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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모임에 따라가려는 남자친구

...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06-04-13 15:14:02
제친구들 모임이 있으면 항상 먼저 나서요. 따라가겠다구요.

처음 한두번은 인사도 시킬겸 같이 나가서 놀고 그랬는데요.

나가면 친구들한테 아는척을 마니 해요. 예를 들면 제가 앤이랍시고 편해서 친구들에대해 이런저

런 얘기한것들까지요. 민망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다음부턴 같이 나가는게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긴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한건 없어서..친구들 만나서도 언제결혼할꺼냐는

둥..화제가 우리쪽으로 쏠리는 것이 싫어서 이래저래 같이 가는걸 피하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혼자 친구 만난다고 하면 정말 싫어라 하는건데요.

다 아는 애들, 같이 보는게 어때서..그러는데 ‘니가 넘 나대서 가기싫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그렇고 해

서 그냥 대충 둘러대요. 그럼 제가 친구 안만나고 다른짓 하는거처럼 보이나봐요. 남친이랑 사귀면서 친

구 만나는거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데. 맨날 이런 눈치보면서 만나야 되는것도 싫고 혼자 만난다고 죄인

취급받는것도 싫어요. 지금 또 한판 뜨고 냉전중인데요. 괴롭습니다.

무슨 방법 없을까요?  
IP : 211.229.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06.4.13 3:17 PM (58.103.xxx.54)

    말하세요. 여자들끼리 만나서 할이야기가 따로 있고.
    우리끼리 놀고싶어서 그런다구요.
    원글님은 남친님 친구들 만나는데 다 따라가시나요?
    아니면 그렇게 말하세요. 난 안따라가잖아. 하구요.
    그리고 딴짓한다고 의심하면 다른 일로도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결혼하고 나서는 더하겠죠.
    지금부터 딱 잘라서 확실하게 선을 그으세요.
    좋을땐 뭐든 다 참아지고 받아들여지지만 살다보면 그게 아니랍니다.
    왜 미리 선을 긋지 못했나. 내가 찾을 권리를 못찾았나 후회해도 때는 늦어요.
    미리 딱 잡으세요. 홧팅!!!!

  • 2. 친구들 핑계..
    '06.4.13 3:19 PM (221.143.xxx.247)

    여자들끼리 모여서 수다떠는데 남자가 끼는거 한두번이지 친구들이 불편해 하고 싫어한다.
    너는 남자들끼리 모여서 안 노냐? 내가 그럴때마다 따라 나서면 남자친구들이 불편해하고 싫어할거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혹시 나중에라도 남친이 님 친구들 만나 딴 소리 못하게 친구들한테는 나한테 이런 소리 들었다고 내색하지 말라고 입단속 시키구요.

    친구들에게도 혹시 남친이 나중에라도 님이 한 말 언급할지 모르니 우리들끼리 모이는데 자꾸 따라 나서는게 너희들한테도 그렇고 나두 불편하고 해서 내가 싫다고 하면 서운해 할것 같아 너희들 이름 팔았다. 뭐 그렇게 해두심 되죠.

  • 3. 모두다
    '06.4.13 3:37 PM (69.235.xxx.51)

    옳으신 말씀들!

  • 4. 으...
    '06.4.13 3:38 PM (211.204.xxx.181)

    제 친구들 남친은 대개 결혼 날짜 잡고난 뒤에야 인사시킨다고 한번 보이러 나오는 게 전부라 그럴 일 없었지만
    만약 때마다 남친 델고오는 친구 있다면... 정말 한두 번 지나면 짜증날 거 같아요.;
    만나서 이런저런 속얘기도 하고 싶고 그런 건데, 친구 남친이 있으면 그런 얘기 어케 합니까...
    또 그 사람만 너무 뻘쭘하지 않을까 신경도 써줘야 하고... 피곤해요. -_-;;

  • 5. 남친
    '06.4.13 3:45 PM (125.181.xxx.221)

    원글님껜 죄송하지만,,남자가 여자들 모임에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나타나서 나대는거 너무 쫌스럽지 않나요?
    얘기하세요..사실대로..
    친구들이 그런다고 하면서.."여자들 모임에 한두번도 아니고..자꾸 나타나는거 쫌스럽다고 싫어한다고"
    똥인지 된장인지 그걸 꼭 찍어먹어봐야 안답니까

    전 결혼전 만났던 남친이..그렇게 징징대는 스타일이라..(여친 모임에 죽자사자 따라가는 남자도 흔치 않습니다.)
    짜증나서 정리해버렸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촐싹대는 스타일은...영~
    그치만..그녀석..지금쯤 어떤 여자의 남편이 돼서..잘 살고 있겠죠...
    가끔 생각나긴 합니다.
    워낙 특이한 녀석이라.....

  • 6. 제 생각에
    '06.4.13 3:58 PM (219.251.xxx.92)

    남자친구가 여자들의 주목을 은근히 즐기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들 속에서 혼자만 남자인지라, 은근히 그것을 즐기는 쾌감에
    자꾸 끼려는 남자.
    자기 딴에는 여자들과 잘 섞인다고 생각하겠지만, 앞뒤 구분 못하고
    촉싹대는, 상황 판단 잘 못하는 타입인 거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그 정도 말을 못한다면,결혼하면 어떻게 하실래요?
    이혼할 것도 아니니 더 못할 거 아닌가요?
    연애시기부터 버릇 잘 가르치시네요.

    약간의 스토커 기질(훗날 의처증으로 발전)도 있는 듯하니
    지금 확실하게 바로 잡으세요.

    사람을 바로 잡을 때는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하에 나서야지
    혹시나 버려질까봐 덜덜 떨며 참으면, 결혼한 후에는 말 그대로 남편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야합니다.

    주변에 집 밖에 하루 외출만 해도 남편 허락 없으면 나가지도, 손님 부르지도 못하는
    주부들 많이 보고 있습니다.
    한심하지요~
    그들도 다 연애때는 좋았다고 하네요..

  • 7. 에구...
    '06.4.13 4:02 PM (219.241.xxx.99)

    고민되시겠네요
    그냥 다른친구들이 차마 티는 못내는데 여자들끼리 이야기할게 있는데 못하니까 불편해한다 잘 말하시고 데려가지 마세요
    제가 모임에 그렇게 꼭 남편이나 남자친구 데려오는 친구들 경험해봐서 아는데요
    그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짜증나더군요
    제경험으론 정말 친구들한테 실례에요
    그거 고치지 않으시면 언젠간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불만 터져나올거에요
    여자들끼리만 해야할 수다를 못하니까 스트레스받고 아무리 친하게 지내도 친구 남친은 신경쓰이는 존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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