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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 마음을 알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당신의 아내는 우울해 있어요.
임신중이고 날씨는 좋은데 집에서 있으려니 답답할꺼예요..
기분을 업키겨주세요~~
라는 문자메세지기 딩동하고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오늘아침도..출장간다고 해서 6시 전에 일어나서 밥차려주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여럿이 출장가는데 혼자서만 밥을 안 먹고 와서..본인도 당황했다고..
가다가 사먹는다 해서 저는 그럴줄 알았더니..
아니였던 상황이었나봐요..미안해서 그 다음부터는 꼭 챙겨보내리라 결심하고..
반찬은 몇가지 아니었지만...그래도..
지난 주말에 산 양복이 도착해서 오늘입고간다고 하더라고요.
이왕이면 멋진 넥타이 해주고 싶어서..넥타이 메고 있는데 다른거 하라고 했습니다.
다른거 할 것이 없다고..핑크나 줄무늬하라고 얘기하는데..
뭐가 묻고..어쩌고..해서 제가 그런건 내놔서 세탁을 해야지..나중에라도 하지..
하고 말하는데 얼마전 명품넥타이를 받았다고 좋다하더니 그걸한다고 합니다.
제눈엔 빳빳해보이지도 않고..엉성해 보이고 색도 탁한데 무슨 명품이냐고..하면서 얘기했더니
기분나쁘게 얘기한다고 뭐라뭐라..아침부터..
그러네요..
제가 그런얘기도 못 하냐고 아침엔 아침이라, 밤에는 밤이라...
그러다 아무런 얘기도 못 하겠다라고 저도 화냈습니다.
화내고도 정말 더 속상했습니다.
지가 뭐라고..날 챙겨준적이 있나..정말..하면서 그동안 생각했던것이 떠올라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임신중이라 예민해서 그런지..
요즘은 남편땜에 서운해하고 있었는데..별것도 아닌걸로 그러니..
서럽고..남편은 주말마다 일있어서 돌아다니고..
3살된 애랑 뱃속애랑..주말보내고..
정말 짜증나내요.
나의 상태를 다시 확인해 주는 배려가 있었음하는 욕심이 들어요.
눈물이 계속 나와요.
앞으론 말도 안하고 지내야지하고 결심하고..
주절주절 적어요.
1. ..
'06.4.14 3:43 PM (211.204.xxx.176)남들은 쉰다는 주말에 남편분도 가족들 놔두고 출장떠나 마음이 안좋을거에요.
어린 아이와 뱃속 아가까지 데리고 힘드시겠지만 남편도 불쌍하게 생각해주고
마음 넓은 우리 여자들이 참아주자고요.
놀러간거 아니잖아요 식구들 먹여살리자고 하는일이잖아요.
저도 큰 아이 3살때 배는 부르고 남편은 한달에 한번 집에 들어오는 생활이라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때 참아주고 너그럽게 여겨주니 지금 와서 남편이 그때 생각하고 많이 고마와하고 살아요.2. 직접
'06.4.14 3:44 PM (125.181.xxx.221)문자메세지를 보내세요
위에 쓰신것처럼
저는..너무 우울한날.. 그렇게 보냅니다.
현재 마님이 너무 우울함...ㅇㅇㅇ하면 좋겠다고...3. 님
'06.4.14 3:52 PM (203.231.xxx.205)그래요.
윗님 말씀처럼 직접 문자메세지 보내보세요.
신선한 자극이 될테고
아마 남편분도 지금 무지 후회하고 있을거거든요.
그걸 계기로 화해하세요.
그리고 아이랑 산책나가보세요.
길가의 개나리 진달래 벚꽃...가만히 바라만봐도 기분좋은 날씨입니다.4. ^^
'06.4.14 4:14 PM (211.214.xxx.60)"지금 당신의 아내는 우울해 있어요.
임신중이고 날씨는 좋은데 집에서 있으려니 답답할거에요..
기분을 업시켜주세요~~"
어쩌면 이렇게 깜찍한^^ 생각을 다 하세요..^^
지금 당장 보내세요. 메시지에 아기들도 찬조출연 시키시구요.
저도 어느 우울한 날, 아니면 아주 기쁜 날, 응용해서 써 먹어볼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 케이티에프멤버스에 예쁜 이모티콘메시지들이 많길래
그 중 하나를 문자로 보냈더니 남편이 아주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부터 몇 년 간이 가장 힘들 때에요.
하지만 지금 태교를 잘 해놓으시면 나중에 엄청나게 편하답니다.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원글님의 두 아이들은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이 가득 차
날마다 엄마를 즐겁게 해 줄 거에요. 공부도 열심히 할 거구요.
엄마가 우울해 하면 태중의 아기가 자라면서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여러모로 마음 고생 많이 시킵니다.
노래 한 곡 들려드릴까요? 흠흠... (목청 가다듬고..)
웃어요 - 유리상자
웃어요 웃어요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삶은 힘들다고 하지만
항상 힘든 것은 아니죠 가끔 좋은 일도 있잖아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 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 게 좋은 거죠 외롭다고 생각 말아요
혼자 살다 혼자 가는 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 그게 바로 인생이래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 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 게 좋은 거죠 사랑하고 미워했던 많은 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그냥 그렇게 왔다가 그냥 그렇게 떠나는 거죠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게 좋은거죠 웃어요 웃어봐요 그게 바로 인생이에요 ~~~~♪5. ..
'06.4.14 4:19 PM (220.94.xxx.130)제가 우울한 기분이라 그런지 남편에게 그런 문제 보내도 깜찍하게 안 느껴질 것 같네요..
아침에 자기(남자) 속상하게 만들어놓고 이것저것 요구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죠.
남자들이란...
차라리 배려하는 문자를 남편에게 보내시는게 내가 인심 썼다 싶어서 기분 덜 나쁠지 몰라요..
나도 남편 때문에 우울하고 애 키우느라 고생 중인데요..
우리 우울한 사람끼리 힘냅시다. ^^6. 우울하고 눈물..
'06.4.14 4:27 PM (218.235.xxx.10)감사해요...조언주셔서...노력할께요.,
7. 전.
'06.4.14 5:09 PM (220.87.xxx.247)작년에 주말부부였어요.
남편이랑 8개월정도 주말부부였는데요.
혼자 아들 둘 데리고 넘 힘들더라구요.
..나 우울증 걸릴거 같다..나 한테 신경좀 써주세요..하고 문자 보낸적 있어요.
그 뒤 신경써주며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남편있는곳으로 이사왔어요..8. 힘내세요~
'06.4.14 5:29 PM (61.78.xxx.31)^^님~!!
넘 멋지세요~9. 전화땡!
'06.4.14 5:59 PM (220.94.xxx.188)먼저 문자 보내지도 말고... 전화하지도 말고... 아침에 기분이 나빴다 해도 임신한 아내한테 콕 찌르는 소릴 하는건 더 기분 나쁜 일이죠.. 남자들은 출장가는거 그리 힘들게 생각 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제 친구 남편은 출장가는걸 더 좋아 하더라구요.. 그러니 출장가서 고생하는 남편 기분살려 주자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님 기분도 보상 받으세요.. 평소에 전화를 자주 하는 스타일 이시라면 이번엔 출장에서 돌아 올때까지 절대 먼저 전화 하지마세요... 남편이 슬슬 눈치보며 마눌님께 굽신굽신 할겁니다!
10. ㅇㅇ
'06.4.14 6:11 PM (210.178.xxx.18)식품을 건조하기 전에 손이 많이 가요.
이를테면 고구마 씻어서, 깎아서, 채썰어서, 레몬물에 담가서, 데쳐서, 그 뒤에 건조기에 넣어 밤새 돌려야 해요.
반나절 꼬박 손질해 밤새 말려도 먹는 건 금방이죠.
맛있거든요.
이런 모든 거추장스러운 일을 잘 해내시면 요긴하고, 그거 싫으면 못해요.11. 말씀하세요^^
'06.4.14 9:58 PM (125.129.xxx.52)벙어리 속은 난 부모도 모른다는데요
말해서까지 위로 받는거 치사해
가끔 그런 말 듣긴 하지만
알아주길 기다리다 우울한 거보다
전 낫다고 생각해요
근데여
타이 건은 좀 잘못하신 거 같아요--;;
만약
제가 이쁜 스카프를 선물받아서 짠~ 하려는데
울 영감이
그게 뭐 명품이라고, 어디가 이쁘냐
이럼 상당히 삐질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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