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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문제, 그래서 정답이 무엇인지요...?
저한테 서운한 거 많으신 거..
전 한다고 하는데..
남편이 전문직이긴 하지만 제가 선 본 사람 중에는 제일 조건이 안좋았거든요.
결혼 당시에는 감지덕지 하시더니만 세월 지나니.. ㅎㅎㅎ
(미혼처녀들 위에 문장 유념하세요..)
근데 하여간 저한테 서운하신 거, 제가 눈치가 빠삭해서 딱히 표현 안 하셔도 눈치는 채고 있는데,
저한테도 한 10년 지나면 터지실 거 같아요.
워낙에 하고 싶은 말 다 하시는 분이라서..
오죽하면 저희 친정엄마한테 전화하셔서 제 험담 비슷하게 하셨어요.
엄마 기함하셨죠. 전 친정엄마 앞에서 낯부끄러워서 죽을뻔했구요.
하여간 제 사연도 82cook에 털어놓으면 까무라치실 분들 많을 거에요..
남편하고는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느끼구요..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가족이 아니라 아들의 아내일 뿐 이라는 인식은 죽어도 못 심어드릴 거잖아요.
노인분한테..
그 부분은 아예 포기를 했는데요,
시어머니 문제에 대한 댓글들을 보니, 아무래도 맘속에 쌓인 며느리들이 많다보니까
본인들 사연을 풀어놓는 분들이 많으시고, 이렇게 이렇게 대처 해라 라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요,
별것도 아닌데 서운하다고 난리를 치시는 시어머니,
충분히 막음이 되어주지 못하는 남편 (심정적으로는 아내 편이지만 아내 앞에서는 냉랭한)
세세한 설명 없이도 다 아실 거라 믿어요.
이런 상황에서 며느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사연의 댓글을 보니,
남편에게 애교 부려가며 살살 구슬려서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화를 냈더니,
시어머니가 며느리더러 너땜에 뭐 화목함 다 깨진다 집 나가라는 투로 이야기 했다면서요..
그러니 남편 구슬리는 거, 그것도 해결책이 아닌 거 같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 정말 절실합니다..
원래 아이도 빨리 가질 계획이 없고 시어머니 만나기 좋아하지 않지만,
시어머니 자주 만나게 될까봐 아이도 미루고 있는 지경이에요.
시어머니 집착 엄청 강하시구요, 아예 저희 집 옆으로 이사 오신대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그럴 능력도 없으신데..
제가 어떤 심정인지 아는 분들 계실까요?
제발, 해답을 주세요..
1. 해답요?
'06.4.14 12:41 AM (69.235.xxx.113)아무리 생각해봐도
남편을 꽈~악 잡아서 완전 내편으로 만드는수밖에 없어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자기아들이 말하면 꼼짝못하고, 자기아들한테는 이상한소리 못하고
몰래 며느리한테만 이상한 말 하고 그러거든요.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우리 시어머니도 그럽디다.
그리고 님쪽에서 무감각해지셔야해요. 또 넘 잘하지도 넘 상냥하지도 마세요.
다 부질없어요. 오히려 친근하게 대해드렸더니 함부로 하시는거 같아서 엄청 당하곤 정신 차렸답니다.
말없고 멍청한척하는 우리 동서가 더 똑똑하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답니다.
마음이 쿨 해지셔야 해요.2. 그저
'06.4.14 12:46 AM (222.101.xxx.157)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제일이던데요...시엄니한테 괜히 따지기보다는 앞에선 네네 맞어여 이러고 돌아서면 지워버리는...정신건강을 위해서요
3. 대충..
'06.4.14 5:05 AM (211.183.xxx.78)할도리는 다하면서 거리 두시고 사셔야죠..
전 결혼할때 부터 마음에 안들어 한게 지금까지 간답니다 -결혼9년차- 신혼때부터 정말 사건이 많았어요.
갈때만 가고 전화도 자주 안하구요.. 그렇게 사는수 밖에 없더라구요. 노인네들 감정 절대 변하지
않거든요. ....4. ...
'06.4.14 5:39 AM (24.105.xxx.240)저도 시댁에 엄청 잘하는 편이었고, 시부모님도 딸이 없어 저를 딸처럼 여긴다고 하시면서 나름 잘해주셨는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반찬도 부쳐주시고 먹고싶다는것도 보내주시고 하셨지만 역시 시자는 시자더이다. 외국서 애 낳고 이주일되어 전화드렸는데(물론 애 낳은 직후에 보고전화드렸죠) 연락 자주 안한다고 뭐라 하시고. 정신없다고 하니, 애 낳은지 2주 된 사람한테 뭐가 정신없냐고 하더이다~~ @@
또 한달된 애기 이쁜 옷입혀서 집에서 찍은 사진 보내드렸더니 받아보시고 하시는 첫말씀이 "그리 춥게 입히면 못쓴다"..아니, 한달된 아기 원피스만 입혀 키우는 정신나간 사람이 있답니까. 사진 찍느라고 연출한 것을. 또 몸조리해주러 오신 친정부모님 가신후에 전화드리니 친정엄마는 제 몸걱정이 우선인데 시어머니는 절대 그런 말씀 없으심...애가 젖을 잘 먹는다고 했더니 대뜸 비만 안되게 조심해서 먹이라고. 한달 좀 넘은 애한테 비만이라뇨...게다가 모유만 먹는 아기한테. 하여간 요즘 정말 맘에 안듭니다. 어찌 그리 한번도 좋은 말씀 못하시고 가르치려 드는지. 정이 딱딱 떨어져요.
시자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절대 시자입니다. 전 아들도 낳기 싫을 지경이에요...저도 모르게 며느리한테 섭하게 할까봐. 대놓고 구박하면 맞짱 뜨면 되지만 이렇게 잘해주는 듯하면서 콕콕 찌르는 거, 정말 짜증납니다.5. 흠
'06.4.14 7:02 AM (24.5.xxx.238)댓 글에 대한 답변은 여기 자세하게 답변한 것 있으니까, 재 반박 부탁합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34966. 울시어머니
'06.4.14 8:48 AM (211.211.xxx.12)늘상 볶아대는것은 아니지만.. 가끔 기암하게 하십니다.
애 낳고 30일만에 갔더니 반찬거리 없다고 안사왔으니 슈퍼다녀오라고 해서 엄청 삐진 초보맘입니다.
평소에 반찬 대다시피하죠. 거의 매주 입맛없으시다고 국거리 찬거리에 간식까지.. 엄청 챙겼드렸더니
절 애 낳고 온 며느리가 아니라 반찬 해오는 파출부로 생각하셨나봅니다.
7개월 아들 키우는 형님이 버젓히 계시지만.. 못하는 애, 안하는 애니 소용없으시데요.
그래도 그렇지 형님 앉혀놓고 제가 찬거리 사다 식구들 음식해주게 생겼나요??
구구절절.. 사연은 많지만..
그래도 잘 대해주시는 아버님 힘드실까 모른척은 못하겠고 난감한 지경이지요.
이제와 형님 하듯 밥도 안해드리고 삐죽이 와서 낮잠자고 그냥 가버리는 짓 하면 그러려니 하실까..
저희 시어머님 보면 잘 해도 소용없단 말이 맞는것 같구요. 더 바라기만 하고..
아버님 보면 잘 해드리면 다 아신다 싶고..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신랑이랑 아버님 봐서.. 하던대로는 해야겠다 싶은데..
지금은 형님 제끼고 저보고 같이 살자고 할까봐 그게 젤로 겁납니다.
큰며눌은 할줄 모르고 하려고 안하니 아무것도 안시키고 안바라시고..
형님은 음식을 못해서 같이 못산다고.. 흠...허...........
암튼.. 잘해준다고 좋아라하면서도 그게 만만해서 그러신거 같아요.
신랑이 그런거 알기 땜에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저한텐 엄청 잘하지요.
대신 방패막이 이런건 잘 못해요.
어머님이 꼭 둘이 있을때.. 저만 잡거든요..
대신 상황설명하고 서운한맘 풀어놓고 위로받고 하죠.
저도 상황대처법 이런거 강구하고 있는 중인데.. 쩝.. 실제상황에선 별 도움이 안되서리..
암튼.. 전 신랑의 이해와 위로가 가장 큰 힘이 되구요.. 그래도 절대 잊혀지진 않지만..
스스로 변하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강하게 대처하거나.. 받아들이거나..
이쿠.. 어렵다..7. 울시어미니
'06.4.14 8:57 AM (211.211.xxx.12)이어서.. 대면 안하는게 상책인것 같은데.. 쩝..
제가 피해댕겨도 저만 쫒아댕기십니다.
나물을 다듬어도 형님하고 하면 방에 들어가시고.. 저만 있으면 나오시고..
아프신 노인네 불쌍해서 말이라도 붙여드리면 영낙없이 기암하게 만드는 말씀..
암.. 암튼.. 한달에 한번만 오라시니..
것도 전 음식안한다고 버티고 할줄 모르는 형님이랑 울 신랑 용쓰고 아주버님 애 매달고 있고..
그냥 제가 휙휙 해버리면 그런말씀 안하셨을텐데.. 다들 힘들어보였나봐요.
절 어떻게 생각하셨을지는 생각안하렵니다.
암튼.. 한달에 한번만 갈려구요.
잘 될까 모르겠네요.
형님이 만나서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해도 것도 노 땡큐~
빈손으로 와서 돕는거.. 싫어서요.. 밥 같이 먹자면서 암껏도 없는 집에 맨날 빈손..
에구.. 말이 끝이 없네요..8. 저도
'06.4.14 8:57 AM (222.99.xxx.228)윗분들 말씀에 절대동감이에요. 저희 시부모님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역시 시짜군..하는 생각이 드는 말씀 자주 하세요. 특히 애기낳고 나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첨 낳았을때부터 친정엄마는 아기보다 제 걱정에 산후조리 제대로 해주려고 노심초사 하시는데 울 시아버지 저 오라가라 엄청 많이 하셨거든요. 애낳은지 한달넘었는데 왜 못나오냐고. 뭐 못나갈건 없죠... 근데 저보고 운전해서 여기 데려다달라 저기데려다달라...아기는 친정엄마보고 봐주라고 하시고....
제가 몇번 하다가 못하겠다고 딱 잘랐더니 말씀은 못하시지만 왜 못하냐 쟨 참 이상한 애다..지 몸 엄청 사린다...뭐 그런 분위기더라구요. 그러면서 맨날 하시는 말씀은 우린 너 참 편하게 해주지 않냐...그러시는데, 참 듣기 거시기 해요.
뭐 아주 엽기적인 시댁하고는 거리가 멀구요. 제가 보기엔 우리 시댁이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며느리는 절대 자기 자식 아니고, 아들만 끔찍하고 며느리는 뭘 먹든 뭘 입든 호강하면 꼴배기 싫고... 맛있는건 아들 주고 맛없는건 며느리한테 밀어놓고... 다 어찌보면 별거아닌 일들이지만 시시때때로 당하다보면 엄청 기분나쁘죠...
저도 원래 신랑한테 시부모님에 대한 불평 전혀 안하고 살았는데요.
몇달전에 뭔 사건이 하나 있어서 그때 다 말했어요. (저에 대한 불만을 시누이를 통해서 신랑한테 말씀하셨더라구요) 그때 제가 말한 방법은...
화안내고 무심하게 듣다가 그랬어요. 그래? 서운하실 수도 있었겠다. 근데 나도 그렇게 따지면 서운한거 많거든? 그러면서 그동안에 제가 서운했던 일련의 사건들, 말들...담담하게 사실만 얘기해줬어요. 그러면서 뒤에 한마디 붙였죠. 지금까지 그런거 서운하긴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거든.. 당신한테 내가 그런 말 한적 한번이라도 있었어?
울 신랑도 저한테 그런 불평 한번도 들은 적 없다가...그냥 '이랬었어'라는 사실을 쭉 듣고 나더니 그래..당신 기분나빴겠다. 입장바꿔 내가 똑같은 소리 들었다면 나도 엄청 기분나빴을거야...하고 이해해주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굉장히 이성적인 성격이라 제 편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사람 아니구요. 논리적으로 자기가 이해가야만 수긍하는 성격이거든요... 신랑이 들어도 제가 많이 참았다고 느꼈나봐요.
그 뒤엔 신랑이 알아서 막더라구요..
사실 그 뒤에 몰아친 일련의 사건들도 많은데요...
전 가만히 있어도 해결되더라구요. 그렇게 사정을 한번 이해하고 나더니 신랑이 아버님하고 언쟁하면서까지 다 막아줬어요...
역시 시가일은 남편을 이해시키는게 젤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9. 동감
'06.4.14 9:39 AM (59.13.xxx.166)저희가 큰집외아들이거든요.
명절때마다 항상 나오는 명절증후군 말이 나왔는데 웃으면서 그러시더라구요.
아주 확신있으신말투로 넌 명절증후군이란게 뭔지나 아냐구.......
그때 하던일은 스무명이 넘는 작은집 식구오면 먹일 음식준비 중이었구요.
그래서 시어머니는 역시 시어머니란 말들을 하는구나 아주 뼈져리게 느꼈지요.
덕분에 정떼시는데는 아주 일조를 해주시더군요.
그이후에 대략 맘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서 걱정은 정말 안됩니다.
단지 남편부모니까 도리는 해야지 하는맘뿐인거죠.10. ...
'06.4.14 12:13 PM (211.247.xxx.227)아마 여기 82식구들...
시댁에 쌓인거 얘기하자 벌여놓으면
아마 댓글이 수백, 수천개에 페이지가 몇백 페이지는 넘어갈듯 싶네요
이제 고작 1년 넘은 저도 이런데...몇십년 사신분들 오죽하겠어요
전 시부모님들은 그나마 (아직은..-_-) 좋으시고 위해주시는데
시누들과 그 남편때매 스트레스 넘쳐 돌아가실 지경이에요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해도 어찌그리 뒤통수 한대 갈기고 싶게 말하는지
진짜 가끔씩 살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한답니다 -_-11. 음,,,
'06.4.14 6:41 PM (125.129.xxx.52)할 수 있는 건 하고
할 수 없는건
뺀질거리기도 하고 못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남으로 생각한 뒤
풜씬 편해진 것 같아요12. 결론은요
'06.4.14 11:28 PM (204.193.xxx.8)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문제가 아니라
시어머니와 그분의 아들이 풀어야 하는 거죠.
시집살이는 남편탓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아내가 어이없이 마음고생하는데 옆에서 남편은 뭐한데요?
왜 결혼하자고 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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