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작은 형님이 출산용품 사주신데요...

[작은 형님]

막내동서에요.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전부터 둘째 형님이 동서 아기 나오면 뭐 하나 사줄께 하시더니

오늘 전화 넣으셨네요.

위로 큰형님이 계신데 그집은 형편이 좋아요.

큰형님이 유모차 하나 사주시면 좋겠다 기대만(그냥 상상만요^^) 하고 있었는데

사정상 그 큰댁과 저희 집이 좀 안좋아요...

철없는 막내도련님(그니까 제 신랑)이 큰형수에게 대들다가 좀 싸움이 커져서

3개월째 연락도 못드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생각지도않게 작은 형님이 뭐 사주신다고 하시니...아휴...


작은 형님댁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시거든요...

고맙기도 하고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필요한건 대충 다 사긴 했는데

뭐사주신다는데 필요없다고 딱 자르는것도 예의가 아닌듯하고...

애도 안키워봐서 뭐사달라 할지도 잘 모르겠구요...

제가 조카들 옷을 몇번 사준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게 생각나서 사주신다고 하시는 것도 같아요.


어느 금액대 정도에 것을 말씀드리는게

형님도 부담 없이 기분좋게 사주실수 있을까요?

포대기나 슬링이 없긴한데(이건 얼마씩 하나요?)

....삐뽀삐뽀 119인가 책도 필요하구요

근데 책 사달라 하면 별로 안좋아 하실것도 같고...



백화점 모셔가면 너무 비싸나요?

만나자시는데 어디로 가서 사달라고 해야할지...@@



전국에 많은 형님들 힌트좀 주세요^^

[형님맘대로]

형님이 가자고 하는대로 가서 거기서 고르세요.
백화점에 가서 무엇을 사주겠다라고 하시면..그렇게 하시면 되구요.
내가 어디를 잘 아는데 거기가서 골라봐..하시면 그렇게 하시면 되구요.

[김수열]

네, 그냥 가자고 하시는데 가서 상황봐가며 고르세요.
좋으시겠어요...^^

[행님요!]

형님이 먼저 물어 보실것 같은데요... 동서 뭐사줄까? 어디가서 살래? 하고요..
그럼 형님 애기 포대기 사주세요.. 하세요..비싸봐야 5만원 이하 입니다.. (슬링은 3개월정도 넘으면 하기가 힘들어서 잘 안하게 되니 포대기 사는게 나을듯.. 나중에 애기업고 형님네 가도 형님이 아! 내가 사준 포대기 하고 왔구나 하면서 기뻐하실듯..

[^^]

형님 어려운 형편 헤아리는 원글님이 너무 이쁘네요.
포대기 좋은 선물 같아요.
쓰임새도 많고.^^*
순산하세요!

[근데,,,]

백화점 매장에선 포대기 하나도 안싸던데요???

압소바, 쇼콜라, 파코라반 등등 거의 모두 포대기가 7~8만원 대였구요.
그나마 제일 쌌던게 엘르뿌뽕에서 3만5천원대 하나 있던데요. 물론 엘르뿌뽕에서도 더 이쁜 건 훨 비싸구요.

저 얼마전 포대기 사러 백화점 갔다가 기함할 뻔 했답니다~

[좋은형님에]

좋은 아랫 동서네요. 원래 형편 어려운 사람이 더 마음이 따뜻한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저도 담달 출산할때, 형편 어려운 막내 여동생이 작은 거나마 뭐 사준다고 하는데,
사실 마음만 받고 싶은데 섭섭해 할까봐 그냥 고맙게 받고 나중에 조카 옷 비싼걸로 하나 사줄까 합니다.
그에 반해 형편 나은 밑에 동생은 일언 반구 없네요.
내가 저한테 잘 해 준거, 비싼 밥 사준거는 당연한듯 받으면서... 은근 괘씸한거 있죠?

[이렇게]

비싸지 않은 포대기를 미리 봐놨다가

'형님, 어떤 사람이 그 포대기로 업고왔는데 너무 좋아요. 00메이커로 사주세요'
하세요.
그러면 님도 좋고 형님도 좋고~
3만원대짜리 좋은 거 있으니 찾아보세요.^^

[마트]

마트가 부담없지 않나요?? 저도 울 시누+시엄니가 애기용품 사주신다고 대형마트 같이 갔었는데 가격대가 싸서 부담이 없더라구요...ㅎㅎ

[근처에]

뉴코아 아울렛(혹은 2001아울렛)이 있으면 아기용품 고르기가 덜 부담스러울텐데요... 어느정도
메이커는 있으면서 할인된 금액으로 파니까 가격부담도 적으면서 디자인도 마트 것보다는 좀 더
만족스러울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

점둘님, 말씀에 대공감합니당^^ ㅋㅋ
좋아요, 아주 좋아...

[원글]

형님들~감사합니다.
근처에 홈플러스, 이마트가 젤 가까워서
그쪽으로 가야겠네요^^ 포대기가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