식도 없습니다.
공무원이 된다면 그거 로또나 다름없네~ 라며 대출을 받아서라도 지원한다던 울신랑.
취직되면 엄마한테 십일조 보내라.. 약속받던 울엄마.
모두 취직뒤의 자기 이익만 생각할뿐, 과정의 힘듬은 망각한 사람들이였습니다. -_-;;

저녁마다 퇴근해서 내가 새끼볼테니, 넌 독서실가서 공부해.... 라던 신랑은 늘 늦은 퇴근에, 퇴근뒤 학원다녀와 동동거리며 살림살고  새끼보는 제 등뒤로 맥주마시며 티비봅니다.
주말마다 집에와서 새끼봐준다던 친정엄마... 한달도 못버텨(주말이 한달에 몇번있습니까? --;) 힘들어 못하겠답니다.

친정엄마야 워낙에 공주과라 별 기대안했지만, 그래도 섭섭..하더군요.
이만큼 키워주셨는데 또 뭘 바라겠냐.. 하는 맘에 접었지만, 제일 미운 신랑은 우짭니까?

아침7시 신랑아침챙긴뒤, 새끼준비해서 어린이집보내고 9시 학원수업가려면 얼마나 빠듯한 시간인지 그놈은 아는지 모르는지.. 쳐다보면서도 느끼는것 없습니다.
저녁 6시에 새끼랑 집에와, 좀 놀다 살림챙기다보면 밤 10시 12시까지 않을새가 없어요.
내일 먹을 아침준비..어린이집가방챙겨, 빨래.. 공부는 꿈도 못꾸고 손에는 물마를새 없죠.

그런 마누라를 뻔이 보면서, 아기봐줄생각 않는 울신랑.
아기는 그냥 쳐다보는게 돌보는것이라 생각 하는 울신랑.

걸래질/설것이하는 제 등짝에대고, 티비보며 맥주찾는 신랑목소리들으면... 쫒아가서 걸래로 주둥이(?)를 때리고 싶어요.
레슬링 동작있죠? 그 목조르면서 다리로 상대몸을 잡아비트는동작..  그동작을 해서 신랑목좀 확 비틀었으면 좋겠어요.

얼마전 검사에서 제 간수치가 300 이더군요.
유난히 피곤하고 힘들다.. 싶었지만, 운동부족이라 체력이 떨어져 그런줄알았거든요.
그게 간이 안좋아 그런것이였더군요.
의대다녀서 그럼 어떤상태인지 울신랑.. 잘 압니다.
이런~ 써글노무시키.. 쫍 안답시고, 잔소리해대더니 도와줄생각은 못하냐?
그런 생각없는 액션이 마누라에게 늘 닭대가리란 인식을 심어준다는걸 왜 생각못하냐? 엉????
정말 이런 소리를 신랑면상에대고 악쓰며 하고싶은데, 왜 그건안되는지.. 왜 그걸 못하는지.. ac-

옛날 부랑자나 깡패들 정신교육차원에서 삼청교육대 많이 보냈죠?
울신랑좀 거기 보냈으면 좋겠어요.
써글놈.. 도움도 안되는데, 거기가서 정신교육이라도 화끈하게 받아오게요.
지금도, 춥다는 마누라말은 어디로 들었는지.. 혼자 덥다고 보일러끈채 이불돌돌말아자는 울신랑.
쫒아가서 등짝 후리치고, 자근자근 밟아줬으면 좋겠어요.



IP : 220.89.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16 9:21 AM (221.148.xxx.81)

    어휴! 한국의 남편이란 놈들은 어쩜 그리 하나같이 경쟁력이 없는지...
    말 안해도 훤히 그림이 그려지네요.
    우리 집에 있는 넘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직장생활에 남자 아이들 양육에 늘 버겁지만
    저 넘은 완전 남의 일이지요.

    허구헌날 12시전에 들어와본 적이 없어요.
    휴일에는 운동한다고 나가고...

    허다못해 아이 일주일에 2시간씩 놀아주는 것도
    40만원씩 주고 대학생한테 시켰다니깐요.

    저도 늘 삼청교육대 없는 것 아쉬워하며 삽니다.

  • 2. ^^
    '06.4.16 9:37 AM (125.186.xxx.71)

    원글님^^
    말씀하시는 모양새가 너무 이쁘고 귀여우세요^^
    위로의 말을 해야하는데
    님이 너무 귀여워요.
    넘 사랑스러우세요^^
    그래서 남편분이 더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게으름과
    장난끼를 가지고 있는것 같거든요.
    님의 사랑스런 행동에
    남편분은 그냥 습관이 되어 버린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님은 어딜가든 인기 짱일것 같아요^^

  • 3. 어휴
    '06.4.16 9:45 AM (211.187.xxx.17)

    제 남편도 잡아가라 그래주세요.

  • 4. 동감..^^
    '06.4.16 9:47 AM (125.177.xxx.66)

    딱 내 심정이예요.아이 보는건 눈으로 보면 봐주는거라고 생각하는 울 남편
    딱 레슬링 동작으로 한판 가격하고 프다니깐요...ㅋㅋㅋ

  • 5. 경험자
    '06.4.16 11:26 AM (211.215.xxx.230)

    ^^님 귀엽다고요.
    저는 원글님 글을 보며 지난 10여년이
    파나로마처럼...
    그런 식으로 원글님 절대로 합격 못합니다.
    대신 속이 숯검댕이 됩니다.
    좀 과격한 방식으로라도 의사소통 분명히 하지 않으면
    공무원되어 취직되더라도 늘 그런 식으로 살다
    화병 납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능한 온유한(이게 어려워 결국은 레스링까지 갑니다) 방법으로
    맘을 전하고 그리고 일을 가르쳐야
    화병 나서 면역결핍으로 평생을 아야아야 하며 사는 것 막습니다.
    화이팅

  • 6.
    '06.4.16 1:25 PM (24.83.xxx.220)

    저는 벤쿠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지메입니다.
    저희 홍콩인인 50대 아줌마보스는 자기는 아침준비와 도시락은 아이들이 직접 싸가지고 가라고 안해 주었답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3학년쯤부터였데요. 물론 남편이 마눌 아침 챙겨주고 자기도 해결하고...
    다른 동료에게 물어보니 그 사람도 본인이 싸서 다니고 아침도 지금 자기껏은 자기가.
    자기 엄마도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주무신다고....
    저, 지금도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 아침이며 점심 도시락까지 열심히 싸주고 아침7시30분이면 출근합니다. 저는 차에서 운전하며 간단하게 빵에 치즈바른것에 커피 마시며...
    저 이다음에 며느리가 저를 보면서 원망할것 알면서도 안되는것은 왜인지요?
    제 직장동료들이 아이가 만으로 17살 13살인데도 독립시킬 준비 안하고 있는 저를 이상히 여깁니다.

  • 7. ^^
    '06.4.16 1:43 PM (222.118.xxx.230)

    이제 부터라도 없어진 삼청교육대에 미련 갖지 말고
    내 남편 내가 교육시킨다에 한표!
    화내지 말고 명령형이 아니 청유형으로
    (아~ 말안듣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밀고 당기고 어르고 구슬러 사람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은 어느날 하루 이침에 완성되는 것이 나이라
    가랑비에 옷젖듯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긍정의 힘을 믿고 이제 부터라도 교육 실시.
    원글님 홧팅!!!!

  • 8. ^^
    '06.4.16 1:45 PM (222.118.xxx.230)

    이침 -> 아침, 나이라 -> 아니라

  • 9. ^^
    '06.4.16 4:52 PM (221.164.xxx.187)

    ~교육시킨다...그거이 잘 될런지요.

    아주 포기하고 살아요.안그러면 먼저 숨넘어가고 답답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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